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뉴질랜드 여행에 대한 글을 작성하네요. 

저번주 웰링턴 질랜디아(Zealandia)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정식 웹사이트는 https://www.visitzealandia.com/


질랜디아는 웰링턴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티에서 차로 5분 정도 밖에 안 걸릴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셔틀버스는 웰링턴 케이블카 꼭대기 (1A Upland Rd, Kelburn, Wellington) 또는 타운에 있는 I-site (정식이름 Wellington i-SITE Visitor Information Centre) 에서 사람들을 픽업합니다. 픽업시간은 아래 이미지 참조






도착하면 보이는 입구. 질랜디아! 가격은 성인 $18.50 (대략 만6천원정도) 학생이거나 시니어일 경우는 $15 (만 2천원) 정도. 





질랜디아 매표소 근처 내부.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은. 




그린벨트처럼 이 곳은 자연보호구역 (sanctuary)으로 지정되어 있어 새들의 보금자리 처럼 조성해 놓았습니다. 질랜디아 전체 맵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초기에는 1800년대 후반에는 식수나 생활용 물로 이용하기 위해 댐을 지었으나 1930년대 즈음 보호구역으로 변경했다고 하네요. 자연보호구역이기 때문에 건물이라던지 자연에 피해되는 것들을 짓지 않고 최대한 그대로를 보존하려고 했다는.





무료 45분 투어가 있어 질랜디아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무료로 방문객들에게 질랜디아 기본 정보라던지 새, 나무 등에 대해 설명을 해주므로 참여하면 좋을 듯 합니다. 웹사이트에서 몇 시에 코멘터리를 하는지 시간을 참조하시길. 



앞에 있는 관계자분이 설명해주시는 모습.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장소도 일하시는 분들이 설명해 줘야 보이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도마뱀.. ㅎㅎ 관계자분이 설명해주지 않았더라면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는 것들.





투어 가이드를 따라 걷는 일행들.





특히 이 곳은 새들을 위한 먹이 배치라던지 배려가 많았습니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카카(KAKA) 설탕물을 먹고 있는 모습. 카카(KAKA)는 굉장히 똑똑하고 수명도 다른 새에 비해 긴 편입니다. 앵무새과 이긴 하지만 다른 새들보다 덩치가 훨씬 큰 편이라 오리보다 한 절반 사이즈 정도? 깃털도 아름답다는..






질랜디아 거의 안 쪽으로 가면 전망을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어 질랜디아 전체를 보기 좋은 장소 같습니다. 







매표소 건물에는 선물샵과 카페가 있어 질랜디아를 둘러보고 카페에서 쉬면 딱 좋을 듯.





카페 라카(RAKA) 





질랜디아 영업시간은 9시부터 5시까지이므로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자연농원 같은 컨셉이기 때문에 볼 것이 없어 지루하다는 평을 듣긴 합니다만, 필자의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아침에 가족들과 같이 점심 도시락을 싸서 산책 (또는 아주 약간의 산행)겸 피크닉으로 오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코멘터리 + 약간의 늦은 점심 + 산책을 하고 나니 3시간 정도 시간이 훌쩍 가더군요.



마지막으로 투이(TUI)



마지막으로 투이(TUI) 사진 한창. 뉴질랜드 새인 투이는 앞에 리본 마냥 목에 하얀 털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업데이트 - 조회수가 많아서 뭔가 하고 찾아봤더니 다음 메인에 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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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mo 2017.01.11 12:36 신고

    웰링턴에서 일하면서 너무 바빠서 별로 다니지를 못하고 있는데 글 보면서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다음주말에는 질랜디아나 다녀와야겠습니다. :)

1.


요새 한창 하우스 오브 카드에 빠져 며칠 간 집에 돌아오면 에피소드 한 편 당 50분 짜리를 한 3~4편은 보는 듯 하다. (인트로 빼면 45분은 되려나? 인트로가 엄청 길다) 넷플릭스에서 2013년에 첫 상영을 시작, 지금은 시즌 4를 마쳤는데 필자는 지금 시즌 3을 넘어가는 중.


'케빈 스페이시' 가 프랭크 언더우드라는 이름으로 주연을 맡고 있는데 내용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 자기 당이 선거에 이기도록 노력 해주면 Vice President (국무총리격)을 시켜준다고 해 놓고서는 안 시켜주자 복수하는 내용. (근데 그 복수하는 시나리오가 가관이다)


권력에 오르기 위해서 프랭크가 짠 시나리오대로 가는데 보는 시청자가 미리 짐작하기 위해, 또는 왜 그런 의도를 숨겼는지 등을 보려면 머리쓰면서 봐야 하는 드라마다. 미국 정치 드라마인데다가 사건 전개가 무척 빠르고, 눈치 게임이 많이 오가는 편이라 뭐 잠깐 딴짓하면 금방 중요한 것을 놓친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평소에 안 쓰는 정치적 비지니스적인 단어를 쓰는 편인데 자막 없이 보니 -_- 사건 이해를 위해 잠시 멈춤을 해야할 때가... (아아아아)


여태껏 시즌 3을 넘어오면서 이런 정치적 막장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밑 물 작업과 스캔들, 정보 조작등 신랄하게 정치판을 드러내면서 저건 말도 안되 싶다가도 현재 한국 정치 현실을 보니 저것도 뭐 다 가능하겠구나 싶었다. 한국 상황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하우스 오브 카드가 더 나은 카드가 아닌가 싶다-_-...


아직 시즌 3을 보고 있지만, 마케팅 차원으로 현실감 있게 실제로 선거 웹사이트를 제작했는데 이름이 참 골 때린다 FU2016.. 그리고 이건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한국은 실제로 FU를 맞고 있으니..



https://www.fu2016.com/




아 포스터도 ㅋㅋㅋㅋ 참 진짜같네










2. 


하우스 오브 카드에 대해 글을 적고 있는데 오늘 오후에 갑자기 뉴질랜드 총리 '존 키(John Key)'가 깜짝 사임 발표를 내었다. 뉴질랜드 총리와 의당 리더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는 것






사임 이유는 개인적인 사정, 헌신한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스스로 떠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그야말로 박수칠 때를 알고 떠나는 자의 뒷 모습 얼마나 아름다운가 - 이다. 총리로 8년 그리고 당의 리더로 10년 간 있으며 지켜온 자리와 권력을 스스로 놓고 내려오는 것은 박수칠 만한 일이다. 


누구는 2백만 명 (뉴질랜드 인구 절반 규모) 이 모여서 내려오라 내려오라 외쳐도 안 내려오는 판에 존 키의 행동은 너무나 대조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이나 존 키도 그랬듯 대통령 시절에는 하도 일을 해서 확 늙는 게 보이는데, 누구의 시계는 거꾸로 가듯 얼굴이 팽팽해지는 것을 보며 정말 내 얼굴이 다 부끄럽다.


따지고 보면 그 사람만의 문제는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듯 대통령 하나가 아닌 전체적인 사회 구조, 기업 구조, 땅콩 같은 경영인들의 마인드, 군대 같은 수직적 구도, 부정부패, 학연지연으로 권력 이양 등 많은 것들이 나라에 많이 퍼져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이번을 통해 결국 팔은 안으로 굽듯 사건을 제대로 처리 안하는 것이 보였으며 (특히 우병우에 대한 조사는 박근혜로 묻어버리려 하는 것이 보인다), 김무성이 자기 입으로 말했듯 최순실을 다 알면서도 그걸 커버 시켜주려고 했던 것들이 새누리당은 비박이건 친박이건 전부 한통속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왕 고구마 줄기처럼 나오는 비리들을 박근혜가 아주 쪼금만 더 버텨서 새누리당, 검찰, 기업, 미디어 매체 등 뿌리 째 다 얽힌 것이 나오도록 하는 것, 그러고 난 후 박근혜가 비참하게 내려오는 것이 바람이라면 개인적인 바람이다. 그리고 야당은.... 여당에게 딱 하나 배우라고 한다면 추진력이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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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외장하드가 두 개가 있어 하나는 영화/음악 등을 담고 하나는 개인문서 및 파일들 담는데, 파일 정리를 하던 중 

"왜 나는 올드패션처럼 파일 정리를 외장하드에 넣고 있는가 "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안 때문에 온라인에 파일을 저장하는 것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던 지라 아마 계속 늦추고 있었던 듯. 


*올드패션(old fashion) : 시대가 지난 것, 촌스러운 식


예전에는 외장하드가 '뻑' 나는 경우도 가끔씩 발생하고 그래서 백업을 하려는 찰나 차라리 클라우드로 옮기는 게 낫다 싶어서 옵션을 찾고 있던 중 평소에도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와 드롭박스(Dropbox)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려고 하는데 비교할 게 좀 있는 듯. 




구글 드라이브 (Google Drive) https://www.google.com/intl/ko/drive/



- 프리로 사용할 수 있는 구글 드라이브 용량은 15G

- 스토리지 100GB 이용 시 매달 $2 (USD) / 1TB 까지 이용 시 매 달 $10 (USD) - 그 이상도 있으나 필자는 1TB면 될 듯

- 스토리지 뿐만이 아니라 도큐멘트나 스타일시트 프리젠테이션 템플릿 제공 : 이게 꽤 좋은 게 파일을 온라인에서 바로 만들고 쉐어 해서 상대방이 수정하고 고치는 것을 바로 볼 수 있고 상대방도 내가 무엇을 작업 하는지 확인 할 수 있어서 좋음. 필자는 구글 Sheets를 주로 즐겨 쓰는 편인데, 일정이나 여행 같은 것을 쉐어 해서 쓰는 것이 간편하고 쉽다. 템플릿도 작업 형식에 따라 종류가 많다.






드롭박스 (dropbox) https://www.dropbox.com/



- 프리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딱 2G

- 그 다음은 바로 1TB로 넘어가는데 년으로 결제하면 $8.5 (USD) 달 단위로 결제하면 $10 (USD)

- 우리가 생각하는 하드 드라이브를 웹으로 옮겨놓은 느낌이 더 든다.

- 이쪽으로 오래 해서 그런지 시큐리티 면과 스피드에서 신뢰감과 속도가 좋다.





개인적인 것은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편이고 (사진 같은 것들), 업무 라던지, 클라이언트들과 파일 공유할 때나 스토리지 형식으로 사용하는 것은 드롭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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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gsuite 2017.03.08 23:37 신고

    안녕하세요 구글드라이브 무제한 용량에 관심있으실텐데
    무제한 용량을 엄청 저렴하게 이용가능한 그룹이거든요
    블로그 오셔서 한번 구경해주세요
    http://blog.naver.com/gsuite




명곡이로세 - 퍼포먼스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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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몇몇 분들이 뉴질랜드 지진으로 인해 여행 계획을 하셨다가 망설이거나 불안해 하는 분들이 있어 현재 상황 및 대비책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현재 상황은?




별일 없이 살고 있습니다 (...)




한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뉴질랜드 북섬 북쪽 부근에 위치한 오클랜드, 해밀턴, 로토루아 등 유명한 곳은 전혀 문제가 없으며 대지진이 한번 났던 크라이스트처치도 별 다른 피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신혼 관광지로 유명한 퀸스타운 등 남섬 남쪽에 위치한 지역도 이상 무.  



여행을 하실 때 다만 아래의 지도에 빨갛게 표시한 지역만 운전을 안하시면 됩니다. 카이코우라 근처 길들이 좀 많이 박살(?)나 버리는 바람에 해안 따라서는 운행을 할 수 없으며 현재 아직까지도 출입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최소 복구하려면 몇달은 걸릴 것이니 이번 겨울에 렌트카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카우코우라 방향으로 운전은 되도록 피하시길.


픽턴을 꼭 가야 할 경우에는 아래 지도를 참조해서 좀 돌아가야 하니 참고하시길. 그것 외에는 전 뉴질랜드 지역 운전은 괜찮습니다.






인명피해가 극히 적어 얼마나 이 지진이 심했는지 감이 잘 안오는데 이 사진을 보면 감이 잡히실 듯. 해안지도를 확 바꿔놓을 정도.






그나마 우려되는 곳이 카이코우라에서 제일 가까운 큰 시티 중에 웰링턴(Wellington)이 좀 문제인데, 중심가에 있는 몇 건물들이 첫 지진과 함께 수차례의 여진으로 조금씩 데미지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 건물에 못 들어가도록 막아 놓은 상태입니다. 






필자는 웰링턴에 거주하고 있지만 지금 이렇게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는 걸 보면.. -_-;; 별 일 없으니 불안해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완전 웃겼던 소 가족 in an island... 지진도 비껴나간 기적의 소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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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희주 2016.11.21 17:01 신고

    크라이스트처치 지인에게도 안부 물었는데 평상시와 별다를 것 없이 잘 지내고 있다는군요.

    다행입니다.

    저도 소 동영상 봤는데 재미있다고 해야하는지, 처량하다고 해야하는지, 아니면 억세게 운 좋은 소들이라고 해야 하는지 애매했는데...

    뭐 어쨋든... 소 주인이 저 소들은 도살 안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봤는데...
    사실이라면 정말 이번 지진의 가장 큰 수혜자들이 아닌가 싶네요.

  • BlogIcon 기동이오빠만세 2016.11.22 16:51 신고

    저도 저 소 보고 엄청 운 좋은 소라고 생각했어요 ㅎㅎ
    저는 지금 오클랜드에 출장 왔어요. 호텔은 공항에 있고 고객사도 멀어서 시내에는 오늘 저녁에만 나가봤는데.. 저녁에만 돌아도 충분한 듯.. -_-;;;
    그나저나 추워요 =_=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22 19:24 신고

      기온으로는 오클랜드가 딱 좋은 날씨인데! 솔직히 웰링턴은 좀 더웠으면 하는 바람이 약간 ㄷㄷ 오클랜드 시드니랑 비교하면 참 작은 동네죠 ㅎㅎ 출장 잘 하셨다가 조심히 돌아가시길!

  • 테파파 2016.11.23 14:51 신고

    별일 없으시다니 다행입니다.
    고민 고민끝에 결국 뉴질랜드 이주를 결정하고 준비중입니다.
    7년만에 돌아가는 뉴질랜드는 어떤 모습일지 많이 기대되고 걱정되네요 :)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23 15:40 신고

      다시 돌아오시는군요 :) 몇 건물과 오클랜드를 제외하고는 별로 많이 안 바뀐 것 같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윤희영 2016.11.27 08:37 신고

    12월 27일에 카이코우라 숙소예약인데 그때까지 불가능할까요?
    처치에서 카이코우라 그리고 픽턴 이렇게 다섯식구 예정인데 걱정이 되네요
    도시 자체에 아예 들어갈수 없는지요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27 10:44 신고

      카이코우라 주민들은 다시 자기들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 관광 숙박은 어떻게 될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제일 빠른 방법은 숙소 쪽으로 연락을 취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27 10:48 신고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http://www.nzta.govt.nz/traffic/ 카이코우라쪽으로 운전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숙소를 카이코우라에서 다른쪽으로 변경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월요일 출근을 위해 어제 11시 30분 쯤 잠자리에 들었고, 딱히 잠이 바로 오지 않아 그냥 누워있던 중 천천히 집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때가 갓 자정 넘긴 시간.


"..어 지진이다"

'..밖으로 나가야 하나'


자잘한 지진은 이 전에 몇 번 겪어봐서 (자잘한 작은 지진(이라고 해도 강도 5)은 1~2초면 끝난다) 침대에 누워서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5초가 넘어도 끝나질 않고 집이 계속 흔들리는 것이다. 심상 치가 않았다.


"나가자"


잠옷 차림에 신발은 신지 않은 채로 흔들거리는 방과 거실을 지나 현관으로 향했다. 신발 신을 겨를이 없었다 - "열쇠", 집 문이 잠길 까봐 열쇠를 챙기려 하는데 계단에서 건물이 엄청나게 흔들렸다. 꽤 흔들려서 계단 난간을 잡고 2초 간 멈추길 기다렸다가 쏜살같이 계단을 내려갔다. 나오니 이미 잠옷 차림에 신발은 안 신은 채로 나온 젊은 사람들이 있었다 -_-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강도 7.5다 ㄷㄷ



뉴질랜드 지진 웹사이트 - https://www.geonet.org.nz/quakes/felt



한 시간마다 강도 높은 지진이 웰링턴 근처에서 계속 발생 중..




한 시간 정도 집 체크하고, 인터넷으로 기사 확인하고, 대기하다가 새벽 2시에 취침 - 자다가 깰 정도로 한번 또 좀 크게 흔들렸다가 다시 잠 듬.. 잠을 자도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태로 자니까 피곤한 상태=_=


큰 지진이 발생하면 After Shock이라고 하여 큰 지진 후에 찾아오는 여진이 발생하는데, 강도 6 이상은 거의 한 시간마다, 약한 것들은 1~2분마다 계속 포착이 되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지금 아침까지도 사람이 느낄만한 흔들림을 계속 느낄 수 있는 상황. 









실시간 현재 뉴질랜드 상황을 빨리 보려면 역시 뉴스보다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사람들이 올린 정보들이 확실히 빠르다. 


트위터 현재 상황 보려면 여기 클릭 #eqnz 해쉬태그 - https://twitter.com/hashtag/eqnz?src=hash


뉴질랜드 총리 존 키(John Key) 긴급 상황 브리핑 링크를 보려면 - 여기 


BBC 뉴스를 보려면 - 여기 




발생 근원지 지역은 카이코우라(Kaikoura) 타운 지역인데, 작은 커뮤니티 인데다가 현재 전기가 그쪽에 나가버리는 바람에 두 명이 사망한 소식만 알려지고 아직 제일 피해가 큰 지역은 헬리콥터로 상태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지진 근처에 있는 큰 도시는 웰링턴(Wellington - 필자가 현재 살고 있는 지역)과 크라이스트 처치(Christchurch - 몇년 전 큰 지진으로 200명 가까이 사망한 곳 )인데, 이 곳에서도 크게 느껴질 정도. 한국교민이 많이 사는 오클랜드는 멀리 있는 바람에 지진을 느끼긴 했지만 심각하지 않은 듯.


현재 웰링턴 시티 센트럴은 거의 학교도 휴교, 필자가 다니는 회사도 오늘은 쉬고 집에서 일하는데, 시청에서 나오는 빌딩 관리자 및 시청 관리자들이 센트럴 시티 건물들을 체크하고 있는 상태이며, 버스도 11시 이후로는 정상 운행. 아직까지 트레인과 남섬으로 가는 페리는 운행 중단이다. 쓰나미가 올 가능성이 있어 바다 근처에는 절대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다른 나라보다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리고 크라이스트 처치 지진에서 배웠던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건물을 지을 때 튼튼하게 짓고 건물 체크를 정기적으로 하는 편이라 무너질 일은 거의 없다. 다만 뉴질랜드 집들이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_-...




지진 발생 시 대처해야 할 상황 





1)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탈출구가 가까이 있으면 신속히 밖으로 빠져 나갈 것 (*필자가 한 것)


2) 탈출구가 가까이 없고 나갈 수 없거나 너무 흔들리면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탁자나 책상 밑으로 들어갈 것 (위 사진 참조) 이후 지진이 멈추면 바로 나갈 것.


3) 큰 지진 이후에 여진(After shock)이 올 수 있으므로 밖에서 대기할 것


4) 가장 중요한 것은 지진 나면 옷이고 신발이고 뭐고 빨리 뛰쳐 나올 것-_-....지금 신발이 문제가 아님 ㄷㄷㄷ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거주민들 모두 무사하길 바랍니다. 제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 실시간 업데이트 - 현재도 계속 한 시간 가량으로 집이 좀 흔들리네요. 30분 전에도 강도 6.6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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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희주 2016.11.14 11:38 신고

    저도 어제 뉴스를 보고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별 탈 없는 것 같아 (이렇게 블로그 글도 올리는 여유도 있으니... ) 다행입니다.

    오는 1월에 크라이스트처치에 한달간 있을 예정인데 조금 걱정되네요.

    그렇다고 해서 취소는 하고 싶지 않고요.

    특별한 일이 더 발생하지 않는다면 계획대로 일정은 진행할 생각입니다.

    일단,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지인에게도 안부 묻고 현지 상황을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이후 포스팅 기대합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14 16:42 신고

      여행하실 때 혹시 카이코우라 쪽 가신다면 변경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로가 전부 지진 때문에 막혀서 몇달 걸릴 듯 하네요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14 16:58 신고

      지금도 한 시간 간격으로 움직이기는 하는데 첫 지진 보다는 덜 해서 ㄷㄷ 익숙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 신혼여행 2016.11.16 15:04 신고

    이번주 20일부터 26일까지 남섬에서 북섬까지 신혼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아직 페리 운행안하나요... 남섬에서 렌트해서 북섬을 가려고 하는데 도로상황이나 페리 운행 가능한지 여쭙니다 ㅠ 신혼여행을 지금 포기 할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되는지 여쭤봅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16 17:30 신고

      안녕하세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카이코우라쪽 동해로 가는 길은 끊겼으니 서해안을 따라서 운전을 하시거나 다시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북섬 웰링턴으로 비행기로 이동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페리 티켓을 끊었다면 그쪽 홈페이지에서 알아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보니 페리는 하나 둘 정상적으로 운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만 정확하게 페리 웹사이트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16 17:32 신고

      다행스럽게도 남섬 주요 관광지는 괜찮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 신도창 2016.11.17 01:40 신고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지진소식에 오랜만에 들렀는데 다행이네요~

    아무튼 덕분에 이번여행 계획을 90%이상 마무리 지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여파가 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여행 전후로 종종 들리겠습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17 06:11 신고

      안녕하세요 신도창님, 이번에 지진은 7.5로 엄청난 사이즈의 지진이였지만 지진 난 지역이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는 외진곳이라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였던 것 같습니다 ㄷㄷ 계획을 잘 세우셨다니 잘 되었네요! 좋은 여행이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

  • 2016.11.19 02:40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19 16:11 신고

      저도 자다 말고 집을 뛰쳐나와야 할 정도였지만 그 것 외에는 별일 없었습니다 -

  • BlogIcon 프라우지니 2016.11.19 10:30 신고

    카이코우라는 작은 마을이라 그래도 인명피해가 적었던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대도시였다면 더 혼란스럽고 피해가 컸을텐네 말이죠.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19 16:10 신고

      네 그나마 불행 중 다행 이였지요. 크라이스트처치보다는 웰링턴이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더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만약 큰 지진이 한번 더 온다면 웰링턴이 위험하지 않을까 싶네요.

안녕하세요? 10월 마지막 주 노동절(Labour day) 공휴일 포함 주말 동안 통가리로 크로싱 (Tongariro Crossing)에 다녀왔습니다. 

통가리로는 뉴질랜드 북섬 가장 한 가운데에 위치 한 곳이며 통가리로 국립공원 이라 불립니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에는 많은 짧고 긴 산행 코스들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산행은 통가리로 크로싱(Tongariro Crossing) 이라 하여 당일치기로 산행을 할 수 있고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어 가장 유명한 산행이며,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입니다.


필자는 통가리로 노던 서킷(Tongariro Northern Circuit 이라고 하여 1박 2일로 다녀 온 적이 있는데 글을 보고 싶다면 이곳을 클릭  

 




통가리로 크로싱 지도 - 통가리로 크로싱은 Mangatepopo에서 출발해서 도착까지는 총 8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 코스이며 아래 지도 참조. 





첫 1시간 30분이 걸리는 구간은 거의 평지 마냥 오르막길도 쉽게 갈 수 있는 코스라 필자와 같이 간 사람들은 여기까지 1시간 만에 구간을 통과했습니다. 필자는 평지를 느리게 걷는 편인데 (평지에 약하고 의외로 오르막 길에 강한;) 친구와 같이 걸으니 시간도 훌쩍 지나가고 금방 걸었네요. 




반대편에는 설산이 장관이라 한 컷




오르막길 바로 직전에 화장실이 있고 그 반대편에는 소다 스프링스(Soda Springs) 라고 해서 폭포가 하나 있는데 이 화장실에 들리지 않으면 다음 5시간 정도는 화장실이 없으니-_- 참고하시길 바라며.. 화장실을 지나면 곧 바로 오르막길이 한 30분 정도 쭉 이어집니다. 



오르막 길에 잠깐 사진 한 장 찍고 




우측 길이 나 있는 곳이 여태껏 걸어왔던 트랙. 통가리로 크로싱은 활화산을 걷는 트랙이라 이런 화산 지형이 특색입니다.





계속 오르막길을 걷는데, 걷다 보니 어느 순간 부터 눈이 쌓여있기 시작하더니.





아니 잠깐만, 10월 말인데? 거의 여름 다 와 가는데? - 갑자기 풍경이 겨울로 변하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원래 산행 하면 땀도 나고 덥고 그래서 평소대로 7부 쫙 달라붙는 운동 팬츠를 입고 갔는데 (일행 중 한 명도 마찬가지로 반바지 차림) 이렇게 날씨가 급격하게 변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준비를 제대로 못 하고 간 것에 대해 약간의 후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봄이잖아!) 생각해보니 산행 하는 다른 사람들 옷 차림을 보니 반 바지 차림은 우리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손도 시려서 들고갔던 폴(Pole)도 가방에 넣고 손을 웅크리면서 걷기 시작.. 아무리 봄이라고 하더라도 산의 고도가 1000미터가 넘는 곳에 가신다면 꼭 날씨와 온도를 미리 체크를 하고 산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안 그러면 저처럼 됩니다-_- 추움을 방지하려면 계속해서 움직여야 하므로 많이 쉬지도 않고 걸었습니다. 



춥다 계속 움직이자 ㅜㅜ



이 구간이 South Crater에서 Red Crater 구간으로 정상까지 가는 코스이며 총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통가리로 크로싱 중에서 가장 난 코스입니다. 특히Red Crater 구간에 로프를 잡고 산을 올라야 하는 부분이 있고, 미끄러운 데다가 바로 옆 경사 진 곳이 절.벽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필자도 목숨에 위협이 갈 것 같아-_-.. 카메라도 가방에 넣고, 손도 시려워서 사진이 별로 없네요. 


코스 중에 거의 높은 곳에 도착한 친구의 환한 모습 - 왠지 살아남아서 기뻐하는 듯 한 표정 ㄷㄷ


우리 살아남은 거 맞아~?


가장 험준한 Red Crater를 지나면 내리막길이 나오는데 이 곳도 내려올 때 주의 하면서 내려옵니다. 내리막길에 보이는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가 통가리로 크로싱의 하이라이트!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에메랄드 호수에 도착하니 대략 점심시간.. 바람이 좀 덜 부는 호수 근처에 앉아서 점심으로 가져온 빵과 햄, 양배추 마요네즈로 샌드위치 완성! 



추워서 코 찔찔 흘리며 먹은 샌드위치



그렇게 20분 정도 점심시간을 가진 후 다시 걷기 시작. 가장 험난했던 길을 지나고 점심도 먹었겠다 몸이 좀 따뜻해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겨울.



반바지를 입고 있긴 했지만 다리는 계속 움직이는 터라 그렇게 춥지는 않았.. 손과 코가 시려울 뿐..



멀리 언덕에서 내려 다 본 풍경. 다른 일행의 사람들이 일렬처럼 걸어옵니다. 성수기가 되면 거의 줄이 되는.. 




에메랄드 호수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파란호수(Blue Lake) 구름에 가려져 전부 다 보이지 않았지만 눈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을 잠깐 보여주었습니다. 참고로 이 두 호수에서 수영은 금지 



오랫만에 눈을 봐서 눈 사진. 이렇게 특정한 산에 오르지 않는 이상 뉴질랜드 북섬에는 눈을 보기가 힘든 편입니다. 



내리막 길만 남았습니다. 내리막 길은 산행 초심자도 걸을만 한 수준입니다. 저 멀리 타우포 호수도 보입니다.



한 눈을 판 사이 그 새 없어진 눈.. ㄷㄷㄷ 다시 평소 기온으로 돌아옵니다. 너무나 다이나믹한 통가리로 크로싱 ㄷㄷㄷ 저 멀리 보이는 지열현상으로 생긴 땅에서 올라오는 연기. 



파란 호수에서 부터 쭉 내리막길로 1시간 정도 오니 보이는 카테타히 헛 (Katetahi hut). 이 곳에 화장실이! 이 곳에서 대략 20분 정도 화장실 및 휴식을 취한 후 끝나는 지점까지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내려오니 언제 눈 쌓였냐는 듯 이렇게 울창한 숲이.. 마치 어디 다른 나라에 다녀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 



돌아오는 길에 도넛 구름 한 장. 끝나고 나니 오후 4시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통가리로 크로싱을 하실 계획이시라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교통 문제입니다. 한 방향으로만 가기 때문에 셔틀버스, 가까운 숙박 등을 먼저 확인 후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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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정 2016.11.13 11:51 신고

    멋진풍경입니다.
    한번쯤은 꼭 가보고싶군요.

  • BlogIcon 프라우지니 2016.11.15 20:11 신고

    겨울이라 여름보다는조금 힘들어 보이지만, 대신 멋진 풍경이 있으니 그 값을 하는거 같습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16 06:16 신고

      저도 겨울산행은 여름산행보다 더 매력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훨씬 위험해서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ㄷㄷㄷ

  • 지금 2017.01.07 08:51 신고

    내일모레 노던서킷으로 센터에서 오투레레헛까지 하우에 끝내고 다음날 다시 센터로 돌아오는 빡센 일정을 계획했는데!! 해보신 분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7.01.07 14:08 신고

      운동을 좀 하셨다면 빡세도 할 만 합니다만 안 하셨다면 ㄷㄷㄷㄷ 아침에 일찍 나오시길 바랍니다

  • 2017.02.06 14:3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7.02.07 07:19 신고

      안녕하세요? 밀포드나 통가리로는 굳이 겨울에 가겠다면 가능하겠지만 주로 10월 말 부터 4월 초가 아닌 다른 시즌에 트래킹을 한다면 정말 위험할 수 있으니 시즌이 아닌 시기에 트래킹 하시는 것을 비추천합니다. 매년 한 두명은 이런 트래킹을 하다가 사망하는 사람이 뉴스에 나옵니다. 통가리로 크로싱은 10월 말 정도 트래킹 해도 괜찮지만 그래도 눈이 쌓여 있습니다. 제가 글 썼던 것 중에 겨울에 등산 한 케이스를 작성해놓았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김남훈 2017.02.20 10:02 신고

    안녕하세요..
    10월 10일에서 15일 사이에 통가리로 크로싱을 가려고 하는데..겨울산행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젠, 스패츠,방한복 정도로 준비하면 트래킹이 가능한지, 아니면 아예 출입이 금지인지, 아니면 방한대책을 잘 준비하면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7.02.20 10:54 신고

      출입 가능합니다.
      방한대책만 잘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젠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미끄럽지 않은 신발과 폴(pole)정도로 저는 10월 말에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짖궂은 날 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출입을 하지 않도록 당부합니다.


마라톤은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이건 꼭 해보고 죽어야지!' 하는 것 중에 단골로 나오는 것 중에 하나다. 그래서 필자도 언젠가는 마라톤을 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이번에 '생일 이벤트'로 하프 마라톤을 하기로 결심하고 두 달 전에 미리 등록 완료. 풀 마라톤은 갑자기 운동 안 하다가 하면 병 날 것 같아서-_- 일단 하프에 도전하기로 했다.


하프 마라톤을 뛰기 전 10K가 넘는 거리를 연습한 건 세 번 정도 되었고 (연습 삼아 달린 10K 이벤트에서는 한 시간 정도로 기록이 나왔다) 15K를 넘는 거리는 한번도 해보지 않아서 살짝 걱정이 된 상태라 그 전날 밤 잠을 많이 뒤척였다. 그 전날 등에 붙일 번호와 기록을 잴 것 등 물품을 받기 위해 등록 장소에 도착. 





컨벤션 센터에 후원하거나 협찬하는 곳에서 물품을 팔거나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으나 그냥 둘러 만 봄  



https://www.aucklandmarathon.co.nz/ 공식 웹사이트는 여기 - 북쪽 노스쇼어에서부터 달리기 시작해서 다리를 건너서 도착하는 일정. 아침 7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그 전 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페리를 타고 출발 장소로 가야 한다. 





여기 사진에 찍힌 사람들 모두가 하프 마라톤을 하기 위해 이 아침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만 미친 게 아니였...) 

연령대도 다양한데 완주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고 재밌을 것 같아서 오는 사람들도 있는 듯 했다. 




아침 일출... 자신의 개인 물품은 백에 넣어서 자신의 번호표와 같은 번호를 가지고 있는 스티커를 붙인 후 수거품에 갖다 놓는데, 이 곳에서 수거해서 도착 지점에 갖다 주기 때문에 간단한 아침 또는 겉 옷 등을 어디다 맡겨 놓을지 걱정 안 해도 된다. 




21키로를 달리는 동안 워낙 장거리라 지루하기도 하고 힘들 것 같은데 생각보다 사람들에 둘러싸여 같이 휩쓸려 가는 느낌이 더 컸달까. 휩쓸려 가니 달려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달리기 할 때 노래를 들으면서 가도 좋을 것 같긴 했는데 그것보다 사람들의 옷 차림이나 중간 중간 격려 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았다. 


하지만 초반 달리는 내내 화장실을 가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계속 못 가고 두 번이나 기다리는 바람에 초반에 많이 늦어버렸다. 



사람이 너무 많아.. ㄷㄷ 휩쓸려가고 있어으어어어



제일 기분이 좋았던 것은 15키로 지점 다리를 건널 때 - 오르막길이라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걸었는데, 하프 마라톤 시작하면서 내 목표는 멈추더라도 걷지는 말자 라고 다짐했던 지라 이 때 한 300명은 넘게 지나친 것 같다. 게다가 웰링턴의 지형은 오클랜드보다 훨씬 산이 많아서 웰링턴에서 오르막길을 연습한 것이 많이 도움이 된 듯. 사람을 지나칠 때 마치 모든 사람들이 슬로우 모션으로 간다면 나만 빨리 가는 느낌이 좋았다. 





끝나고 난 뒤에는 자신의 번호가 적힌 백을 찾아서 각자 집으로. 아침 일찍 시작했던 지라 끝나니 대략 아침 9시 30분. 키즈 세션이 따로 있어서 아이들도 참여 할 수 있는 달리기 경기도 마련되어 있었다. 




하프 마라톤을 마치고 받은 메달. 갑작 스런 운동을 해서 그런지 오른 발 쪽에 무리가 가서 아직까지도 약간 걷는데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하프를 했다는 것이 기분이 좋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아서 풀 마라톤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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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희주 2016.11.14 12:04 신고

    저는 2014년 서울신문하프마라톤대호에서 10키를 뛴 적이 있었는데 1시간 걸렸었습니다. 꽤 힘들었어요.

    그 이후, 한동안 안하다가 요즘 다시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할 때마다 힘든 것 같아 운동 방법을 좀 바꿔보려하고 있습니다.

    글 내용 중에서 "... 멈추더라도 걷지는 말자..."가 인상적이네요.

    저는 당시 참가할 때 걷더라도 멈추지는 말자가 목표였는데...

1. 한국과 반대로 여기는 봄이라 한창 날씨가 좋아지고 있다. 웰링턴은 온도 격차가 심하지 않아 요새는 온도는 웰링턴 기준 10도에서 17도 사이이다.  

그야말로 액티비티 하기 딱 좋은 날씨.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선선하다. 날씨가 좋아서 집에서 사진을 몇 장 찍어봤다.




집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들. 무섭게 자라고 있어서 화분이 더 필요하다





부엌 창틀에 나열해 놓은 찻잔들과 파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들






지형이 높은 곳에 있는 지라 바람이 많이 불긴 하지만 전망은 좋다 




2. 매니저와 상의해서 몇 주 전부터 주 4일 근무에 대한 적응과 함께 테스트 기간에 들어갔다. 4일 일하는 대신 다른 날에 두 시간 더 일하는 조건인데, 아직까지는 잘 진행되는 듯하다. 대신 회사 가는 4일은 딴청 안 부리고 거의 일에만 집중해서 오히려 시간을 더 압축해서 쓴다고 해야하나. 회사 안 가는 수요일에는 집에 있으면 반드시 아무것도 안 할 것이 뻔하므로 억지로라도 노트북 들고 라이브러리에 가서 뻘 짓 중이긴 한데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3. 삼성 갤럭시 노트에 대한 화재 건으로 해외에서는 엄청난 화재거리인데 한국 포털사이트에서는 한 두군데에서만 사건을 축소해서 내보내거나 아예 기삿거리에도 내지 않는다. 갤럭시 노트를 구매한 사람들 중 손에 들고 있다가 화재가 나기도 했다는데 -_- 테스트 여러번 하고 내 보내지 스케줄 맞춰서 시장에 내놓으려니 테스트가 제대로 안 된 모양. 

저번 달 시드니로 여행갔을 때 승무원이 비행기 이륙 전 갤럭시 노트는 전원을 반드시 꺼달라고 노티하는 거 보면서 (국내선 국제선 전부) 관계자들 해외출장하면서 속으로 얼마나 따끔거릴까. 그래도 전량물품 취소하고 반품하니 다행.



4. 안 쓰는 것들과 정리해야 할 것들, 팔아야 할 것들을 하나 하나씩 해치우고 있는 중이다. 옷, 이메일, 가구, 책 등등. 그냥 쓰레기 봉투에 갖다버리려니 아깝단 생각도 들고 대부분 세컨핸드 샵이나 온라인에 싸게 팔기도 하는데 정리하다보니 뭔가 삶이 단순해지고 생각도 깔끔해지는 기분이다. 피지컬한 것들도 정리하고 있지만 내 컴퓨터 안에 있는 파일들도 정리하는 중인데 특히 제일 더러웠던 곳은 하드 드라이브들과 이메일. 하드 드라이브 정리하는데 이틀이나 걸렸다. 아직 남은 부분은 영화 목록, 즐겨찾기, 이메일 정리, 사진 정리...아아 ㅜㅜ



5. 책 정리를 하던 중 다시 꺼내다 본 마스다 미리(Masuda Miri)의 만화 [주말엔 숲으로]의 한 컷. 출근 하면서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이런 인사는 나에게 꽤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6. 요새 꽤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 4일만 일해서 그런가? 해가 길어지고 여름이 다가와서 그런가? 웰링턴의 여름은 오클랜드보다 훨씬 아름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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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기동이오빠만세 2016.10.20 17:28 신고

    주 4일이라니! 너무 좋은데요.
    저도 물건들 좀 버리고 정리하려고 생각만 2년째 하고 있는 중인데. 몇년 동안 안 쓰던 것도 꼭 버리고 나면 그 다음주에 쓸일이 생겨서 -_-;;;

    집 예뻐요. 전망도 좋네요.
    근데 10-17도면 추운 거 아닌가요 ㄷㄷㄷ 전 아침에 10도면 욕하면서 나가는데...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0.24 17:36 신고

      감사합니다 :) 저는 시드니에 작년 10월쯤에 갔었는데 너무 더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ㄷㄷㄷ 몸이 온도에 적응을 해서 그런지 17도 정도면 따뜻하네요 ㅎㅎ

  • 2016.11.28 03:11

    비밀댓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에 찾아오시는 방문자 중 많은 분들이 뉴질랜드와 호주 여행 시에 필요한 렌트카를 빌리는 방법에 대해 검색을 하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좀 더 편의를 위해 링크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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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04 14:32

    비밀댓글입니다

  • 2016.04.04 14:48

    비밀댓글입니다

  • 2016.04.20 13:02

    비밀댓글입니다

  • 2016.04.20 17:41

    비밀댓글입니다

  • 2016.04.22 09:52

    비밀댓글입니다

  • 2016.04.30 13:39

    비밀댓글입니다

  • 2016.05.25 20:13

    비밀댓글입니다

  • 2016.08.02 16:32

    비밀댓글입니다

    • Julie 2016.08.02 16:33 신고

      jubaragi4452@gmail.com 메일로 답변해주시면 감사할거같아용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08.02 17:04 신고


      차량상태는 대부분 괜찮은 편입니다.

      연식으로 따지면 나이가 있겠지만 뉴질랜드는 WOF라 하여 매년마다 또는 연식이 있는 경우 6개월마다 차량을 의무적으로 체크하게 되도록 법적으로 되어있습니다. 렌트카 회사인 경우는 더욱 이런 부분에 신경을 써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폐차의 기준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10년 이상 된 차를 운전하고 있지만 전혀 외관이나 상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뉴질랜드 대부분의 사람들이 5년 이상 또는 10년 이상 (심지어 20년 이상) 된 차를 모는 것에 대해 전혀 거리낌이 없습니다.

      호주 면허증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영어로 된 공증서가 있는 경우에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도 그쪽 직원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는 모르지만 주로 영어로 된 것들은 가능한 것 같습니다.

  • Kevin Kang 2016.08.03 13:34 신고

    안녕하세요 현재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 계획 하고있는데요
    렌트카를 하려고 하는데 겨울에는 스노우체인을 하는게 좋을까요?
    한국에서도 눈올땐 상당히 힘들었는데 뉴질랜드도 남섬엔 눈이 온다고 해서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스노우 체인을 하는게 좋을지 어떨지 고민중인데 알려주시겠어요? ㅠ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08.03 18:22 신고

      안녕하세요? 스노우 체인을 매번 하지 않더라도 혹시 모를 대비를 위해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Kevin Kang 2016.08.06 13:47 신고

      혹시 프로모션 코드가 7월거라서 8월엔 아직 적용이 안되는건가요?
      프로모션 코드가 적용 되었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08.08 12:57 신고

      날짜 검색 후에 나오는 차량 리스트에 몇프로 할인되는지 노란색 우측 칸에 제목으로 몇프로% 오프라고 나옵니다.

  • 조철호 2016.11.14 18:08 신고

    안녕하세요
    1/11 멜버른으로 in 해서
    2/1 시드니에서 아웃할 예정입니다.
    이때 사용이 가능한 프로모션 코드를 받을 수 있을까요 ^^?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15 05:12 신고

      fbpromocode
      에이스 차 종류 아무나 빌릴 시 5% 할인 받을 수 있는 코드가 현재로는 가능한 코드입니다. 1~2월은 성수기 시즌이라 할인 받기가 어려우니 참고하시고 성수기에는 차가 빨리 나가니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 조철호 2016.11.15 18:24 신고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

  • 2016.11.18 05:12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18 07:52 신고

      안녕하세요 텡그리님?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럼 현재 인도에 계신다는 말씀이신데 적응하시느라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주로 12월 말과 1월 초는 어학원도 문을 닫을 정도로 휴가철이기 때문에 1월 중순부터 어학원을 다닐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12~2월 기간은 성수기라 관광하시는데 가격이 비싸거나 예약이 다 찰 수도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18 10:07 신고

      물어보실 것이 있으시면 지금처럼 글 남긴 것 처럼 올려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2016.12.11 14:27 신고

    안녕하세요 궁금한게 있어서 여쭤볼려고하는데
    호주 에이스 렌트카 빌릴려고하는데
    데빗카드밖에없습니다. 크레딧은 없구요.
    그래도 풀커버로 보험 옵션 선택하고 보증금 100불만 지불하면
    차량 렌트하는데는 문제가없나요?

  • 2016.12.11 14:40 신고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궁금한것이
    멜번도착은 1월 2일인데, 1월 8일쯤에 공항에서 렌트를하는것도
    상관이없나요?

  • MJCHAI 2017.01.11 15:54 신고

    INEEDABREAK가 안먹히네요 ㅠㅠ

  • 왕녀 2017.02.17 17:34 신고

    뉴질랜드를 두달정도 여행 계획을 하고 있어요.
    여기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어서 감사해요.
    두렵고 겁나지만 용기내어 가보려 합니다.
    차를 렌트하려고 가격을 알아보는데 알려주신 코드를 넣어봐도 가격변동이 없어요.
    적용이 안되나요?
    렌트는 남섬에서 3/11-3/29,북섬에서 4/16-5/1까지 빌릴 예정입니다.
    합쳐서 30 일이 넘는데 20%할인을 받을수 있을까요?
    나눠서 빌리면 어렵겠죠?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7.02.17 17:43 신고

      그래도 뉴질랜드 렌트카 중에서 아주 싼 편이기 때문에 5% 적용받아서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도움 못 드리네요 ㅜ

  • 왕녀 2017.02.18 07:48 신고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 수컷 2017.02.27 23:48 신고

    여기와 관련 없는 질문일 수 있는데

    렌트카를 빌려 여행 중 화장실이 급하면

    어떻게 해결을 할 수 있는지요...?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7.02.28 04:32 신고

      안녕하세요? 저 같은 경우는.. 카페에 들려 커피를 사면서 화장실을 들립니다 ㅎㅎㅎ 유명한 지역들은 대부분 공중 화장실이 잘 되어 있습니다. 공원 같은데나 주로 인포메이션 센터 근처에 있습니다.

  • quin32 2017.03.13 14:59 신고

    뉴질랜드 남섬여행 계획해서 항공권만 구입하고 있다가 숙소 구할바에 캠퍼벤 여행하려 알아봤더니 구할수가 없다네요, 인아웃 날짜 빼면 실제 여행할수있는 날은 5월1일에서4일이거 든요. 렌트카 구하고 숙소도 알아보고 해야 하는데 걱정부터 앞서네요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7.03.13 18:04 신고

      안녕하세요? 숙소는 에어비앤비 airbnb.com에서 알아보시면 많은 옵션이 있습니다. 5월이면 뉴질랜드는 비수기에 속하는데 캠퍼밴을 구할 수 없다고 하시니 약간 의아합니다만 Maui나 Juicy 렌트에서 캠퍼밴을 구할 수 있고, 숙박을 정하셨으면 작은 차를 빌리는 것이 경제적으로 좋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5월이면 차에서 주무시기 어려우니 숙소를 구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quin32 2017.03.13 15:32 신고

    글 승인이 언제 될까요,.?

  • quin32 2017.03.13 15:34 신고

    남펀하고 둘 여행하려 해요. 차종은 어떤게 좋을까요?

    • 신도창 2017.03.14 11:45 신고

      놀러 온 김에 제가 답변을 드려도 될지 모르지만 차종 선택에 앞서 먼저 여행가방 사이즈를 확인하시고 차종 선택을 권해드립니다.

      차종 선택 시 트렁크 크기에 따라 수납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만약 두분이서 Large size 여행용 가방을 소지하실 예정이라면 그에 맞는 차량을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트렁크 사이즈는 옵션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