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차 (3/29)


티게퉁가((Tikhedhungga)에서 울레리 (Ulleri)를 거쳐 고데파니 (Ghode Pani)에 도착하는 일정. 어제는 반나절만 걸었다면 셋째 날 부터는 하루 종일 걷는 본격 트레킹의 시작!

이 날부터 시작 된 끝 없는 돌 계단의 시작이 펼쳐지고 있었으니.

 


올라가고..



좀 평지 걷다가 또 올라가고..



계속 올라감 ㄷㄷㄷ






짐을 나르는 당나귀들도 돌계단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함. 

네팔 사람들은 이렇게 산에 사니 헬리콥터를 이용하지 않는 한 당나귀가 짐을 나르기에 가장 적합한 동물. 당나귀로 나른다고 해도 큰 장터나 도시까지 가려면 하루 이틀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나귀가 내려오거나 올라갈 때 길 옆으로 비켜주어 지나가도록 내버려 두면 알아서 갑니다.




점심 먹기 위해 울레리(Ulleri) 근처 도착 - 안나푸르나 트랙이 워낙 유명해져서 그런지 이렇게 레스토랑과 숙박 업체들이 가는 길마다 볼 수 있다. 안나푸르나를 베이스 캠프로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당연히 물가는 비싸짐. 

아침에 7시 반에 출발해서 울레리 도착까지 대략 3시간 반 정도 걸린 듯. 걷는 속도 + 자주 쉰 덕분에 오래 걸렸는데 다른 사람들은 3시간이나 2시간 40분 정도 걸릴 거리. 





이 날 셰프라 내놓은 점심은 라면. 우왕 맛 남.. 무려 5가지를 만드는데 네팔 셰프가 만든 한국 반찬은 내가 만든 것보다 훨씬 잘 맛있었다..





한 시간 점심시간을 가지고 또 오르기 시작..





드디어 도착지인 고레파니(Ghorepani) 도착. 

고도 2900미터 정도 높이에서 묵었는데 이 날부터 고산병의 증세가 나타남 (3000m 밖에 못 왔는데 벌써부터 고산병 증세가... ㅜㅜ)

필자가 경험한 고산병 증세는 4시간 수면 후 저절로 깼는데, 그 이후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던 것. 마치 100미터 달리기 하고 난 후 숨 고르면서 귀에 심장 소리가 들리는 것 처럼 심장 소리가 귀에 들렸고 심박수가 보통보다 빠른 느낌.






4일 차 (3/30) 


이 날은 고레파니(Ghorepani)에서 타다파니(Tadapani) 지역으로 가는 일정. 

출발 전, 고레파니에서 40분 정도 거리의 가까운 푼 힐 전망대(Poon hill) 라고 - 안나푸르나 산봉들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아침 일출에 맞춰서 보기로 하고 4시 30분에 기상.. 5시 출발. 


출발 전 엄마에게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하니 고산병이라며 약을 무지 주셔서-_- 뭔 약인지 모르지만 일단 먹음. 


푼 힐 전망대는 고도 3천 미터가 넘는 곳에 위치 - 올라가는 와중에 그 전날 마주친 한국 커플을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여성 분께서 고산 증세가 있으신지 쉬고 계셨음. 물을 드리며 천천히 오시라고 했지만 전망대 위에서 보지 못함.





일출.





아침 밥을 먹은 후 일정 시작.  

고레파니에서 타다파니로 가는 길은 올라갔다가 내려갔다를 반복하는 지형. 참고로 타다파니를 네팔 말로 하면 따뜻한 물이라는 뜻. 고레파니 지역의 이름을 봐서는 XX물 일 것 같은데 모르겠음.


날씨가 좋아서 여러 번 멈추고 사진을 찍음.





전망이 좋은 곳에 네팔식 카페가 있어 티 주문. 얼마였더라? 300루피였나 500루피였나. 




많은 사람이 돌 성을 쌓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네팔 걷다보면 이런 깃발들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 기도가 적혀 있으며 불교 깃발을 따서 이렇게 만국기 처럼 만듬. 

현지 가이드가 알려주는데 불교 깃발의 색이 총 5색이며 각 색마다 하늘, 불, 땅, 나무, 바다의 의미로 나뉜다고 함.






포터(Porter)들이 짐을 싣고 가는 모습. 포터나 가이드는 네팔 여행에서 중요한 사람들인데, 많은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포터를 이용하며, 여행객 대신 짐을 나르는 사람들입니다. 

저렇게 머리에 끈을 이어서 짐을 나르는데 한 명당 최고 25K까지만 운반할 수 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그냥 올라가기도 힘든데 20키로 넘는 짐을 지고 가는 모습은... 그들의 일이고 돋 받고 하는 건 알지만 그래도 미안한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ㅜㅜ


더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 관광객인 우리는 이것 저것 다 챙겨가는데, 저 분들은 슬리퍼와 몇 벌 옷을 챙기지도 않고 남들 짐을 지고 산을 오르시기 때문에..  아무리 돈 내고 이 분들을 이용하셔도 양심적으로 쓸데 없이 무겁기만 한 짐은 가져가지 맙시다. 





이 이후로는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전망대 갔다가, 올라갔다가 내려왔다를 반복해서-_- 피곤하고 귀찮은 마음이 더 컸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 날이 최고 힘들었던 것 같았던 것이 오랫동안 운동을 안 해가지고 다리에 알이 배긴...





타다파니 숙소 도착 - 거의 막바지 오는 길에 비가 와서 안개가 많이 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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