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에도 나왔지만 뉴질랜드에 새로운 총리가 발표가 되었다. 바로 제신다 아던(Jacinda Ardern)



필자도 이번에는 투표에 참여를 했는데 참여에 대한 글과 각 당의 대표에 대한 설명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한국에서 주로 이번 총리에 대한 글을 쓰는 내용은 제신다의 젊은 나이(1980년 생)와 여자라는 점에 대해 주로 초점을 맞췄는데, 필자는 조금 다르게 접근 하기로.




뉴질랜드 선거는 한국과 생각하는 투표 방식이 매우 다르다. 


우리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고, 뉴질랜드는 총리를 뽑기 때문에 한국은 좀 더 인물 초점에 두었다면 뉴질랜드는 당에 대한 초점이 더 크다. 그래서 한국은 투표수가 그냥 1등 하면 투표 끝 결과 발표 인 반면에, 여기는 의회의 총 의석이 과반석이 넘.어.야.만 의회를 이끌 수 있는 리더, 즉 총리가 되는 것이다. 총 의회의석은 120석인데 투표 결과가 60석이 넘을만큼 투표수가 많으면 그대로 결과 발표가 끝나지만 만약 과반석 60석을 넘지 못하면 =_= 이건 복잡해지는 거다. 이번 투표가 바로 이 케이스. 


복잡해진다는 건, 의석을 차지한 다른 정당과 합친 수가 과반수가 넘도록 합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당들을 예를 들면, 민주당이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 등 그나마 뜻이 비슷한 정당과 합의 해서 "우리 뜻을 같이하겠어요~"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는 것. 그게 적용이 되어서 과반수가 넘으면 그 당들이 의회를 이끄는 방식.

 


웃고있어도 눈물이 난다 ㅜ 이긴 건 난데 ㅜㅜ


그래서 네셔널 파티가 아무리 투표 수로는 이겼다지만 (네셔널 44% / 레이버 36%) 과반석 60석에서 56석으로 아깝게 4석을 채우지 못해서 다른 정당 - 그린(Green) 파티 또는 뉴질랜드퍼스트(NZ first) 둘 중 어느 당이라도 합의를 해서 과반수를 넘겼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레이버(Labour) 파티가 46석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두 정당과 합의를 하는 바람에 (그린파티 - 8석 / NZfirst - 9석) 과반수를 넘긴 것. 그래서 레이버 파티가 이번에 의회를 이끌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9년동안이나 의회를 이끈 네셔널을 바꿔야 한다는 게 가장 큰 의견. 

결국 작은 두 소수 정당이 거의 결정권을 쥔 셈이 되었던 것이다. 



이겼는데 진 건 대체 뭥미






물론 소수 정당과 합의하면서 정책적인 면에서 레이버 파티가 원하지 않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였어야 하는 몇가지 정책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합의를 이끌어 낸 건 제신다의 능력이 아닐까 싶다.




NZFirst 파티 리더 윈슨턴 피터스(Winston Peters)


그린파티 리더 제임스 쇼(James Shaw)






뭐 선거에 대한 결과에 대한 설명은 이쯤으로 하고 100일 동안 제신다가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을 발표했다.




* Make the first year of tertiary education or training fees free and increase student allowances and living cost loans by $50 a week from January 1, 2018 (고등졸업 과정에 필요한 교육 및 트레이닝 첫 1년 금액을 무료로 전환하고 학생들의 생활비 금액 지급을 주당 50불로 2018년 1월 부터 실시 한다 )


* Pass the Healthy Homes Guarantee Bill (건강한 집을 위한 점검 개런티 빌을 통과 시킨다 *최소한의 집 관리를 위한 익스펙션 점검, 곰팡이, 습기 등)


* Ban overseas speculators from buying existing residential properties (해외에서 뉴질랜드 내 투기 목적의 프로퍼티 구매자들을 금지)


* Stop the sell-off of state houses (스테이트 하우스 - 적은 임금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집을 파는 것을 중지)


* Legislate to pass the Families Package, including the Winter Fuel Payment, Best Start and increases to Paid Parental Leave, to take effect from 1 July 2018. The families package replaces National's April1 tax cuts. (2018년 7월까지 가족 패키지 즉 겨울 내 난방 금액 및 육아휴가 기간동안의 금액 증진 등등을 재정)


* Introduce legislation to set a child poverty reduction target (가난한 아동 줄이기에 대한 재정법 소개)


* Resume contributions to the New Zealand Superannuation Fund (65세 이상 퇴직연금 펀드에 대한 기부금을 다시 재개)


* Set up a ministerial inquiry on mental health (정신적인 건강을 위한 정부급 셋 업)


* Hold a Clean Waterways Summit of all key stakeholders (상하수도 대한 관리 요구)


* Increase the minimum wage to $16.50/hour, to take effect April 1, 2018, and introduce legislation new industrial relations legislation (최소 시간 수당을 $16.5불까지 올릴 수 있도록 2018년 4월까지 완료, 새로운 노사관계에 대한 재정법 소개)





그린(Green)파티는 아무래도 자연 환경 및 Child poverty에 초점을, 그리고 아마 저 계획 중 퇴직 연금 펀드에 대한 것은 아마 NZFirst에서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저 계획에 들어간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레이버가 따지자면 진보 쪽에 속하기 때문에 경제 중심보다는 복지에 더 관심을 두는 성향이 높아 특히 사회에 나오는 초년생들을 위한 정책, 그리고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을 많이 내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 말인 즉슨, 돈 버는 중상위층 (10만 불 이상 버는) 가정들 에게 세금을 퐝퐝 더 부과하고 저소득층과 노년층을 더 서포트 해 줄 수도 있다는 분석. 


선거 공략 기간 발언 했던 세금에 대한 정책을 1년 내에는 바꾸지 않는다고 했던 것들을 이야기 한 것을 보면 그 이후에는 세금 부과를 할지도. 게다가 집은 많이 필요한데 집을 짓는 빌더가 모자른 형편이라 이 부분에 대해 메꿔야 할 인력은 외국의 스킬을 가진 사람들에 한 해서 이민정책을 생각하는 네셔널과 달리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청년 일자리를 도모하기 위해 아마 국내에서 해결하려는 방편으로 볼 때 이민정책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취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호주쪽에서는 레이버가 의회를 지휘한다는 점이 못 마땅한 걸 보는 몇 몇 키위들은 일단 성공했다는 시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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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오늘은 남섬에 위치한 프란츠 조셉 빙하(Franz Josef Glacier)에 대해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프란츠 조셉 빙하는 뉴질랜드 남섬 서쪽에 위치한 곳인데요.


필자가 5년 전 여행했던 경험을 올리는 것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프란츠 조셉 빙하는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5시간, 퀸스타운에서는 4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래 지도 참조) 





필자는 프란츠 조셉 빙하 반나절 투어를 했었는데요. - http://www.franzjosefglacier.com 

기억하기로는 대략 120불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총 4시간이 소요 되는 반나절 투어 인데요.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필자가 했던 투어는 더 이상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헬리 콥터를 타고 하루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프란츠 조셉 주차장에서 30분 정도 걸어야 보이는 빙하.




저 멀리 빙하가 보이네요.  




남반구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빙하 지역이 바로 뉴질랜드 프란츠 조셉 빙하와 폭스 빙하라 뉴질랜드 투어에 빠지지 않고 Must Do로 등장합니다. 빙하가 보이네요.





투어에 앞서 주의사항을 이야기 하고, 두 그룹으로 나뉘었습니다. 빨리 걷는 팀과 늦게 걷는 팀. 사진을 찍는 필자는 늦게 걷는 팀으로 합류.





이 날 비가 많이 왔던지라 근처에 이렇게 물 줄기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것도 장관이였습니다.




곡갱이를 지고 가는 리더를 따라서 빙하에 더 가깝게 걷기 시작.



뭐라 뭐라 설명을 했는데-_= 기억이 안 나네요. 아마 빙하가 어떻게 만들어졌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빙하에 가까이 들어가기 전 주의 표지, 경험자나 투어 없이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 합니다. 왜냐하면 빙하가 녹으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큰 사고나 사망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빨리 걷는 팀이 저 멀리 보이네요.



거대한 빙하!



같은 회사에서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서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빨간 자켓이 대부분 가이드.



우리 팀의 잘 생긴 가이드! 사진에 많이 나옵니다.




가이드를 따라서 빙하 사이사이를 걷게 됩니다. 투명한 얼음의 색이 보이시나요?





필자 뒤로 따라오던 유럽 처자들





가끔 미끄러워서 위험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투어에서 아이젠이라고 얼음위를 걸을 수 있는 장비를 제공해서 그것을 신고 다닙니다.





아쉽게도 2016년 부터는 빙하 아래 서부터 걸어 올라가는 것을 금지 시켰습니다. 왜냐하면 빙하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녹고 있기 때문인데요. 사진을 비교해보면 



필자가 찍은 2012년 빙하 - 이 사진 아래에도 빙하가 있었는데





2016년 빙하 - 빙하가 4년 정도 채 안되서 이렇게 많이 녹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의 같은 위치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렇게 부피가 달라지다니.






그래서 현재는 녹지 않은 맨 꼭대기를 헬리콥터를 타고 올라가서 그 곳에서 빙하 체험을 하고 내려온다고 하네요. 

기후가 따뜻해지고 날씨 변화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이 이루어 졌는지 그 전 때보다 빙하들이 굉장히 빨리 녹아서 출입을 금지 시킬 정도로 위험하다고 합니다. 헬리콥터 여행 외에도 그 근처 숲을 걷는 투어도 있으니 기후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없어지기 전에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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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오늘은 더니든(Dunedin)에 있는 캐드버리(Cadbury)사의 초콜릿 팩토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캐드버리 초콜렛은 뉴질랜드 토종 브랜드는 아니고 영국에서 건너 온 브랜드 인데요. 더니든에 이 초콜릿 팩토리가 있습니다. 필자도 한번 다녀왔는데요.



전경



https://www.cadbury.co.nz/ 캐드버리 초콜릿 웹사이트



위치는 아래 구글 맵 참조





투어를 하려면 이 곳에 직접 가서 예약을 하거나 또는 웹사이트에서 투어 예약을 할 수 있는데요. 성인은 22불, 가족 단위로는 55불 (성인 2명 + 15세 이하 청소년) 정도 합니다. 자세한 가격은 홈페이지 참조하시고, 그냥 비지터 센터만 구경하시려면 성인 5불을 내야 합니다.





같이 투어를 갔던 일본인 친구. 어디서 잘 살고 있으려나 ㄷㄷ





참고로 투어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라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_=


초콜릿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어떻게 가공되는지 공장을 둘러보는 투어인데요. 마지막에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초콜릿 분수가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지금도 초콜렛 분수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그래서 내부 사진을 찍지 못하는 대신 투어를 다 마치고 나서 비지터 센터 사진만 찍었네요 ㄷㄷ



여기도 초콜릿





저기도 초콜릿 




이 곳에서 파는 엽서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투어 때 있던 캐드버리 전용 브랜드 차!





초콜릿 팩토리 투어에 대한 리뷰는 트립 어드바이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클릭 


아쉽게도 더니든에 있는 이 캐드버리 초콜릿 공장은 내년이면 문을 닫게 되는데요. - 뉴스 기사 호주로 이전 하게 되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80년 동안 가공을 해 왔던 이 공장은 더니든의 중요 투어 중 하나였는데 더니든 사람들에게는 아쉽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일자리도 잃게 되고 말입니다. 

 




더니든에 가신다면 캐드버리 초콜릿 팩토리가 문을 닫기 전에 투어를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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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연애를 하면서 바라지 말아야 할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몇가지 적어보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국제 연애를 안해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1. 공주 놀이나 애교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


생일 선물로 남자친구가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라고 묻지 않는 이상 성인이 되고 돈을 버는데도 아무 기념일 없이 사달라거나 또는 무슨 일을 대신 해달라고 하는 것은 접어두는 것이 좋다. 





2. 이벤트는 결혼 프로포즈 때나 있는 것


초기 연애는 너무 설레고 그래서 서로 둘 다 잘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남자에게 이것 저것 기대하는 것이 많은 게 여자 심리. 

100일 챙겨야 하고, 발렌타인 챙기고, 1주년 기념 챙겨야 하고 생일 선물도 거창한 거 받고 싶고 그렇겠지만 여기는 크리스마스, 생일 빼고는 선물 받을 일이 거의 없다.


발렌 타인데이나 1주년이라고 해도 그냥 저녁 좋은 거 먹고 땡일 가능성이 많음. (이제 와 생각해보니 사귄지 1주년도 안 챙기고 그냥 지나갔다-_- 잠깐 1주년이 언제지..) 


얘네는 원래 기념일 잘 안 챙기는 편이라 이런 거에 너무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일 없었으면. 그래도 이 특별한 기념일은 꼭 챙겨야 해! 라고 생각 한다면 속으로 꾹 참고 말 안하고 나중에 터트리는 것보다 "우리 1주년 오늘인데 뭐 안 해?" 그냥 솔직히 앞에다 말해줘야 한다. 물론 너무 스윗한 사람을 만나서 기념일을 알아서 챙겨준다면 뭐. 그건 복 받은 거임.





3. 프라이버시를 존중할 것


연애를 시작하면 서로 자기 것이라고 규정하고 구속하고 그러는 것이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느껴지겠지만 여기서는 부담스럽고 깨지기 쉬운 1순위


한국에서 연애할 때 어떤 사람은 이성 친구는 밖에서 만나지도 마라, 서로의 핸드폰을 확인하고 그러는 커플들이 꽤 있는데, 외국에서는 너는 나의 프라이버시를 존중 안 하고 나를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상대방의 전화를 확인하지 말 것. 전화도 하루에 몇 번 해라 뭐 이런 것도 서로 행복한 선에서 하는 것이 언제나 좋은 듯. (나는-_- 너무 안해서 문제이긴 하다) 





4. 한국인 마인드로 모든 것을 규정하려고 하지 말 것


이게 어찌 보면 제일 첼린지가 될 수 있는 것.


한국에서 나고 자라면 어쩔 수 없이 달고 살 수 밖에 없는 한국 마인드. 하지만 이 마인드가 전 세계 공통으로 마인드일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여긴 "요리는 여자가, 돈은 남자가 벌어.." 이런 마인드로 해외에서 살고 연애를 한다면 극히 한정된 사람만 만날 가능성이 많거나, 의견 충돌과 싸움이 있을 수 있다. 당연하게 규정하고 있던 모든 것에 다시금 물어봐야 한다






뭘 바라지 말자. 그게 제일 속 편한 일. 


하지만 안다, 연애가 무슨 쿨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ㅜ 


질질 짜내며 매달리는 게 연애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상대방이 너무 프리하게 나간다 싶으면 그건 그냥 그 남자(또는 여자)의 연애 스타일. 그런 스타일을 안 좋아한다면 그냥 다른 사람 만나는 게 상책.



그러는 의미에서 노래 한 곡 김국환 님의 타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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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더니든(Dunedin)이라는 도시에 대해 글을 쓰고자 합니다.


더니든(Dunedin)은 뉴질랜드 남섬에 위치 한 도시이며 예전 이 곳에 정착한 이민자들이 스코트랜드(Scotland) 출신이 많아 더니든은 뉴질랜드 내에서 유러피안 느낌이 제일 많이 나는 도시입니다. (거리 이름도 스코트랜드 거리 이름에서 따온 것도 많기도 합니다) 도시 내에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스코트랜드 악센트가 약간씩 남아있기도 한데요.



더니든 내에 가볼 만한 곳 중에 "세계에서 가장 경사 진 길"이 있어 관광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구글에 "steepest streets in the world" 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곳, 바로 발드윈 스트릿(Baldwin st)입니다. 필자도 한번 그 곳을 다녀 온 적이 있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발드윈 스트릿 위치는 아래 구글 맵 참조




동영상 참조




필자도 이 곳을 다녀 왔는데요. 최근에 다녀오진 않고 몇 년 전 남섬 여행할 때 다녀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경사진 길



이 곳이 바로 이 길, 발드윈 스트릿 (Baldwin st) 저 멀리 보이는 경사가 보이시나요? 

이 길은 설명하기로 경사가 19°도 졌으며 3미터 전진했을 때 경사가 1미터 올라가는 정도 입니다. 






발드윈 스트릿으로 관광을 오는 사람들은 꼭대기까지 쉬지 않고 뛰어보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기도 하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장 경사 진 길을 걷습니다.





발드윈 스트릿 꼭대기에서 보이는 뷰, 필자가 갔었을 때는 아침 일찍 갔었던 지라 같이 간 버스 사람들 말고는 관광객이 많이 없었습니다.





경사가 많이 졌기 때문에 카메라를 틀어서 찍으면 마치 집이 기울어진 것 마냥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어서 관광객들이 이 거리에서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어 냅니다.



기울어진 집



실제론 이런 집




이 길에서 매년 축제가 열리는데요, 더니든에 있는 초콜릿 회사 캐드버리(Cadbury)에서 이 길에 유니크 한 숫자가 씌여있는 수 만개의 공(초콜릿이려나)을 굴려 제일 빨리 들어오는 공의 숫자가 추첨되는 레이스 입니다. 이 이벤트는 매년 7월 또는 8월에 열리는 듯 하네요. 올해 이벤트 결과를 보려면 


https://www.cadbury.co.nz/event/cadbury-jaffa-race-worlds-steepest-street/













더니든(Dunedin)은 관광 루트 코스인 퀸스타운에 비하면 관광객이 적은 편이지만 다른 뉴질랜드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유러피안 느낌을 만날 수 있는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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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질랜드는 선거일 때문에 이 지루한 나라에 그나마 바쁜 뉴스거리를 뽑아내고 있는 중이다. 

뉴질랜드 선거날은 9월 24일이지만 벌써 11일 부터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투표소가 열려 있어 이미 많은 국민들이 투표를 끝낸 상황. 

 

뉴질랜드 정당은 여러군데가 있지만 제일 큰 정당은 National(네셔널)파티와 Labour(레이버)파티 두 군데가 있다. 그 다음으로 큰 정당은 Green(그린)파티.

(*참고로 당을 파티-party라 부름)




그린 파티 (참고로 각 당의 리더가 웹사이트 메인의 얼굴)


https://www.greens.org.nz/



레이버 파티

http://www.labour.org.nz/



네셔널 파티

https://www.national.org.nz/





2016년 말 네셔널 파티의 리더였던 존 키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총리직을 사임한 이후로 총리는 네셔널 파티의 빌 잉글리쉬(Bill English)가 넘겨 받게 되었고 그 이후 첫 선거.







한국은 대통령(president)직인 반해 뉴질랜드는 총리(Prime minister)가 나라의 최고 수장이며, 뉴질랜드 선거는 매년 3년마다 해서 (한국은 4년) 한국보다 짧은 반면에 연속으로 한 파티가 정부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다른 점이다. 그래서 느낌 상 당의 리더를 보고 뽑기는 하지만 당을 뽑는다고 하는 것이 더 옳다고 보면 된다. 총리직을 하는 당의 리더가 바뀌어도 (존 키 처럼) 당의 두번째로 높은 멤버가 총리로 지명되어 계속 정부를 이끌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3번의 연속 텀으로 네셔널 파티가 정부의 총리직을 계속해서 맡고 있는 중.


  






내셔널의 리더이며 총리이기도 한 빌 잉글리쉬, 그의 경쟁 상대는 레이버 파티의 제신다 아던(Jacinda Ardern). 


빌 잉글리쉬가 자녀를 6명이나 둔 큰 가족이고 네셔널 파티에서 재무장관 등을 오랫동안 지내서 노련함과 계산력을 가졌다면, 제신다는 1980년 생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 하고 9년의 MP경력을 가진, 힘이 넘치고 열정을 지녔으며 그녀의 설득력 넘치는 스피치가 인상적. 일단 지지부진했던 레이버에 신선한 피와 큰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제신다.






확실히 디베이트를 하는 것을 보면 제신다의 스피치 능력이 빌 잉글리쉬보다는 한 수 앞서는 느낌. (위의 비디오 참조 - 영어) 하지만 빌 잉글리쉬는 재무장관 답게 - 숫자와 통계를 베이스로 실제 데이터베이스를 하다보니 또 그것 또한 설득력이 있다.



뉴질랜드 투표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시민권자, 영주권자 그리고 뉴질랜드에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 해당 된다. 사실 이번 투표가 필자에게 있어서는 첫 투표인 셈. 사실 워크비자로 가능했지만 그땐 몰라서 못하다가 이번에서야 하게 된다. 집으로 날라온 투표 용지 우편. 








여기나 한국이나 투표장은 똑같다. 다만 한국은 하루만 주어지는 반면, 뉴질랜드는 거의 2주 정도의 시간을 주기 때문에 투표를 안했다는 건 거의 핑계.

이번 선거는 치열 할 것 같다, 필자는 아직까지도 누구를 뽑을 지 고민 중 -_-.. 내일 이 시간 쯤 이면 알게 되는 뉴질랜드 총리!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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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버켓 리스트'를 적는다고 하면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스카이 다이빙(Sky diving)" 인데요, 

필자도 스카이 다이빙이 한번 쯤은 꼭 해보고 싶은 리스트 중에 하나 였습니다. 그래서 뉴질랜드 전국 여행을 하던 중에 남섬 와나카(Wanaka) 지역에서 스카이 다이빙을 했습니다. 


필자는 와나카(Wanaka)라는 지역에서 했지만, 뉴질랜드 전국에 스카이 다이빙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아래 지도가 스카이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지역인데 가격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며 남섬이 북섬보다 스카이 다이빙이 아주 약간 값이 더 나가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뷰(View)가 끝내준다는 점!




구글에서 skydiving new zealand라고 치면 나옵니다.



필자가 스카이 다이빙 한 곳은 이 업체 - https://www.skydivewanaka.com/ 

스카이 다이빙만 할 수 있기도 하지만, 사진 옵션과 비디오 옵션 또는 풀 패키지 등이 있어 스카이 다이빙 하는 모습을 담아 낼 수 있습니다. 가격이 좀 나간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 하지만 언제 이때 해보나 라는 생각으로 사진과 비디오 옵션을 선택했던 것 같네요.  






그럼 말이 필요 없이 사진..


타고 올라갈 비행기.. 비행기 타기 전 옷을 갈아 입고 안전 장비 체크 등을 합니다. 





비행기가 어느 정도 고도에 올라가면 이제 비행기 문을 엽니다. 이 때가 제일 긴장되는 순간. 스카이 다이빙은 뒤에 다이빙을 같이 하는 사람이 따라 붙습니다. 혼자 하는 건 절대 불 가능-_-





고개를 뒤로 젖히고,


떨어진다아아 










떨어지면서 맞는 바람 때문에 얼굴이 -_- 안습이라 얼굴 안 보이는 각도의 사진을 올립니다 ㄷㄷ


바람이 강해서 팔을 쫙 펴고 싶어도 팔이 굽어질 수 밖에 없을 정도.





저기 뒤에 보이는 와나카 마을과 호수가 보입니다.





한 1분? 2분? 꽤 오래 자유낙하를 하고는 낙하산을 피면 반동에 의해 다시 올라갑니다.





그리고는 천천히 낙하~







낙하 하고 나서는 약간의 어지러움증이 있었지만 (아마 낙하할 당시에 공기를 너무 들이 마신 듯) 한 5분 있으니 괜찮아 졌던 것 같네요 ㅎㅎ 스카이 다이빙을 도와주시는 분들은 하루에도 10번 씩 이 일을 하신다 네요. 오랫동안 일을 해서 프로페셔널 하니 믿고 하셔도 될 듯. 하지만 말했 듯, 가격이 $$$$ 하지만 평생 한번 쯤 꼭 해보고 싶으면 그만큼 투자를 해도 될 만한 체험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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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약 두 달 전 뉴질랜드 집 사는 것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 링크  오늘은 그에 관련 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한국은 빌라나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이 대부분인데요, 뉴질랜드는 큰 도시의 중심지의 아파트를 제외하고 대부분 키위들은 하우스 타입의 집에 거주 합니다. 하우스 타입의 집이라는 것은 단독 주택(?) 또는 정원 주택이라고 해석하면 되나요? 대략 이런 느낌의 집 들입니다.






집 종류에 대해 더 자세히 보려면 여기를 클릭 



필자도 이런 타입의 집에 거주를 하는데요. 이런 집에 산다면 대부분 


"어머! 정원 생활 너무 부럽다~ 나도 나이가 들면 꽃 가꾸며 정원 생활 하고 싶어!" 라는 약간의 환상을 가지게 됩니다. 마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처럼....





야채도 가꾸고




꽃도 심으면서




야채 밭에서 나는 과일도 먹고! 아 상상만 해도 정원 생활 좋은 것 같아!





-_-






실제로 살다 보면 가드닝(Gardening)을 필요로 하는 정원 생활은 많은 관리/기계/지식 등등 여러가지가 요구됩니다.


도시 생활만 해서 가드닝을 평생 해보지 않았다면 이건 또 다른 신세계 입니다. 특히 가드닝에 필요한 모든 도구들을 갖추어야 하는데,



큰 잔디 깎이 기계 (Lawn mower라 함)



작은 잔디깎이 기계 -_- (Trimmer라고 하면 되나)



아 이런 귀찮은 것들은 손으로!!! -_- 






그래서 저번 주말 Lawn mower를 사기 위해 샵에 들러 이것 저것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모터용이 있고 일렉트로닉용이 있고, 이건 좋고 저건 좋고... 가게 아저씨가 친절하셔서 일렉트로닉용을 시험하기 위해 빌려주셨네요. 잔디깎을려고 사는 이 기구들 좀만 좋다 싶으면 백만원짜리는 훌쩍 사게 됩니다.







왼쪽 벽에 걸려 있는 건 잔디깎이용 말고 blower라고 나뭇잎 바람으로 날려버리는 거.. 잔디깎이 기계만 사면 되는 줄 알았는데 =_=... 사다보니 벌써 열가지가 넘어가는 가드닝 툴이... 우리집에 .. 






이렇게 도구를 갖추었으면 잔디를 깎아야 하는데, 잔디밭은 여름 같은 경우 빨리 빨리 자라서 날씨가 좋으면 2주에 한번 씩은 잔디를 깎아야 합니다. 그리고 계단 틈새 등 틈새 사이에 끼는 잡초들은 손으로 제거해 주고, 나무가 있으면 나무 주위의 잡초들도 뽑아주어야 합니다. 


안 뽑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나중에 겉잡을 수 없이 커지기 때문에 보일 때 해주어야 합니다 (정원 생활은 몸이 안 편해요)





나무 조각이 있어서 뒤집어보니 끄웩!!!! ㅜㅜㅜㅜㅜ 너네 뭐니



다행히도 제 친구는 가드닝에 개의치 않고 좋아하는 편이라 lawn mower도 하고, 반 나절은 집 관리 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네요. 




조탠다-_-..



아파트처럼 관리가 거의 필요없는 곳에 살다가 뉴질랜드에 오면 집 관리에 뜨악 할텐데요, 중요한 건 이런 것도 뉴질랜드에서나 겪을 수 있는 경험이기 때문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것 같네요. 주중에는 맨날 앉아서 일만하다가 주말에 잡초 뽑는 몸 쓰는 일을 하니 보람 있다고나 할까요? 기분이 더 좋아졌던 것 같습니다. :) 


여름도 다가오고 하니 야채 한번 심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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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필자의 블로그에 가장 많이 떠오르는 키워드는 뉴질랜드 페미니즘. 

필자가 쓴 페미니즘에 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기도 하지만 그만큼의 저항력을 가진 사람들도 많기 마련이다. 모든 사람들이 내 의견에 동의할 수는 없다.


뉴질랜드 페미니즘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뉴질랜드를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많은 한국 사람들이 몇몇 뉴질랜드에 다녀 온, 또는 살다 온(과거)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부풀려져 마치 뉴질랜드는 남자가 살 수 없는 나라라고 하고 "페미니즘의 나라"라 단정 지어 생각하기 때문이였다. 뉴질랜드는 그것 하나에 모든 것을 정의할 수 있는 나라가 절대 아니며,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를 한번도 방문하지 않고 비판이 아닌 비난을 하는 것이 필자는 바로 잡고 싶었다.


뉴질랜드는 다른 나라의 비해 역사가 짧은 젊은 국가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기존에 살던 마오리족과 유러피안 세틀러(settler)가 싸우는 것보다 타협으로 같이 사는 것에 동의한 (물론 그 동의한 내용이 좀 다르긴 하다) 꽤 민주적인 국가이며, 여성 투표권도 세계에서 제일 처음 한 것도 뉴질랜드이다. 


남성, 여성이 문제가 아닌 인권의 문제를 다루고 사회적 약자를 좀 더 구제하려는 사회적인 제도가 한국에 비교하자면 많으며 혼자 아이를 키우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베네핏, 큰 병이 났을 시 (물론 좀 느리지만) 무료로 제공해주는 무료 복지 시설 및, 영아 케어 등이 있다.


모든 베네핏 리스트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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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다.


뉴질랜드는 여성들이 살기 좋은가? 그렇다. 남성들도 살기 좋은가? 마찬가지로 그렇다고 본다. (필자가 남자가 아니라 단정은 지을 수 없다)

이 곳에 살면서 일 구하기 힘든 것, 언어 장벽, 관계 형성 외에는 단지 남자라서 혹은 여자라서 살기 힘든 적은 거의 없다. 한국과 비교하자면? 외식 없고, 야근 없고, 가족과의 시간은 일하는 시간 보다 더 값지며, 여성이라고 임신, 출산 때문에 일에 복직하지 못하는 말도 안되는 경우가 없다. 


필자가 정착하려고 한 가장 결정적인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work life이였다. 필자는 나이가 40이 되든 (헉 멀지 않았다) 50이 되든 자신만의 커리어를 갖고 꾸준히 사회생활을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것은 필자가 아이를 가지든 가지지 않든 상관이 없어야 하는 것이며 그것이 제약이 되어서는 안되어야 한다. 아쉽게도 그 당시의 한국은 필자가 바라는 그런 이상향의 사회와는 아직 거리가 멀었고 아이를 가지면 사회생활을 거의 포기해야 하는 그런 사회의 암묵적인 동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것이 성차별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뉴질랜드는 여성이 사회에서 일을 하는데 있어 제약이 없도록 도와주는 법의 망이 있어, 일을 할 수 없고 아이를 돌봐야 하는 경우 주당 얼마씩 서포트를 해주는 그런 약자의 입장을 도와준다. (가끔 이 제도를 악용해서 아이만 잔뜩 낳고 일을 하지 않는 부모들의 경우가 있다는 것이 문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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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썼던 글의 요지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뉴질랜드가 당신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여성권 신장이 강하지 않으며 아직까지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다. 

아직 가난에 사는 어린 아이들이 있고, 하우징 문제, 자연 파괴 문제 여러가지가 있다. 페이갭에 대한 데모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뉴질랜드 페미니즘과 관련 해서 한국에 대해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다. 이 이야기를 하자면 끝도 없는 것이 이 논쟁이라 생각한다. 

한 마디 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의 어머니

당신의 딸

당신의 아내가 어떻게 대우를 받았고 앞으로 받아야 하나에 대한 고찰을 진지하게 해 봐야 한다는 점이다. 당신의 어머니가 여태껏 아버지에 의해 억압과 가정 폭력에 시달렸다면 그것은 성 차별 문제를 넘어 인권 차원에서 해결 해야 하는 문제이며, 당신의 딸이 그런 것을 겪지 못하도록 예방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도록 서로가 합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여성의 입장으로써


당신의 아버지

당신의 아들

당신의 남편이 부당하게 대우 받는 것에 있어서 고치고 바로 잡는 법도 반드시 필요하다.



근데 이 문제가, 왜 이렇게 베베 꼬여서 아 가 아닌 어 로 받아들이는 상황에 필자는 당혹스러울 밖에 없고 답답한 심정이다. 



글에 감정이 들어갔다. 

불금인데 오늘 아무래도 그냥 집에 들어가서 영화나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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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서양 남자 P와 같이 산 지 1년이 거의 다 되어간다. 그냥 같이 사는 거고, 굳이 한 단어로 하자면 '동거'다. 

'동거' 라고 단어를 말 하면 한국에서는 


"어머, 그거 결혼하고 해야하는 것 아니니?"


"남자면 몰라도 여자가 동거하면 나중에 불 이익 당하는 거 아니니?" 


등의 걱정과 우려의 말이 섞인다. (왜 여성만 불이익을 당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남자들에게 동거한 여자는 별로인 사람으로 인식이 되는 듯-_-)





뉴질랜드에서 동거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대학을 다니는 왠만한 키위들은 부모님 집에 따로 나와 살기 때문에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가 있으면 같이 방을 구해서 사는 것이 당연한 일. 어떻게 보면 플랫(Flat) 생활을 하는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한 집에서 같이 사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동거'의 기준에 부합되는데, 아예 생판 모르는 사람보다는 자신이아는 친구들과 플랫 생활을, 여자친구/남자친구가 있으면 방을 나눠쓰는 편을 선택한다. 어떤 커플은 사귀고 두 달도 안 되서 같이 살기도 하는데 아직까지 필자가 보기엔 그건 좀 이른 느낌이 있지만, 어쨌든.

 




같이 살다보니 당연히 돈 이야기는 거의 첫 번째로 논의할 이슈. 식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렌트비는 어떻게 낼 것인지 (또는 모기지를 어떻게 갚을 것인지), 교통비나 저금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한번도 깊게 생각을 안 해보고 필자가 더 꼼꼼하니 당연히 내가 관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돈은 똑같이 관리하는 거지" 라고 말하는 서양남자 P






뭔가 머리를 딱 치는 것이였다. 한국은 부부 중 어느 한 명만 돈 관리를 (주로 살림을 하는 사람 또는 돈을 버는 사람) 주도적으로 관리를 하는 편이라 필자도 "당연히"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데! 


한국에서 살았을 때는 "당연히"라고 생각했던 내 머리 속의 많은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된" 된 것들이 많다. 돈 관리가 그 중 하나이고, 또 하나는 요리.

뉴질랜드 오고 나서 사귀던 서양남자가 (한국 바베큐 안 좋아한다는 그 스토리에서의 서양 남자) 저녁 요리를 해주었을 때 완전 놀람과 동시에 감동의 물결. 고작 요리하는 것 뿐인데! ㅜㅜ (이제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감동은 없다)








P도 독립해서 산지 십 몇년이 넘었고 필자도 독립한지 꽤 되어서 살아왔기 때문에 각자 서로 돈 관리를 해 온 습관이 있던 터라 돈 관리는 똑같이 하는 걸로. 


가장 한 첫 번째는 공동 명의 통장 만들어서 똑같은 통장을 볼 수 있도록 한 것. 돈이 들어오는 월급 통장을 한 곳으로 정해서 내 돈이든 P의 돈이든 한 곳에 다 모아 넣는 것. 


두번째는 구글 가계부 (Google sheet)를 만들어서 공유한 것. 구글에서 구글 드라이브 > 새로 만들기에 보면 구글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템플릿이 있는데 이 샘플을 베이스로 해서 가계부를 만들어서 버짓을 설정하고, 얼마를 저축하고, 한달에 관리비가 어떤 것으로 나갈 지 대략 정해 놓았다. 




구글 스타일 시트의 템플릿 이건 좀 추천



세번째로는 서로 무엇을 살 때 나 이거 샀어, 또는 나 이거 살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어보거나 말 하는 것이다. 

물론 커피 하나 까지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대략 20만원 이상의 무엇을 살 때 서양남자 P는 왠만하면 이야기를 하는 편. 



결론적으로는 돈 관리 잘 하는 사람이 하는 것도 좋지만 거기에 덧붙여 서로가 공유하고 필요하면 같이 하는 것이 필자가 생각 하는 투명한 돈 관리 방법이라 생각한다. 물론 가계부 관리를 하는 사람은 컴퓨터를 더 잘 하는 사람이 같이 상의 하면서 정리하는 것으로.. 그래서 구글 가계부를 정리하는 사람은 나 말고 서양 남자 P.. 나는 그냥 보고 받고 지적질 하는 사람..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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