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회사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국에서는 회사 사람들을 부를 때 과장님, 차장님, 대리님 ~ 등 동기가 아닌 이상 이름 대신 직급을 부르는데요. 그만큼 회사의 위치가 이름 대신 말할 만큼 중요하다는 표시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의 직급도 마찬가지로 경력에 따라 나뉘지만, 직급을 부르지 않고 이름을 부르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그것 말고도 다른 점이 있어 제 경험을 기준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경력 레벨 (Level)



주니어 (Junior) - 학교를 막 졸업하고 취직한 사람 0년~3년 정도. 


인터메디에이트 (Intermediate) - 회사를 한 두 곳 다녀 본 경력, 중간급 3~7년 경력이 있는 사람. 주니어 급 인재가 밑에 한 두명 정도 있을 수 있음


시니어 (Senior) - 한 9년 이상 된 경력을 가진 사람. 이 정도 레벨이 되면 자신이 리드하는 팀 또는 멤버들이 있음. 


디렉터 또는 프린시플 (Director or Principal) - 최소 10년 이상은 경력을 가져서 한 팀이 아닌 여러 팀을 리드할 수 있는 정도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경력 년수에 따라 대략 이렇게 나뉠 수 있겠습니다. 

 


 


매니지먼트 (Management) 레벨



- 프로젝트 매니저 (Project Manager) 


제가 개발자라고 생각하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_-)

한국 같은 경우는 시니어 경력 개발자가 되면 (주로 과장이나 차장이라고 하죠?) 갑자기 경력이 다른 개발자들 관리 + 개발 일정 맞추기 + 개발도 하고 이 중, 삼중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제가 일하는 곳이나 다른 곳들을 보면 프로젝트 매니저(PM)라고 해서, 개발자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 일정이나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스케쥴을 관리해 주는 매니저를 둡니다. 사람들 관리하는 면에서 보면 프로젝트 매니저가 더 직급이 높아보이지만, 그 매니저가 관리하는 사람들 중 자신보다 더 오랫동안 일한 시니어가 개발자가 있을 수도 있고 주니어 개발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 매니저는 전혀 개발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물론 개발을 대박 잘하면서도 매니징을 할 수 있는 사람도 뽑습니다. 이건 정말 회사마다 다른 것 같네요.



- 프로덕트 매니저 (Product Manager) 또는 제네럴 매니저 (General Manager)


프로덕트 매니저라고 하지만 쉽게 말하면 위에서 말 한 프로젝트 매니저들을 관리하는 매니저입니다. 프로젝트 매니저가 주니어~인터메디에이트 급 매니징을 한다면 프로덕트 매니저는 인터메디에이트~시니어 급 매니징을 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제네럴 매니저가 프로덕트 매니저와 비슷한데,  대략 한국 직급으로 따지자면........ 엄 부장급 정도 될까요? 



- C로 시작하는 임원들


그 위로는 제네럴 매니저들을 관리하는 C로 시작하는 임원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뭐 아시겠지만 CEO, Deputy CEO, Chief Officer 등이 있는데 그냥 이분들은 사장 부사장, 임원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두개를 따로 말씀 드렸는데, 그림으로 설명하자면 이런 느낌입니다. 프로젝트 매니저라고 해서 시니어 보다 경력이 많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가 시니어라고 하더라도 매니저에게 레포트를 내는 입장으로만 보면 직급이 더 높다고 볼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임원들은 제네럴 매니저 위에 있는데 제가 빠뜨리고 그렸네요 ㄷㄷ




한국의 직급과 비교하자면



한국의 직급을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제 기준에서) 직급=나이=우선권이 동시에 주어진 느낌입니다. 마치 회사의 직급에 따라 직급이 높은 사람은 점심 먹을 때도 자신의 수저가 놓여지길 바라고 직급이 낮으면 커피나 잔 심부름을 해야 하는 느낌인거죠.  한국도 최근 동향이 바뀌어서, 카카오톡이나 젊은 피(?)가 많은 회사는 영어 이름을 부르기도 하지만 아직 그런 회사는 한국의 수 많은 회사 중에 딱 몇 군데 밖에 안 됩니다.


그에 비해 외국에서의 직급은 직급은 나이, 우선권, 발언권 등 모든 것이 별개 입니다. 직급이 낮다고 해서 나이가 많지 않다는 법 없습니다.

엔지니어로만 평생 일을 했다면 시니어 디렉터 급이지만 그 엔지니어를 케어 해 줄 매니저는 필요한 법이죠. 그럼 그 매니저가 더 직급이 높다고 이야기 할 수는 있겠지만,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글로 쓰면서 헷갈리게 설명한 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_=. 제가 작성한 글이 모든 회사에 적용되는 건 절대 아니니 참고하는 정도로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혹시 다른 의견 있으면 코멘트로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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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혀니아빠 2017.07.11 10:43 신고

    한국에서 직장다니면서 NZ유학 후 이민 고려중인 애기아빠입니다. 위 글에 한가지만 보태고싶어서요...
    수천 기업 중에 몇 개...라고 하셨는데요,
    단위를 잘못 쓰신거같니다.
    '천'을 '만'으로 고치면 좀 더 현실에 일치합니다, 애석하게도...
    그것도 중소기업은 뺀 수치만 봤을때 그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7.07.11 11:21 신고

      조언감사합니다 하니혀니아빠님, 현실에 일치하기 위해 적은 숫자가 아니라 '많은'것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카운트가 되는 단위로 적었네요 - 수많은 으로 변경했습니다.

  • 하니혀니아빠 2017.07.12 11:19 신고

    앗! 수정까지... 재미로 말씀드린거였는데^^;
    항상 이 블로그에서 여러가지 좋은 정보 많이 접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댓글 다시 읽어보니 괜한 태클 건거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ㅎㅎ 암튼 좋은 글에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7.07.12 16:50 신고

      궁금하신 점 있으면 물어보시고 알려주시면 최대한 그것에 맞춰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 ㅁㄴㅇㄹ 2017.07.30 17:56 신고

    뉴질랜드의 it 기업은 대부분 북섬에 위치 하고 있나요?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7.07.31 05:32 신고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인구가 많은 곳에 일자리가 많으니 북섬이 훨씬 많을 것 같네요. 북섬 인구가 전체 인구의 3분의 2 이상이 있고 남섬은 북섬만큼 큰 사이즈의 섬인데도 인구가 1mil밖에 안됩니다.

  • 2017.08.14 17:2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7.08.14 19:33 신고

      안녕하세요 Paul Yi님? 군 생활 잘 하시고 계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군에서 많은 경험, 배울 것이 많은 시간 이였길 바랍니다. 취업이란 게 여기 로컬 키위들도 경험이 없으면 취업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한국에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고 오는 건 어떨까 싶네요. 뉴질랜드에서 공부를 하셨으니 어느 정도 이 나라가 원하는 직종이 뭔지 알 것 입니다. 그리고 공부도 하셨으니 어느 정도 영어도 되시구요. 장기적으로 보시고 한국에서 뉴질랜드에서도 먹힐만한 경력을 최소 2년 정도 쌓으시고 취업을 도전하시는 건 어떤지 의견 드립니다.

  • PAUL YI 2017.08.16 11:43 신고

    먼저 답글 갑사합니다 ㅎ 저도 그렇게 하는게 어떻게보면 제일 안전한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ㅎ 그렇게 조언해주시니 용기가나네요.
    우선 한국 대기업 포함 취업을해서 경력을 쌓아가는게 제일 리스크가 적은 방법이라 생각되네요 ㅎㅎ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