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국시간으로 오후 4시 (뉴질랜드는 다음날 오전 5시)에 호주와 뉴질랜드 럭비 결승전이 있었다. 그놈의 결승전이 뭐라고 (마치 한국이 축구 결승전을 간다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까.. 그런 일은 없겠지만-.-) 새벽 4시에 나를 일어나게 해서 새벽 밤 거리를 거닐게 했다. 


바쁘겠거니 하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 일 줄이야, 밤 늦게 까지 라이센스로 등록된 모든 펍 앞에는 펍에 들어가기 위한 사람들의 줄로 이미 만원이 되어 있었다. 북킹을 해야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있었다.-_- 웰링턴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적이 있었던가... 다들 어디에 있다가 나타난 건지 모르겠다.



럭비가 뭐라고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잘 몰랐던 사실인데, 뉴질랜드는 라이센스로 등록되서 영업을 할 수 있는 펍들도 잇지만 시간마다 열 수 있는 것이 달라서 모든 펍이 여는 것은 아닌 듯 했다. 게다가 이 전날 밤은 또 할로윈 날이라서 (10월 31일) 가뜩이나 밤 새는 어린 애들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시내 한바퀴를 돌고 나서 바로 사태 파악. 아무래도 펍에 들어가기는 힘들 것 같아서 외각으로 빠져 나갔다. 그리고 애국가가 나오고, 하카가 나오는 장면을 라디오로 들을 수 밖에 없었다 ㅜㅜㅜ


New Zealand haka vs. Australia in the RUgby World Cp 2015 finalu

Fierce. Intense. Legendary. It’s time for one more HAKA from the All Blacks. #RWCFinal

Posted by Rugby World Cup on Saturday, 31 October 2015

결승전을 치루기 바로 직전 하는 올블랙의 하카.. (를 펍 찾다가 놓쳤다 ㅜㅜ)




이래저래 찾다가 찾은 펍에 도착하니 전반 10분정도 이미 지나고 있었다. 조그만 펍인데 사람이 거의 만석이라 바로 문 앞 근처에서 마실 것도 못 시키고 그냥 바로 구경.





그리고 경기가 끝날 때쯤 해가 뜨면서 이미 경기는 올블랙의 승리로...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내용은 34대 17로 올블랙이 2011년과 2015년 연승을 했다. 






경기가 다 끝나고 나서 메달을 받고 세레모니를 하던 중 어떤 꼬마애가 소니빌 윌리암에게 싸인을 받으려고 시큐리티를 뚫고 나가다가 태클을 당했는데 그걸 보고 아이를 일으켜세우고 같이 자리로 돌아간 후 떠날 때 자기가 받은 메달을 그 꼬마아이에게 주었다는 소식. (이런 부러운 녀석)



멋있고 몸도 짱 멋있고 잘생기기 한데 게다가 너무 착하기까지!!! ㅜㅜㅜㅜㅜㅜ (그러나 품절남)



뉴질랜드 사람들에게는 더 할 나위없는 큰 축제였다. 



Slow motion All Blacks celebrations

After a blistering Rugby World Cup for New Zealand, it's time to slow it down a little.....

Posted by Rugby World Cup on Saturday, 31 Octob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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