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살면서 아쉬운 것 중 하나는 한글로 적힌 책을 접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평소에 책을 자주 읽지 않지만 가끔씩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때면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 물론 영어로 적힌 책을 읽을 수 있지만, 한글로 적힌 문장을 읽을 때와 받아들이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영어 책을 읽다가 한글 책을 읽으면 마치 스펀지처럼 내용이 쫙 흡수가 되면서 금방 이해된다. 그런 느낌 때문에 더 한글 책을 찾는달까?




내가 좋아하는 웹툰이 있는데 바로 어쿠스틱 난다. 이 작가분께서 에세이 집을 내셨다길래 궁금해서 난생 처음으로 한국에서 해외로 책을 주문하기로 결심. 찾아보니 Yes24와 교보문고에서 해외배송이 가능했다.


일단 Yes24 아이디가 있어서 책을 한권 담고 결제를 하는데 버그인지 뭔지, 해외배송인데 자꾸 국내 우편번호를 찾으라 그래서 세번 정도 시도하다가 포기-_-.... 그래서 교보문고 웹사이트에 가입하고 책을 바구니에 담기 시작했다. 에세이집을 한권 담다가, 내가 좋아하는 유시민 작가 책을 하나 더 담고 (그분의 인세를 위하여), 또 제목이 끌린 [언어의 온도]라는 책을 담았다. 


교보문고와 Yes24는 해외배송을 하지만 이용하는 배송업체는 다르다. Yes24는 우체국EMS 업체와 DHL이라는 생소한 업체를 사용한다. EMS가 더 비싸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DHL은 예상하지 못한 세금 같은 부가세가 더 나온다고 한다.

 

교보문고는 많이 들어본 배송업체 - 페덱스(Fedex)로 배송을 한다. 워낙 유명하다보니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이지만, 권 당으로 배송비를 책정해서 비싸다. 세권을 주문했는데, 배송비가 책 비용보다 더 비쌌다-_- 책 총 비용은 39000원인데 배송비는 41000원. (털썩) 하지만 Yes24에서 겪은 버그때문에 이미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바람에 그냥 결제해 버렸다. 


다시 Yes24 웹사이트로 돌아가서 가격 비교를 위해 똑같이 세권을 결제하려고 하니 그제서야 버그가 없어졌다. (뭐야, 한권 산다고 하니 까칠하게 군거임?) 가격은 우체국과 DHL 둘 다 페덱스보다 쌌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한권만 살 경우에는 교보문고보다 비싸다는 점!


한권 구매 = 교보문고

그 이상 구매 = Yes24


해외거주하는 사람들은 책을 한 권만 사지않고 대체로 여러권을 한꺼번에 구매하니 Yes24가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페덱스는 한국에서 뉴질랜드까지 대략 10일 정도 걸렸다 (주말포함) 이 정도면 양호하다.


한글 책들을 보니 마음이 두둑하다. 한동안 이 책들을 즐길 듯... 하지만 벌써 한권은 그날 받자마자 바로 그 다음 날에 다 읽어버렸다. 다음번에는 Yes24에서 우체국 택배로 결제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