개인적인 것/월간 다이어리

잡담 - 연애 그리고 잦은 여행

뉴질랜드 외국인 2016. 4. 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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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기하게도 연애 함에 있어 얼굴에 반비례하게 잘 만나는 편인데, 한 두어번의 시도를 거쳐(?) 좀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는 중이다. 

'한국인은 역시 한국인인가...'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외국인과의 연애를 하면서도 가끔씩 의문이 들었었는데, 이번에 느낀 것은 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이 따로 있기 마련이라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좀 괜찮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아서 이제 여기에다가도 잡담을 늘어놓을 정도가 되었다. 음... 


연애에 있어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인 것 같다. 물론 이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외국인과 사귀는 한국 상대을 보며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연애를 육체적인 관계로 더 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한쪽이 영어나 한국어를 못하는 경우..... 근데 안타깝게도 지금 와 생각해보면 커뮤니케이션을 크게 하지 않는 이상 아무래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고 육체적인 것으로는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몸매나 얼굴로만 사귀는 것이 아니고 같이 무엇인가 경험을 하고 감정을 공유해야 관계가 발전 하는데 그걸 대화로 풀지 못하면 발전이 될 수가 없다. (안습) 


뭐 이런 걸 간섭하는 것 자체가 오지랖.




그런 면에 있어서 지금 만나는 친구와는 정말 잡다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대화가 가능하다' 가 아니라 '대화가 통한다' 이니까. (한국말로도 대화가 통하지 않는 사람이 허다한데) 그리고 이 친구. 먼가 외국인이지만 동양적인 느낌이 난달까.... (왜지-_-) 참고로 이 친구는 키위가 아니고 영국 출신. 필자와 같이 가족이 뉴질랜드에 없어서 겪어본 것들이 좀 비슷한 것도 있다. 크리스마스를 혼자 또는 친구랑 보낸다거나 음식이 그립다거나 하는 것들. 나는 엄마가 해 준 닭볶음탕이 그립다면 이 친구는 일요일마다 가족끼리 먹었던 로스트 비프와 로스트 포테이토가 그립다고 한다. 


이 친구와 잘 맞는 것 중 하나는 둘 다 여행과 자연을 좋아하는 것이다. 나는 걷는 것이나 하이킹을 좋아하고 이 친구는 수영, 산악자전거, 달리기 등을 좋아한다. 그래서 주말이면 캠핑 장비들을 가지고 가서 텐트를 치고 근처에 하이킹을 갔다오거나 한다. 


그래서 인지 요새 여행을 엄청한 느낌이다. 올해 3월까지 따지고 보면 총 3개월 중 한 달은 놀러 다닌 것 같다. 


크리스마스 휴가로 작년 말부터 거의 2주 간 - 루트번 트랙, 케플러 트랙

엄마와의 여행 2주 - 밀포드 트랙, 남섬 여행 

웰링턴 기념일로 해서 3일 - 웰링턴 근처 지역에서 캠핑 

이스터 휴일로 또 4일 저번주에 다녀 옴 - 타우포와 통가리로 국립공원 


이번 달 말에는 안작데이(Anzac)라고 해서 토일 껴서 또 5일 휴가... 이번에는 아벨 타스만 트랙. 덕분에 블로그에 올릴 만한 여행기는 많이 작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음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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