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트래킹 4

[네팔 안나푸르나 여행] 9,10,11일 차 사진들과 마무리

ABC에서 내려오는 길은 왔던 길 거의 똑같이 되돌아오는 길이라 별 내용은 없었지만 마무리로 사진을.. 이때까지도 아직 일주일이 넘도록 샤워와 머리 감지 않은 상태다. =_= 내 생애 이렇게 오랫동안 머리 안 감은 건 처음인 것 같은데, 공기가 맑고 자연이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신기하게 냄새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찝찝한 건 어쩔 수 없었는데, 네팔 사람들도 씻지 않은 걸 보니 그냥 씻지 않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고산병 걸려서 고생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올라가는 길은 고산병 우려 덕분에 아주 천천히 올라갔다면 내려가는 길은 거의 초고속으로 내려왔다. 이틀 동안 올라갔던 길을 하루만에 내려오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마지막 날 숙소에 도착할 때 쯤 내리기 시작한 비. 새벽까지 줄기차게 내렸다. 올라가는 ..

[네팔 안나푸르나 여행] 7일 차 데우랄리에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7일 차 - 데우랄리(Deurali)에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nnapurna Base Camp - ABC)까지 오후에 날씨가 안 좋아질 것을 우려해서 아침 일찍 데우랄리를 출발했다. 7시 30분 쯤 출발했으니 기상은 대략 6시 30분. 데우랄리가 3200미터 라면 도착지인 베이스캠프는 천 미터가 넘는 4200미터. 이번 여행에서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이 곳 베이스캠프까지이다. 줄여서 ABC라고 하는데, 그 중간에 있는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MBC 라고 부름)에서 점심을 먹고 ABC까지 가는 걸로 이 날의 일정이 짜여져 있다. 쌓여있던 눈이 녹으면서 내려오는 것이라 물의 색이 다르다. 원래 가기로 했던 방향의 눈이 녹으면서 위험할 것 같아 약간 우회해서 가느라 30분이 더 걸렸다. 골짜기 ..

[네팔 안나푸르나 여행] 5일 차 타다파니에서 시누와, 6일 차 시누와에서 데우랄리

5일 차 - 타다파니(Tadapani)에서 시누와(Sinuwa)까지 다리에 알도 배기고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태로 트래킹을 시작. 전 글들에서 언급 안 한 것이 하나 있는데, 산행 2일 차 때부터 얼굴과 손, 양치질을 제외한 나머지 몸 부분은 씻지 않기 시작한 것.. 주로 고산병이 빨리 걸리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자주 씻기 때문에 걸린다고 조언 해 줘서 벌써 3일 째 안 씻었었다. 가는 길에 만난 엄마 개와 강아지. 타다파니(Tadapani)에서- 촘롱(Chhomrong) - 시누와(Sinuwa) 까지 가는 길은 내리막길로 가다 강을 건너고 다시 올라가는 트랙이다. 구글 맵에서 보면 골짜기를 하나 넘어가는 길. 물론 베이스캠프까지 올라가는 것도 의의가 있었지만, 필자는 이렇게 하나하나 지나가는 마..

[네팔 안나푸르나 여행] 3일 차 고레파니, 4일 차 푼힐 전망대와 타다파니

3일 차 (3/29) 티게퉁가((Tikhedhungga)에서 울레리 (Ulleri)를 거쳐 고데파니 (Ghode Pani)에 도착하는 일정. 어제는 반나절만 걸었다면 셋째 날 부터는 하루 종일 걷는 본격 트레킹의 시작!이 날부터 시작 된 끝 없는 돌 계단의 시작이 펼쳐지고 있었으니. 올라가고.. 좀 평지 걷다가 또 올라가고.. 계속 올라감 ㄷㄷㄷ 짐을 나르는 당나귀들도 돌계단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함. 네팔 사람들은 이렇게 산에 사니 헬리콥터를 이용하지 않는 한 당나귀가 짐을 나르기에 가장 적합한 동물. 당나귀로 나른다고 해도 큰 장터나 도시까지 가려면 하루 이틀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나귀가 내려오거나 올라갈 때 길 옆으로 비켜주어 지나가도록 내버려 두면 알아서 갑니다. 점심 먹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