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빌미로 3주 간 남섬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야생 물개를 한 곳에 많이 볼 수 있었던 지역, 카이코우라 물개 군락지 (Kaikoura seal colony) 에 대해 소개 해 드리고자 합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카이코우라 시내에서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차로 5~1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차로 접근하기 쉬워서 아이들이나 노인분들이 가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애완견은 차에서 기다리는 걸로)
물개에 대한 기본적인 가이드 - 물개와 사람 사이에 간격은 10~20미터 유지해 주어야 한다고 공지합니다.
하지만 도착하자 마자 물개가 막 발에 채이는 상황이 발생... 뉴질랜드에서 야생물개는 뭐 산책로에 막 누워있고 흔한 걸로...
그렇게 물개 군락지에 가기도 전에 주차장에서 물개 관람을 마친 후, 공중 화장실 옆에 있는 산책로가 있어 그쪽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전망대처럼 올라가서 군락지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오르막 길이지만 걸어서 10분 정도 올라가면 전망대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전망대에서 멀리 걷지 않고 짧게 다녀왔지만, 긴 산책을 원하신다면 2km 정도 더 걸어 Whalers Bay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걸어가지 않았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아 가벼운 운동으로 다녀 오셔도 좋을 만한 거리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풀밭이 가슴팍까지 자라서 마치 가을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전망대를 다녀오신 후,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 바다 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발에 돌이 채이 듯 널부러져 있는 물개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꼭 좋은 망원 카메라를 가져오셔서 멀리 있는 물개를 멋지게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 날 카메라+망원렌즈를 가져오지 않아서 후회 막심 했습니다 ㅜㅜ
자연에서 사는 물개들을 한국에서, 그리고 큰 도시인 오클랜드나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볼 수 없는데요. 카이코우라(Kaikoura)에 방문하셔서 자녀분들과 물개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자연을 배우는 시간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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