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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 4일차 그리니치, 캔터버리 + 런던 5일차 세인트폴 성당, 하이티(High Tea)

뉴질랜드 외국인 2016. 7. 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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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일주일 중 하루는 캔터버리(Canterbury)에 가서 친구 형을 보러 가기로 결정한 관계로, 이 날 오전은 근처 그리니치(Greenwich)를 아침 일찍 구경하고 바로 가는 걸로. 그리니치 언덕 올라가는 길은 15분이면 쉽게 올라갈 수 있고 런던 시내 전체를 보기에 좋은 것 같다. 


그리니치 천문대 언덕 올라와서 본 풍경


그리니치는 그렇게 사람도 런던처럼 북적거리지 않고, 사이즈도 딱 한바퀴 둘러보기 좋고 꽤 깨끗해서 만약 런던에서 살면 그리니치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근처 부동산에 붙여있는 건물 시세를 봤는데 방 하나 짜리가 거의 뉴질랜드 돈으로 1m이라 깨끗이 포기 (털썩)



여기가 바로 타임 존 +00:00인 곳...  



그리니치 천문대는 들어 가보지 않고 그냥 밖에서만 구경했다. 안에는 무슨 땅에 라인 같은 게 있는데 그 라인이 바로 타임 존 00:00 기준으로 한 거라 관광객들이 그 라인을 밟고 사진을 많이 찍는 걸 지켜 만 봤다. 


그리니치 천문대 greenwich observatory



그리니치 언덕을 내려온 후 아침 겸 점심 샐러드를 먹기 위해 Mark&Spencer엘 갔는데... 나중에 런던 오브 타워도 갔다오고 그랬지만 진짜 정말 좋았던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영국의 슈퍼마켓! 사람들이 많이 사니 옵션도 많은데 특히 샐러드와 파스타가 있는 섹션은 보면 황홀할 정도로 가지런히 놓여있어서 옷 쇼핑 하듯 한동안 샐러드 쇼핑을 했...다-_- 그리고 웬만한 영국 레스토랑보다 훨씬 (진심 훨씬) 나았다.  



오오오오 아름다운



어쨌든, KTX 같은 열차를 Kings cross에서 타고 캔터버리까지는 대략 2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 형이 일 끝나기 전까지 대략 2~3시간 자유가 있어서 캔터버리 시내를 둘러보았다.



시내 입구. 여기서 부터 사람만 걸을 수 있는 거리가 나온다.



큰 런던 시내만 보다가 이런데 보니까 좋았다







시내 구경 잠깐 하고 형 집에서 이야기하고 같이 차이니즈 저녁 먹는 걸로 해서 이 날은 마무리.



*


다음 날 런던 브릿지를 구경 후 바로 투어버스를 타고 런던 시내를 돌았다.




첫 날부터 바로 투어버스 타고 돌아다니면서 어디갈 지 먼저 정한 후 움직이자 했는데 런던을 꽤 걷고 나서야 버스를 탔다. 

투어버스 좋은 점은 미리 녹음해 놓은 가이드를 들으면서 어디를 지나갈 때 마다 설명을 해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트래픽이 많은 날은 꼼짝 없이 앉아있는게 단점이다. 한 두푼도 아니고 그냥 걷는 게 훨씬 나았던 것 같다. 





투어버스 한바퀴를 돈 후 코벤트 가든에서 점심으로 하이 티 (High Tea)를 먹었다. 영국에는 차 문화와 함께 하이 티도 유명해서 한번은 먹고 싶다는 생각에 영국 그루폰 웹사이트에서 가까운 곳을 골라 전 날 바로 예약.  3층 짜리 디저트가 나왔는데 맨 윗층은 스콘, 두번째 층은 디저트, 마지막 층은 샌드위치.. 오오오 너무 좋았다. 




점심을 안 먹고 갔는데도 음식이 남아서 아까운 마음에 싸달라고 했는데 좀 이상하게 쳐다보더란-_-... 결국엔 다 망가져서 못 먹게 되었다 ㅜㅜ 하이티를 다 먹거나 우리처럼 싸가는 사람은 없고 그냥 남는 음식을 버리는 것 같다 흥



드디어 세인트 폴 대성당을 들리게 되었다. 다이애나와 찰스왕자가 결혼했던 장소이기도 해서 유명한데, 실내 촬영은 안되는 것 같아서 사진은 없다. 대신 사진을 퍼왔다





돔(Dome)이 대박.. 그 돔 바로 중심에서 어떤 남자가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걸 지켜보았다 우왕 ㅜ 약간 사람 있는데서 프로포즈 했지만 그래도 뭔가 저런 감동적 인데서 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저 돔 위에도 올라가 볼 수 있는데 무릎 안 좋은 노약자에게는 올라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성당 꼭대기에 올라가면 런던 전경을 볼 수 있다.





쇼핑을 좀 한 후 (내가 쇼핑을 하러 간건데 정작 물건 산 사람은 같이 간 친구가 더 했다-_-) 맛 없는 음식만 먹었던 런던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점을 찾았는데 바로 한국음식점! 비비고(Bibigo)라는 음식점인데 서양식으로 인테리어나 음식들이 아주 깔끔했다. 영국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던 게 한국음식이라니...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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