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회사 3

[뉴질랜드 회사생활] 해외 회사 재택근무 (Work from home)

오늘은 오랫만에 회사생활에 대한 이야기. 한국은 외출 자제 권고긴 하나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상황과는 달리 (휴교령 제외), 뉴질랜드는 수퍼마켓과 약국, 병원 등 기본적인 서비스 (동물 병원, 전기나 버스회사 등) 를 제외하고는 모든 비지니스가 문을 닫은 상태이며 현재 3주 째 지속 중이다. 까페나 헬스장 같은 사람이 접촉되는 서비스형 비지니스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고, 일반 회사는 재택 근무로 대체하는데 내가 다니는 회사 직원들은 거의 대부분이 재택근무를 한다. 재택근무의 장점과 단점 재택근무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자기 스케줄을 자기가 원하는대로 정할 수 있다는 점과 공간의 자유다. 회사 입장에서는 일을 할 수 있는 환경만 된다면 부족한 인력을 해외에서 고용하여 사무실을 빌리거나 고용하는데 있..

[뉴질랜드 회사 생활] 떠나는 직원과 떠나보내는 직원의 아름다움

정말 오랫만에 뉴질랜드 회사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하네요. 며칠 전에 같이 일하던 여직원 중에 한 명이 이직하면서 퇴직에 대한 문화를 쓰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일의 특성 상 동일 직업군을 찾기 어렵기도 하고, 일도 스트레스가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니라 대부분 직원들이 꽤 오래 일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이직한 친구, N도 마케팅으로 10년 넘게 일을 하다가 이번에 이직을 선택, 마지막 날 짧게 작별 인사 겸 간단한 티 타임을 가졌습니다. N과 가까이 일했던 사람들 포함, 다른 부서의 사람들까지 죄다 나와서 작별 인사를 들었는데요. 헤어질 때도 웃으며 보내주는 키위 회사 퇴직을 하는 모습은 참 다양합니다. 이직하는 사람이 원하지 않는 경우 아무런 것도 준비하지 않고 소리 없이 가기도..

[뉴질랜드 회사 생활] 2016 크리스마스 좀비 파티

필자가 다니는 회사는 매년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데 작년엔 야외 볼링이였다면 올해는 좀비(Zombie) 코스튬을 입고 파티를 하는 것으로 컨셉을 잡았다. 코스튬은 좀비, 좀비를 잡는 사냥꾼 또는 좀비를 치료할 수 있는 사이언티스트 중 아무것이나 입으면 되었는데 코스튬 준비 하기 귀찮은 사람들은 그냥 운 좋은 시민들 (이라 하고 평소대로 입는 사람들)로 참석해도 되면 그만.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나 그 전 주부터 슬슬 사람들은 휴가를 가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파티는 대체로 2주 전에 한다. 작년에는 사진을 뻘쭘함을 없애기 위해 찍었지만 이번엔 사진을 찍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흔쾌히 official photographer로 사진을 찍었다. 이번 컨셉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회사 인원 수의 절반도 안되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