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것/월간 다이어리

2016년 크리스마스와 마무리

뉴질랜드 외국인 2017. 1. 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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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년 크리스마스는 친구 커플과 함께 오붓하게 크리스마스 점심을 했다. 친구는 작년 크리스마스 즈음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동갑인 데다가 오게 된 상황 같은 것들이 꽤 비슷해서 1년 사이에 금방 친해지게 되었다. 블로그를 해서 좋은 이유가 있다면 바로 이런 인연을 만나는 것.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는 친구인데, 컴퓨터만 깨작 거리는 내 직업과는 사뭇 다르기도 해서 흥미롭다. 친구는 내가 하는 일이 크레이티브 하다고 '워 멋져부러' 라고 하는데 필자가 보기엔 친구가 하는 일이 더 아름다운 일임에는 분명하다. 내가 하는 일은 세상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손에 실제로 결과가 만져 지는 일을 하지 않는달까-_-) 가끔 하던 일이 컴퓨터 에러로 한방에 날라가 버리면 이걸 왜 하나 싶기도 라는 생각이.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에 서로의 파트너의 출신을 감안하여 로스트가 메인이고 한국음식은 사이드로 준비했다. 





로스트 포테이토에 동물성 기름(Duck fat)이 들어가서 기존의 로스트보다 훨씬 맛있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시크릿 산타라고 20불 내의 선물을 주고 받았는데 나는 외국에서는 비싸다는 소주와 사이다를 받았다. 






2. 2016년에 이룬 것이 있다면 '연애운' 과 '여행운' 이지 않을까 싶다. 1년 내내 거의 붙어있다시피 하며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1년에 두 달은 놀러 다닌 느낌인데 2017년 초반도 엄청나게 돌아다닐 듯-_- 일단 네팔과 일본이 2017년 일정에 껴 있고 한국에 가서도 놀러 다니지 않을까 싶다. (두둥) 



3. 이번에 산 다이어리가 -_- 쪼금 마음에 안 든다. 바꾸기엔 이미 사버려서. 또 사기엔 마음에 걸린다. 

더 마음에 안 든 건 새해 카운트다운 시작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게임 하는 도중 와인을 마셔 대다가 결국 sick해 버려서 그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한 것. 새로운 마음으로 2017년을 맞이하기는 커녕 뭔가 망친 느낌으로 시작해 버린 듯한 느낌 ㅜㅜ 



4. 웰링턴은 수영하기에는 좀 추운 편이라 바다에 많이 못 갔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휴가로 뉴 플리머스(New Plymouth) 에 다녀오면서 해변에서 제대로 놀다 왔다. 물도 너무 따뜻하고 까만 모래로 이루어진 비치라 더 좋았다. 참고로 뉴질랜드는 화산 활동으로 이루어진 지형이라 까만 모래 해변이 종종 있다 (특히 서 쪽에 위치한 해변들) 

이게 바로 여름이구나 ~ 아 따뜻하니 좋네! 하며 돌아다녔는데 웰링턴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겨울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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