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이민생활 81

[뉴질랜드 이민] 최근에 바뀐 이민 개정법 살펴보기

작년 말, 많은 사람들이 바뀐 뉴질랜드 이민법이 이민을 포기할 정도로 문턱이 높다고 소문이 자자 할 정도였다. (심지어 독일에 있는 아는 분도 물어 볼 정도) 우연히 오늘 이민성 웹사이트에서 내용을 읽어보았는데 궁금해 할 사람이 많아서 번역을 조금 했다. 원문은 여기를 클릭 법 시행 실시 - 2016년 7월 1일부터 2018년. 작년 이민법은 9만~10만명을 받았다면 이번은 8만5천명에서 9만5천명으로 줄일 예정. 이민법 개정 중 가장 크게 바뀐 절차는 스킬 마이그란트 카테고리 (Skill Migrant Category) 와 부모 카테고리 (Parent Category)이며, 이민으로 오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스킬 마이그란트 카테고리(Skill Migrant Category)인데, 이 부분이 법 개정이 ..

[뉴질랜드 생활] 이렇게 큰 지진은 처음 겪는다 - 뉴질랜드 지진 7.5

월요일 출근을 위해 어제 11시 30분 쯤 잠자리에 들었고, 딱히 잠이 바로 오지 않아 그냥 누워있던 중 천천히 집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때가 갓 자정 넘긴 시간. "..어 지진이다"'..밖으로 나가야 하나' 자잘한 지진은 이 전에 몇 번 겪어봐서 (자잘한 작은 지진(이라고 해도 강도 5)은 1~2초면 끝난다) 침대에 누워서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5초가 넘어도 끝나질 않고 집이 계속 흔들리는 것이다. 심상 치가 않았다. "나가자" 잠옷 차림에 신발은 신지 않은 채로 흔들거리는 방과 거실을 지나 현관으로 향했다. 신발 신을 겨를이 없었다 - "열쇠", 집 문이 잠길 까봐 열쇠를 챙기려 하는데 계단에서 건물이 엄청나게 흔들렸다. 꽤 흔들려서 계단 난간을 잡고 2초 간 멈추길 기다렸다가 쏜살같이..

[뉴질랜드 이민] 출생신고서(Birth Certificate) 제출하기

얼마전에 영주권 비자 갱신을 위해 모든 것을 다 준비하고 제출하는데 한국에는 없는 Birth Certificate를 제출하라 그래서 겪은 일을 적어봅니다. 한국에는 없지만 외국에는 출생신고서(Birth Certificate)가 있습니다. 한국은 출생신고서가 대신 호적으로 가족 밑으로 자 라고 하여 가족의 일원으로 등록되었었는데 이제는 기본증명서라고 해서 독자적으로 가족에 대한 정보 없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꼭 집안 싸우면 "너 호적에서 파버린다!" 라고 드라마에서도 참 많이 나왔었는데 이젠 그럴 수도 없게 법이 바뀌었네요. (여튼) 그래서 우리에게는 기본증명서가 있는데, 이 기본증명서 자체가 출생신고서를 대신 할 수는 없습니다. 대체하기 위해서는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이 제출해야 합니다. 한국의 ..

[뉴질랜드 생활] 그들만의 영어

뉴질랜드에서 워홀러로 살았던 시절, 운이 좋게 현지 영어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빨리 만나 나름 오래 생활하지 않은 것 치고는 영어를 잘한다 생각했지만.... 키위 친구에게서 받은 암호같은 문자 메세지에 초반에 몇번이나 읽어야 했었다. 내가 한국에서 배웠던 영어 단어와 표현이 기본적인 뼈대라 치면, 직접 현지인들에게 듣는 표현법은 이 기본 뼈대에서 변형을 하거나 엄청나게 덧붙인다(거나 엄청나게 뺀다거나 아니면 줄임말). 게다가 이곳에 오지 않으면 우리가 배우지 못하는 현지 단어들을 쓰는데, 몇가지를 예를 보자면.. Arvo 또는 Avo점심(Afternoon)을 짧게 줄여 저렇게 쓴다, 난 처음에 무슨 아보카도 줄임말로 생각했다..ㅜㅜ see you this avo 라고 하면 오늘 오후에 만나 ..

[뉴질랜드 생활] 웰링턴의 여름

1. 웰링턴의 겨울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옆으로 내리는 비 때문에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여름의 웰링턴은 그야말로 우리가 생각하는 뉴질랜드 느낌, 아름다운 바다색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시즌이다. 날씨가 30도가 넘지를 않아서 (최고 기온이 끽- 해야 25도 정도) 더위에 지칠 일이 없고, 바다가 바로 넘어지면 코 닿을 곳이니 돌아 다니기에도 좋다. 그래서 겨울동안 즐기지 못했던 모든 즐거움을 여름에 누리려는 듯 곳곳에 페어(Fair)가 자주 열리는데 필자도 저번주와 저저번주에 했던 페어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 야채 사려고 마켓 들렸다가 바로 옆에 신기한 이벤트가 있어서 잠시 들렸는데 꽤 흥미로웠다. 가족단위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꽤 있다. 2. 다른 나라도 ..

[뉴질랜드 생활] 뉴질랜드에서 장보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뉴질랜드에서 장 볼 수 있는 마켓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해외에서 거주하다보면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신기한(?)것들을 마켓에서 볼 수 있고, 한국에서 접하지 못하는 음식들을 쉽게 구할 수가 있습니다. 뉴질랜드에는 대표적인 체인 브랜드가 3개가 있는데요. 각 브랜드마다 싼 것이 있고 비싼 것이 다 달라서 어느 마켓이 꼭 좋다고 할 수가 없네요. 카운트다운(Countdown), 뉴월드(New World) 그리고 팍앤세이브 (PaknSave) 가 있습니다. 1. 카운트다운 카운트다운은 호주에서 울월스(Woolworth) 라고 불리는데, 이름만 다르고 로고는 같습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체인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워홀러로 오클랜드에 오는 분들이 대부분 카운트 다운을 많이 사용..

[뉴질랜드 생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룬 뉴질랜드의 어두운 점

주말에 한번씩 밀린 한국 TV를 시청하는데 주로 챙겨보는 프로그램들은 썰전, 마녀사냥, 무한도전 정도고 심심하다 싶으면 궁금한 이야기Y 나 그것이 알고싶다를 시청하는 편이다.(의외로 시사쪽;) 저번주에 밥 먹으면서 시청할 겸 (이미 챙겨보는 프로그램들은 다 봤고)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는데 뉴질랜드가 떡하니.. 사건 대략 정리하자면 한국 여성이 성매매를 하러 뉴질랜드에 왔는데 그 성매매 방식이 자신이 원치 않았다는 점과 감금과 같이 갇혀서 돌아다니지 못한다는 것을 성매매 상대남자에게 쪽지로 SOS를 요청했고, 이 남자는 바로 뉴질랜드 경찰에 보고해서 이 사건은 밖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뉴질랜드에서 어떻게 수사하고 있는지,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은 뭐하는지에 대한 그런 것들을 보여주었다. 취재진이 촬영한 오클랜..

[뉴질랜드 생활] 2015년 럭비월드컵 우승한 올 블랙(All Blacks)

오늘 영국시간으로 오후 4시 (뉴질랜드는 다음날 오전 5시)에 호주와 뉴질랜드 럭비 결승전이 있었다. 그놈의 결승전이 뭐라고 (마치 한국이 축구 결승전을 간다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까.. 그런 일은 없겠지만-.-) 새벽 4시에 나를 일어나게 해서 새벽 밤 거리를 거닐게 했다. 바쁘겠거니 하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 일 줄이야, 밤 늦게 까지 라이센스로 등록된 모든 펍 앞에는 펍에 들어가기 위한 사람들의 줄로 이미 만원이 되어 있었다. 북킹을 해야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있었다.-_- 웰링턴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적이 있었던가... 다들 어디에 있다가 나타난 건지 모르겠다. 잘 몰랐던 사실인데, 뉴질랜드는 라이센스로 등록되서 영업을 할 수 있는 펍들도 잇지만 시간마다 열 수 있는 것이 달라서 모든 펍이 여는 것은..

[뉴질랜드 이민] 뉴질랜드에서 집 렌트하기

외국생활 초기에 집 렌트하기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데요. 영어도 안되고 적응한지도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기란 더더욱 어려운 관문(?) 중에 하나 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렌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필자는 엄청나게 집을 많이 옮겨 생활했던지라 (1년에 평균 3번 한 것 같음) 렌트를 하는 게 돈이 좀 나가긴 하지만 마음은 편한 것이 ㅜ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렌트를 하면 물론 전기세, 인터넷, 렌트비, 인스펙션 (경우에 따라), 가재도구 등 살거랑 관리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1년 이내로 여행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렌트가 좋은 옵션은 아니지만, 공부를 하거나 장기적으로 오랫동안 거주할 생각이라면 렌트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사람인지라, 돈을 내고 살지만 내 집이 내 집 같지 않은 ..

[뉴질랜드 생활] 그 사람에게는 내가 첫 한국인 친구

오래 뉴질랜드에 머물면서 꽤 신경쓰고 있는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내가 누군가에게는 한국 사람의 기준이 될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다. 각 나라 국적마다 첫 사람과의 만남과 인상이 그 나라의 인상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도 여러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 하면서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행동과 얼굴이 그 나라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게 된다. 가장 일반적인 것이 제품 같은 경우가 될 수 있는데 나 같은 경우,- 한국 차 보다는 일본 차가 더 신뢰가 간다- 중국 제품은 가짜가 대부분 아니면 고장이 잘 나는 제품들 - 이 대표적인 제품에서 오는 나라의 편견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게 경험으로 증명이 되고 나면 편견이 아닌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최근에 스쿠터 도난을 당해서 친구가 가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