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이민생활

[뉴질랜드 이민] 뉴질랜드 이민에 대한 생각들

뉴질랜드 외국인 2014. 12. 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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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영주권



- 이민을 하려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오는 것 같습니다. 한국 삶의 회의, 아이 교육, 영어 문제, 좀 더 나은 삶.. 등등. 이유와 목적에 따라 이민 절차 및 지역 등이 달라지니 만약 뉴질랜드로 이민 오실 생각이라면 이 목표를 명확히 잡아야 할 지도. 


-  영주권 받기까지 사람마다 다르지만 빨리 영주권 수속 밝으면 2~3년 내에, 평균 5~6년 정도 걸리는 듯 합니다. 빨리 받으면 좋겠지만, 비자 받을 조건이 충분치 다면 목표치가 달성될 만큼의 기간 동안 버티는 게 제일 중요.


- 저는 뉴질랜드에 혼자 떨렁 왔습니다만, 아이와 가정이 있는 분들은 아이 학교 보내느랴, 일 하랴, 적응하랴 무지하게 힘들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신다는 결정을 하셨으면 결혼 후 아이가 없는 상태에서, 아니면 싱글일 때 이민 오시는 것이 아무래도 리스크가 제일 적을 듯 (이런 당연한 말을 ㄷㄷㄷ)


- 잘 모르는 한국사람에게 100% 의지해서 초기 이민 정착을 하려는 것은 조금 위험한 생각일지도. 그 사람이 자기 미래의 삶을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에 (혹시나 모를 사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도 알아보고, 플랜 B를 생각 해야 합니다. 뉴질랜드에 좋은 친구가 있으면 낫겠습니다만.. (이것도 친구 나름)


- 무엇을 하든 제일 중요한 것은 영주권 부터 일단 따 놓으셔야 뭔가 수월해집니다. (공부를 하든, 집을 사든...)




영어



- 이민 신청 할 시에 아이엘츠(IELTS)라는 시험의 점수가 필요하기도 한데 6점이라는 점수가 넘어야 합니다. 리스닝, 리딩, 스피킹, 라이팅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Writing 점수가 잘 안 나와서 연습을 좀 많이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 한국 사람들, 국제 학생들, 영어 선생님들, 다른 나라 사람들 영어를 듣고 "내 영어가 꽤 되네?" 하다가 실제 뉴질랜드 현지인들을 만나면 갑자기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안 들리게 됩니다.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한 1년 반 정도 사니까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지금도 안 들리는 경우 많음)


- 키위사람들이 빨리 말하는 경향인데다가, 말을 짧게 줄이기도 해서 이건 뭐 적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키위 영어 속도와 발음에 익숙해지면 다른 나라 사람들 영어가 약간 더 쉽게 들리니 이건 장점? (그래도 스코트랜드와 웨일즈 영어 발음은 키위 발음에 익숙해져도 못 알아 듣는 건 똑같음, 심지어 키위 애들도 못 알아 들음)


- 뭔가 다시 되묻고 싶을 때 주로 Pardon(파든), What(왓), Sorry(쏘리) 이렇게 하지만 여기서는 A (에이) 특유의 뉴질랜드 발음을 섞어 에이~?라고 하면 다 알아 듣고 다시 얘기 해줍니다.





생활



- 한국에서는 명품, 지역, 부모님 직업, 사회적 지위, 비싼 차 이런 것들에 굉장한 투자와 남들의 눈치를 많이 보는데 그런 것들이 없습니다. 지나가는 말로 구찌나 샤넬같은 명품 매장에는 아시안들이 대부분이라는 말까지 (물론 자기를 가꾸고 아름답게 다니는 것은 누구나 다 환영하지만,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명품 브랜드를 살 필요는 없다는 뜻)


- 온통 나무와 새들입니다. (심지어 새 지저귐이 씨끄러운 적도 있음) 어딜 가든 아름다운 바다가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자연입니다.


- 뭐 다른 나라도 그렇겠지만, 제일 돈이 많이 드는 것은 집 값 빌리는 렌트비입니다. 그리고 세금 정말 많이 떼어가서 연봉이 높아도 한국에서 받았던 월급이랑 뭐 그다지 크게 차이 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ㅜ 1억 받고 400만원 세금 내는거나, 700만원 받고 200만원 세금 내는 거나.. (게다가 한국은 음식이나 집 월세, 물가가 싸서 저축하는 거에는 더 유리함) 


- 외로움의 자리가 꽤 큽니다. 특히 힘든 시기를 보낼 때 "내가 여기에 힘들 게 왜 있는걸까? 한국에서는 그래도 좋은 일자리 가지고 살았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서럽지는 않았는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드실 것입니다.





일자리



- 한국 1세대 분들은 주로 스시나, 마켓, 한국 음식점 등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주로 많이 선택합니다. 요새는 일본음식이 건강음식이라는 느낌을 줘서 그런지 스시 샵을 많이들 하십니다.


- 1.5세대나 젊은 분들은 유학원, 대학 진학 후 취직, 세일즈 다양한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영어가 1세대보다 훨씬 낫고, 학교를 이 곳에서 다녔으니 조금만 노력하고 실력을 인정 받으면 취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일자리를 찾는데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과 자기 기술 능력. 둘 중에 하나가 너무 안되면 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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