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밀포드 트랙 3

[뉴질랜드 생활] 엄마와의 뉴질랜드 여행

1. 3월 초부터 중순까지 2주 간 회사에 데이오프를 내고 여행을 다녀오느라 최근 블로그에 글이 뜸했다. 작년 밀포드 트랙(Milford track)을 다녀오고 나서 사진을 찍어서 엄마에게 보냈는데 하고 싶어하시는 눈치라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밀포드 트랙이 한국에서는 꽤 알려진 유명한 트랙) 엄마를 위해 일찌감치 작년 5월에 밀포드 트랙 부킹을 끝내 놓았었다. 혹시나 밀포드 트랙에 대한 필자의 글을 보고 싶다면 - 밀포드 트랙 준비하기 링크- 밀포드 트랙 첫째날 링크 그래서 이번 여행은 작년 5월부터 미리 계획 된 기~다리고 기다린 여행이라 엄마도 그렇고 나도 꽤 기분이 들 뜬 상태였다. 게다가 뉴질랜드로 영어 공부하겠다고 와서 눌러 산지는 오래지만 정착이 제대로 안 되었던 지라 이제서야 어느정..

[뉴질랜드 남섬 여행] 밀포드 트랙 4일째 - 마지막 날

시간이 금방 가는 것 같았다. 온지가 언제라고 벌써 마지막 날. 양쪽 발 뒷꿈치에 잡힌 물집이 걸려서 아침 일찍 다른 친구들보다 30분 먼저 출발했다. 마지막 날 일정은 덤플링 헛(Dumpling hut)에서 샌드플라이 포인트(Sandfly point)라고 불리는 배 선착장까지이며 총 걷는데 6시간 정도가 걸리는,평평한 길이 쭉 이어진다. 그 전 날 저녁, 덤플릿 헛(Hut)의 관리자가 알려준 대로 배가 샌드플라이 포인트에서 2시에 떠나기 때문에 그 장소에 2시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는 소리에 대략 사람들은 최소 아침 8시에 헛을 떠나야 했고, 나는 7시 반 정도 헛에서 나왔다. 신발이 문제인지, 양말이 문제인지 아니면 몸이 힘들어서 그런지 그 전날보다 훨씬 걷는 속도가 덜 나왔다. 이제 생각해보면 남들보..

[뉴질랜드 남섬 여행] 꾸미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 밀포드 트랙 첫째날

밀포드 트랙 첫째 날은 의외로 간단하다. 페리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테 아나우 (Te Anau) 호수를 건넌 후, 5Km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반)를 걷는 일정. 우리 일행은 그 전날 밤 미리 테아나우(Te Anau) 타운 에서 하루밤 숙박을 한 지라, 시간이 좀 많이 남아서 배를 타기 전 근처에 들릴만한 곳을 찾아나섰다. 테 아나우에서 차로 30분 정도 가다보면 길에 이렇게 차를 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숨어있다. 이 곳은 유명한 Eglinton Valley. 거울 호수 (Mirror Lake) 라고 해서 이글린톤 밸리 (Eglinton valley) 근처에 있는데, 제대로 보지 않고 그냥 운전하면 지나칠 수도 있는 곳에 있다. 거울 호수의 말 처럼 표지판을 거꾸로 만들어서 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