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 152

[뉴질랜드 회사생활] 사기꾼 신드롬, 드디어 무너진 시니어의 벽

최근 두, 세달 동안 회사생활을 하면서 많은 심경변화가 일어났다. 올해 초 나를 담당하던 매니저가 떠나면서 그가 하는 일을 절반 떠 맡는 바람에 눈 코 뜰새 없이 매 주가 휙휙 지나갔던 것 하나. (그 결과로 주 4일로 일했던 나의 여유로웠던 회사 생활 패턴을 주 5일로 다시 돌려버렸다) 그리고 매니저 공석으로 인한 새로운 매니저를 찾는 여정에 왠지 '저 자리에 도전하고 싶다' 와 '내가 할 수 있을 자격이 될까' 라는 생각이 동시에 나를 괴롭혔던 것 하나. 내가 시니어가 되었을 때 가장 최고로 꼽을 수 있는 취약점은 (당연하게도) 영어다. 나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현지인 혹은 영어권 출신이 많은데 그들에 비하면 내가 하는 영어가 매끄럽지 않은 건 너무나 당연한 일. 이런 이유로 했어야 하는 말을 안 ..

[뉴질랜드 회사 생활] 성소수자를 위한 각자의 서포트 방법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웰링턴은 지금 3월 8일부터 24일까지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위한 2주간의 퍼레이드, 페스티발,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스탠드업 쇼나 바(Bar), 펍(Pub)에서 하는 음악 이벤트 그리고 주말에는 길거리 퍼레이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홈페이지 - https://www.wellingtonpridefestival.org.nz/ 뉴질랜드는 2013년 동성결혼에 대한 합법화 한 15번째 나라입니다. 그래서 성소수자의 인권 및 동성결혼, 이들의 문화에 대해 존중하며 그것에 대해 차별을 두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무지개는 성소수자들을 상징하는 의미로 쓰이는 심볼인데요, 그래서 웰링턴 곳곳에는 이런 무지개색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북적이는 웰링턴 쿠바(Cuba) 거리는..

[뉴질랜드 이민생활] 뉴질랜드 건국 이래 가장 어두운 오늘 - 뉴질랜드 총기 사건

안녕하세요?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다른 글을 올리려다가 오늘 오후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글을 올립니다. 일을 하던 중에 매니저가 "혹시 가족이나 친척이 크라이스트처치에 있으면 괜찮은지 빨리 연락을 해보고 밖에 나오지 말라"는 이야기를 건네 들었습니다. 그때까지는 무슨 일인 줄 몰랐는데, 뉴스를 보니 충격적 이었습니다. 현지뉴스: 크라이스트처치 40명 사망 이후 4명의 범죄자 체포 4명의 범죄자 중 한 명 체포 영상 BBC 뉴질랜드 총기 사건 전체 상황 범죄자 중 한 명 호주 매체를 통해 신상 공개 뉴질랜드는 지금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도시에 4명으로 추정 되는 범죄자들이 모스크(Mosque - 무슬림 사원) 두 곳에 들어가 총기 난사를 시도, 현재 ..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뉴질랜드 워홀에 필요한 물품들 총 정리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오늘은 요청에 따라 워홀과 유학에 필요한 물품들을 총 정리하는 시간으로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워킹홀리데이로 오시는 분들이 필요한 물품들을 간단하게 생각하면 '장기 여행을 하는 사람의 짐' 정도로 마음을 먹고 오면 될 듯 합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오클랜드로 먼저 입국을 하시는데요. 오클랜드에 왠만한 한국음식이나 물품들을 팔고 있기 때문에 번거롭게 먹을 것을 가지고 오는 것보다 이 곳에서 살 수 없는 것들을 가지고 오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물품 리스트들은 크게 네가지로 나누었습니다. 옷 - 계절에 맞는 옷: 뉴질랜드는 한국보다 좀 더 날씨가 쌀쌀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겨울에 집중 된 옷들을 가지고 오세요. 여름 옷은 싸고 가볍기 때문에 여기서 쉽..

[뉴질랜드 회사 생활] 해외에서 일하면 영어 이름이 꼭 필요할까?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오늘은 해외 생활을 하면서 한번씩은 생각해 보는 영어 이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해외에 오면 다들 한번씩 고민하실 것 같습니다. 내 한국식 이름을 그대로 쓸 것인가? 아님 영어 이름을 새로 지을 것인가? 영어로 이름을 하나 만들게 되면 꽤 많은 분들은 영어 학원에서 별 생각없이 지었던 영어 이름을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영어 이름이 필요 할까요? 영어이름이 필요한 이유? 발음이 어려워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발음이 외국인에게 너무 어려워서라고 생각합니다. 한글 이름 중에 권, 결, 혜, 휘, 름, 란, 등등 한국인에게도 가끔씩 어려운 발음들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특히 한글 이름 짓는 것이 유행이였는지, 한창 특이한 이름들이 많았습니다. ..

[뉴질랜드 회사 생활] 2018년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 온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 (시간이 참 잘 간다=_=)뉴질랜드의 많은 회사들은 12월 중에 회사 내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데, 우리 회사도 저번주 금요일에 크리스마스 파티와 함께 액티비티를 진행했다. 2017년 크리스마스 파티 글 보기 2016년 크리스마스 파티 글 보기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글 보기 여태껏 크리스마스 파티를 사진만 찍으면서 관찰자로 참여했다면, 이번에는 직접 게임을 하는 일원으로 참여 하는걸로.. 이번 크리스마스 테마는 Chase Point. 핸드폰으로 지도를 보면서 지정된 위치에 가서 퀴즈도 풀고 미션도 하면서 제일 많이 포인트를 얻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었다. 미션이 여러곳으로 흩어져 있기 때문에 웰링턴을 누비면서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길로도 가보고 생각보..

[뉴질랜드 이민] 뉴질랜드 페미니즘에 대한 주한 뉴질랜드 대사의 생각 (기사 펌)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인터넷 서핑 중 뉴질랜드에 대한 좋은 기사가 하나 나와서 공유하고자 소개 해 드립니다. 제 블로그 중에 제일 핫?한 글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뉴질랜드 페미니즘에 대한 글입니다. - 글 보러가기 한국도 그렇지만 요새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여러가지 활동이나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뜨거운 감자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민감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뉴질랜드가 한국 내에서는 페미니즘의 나라라고 오해 아닌 오해?를 받고 있는데요. 이런 문제에 대해 실제 뉴질랜드 사람은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이 기사가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퍼왔습니다.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의 가짜뉴스 거르기 - 글 보러가기 뉴스 중에 제일 핫한 질문 세 개를 공..

[뉴질랜드 회사 생활] 나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은 어떨까?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테스트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최근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는 부분은 리더십입니다. 저도 나이가 드는 만큼 경력도 점점 쌓이다보니, 후배들과 신입들을 이끌어줘야 하는 위치에 서서 리드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이 아닐까 하는데요. 어떤 사람은 열정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의사소통보다 일단 다짜고짜 화부터 버럭! 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성격만큼 의사소통의 방법도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중에 한 분이 리더십 트레이닝을 하면서 했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테스트가 있는데 재미있어서 소개 해 드립니다. 나는 어떤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가지고 있는가 테스트도 하면서,..

[뉴질랜드 이민] 나는 왜 한인 커뮤니티에 참여하지 않는가?

글을 보며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뉴질랜드 내 한인회나 교회 및 커뮤니티에 전혀 참여하고 있지 않고 본의 아니게? 숨어 살고 있는 한국인 중 한명이다. (의외로 숨어 지내는 한국인 분들이 많다)내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한국 출신 친구는 손에 꼽을 정도다. 뉴질랜드 초반 어학원에서 만난 언니 한 명 (그 언니를 통한 또 다른 언니 두 명), 헤어 디자이너로 일을 하는 동생, PT로 일하는 언니, 블로그를 통해 만난 동갑내기 간호사 친구, 회사 내에서 컨트렉터로 잠깐 일하셨던 뉴질랜드 20년 차 언니(나이 차이가 우리 엄마랑 더 가깝지만 언니라 부르기로 함) 이렇게가 전부다. 그래서 누군가가 나에게 뉴질랜드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솔직히 잘 알지 못한다. 그렇게 무지하며 살다..

[뉴질랜드 국제 연애] 그는 옐로우 피버가 아닙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다양한 국가 별으로 이루어진 커플들을 보게 된다. 그 중에 내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나와 비슷한 상황을 가진 커플. 즉, 서양 남자와 동양 여자로 이루어진 커플이다. 나와 서양남자 P도 그런 케이스이지만, 3자의 눈으로 이런 커플들을 보게 되면 저절로 눈이 가게 되는 나를 발견한다. 그러면서 속으로 '나도 P와 같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저렇게 튈까? 다른 사람들이 P를 보면 옐로우 피버라고 생각할까?' 해외에 살면서 동양 여자로써 한번쯤은 꼭 듣게 되는 단어, 옐로우 피버(Yellow fever) 옐로우 피버라는 뜻은 아시안을 좋아하는 서양 남자들을 주로 일컫는다. 처음부터 동양문화가 좋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대체로 어떤 계기로 인해 동양 사람을 선호하게 되는데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