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불금에 밖에 나가는 건 귀찮아진 필자가 집 소파에 눌러 앉아 본 영화는 더 바클리 마라톤 (The Barkley Marathons 2015).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가 추천해줘서 같이 본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나도 꽤 재미있게 봐서 추천도 하고 소개도 할 겸 감상평을 올려본다. 



달리기를 할 때 대부분 초심자들은 10km 달리기부터 시작해서 하프 마라톤 (대략 21km), 그리고 풀 마라톤 (42.195km)이 있다. 

여기서 좀 더 어드밴스드로 가자면 울트라 마라톤(Ultra Marathon) 이라고 해서 마라톤 보다 더 오래 달리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부터는 50km부터 시작해서 한 번에 100km, 그 이상을 달리는 코스도 있다. 


필자가 감상한 더 바클리 마라톤은 이 울트라 마라톤에 해당 된다. 이 마라톤이 특별한 이유는 이 마라톤의 코스가 어마 무시 하기 때문인데, 1986년부터 시작한 이 마라톤은 2016년 여태껏 14명 정도만이 이 코스를 완주를 했으니 말 다 할 정도다. 1,2등을 가릴만 한 처지가 아니라 끝내냐 못 끝내냐를 가린다. 그래서 달리기도 좀 하고 등산도 좀 한 사람들은 이 코스는 거의 끝판왕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더 바클리 마라톤 트레일러 (The Barkley Marathons: The Race That Eats Its Young)




이 마라톤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 마라톤을 만든 사람의 룰인데, 매년 딱 40명만 대회에 출전 할 수 있으며 왜 자신이 이 마라톤을 해야 하는지 에세이 형식도 써야하고, 참가비는 거의 뭐 무료 (대략 2달러) 



이 아저씨가 바로 바클리 마라톤을 만든 사악한 ㄷㄷ 아저씨다. 정작 자신은 해봤냐고 하니까 안했다는 ㄷㄷ



간단하게 코스를 말하자면, 미국 테네시 주에 Frozen Head State Park의 산길을 달려서 같은 코스를 5번 도는 건데 총 160km를 완주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쉬워 보이지만, 이 총 코스를 완주하면서 산을 타는 높이가 에베레스트 산을 두 번 왔다 갔다 할 정도이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정표 따위는 없고 그 전날 지도를 줘서 자기가 알아서 코스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온라인에 찾아봐도 이 마라톤에 대한 코스 정보는 찾아 볼 수 없으며 매년 또 조금씩 바뀐다. GPS 없이 맵과 나침반으로 어디가 코스인지 찾아야 하는 것까지 이 마라톤에 요구된다. 


제한 시간은 60시간 - 이틀 넘게 잠을 잘 수도 없고 그래서 이정표 없는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정신을 못 차리면 산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다



참가자도 적은 편이기도 하지만 워낙 힘들어서... 매년 열리지만 1명에서 많게는 3명 어떤 해는 단 한 명도 이 코스를 끝내지 못하고 대부분 포기하게 된다. 마라톤이라고 이름이 붙여졌지만 등산+생존 훈련+달리기. 





온라인에도 정보가 많이 없고 비밀로 부쳐져 있는 상태, 게다가 아마 세계에서 가장 힘든 트레일 마라톤이라서 그런지 미국 뿐만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신청자가 많다고 한다. 대체 이런 하드코어를 왜 하는건지 약간은 이해하지만 아마도 이기고 싶은 심리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 싶다. 마치 정복하고 싶은 너란 마라톤... 


이번 달 말에 하는 하프 마라톤을 앞두고 있어서, 오늘 연습 삼아 뛴 평지 13km도 좀 힘들었는데 과연 이건 얼마나 힘들까 라는 생각이-_-...... 익스트림 스포츠나 마라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 할 만한 영화. 이런 퀄키(quirky)한 마라톤은 전 세계에 별로 없을 듯.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뉴맨 2016.10.11 23:58 신고

    예전에 서울에서 해남까지 혼자 걸어서 간 일이 떠오르네요 ㅎ
    시간 단축을 위해서 낮아보이는 산을 가로질러 무작정 올라갔는데 ....길 없는 등산는 정말 끔찍합니다 ㅋㅋ 그런데 그 낮은 산을 정복을 해도 쾌감이 오는데 아마 저분들도 그런이유가 아닐런지 ㅋㅋ

  • 뉴맨 2016.10.18 16:33 신고

    한달 정도 걸렸네요 ㅎㅎ 그때 여행에 맛을 들어 뉴질랜드까지 가게 됬네요.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점은 아직 한국이 그렇게 삭막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행중에 만나는 사람들 도움덕에 완주를 할수 있었으니까여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0.20 06:37 신고

      정말 좋은 경험이였을 것 같습니다! :) 뉴질랜드에서도 좋은 경험 많이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 다음날은 지인들과 함께 13.5km미터 걷는 일정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바크베이(Bark Bay)에서 아와로와(Awaroa) 까지 걷는데, 그 전날 오래 걸은 것도 있지만 하이킹 슈즈가 잘 맞지 않아 물집이 많이 잡힌 상태여서 천천히 걸음을 옮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크베이에서 아와로와 까지



이런 흔들 다리가 아벨 타스만에는 많은데 이런 흔들 다리를 건너기 전에 꼭! 정원 수가 몇 명인지 확인을 하고 건너시길 바랍니다. 간혹 작은 다리들은 사람이 많이 있으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다리.



아벨 타스만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Great Walks는 음식과 침낭 등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이상 숙식을 한다면 이 정도의 베낭 크기는 예상을 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물 색..




아벨 타스만에는 Bay가 많기 때문에 정박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습니다. 가족 단위로 와서 하이킹을 하지 않고 피크닉이나 숙박만 하고 싶으면 이런 워터택시를 타고 내려서 아벨 타스만을 즐기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 입니다.






이 사진의 이름을 짓는다면 뉴질랜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다.jpg




두째 날 묵은 헛 (산장) 꽤 많은 사람이 먼저 도착해서 쉬고 있었습니다.





아벨 타스만 트랙의 안 좋은 점 (downside)라고 할 만한 것은 조수(tides) 밀물과 썰물이 있어 다음 트랙으로 가려면 썰물 시간에 맞춰서 강을 건너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아와로와(Awaroa) 산장에 묵게 된다면 조수 시간을 확인하시고 건너야 할 시간을 미리 숙지 해야 합니다.


우리가 갔을 때 썰물 시간은 아침 5시.. 최소 6시에는 건너야 한다고 해서 다음 날 일찍 일어나야 했습니다.



산장 안에 이런 인포메이션들이 적혀 있으니 영어로 적혀 있어도 꼭 확인하시길.



그 다음 날 썰물 시간에 맞춰 건넌 트랙의 아침 사진.




아주 이른 아침에 일어나는 건 귀찮았지만 이런 아름다운 일출을 보며 아침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벨 타스만 트랙(Abel Tasman track)을 하시려는 분들께 총 정리를 하자면,


1) 헛 예약은 먼저 하시길 (https://booking.doc.govt.nz/)

2) 일정에 맞춰 렌트 또는 워터 택시, 셔틀버스 이용에 대한 부킹을 미리 하시길

3) 하이킹 레벨은 아주 쉬운 편입니다. 하지만 조수간만이 있어 썰물 시간을 맞춰서 건너야 하는 트랙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4) 만약 워터 액티비티를 하시려면 카약 등을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5) 그리고 인조이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잠비나이 2016.10.06 14:15 신고

    안녕하세요. 10월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중인 사람입니다. 대략 3주 일정에 텐트 등을 가지고 도보로 남섬을 둘러보려고라는데... 걸어서 다니기에 충분할까요? 뭐 꼭 모든 곳을 둘러보지 않아도 좋아요. 그낭 생각좀 할겸 해서 결정한 여행이라서요 ㅋㅋ.. 또 캠핑장이 있는 것은 알겠는데 그 이외의 지역에 텐트를 치고 자는 것이 문제가 될수 있을까요?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0.07 05:36 신고

      안녕하세요? 도보여행은 저도 꼭 한번 해보고 싶은데 좋은 결정인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는 생각 히치하이킹하기 좋은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모든 일정을 걸어서 다니기에는 힘들겠지만 히치 하이킹과 겸해서 하신다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히치하이킹은 커플보다는 혼자 하는 편이 오히려 잡기 쉬우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짐 많은 사람보다는 짐 적은 사람이 더 유리합니다.

      도보로 여행 가능한 곳도 있지만 차와 같이 도로를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 수 있으며, 시티와 시티 사이에 쉴 수 있을만한 조그만 타운이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모든 여행을 도보로 하기엔 힘들 것 같고 버스와 겸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끔 친구들 사이에 텐트를 치고 잤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긴 했지만 캠핑장 외에 만약 개인 토지에서 텐트를 치고 자거나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원들은 간혹 문제가 되거나 신고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한적한 곳이고 개인토지가 아니면 가능할 수 있겠지만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 꽃여행 2016.11.13 19:16 신고

    뉴질랜드 관련 검색하다 들어오게됐어요~여행정보가 많으셔서 혹시나하고 문의드려요~
    지금 남섬여행중 사고가 나서 병원에 가야하는 상황인데 혹시 크라이스트처치에 한인병원이 있는곳을 알고계신가요ㅜ? 테카포에서 크라이스트처치 이동계획이라 주변 병원 알고계신다면 정보 부탁드려요... 외국이라 더 불안하네요...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14 06:31 신고

      안녕하세요? 아 ㅜㅜ 어떻게 사고가 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아쉽게도 제가 남섬에 거주하고 있지 않아서 한인 병원을 알 수가 없네요. nzkoreapost.com 에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벨 타스만(Abel Tasman) 하이킹 트랙에 대해 작성하고자 합니다. 

아벨 타스만(Abel Tasman)트랙은 9개의 Great walks 중에 하나로 남섬에 위치하고 있는 트랙 중에 하나입니다.


Great Walks가 무엇인지 궁금하면 여기를 클릭 - 뉴질랜드에 온다면 체험해야 할 위대한 걷기 명소(Great walk) 9곳



4번이 아벨타스만 트랙 위치



아벨 타스만 트랙 출발지인 마라하우(Marahau)에 도착하기 위해서 제일 빠른 방법은 비행기를 이용, 넬슨(Nelson)공항으로 도착 - 개인 셔틀버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아벨 타스만 지형은 바다를 끼고 걷는 트랙이기 때문에 다른 Great Walks보다 산이 높지 않고 거의 언덕에 가까워 걷기 편합니다. 



아벨 타스만 루트 - 맨 밑의 마라하우에서부터 대부분 시작. 반대로도 가능



필자가 아벨 타스만 트랙을 했던 당시 공휴일이라 이미 만석이 되어서 앵커리지(Anchorage)에서 묵지 못하고 그 다음 헛(hut - 산장)인 바크베이(Bark Bay)까지 걸어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간 지인들은 앵커리지(Anchorage)까지 워터 택시를 타고 시작하는 반면 필자는 그냥 출발지부터 시작해서 바크베이까지 걷기로 했습니다. 첫째날은 총 24km를 걷는 일정. 그리고 두쨋날은 13.5km - 셋째날은 17km - 마지막 날은 5.7km..


시간이 없다면 아벨 타스만 트랙을 전부 끝내지 않고 토타라누이(Totaranui)까지 걷는 일정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파랗게 표시해 놓은 곳이 묵은 곳들



렌트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아벨 타스만은 One Way로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르기 때문에 차를 출발지에 놓고 왔다면 셔틀버스나 워터 택시 서비스를 이용해 출발지로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이런 것들은 미리 가기 전에 준비해 놓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워터택시 시간표


워터 택시 브로슈어에 실린 주의사항들.



출발지인 마라하우(Marahau)의 모습 - 긴 하루로 예상 되기 때문에 일찍부터 걷기로 했습니다.








아벨 타스만 코스트 트랙 - 맨 마지막인 앵커리지 까지는 대략 3시간 50분이 걸릴 예정... 그리고 중간 중간 베이(Bay)들이 얼마나 걸리는지 적혀있습니다.





참고로 아벨 타스만을 했을 때가 4월..초 가을 날씨라 하이킹 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오왕 맑은 물



음악을 들으며 혼자 하이킹을 하는 이 기분~ 



이러고 하이킹 함-_-





잠시 해변에 앉아서 쉬는 중.. 대략 목적지 도착 시간이 6시로 예상되기 때문에 부지런히 걸어가야 했습니다. 걷기 시작한 건 오전 9시 30분.. 이제 겨우 5키로나 걸었을까.





아벨 타스만은 걷는 트랙도 좋지만 카약(Kayak) 액티비티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우오 저런데 내 별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ㅜㅜ 






1시 쯤 다 되어서야 도착한 클레오파트라의 풀(cleopatra's pool) 한 여름 이곳에서 수영하기 딱 좋아 보이는 장소. 게다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돌 미끄럼틀.




정말 깨끗한 물




그렇게 걷고 또 걸어 드디어 도착한 바크베이(Bark Bay) 산장. 도착하니 대략 오후 5시 반 정도. 

지인들은 한 두 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서 쉬고 있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세상은넓다 2017.02.07 14:30 신고

    뉴질랜드내 트랙킹(Great walks)는 모두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만 가능 한가요?
    이번에 10월초에 가려 하는데 그럼 트랙킹 할 수 없는지 궁금해서요?
    트랙킹 매력때문에 뉴질랜드 여행할려 하는데 많은 Tip 부탁 드립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7.02.07 15:35 신고

      365일 가능하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10월 말에서 4월 까지가 가장 적합한 시기입니다. 특히 눈이 쌓일만한 높이의 산들과 산 등허리를 넘는 곳은 더 조심 해야 합니다. 아벨 타스만이나 히피트랙, 왕가누이 져니,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등은 언제나 가능하며, 통가리로 크로싱도 사실 장비만 제대로 된다면 10월 초에도 가능하긴 합니다. 눈이 쌓여서 미끄러운 길을 걷기 때문에 폴(pole) 같은 것 없이, 제대로 된 신발 없이 걷게 되면 많이 불안하긴 하지요.

아이슬란드 링로드(Ring Road)의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 날은 아쿠레이리(Akureyri)부터 보르가네스(Borgarnes)까지의 여정.

보르가네스에서 레이캬비크는 드라이브로 한 시간 정도 거리라 아이슬란드를 거의 다 돌았다고 볼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구간에 별로 볼 것은 없었다 ㄷㄷ 아니면 우리가 정보가 부족해서 못 봤던 걸 수도..





운전하다가 가는 길에 야생마가 있어서 한 장. 





이 날 했던 드라이브 루트가 어떻게 보면 제일 뉴질랜드와 비슷한 느낌이다. 산이 그렇게 높지 않고 눈도 쌓여있지 않으며 언덕이나 잔디 같은 것들이 많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 보르가네스 도착 전 들린 곳. 예전에 정착한 듯한 모양의 터가 남아 있었다. 





집이 분명이 지어진 느낌의 터. 




그리고 그 옆에는 특이하게 생긴 조그마한 언덕이 있었다.





3시간 넘게 드라이브하고 보르가네스에 도착하니 뭔가 마을마다 축제 같은 것들이 있어서 뭐지? 하고 주차를 한 후 근처를 두리번 거리다 찾은 이 곳..

알고보니 1년마다 6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하는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었고 우리는 거의 막바지 시간에 들어온 것이다. 링크는 여기 




우오오오 대박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는 줄 모르고 찾아온 보르가네스. 사실 페스티발이라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큰 페스티발은 아니고 작은 마을의 축제 정도였다. 운이 좋았다 ㄷㄷ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었다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이킹(Viking)의 후예의 모습을 갖추고 하는 것들 - 마치 한국 민속관에서 볼 만한 것들을 여기서 볼 수 있었다.  





외국 관광객이라곤 마치 필자와 친구 단 둘 밖에 없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 곳. 특히나 아시안은 엄청 튀었던 모양인지, 필자와 친구가 기념 사진 요청을 하는데 장난꾸러기 마냥 친구와 필자를 들쳐매는 모습으로 찍혔다. 크허 



ㅋㅋㅋㅋㅋㅋ 다시 생각해도 너무 웃겼다


너무 급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얼굴이 벌개져서 사진에 얼굴이 완전 오징어 마냥 나왔다 ㄷㄷ



ㅋㅋㅋㅋ 이 날의 히트 사진 



깜짝 이벤트 마냥 로컬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난 후 도착한 숙소는 이 곳. 보르가네스 타운중심에서 차로 20분 가량 운전하면 나오는 곳이다. 

에어비앤비에서 서치해서 예약한 곳인데 우왕 ~ 숙소 링크 여기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싼 도미토리룸이 한국으로 한명에 5~6만원 돈 할 정도로 비싼 아이슬란드인데 여기는 두명에 8만원 정도여서 아이슬란드 물가치고 제법 싼 편.  캠핑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내부




숙소 근처에는 도시 처럼 건물 같은 것은 하나도 없지만 대신 강 같은 자연이 바로 옆에 있어서 경관이 좋았다.




숙소 운영하시는 분도 근처에 attraction이 별로 없는 걸 아시는 모양인지 숙소 근처에 산책로라던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형물들을 많이 갔다 놓으셨다.


트롤 얼굴 모양의 조형물. 트롤(Troll)이 등장하는 동화책이 많이 출판될 정도로 아이슬란드 사람들에게 트롤(Troll)은 마치 우리나라의 곰과 호랑이가 마늘 먹고 사람이 된 이야기 처럼 유명하며 또 믿기도 한다.



사진 한장! 예전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이런 모양의 집에서 살았다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저번 주 주말에 시드니로 3일 간 주말 여행을 다녀왔다.


웰링턴(Wellington)에서 시드니(Sydney)까지는 대략 3시간 45분 거리 - 이 정도 거리가 뉴질랜드에서 다른 나라로 가는 루트 중 제일 가까운 곳. (뉴질랜드는 정말 어느 나라를 가든 너무 멀다) 

갑작스럽게 가게 된 이번 휴가 중 두 가지를 목표로 잡았는데 - 하나는 웰링턴에서 먹을 수 없는 한국 음식 먹기와 두번째로는 이케아(Ikea) 방문. 


최근에 쉘브스(shelves - 찬장 같은 것) 달고 싶어서 물건을 찾아보았는데, 당췌 뉴질랜드에서는 이케아 같은 shelf 디자인도 없는 데다가 있다고 쳐도 터무니 없이 비싸서 이번에 가는 김에 가지고 올 수 있는 사이즈는 가져오기로 했다.  *참고로 뉴질랜드에는 이케아가 없습니다 ㅜㅜ


근데 필자는 한국 이케아 방문도 해 본 적이 없어서 (뉴질랜드에 살고 있을 때 이케아가 생김) 이번에 가는 이케아가 사실상 첫 방문. 시드니 공항 근처에 하나 있다고 해서 Train을 타고 Sydenham역에 도착 - 그리고 10분 정도를 걷고 나서야 이케아에 도착.



첫 느낌은 뭔가 복잡해-_- 가구 쇼핑을 하는데 왠 쇼룸? 

나중에 알고 보니 쇼 룸을 먼저 보고 난 후 사고 싶은 목록을 적고 난 뒤에 창고에서 가져가는 식 이라는 걸 쇼 룸을 보면서 이해했다. 




오오 가격이 너무 착하다. 커피 테이블도 사고 싶어서 일단 사진 저 빨간 딱지가 나중에 커피 테이블을 찾을 때 필요한 번호. 그래서 종이랑 연필이 쇼 룸에 들어가기 전에 구비 되어 있다는데 한국에서는 이 연필을 초반에 다 가져가서 문제라고 하던데- (막상 써보니 잘 안 써지더란) 




'이거 사진 찍어' 라며 가리키는 빠른 손 동작





그러다가 발견 한 내가 찾던 그 쉘프(shelf)!!! 우오오오오오오 아름답다.





그리고 바로 옆에 쉘프(shelf)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매치 할 수 있는 코너가 있었다. 오오오오오ㅜㅜㅜㅜㅜ





이케아에서 마음에 든 물건을 찾았을 때의 기분. 오오



이 쉘프를 사기 위해 aisle 넘버를 사진으로 남김



다음은 키친 세션 - 오오오오오오오오 키친!!!! 너무 좋다 ㅜ 아직 반도 안 왔는데 시간이 훌쩍 가버리는..




오오 이 레일(Rail)도 필요해!! 저 까만 레일(Rail)도 세개 구매.. 저 화분 같은 하얀 통도 두 개 구매...




키친 세션에서는 스웨디쉬 케잌을 맛 보라고 시식회도 열리고 있었다 우왕 ㅜㅜㅜ 

아마 호주에 살았더라면 이케아에 매주 놀러 왔을 것이다 ㅜㅜ 내 집은 이케아 쇼룸으로 꾸며져 있겠지... 





그리고 나중에는 봐 놓은 물건을 픽업 하는 곳으로 향했다. 마치 창고 같은 느낌. 이런 방식으로 가구를 구매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신선한 느낌이였다. 이래서 사람들이 이케아 이케아 하는구나 싶기도. 처음에 좀 헷갈렸는데 나중엔 다 적응 되었다.  





사람들 여기 미트볼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 2시간 예상 한 쇼핑을 세 시간 넘게 해 버리는 바람에.... 그리고 저녁에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 미트볼은 패스 ㅜㅜ 아아 뉴질랜드에 이케아가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다. 이케아 너무 좋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세이디스피요드(Seydisfjordur)에서 아쿠레이리(Akureyri)까지 가는 거리는 링로드의 4분의 1을 드라이브 하는 것과 같이 꽤 긴거리였다. 

이 날의 가장 큰 메인은 데티포스(dettifoss) - 영화 프로메테우스 첫 장면에 나온 폭포를 보러 가기 위해 출발했다.



운전한 거리




쿠어어어어어 내가 간다




데티포스의 위치는 여기 - 데티포스는 1번 국도로 운전하다가 864번 국도나 862번 국도로 빠져나가야 한다. 주로 시대 반대 방향에서 오는 차들은 864번으로 가고 시계방향으로 오는 차들은 862번 국도로 데티포스를 보러 오는 듯 하다. 가까운 도로로 먼저 가는 셈.


우리는 남쪽 에서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았기 때문에 864번 국도가 먼저 보여서 이 길을 이용, 그리고 이 길은 30분 내내 자갈밭이였습니다..........

차 자갈 튀는 것은 예사이기 때문에 혹시 자동차 유리 긁힘이 걱정된다면 보험을 꼭 드시거나 862번 국도를 이용하시길. 그쪽으로 운전해보지 않았지만 설마 864번 국도보다 더 도로 상태가 안 좋을리가 없다.





그렇게 자갈밭을 운전하고 나서야 보이는 이 곳! 데티포스(dettifoss). 아이슬란드를 돌면서 봤던 폭포 중 가장 강력하다.. ㄷㄷㄷ




떨어지는 물살에 생긴 쌍 무지개



실제로 보면 거센 폭포에 무서울 정도다. 






폭포 옆에서 한 장 - 옆에 가까이만 가도 무서울 정도. 폭포를 바라만 봐도 후덜거린다.





험한 864번 자갈국도를 힘겹게 빠져나오고 1번 국도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가 추천한 곳으로 향했다. 크라플라(Krafla) 파워 플랜트 - 지열 발전소 인듯.. 이 근처에 볼 만한 attraction이 있다고 해서 발전소를 지나 산 쪽으로 향했다.






크라플라 발전소


발전소를 지나 차량을 따라 또는 포장된 길을 계속 올라오다 보면 주차장들이 몇 군데 있는데 이 곳에 이런 아름다운 화산호가 있었다. 대륙간의 플레이트와 함께 활화산도 많다 보니 이런 분화구가 군데 군데 있는 모양. 



위치는 여기



눈과 함께 화산 지형이 있는 모습이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뉴질랜드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만들어낸다. 




이 근처에 이 크라플라(Krafla) 분화구 말고도 한 두 군데 정도 더 걸을 수 있는 트랙들이 근처에 있어서 다녀왔다. 이 곳은 마치 뉴질랜드의 로토루아(Rotorua) 마냥 유황 냄새가 진동하는 곳이였다. 




마지막으로 고다포스(Godafoss)를 들렸다. 위치는 여기





고다포스의 고다(Goda)라는 단어의 어원이 신(God)이라고 하는데, 정말 데티포스나 굴포스보다 먼저 봤으면 멋있었을텐데... 이 날 너무 큰 걸 봐버리는 바람에 흥이 덜 했다-_-... 다음번에 아이슬란드에 다시 오게 된다면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할 듯. 








이 날은 에어비앤비에서 숙박 해결.. 친구의 추천으로 가게 된 레스토랑 스트리키드(Strikid) 좀 럭셔리 한(?) 느낌이 드는 곳. 코스로 그냥 시켜 먹었는데 대략 1인 당 9 만원 정도 쓴 듯. 음료까지 합하면 대략 10 만원





근데 생선이 너무 너무 맛있었다!! 양도 많고 




아쿠레이리(Akureyri)에서는 그냥 시내 한 바퀴 잠깐 돌았는데 이 시티 (라고 해야하나 워낙 작다보니)의 특이한 점은 모든 신호등의 빨간 불이 하트 모양 이였다. 

센스 넘치는 아이슬란드 사람들. 


귀엽다.빨간 신호등이 하트..



마지막으로 프로메테우스의 귀여운 팬티 바람 사진 한 장 투척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그 전날 너무나 엄청난 걸 봐 버려서 그런지 호픈(Hofn)에서 세이디스피요드(Seydisfjordur)까지 가는 길에는 큰 드라마가 없었다. 드라이브 거리가 꽤 긴 만큼 많은 시간은 운전하는데 시간을 보냈는데, 바다를 끼고 드라이브를 하는 거라 드라이브 코스로는 꽤 좋았다.



우리가 지나간 루트



특별하게 멈출만 한 곳이라고 말할 곳은 없지만 이렇게 이름없는 장소들을 드라이브를 하면서 발견할 수 있다. 

 


이 사진을 찍은 곳은 여기 







해안가에 내려서 잠시 스트레칭 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서 사진 한장





길가에서도 사진 한장 - 차가 별로 지나가지 않는다. 대략 1~2분에 한번 꼴로 차 한대 씩 지나가는 듯. 동 아이슬란드는 해변 드라이브로는 아주 적합한데, 1번 국도로만으로도 달릴 수 있지만, 해안가를 더 돌고 싶거나 시간을 더 보내고 싶으면 1번 국도로 가다가 96번 국도쪽 - 해변쪽으로 쭉 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특히 동 아이슬란드를 드라이브 하면서 뉴질랜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북 아이슬란드 쪽도) 아마 양들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코스에서 특히 많은 양들을 목격할 수가 있었는데, 만약 양이 차도에 있으면 차 속도를 내리고 아주 천천히 지나가야 한다. 왠만한 양들은 다 차가 오면 옆으로 도망가거나 피했는데, 사진에 찍힌 이 세마리는 차도 한 가운데서 비키지도 않고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_- 손짓을 해도 안 지나가기를 몇 십초. 결국 저 건너편에서 오는 빨간 차가 크랙션을 울리는 바람에 놀라 도망갔다.




너네도 우리가 만만했던거지? ㅜㅜ 





1번 국도를 쭉 타다가 한번은 산을 넘어가야 하는데 이곳에서 차 운전 조심. 자갈밭이고 펜스가 없어서 잘못하면 바로 낭떠러지-_- 

그렇게 운전하다가 거의 꼭대기에 도착했을 때쯤 보이는 작은 호수. 이 때가 대략 오후 1시쯤인가, 이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 물론 핫도그...







등산이나 겨울에 쓸 수 있는 Shelter (임시로 구조되기 전이나 긴급 시에 사용할 수 있음) - 화장실 아님





이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잠시 이 곳에 멈추었다가 사진을 찍고 가기도 하고 점심을 먹기도 한다. 





에길스타디르에서 (Egilsstaðir) 휘발유를 채우고 다시 세이디스피요드(Seydisfjordur)로 향하는 길. 세이디스피요드 가는 길은 산 능성이를 넘는 길이였다. 운전하는데 조심해야 하며 겨울에 온 다면 스노우 폴(Snow poll)도 안 보일 기세. 그 다음날 세이디스피요드에서 다시 이 길로 빠져나와야 했는데 너무 안개가 끼어서 한치 앞도 안 보일 정도.





산이기도 하고, 위도도 꽤 높은 곳까지 와서 이렇게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눈이 녹지 않고 있었다. 한국이 38선 아래인데 이 곳은 이미 위도 65도





그렇게 고생해서 올라간 세이디스피요드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였다. 아기자기한 마을이 눈으로 덮인 산에 둘러쌓여 있었다. 도착하니 6시 정도. 


마을을 한바퀴 돌기로 하고 산책을 나섰다 - 마을 한바퀴라고 해도 그렇게 크지 않아서 15분이면 다 돌 수 있다. 이 곳에서 할만 한 액티비티는 하이킹 정도인데 대략 10분에서 1시간 정도 가파른 산을 올라가야 된다고 가이드에 적혀 있어서 하루종일 운전해서 피곤한 나머지 패스.




마치 그림과 같다.



마을 자체만 보면 이 마을이 아기자기 하니 제일 이쁜 듯. 





저녁은 근처 시내 Cafe Lara라는 곳에서 해결. 그냥 펍 푸드인데 생선이 너무 맛있었다! 오왕 기막혀. 한 3만원 했던 것 같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뉴질랜드에는 2011년에 처음 들어왔었다. 


이 곳에 와서 일하면서 산 지는 그래도 년 수가 되었지만 비자는 여태껏 워크비자(Work visa) 상태였었다. 처음에는 워킹홀리데이 (working holiday) 비자로 1년 들어왔다가 워크비자로 전환, 두 번 이상 워크비자를 더 받고 난 후에야 레지던트 비자를 손에 넣게 되었다. 남들은 뭐 1~2년 안에 받기도 한다던데 (실제로 프랑스 친구는 1년 반 만에 받았다, 나보다 아주 늦게 들어왔지만 더 일찍 받음) 나는 꽤 늦은 편. 


워킹 홀리데이에서 워크비자로 전환하고 회사를 다니고 있을 때 사실 이 때 레지던트 비자를 신청할 수도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한국에 돌아 갈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 때 당시에 정말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했던 사람이 한국에 있었기 때문이다 -  그 당시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과 뉴질랜드에 남는 것, 둘 중 하나를 결정하는 것은 내 인생에 아주 큰 결정 중에 하나였다. 많이 고민했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티켓을 예약하는 페이지 앞에서 망설였다. 그 해에는 이 고민 하나 결정하는데 모든 시간을 쓴 것 같았다. 



.

.

.

.

.



왜 남았을까 - 뉴질랜드에서 삶이란 지루하고 말도 잘 안 통했었고 내 나라도 아니고 물가도 한국보다 비싼데 말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게 겁이 났던 것 같다. 마치 매트릭스의 레오처럼 약을 먹고 나서 자신이 알고 있었던 세계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 처럼 - 한국 에서의 삶보다 더 나에게 맞는, 더 나은 삶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 버린 것 같았다. 그리고 그걸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코 앞까지 온 것 같은데 그걸 포기하고 돌아가게 된다면 과연 나는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한국은 좋다. 

모든 것이 빠르고, 싸고, 프래쉬 하며 서비스도 좋다. 

음식은 정말 최고다. 24시간 편의점은 눈물나게 고맙고, 싸게 먹을 수 있는 떡볶이와 백반 집은 언제나 좋다.


하지만 퇴임할 때까지 또는 늙어서도 일을 그래도 정기적으로 하며 내 커리어를 쌓고 싶은 입장으로써, 한국의 working style은 현실적으로 그게 힘들다는 것을 안다. 많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까지도 차별 대우를 여성들이 받는 것은 너무 흔한 사건이다. 


아이를 가지고 나서도 생활 형편이 빡빡한 상황이라면 돈을 벌어야 한다. 아이가 있는 주부는 잘 받아주지 않는다. 아이를 돌보느라 커리어가 1년이라도 끊기면 일은 잘 구해지지 않는다. 일을 그래도 구했다고 쳐도 아이는 어린이집으로 보내야 하고 야근은 감수해야 한다. 어린이집 에다 자신이 번 돈을 보내느니 차라리 내가 키우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이도 보살피면서 파트타임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면 결국 그럼 서비스업. 과연 내가 여태껏 공부하고 쌓아온 커리어는 지켜질 수는 있을까? 아니, 그것보다 뉴질랜드에서 일했다가 한국에서 일하면 내가 적응이나 할 수 있을까?  한국에서 성공한 다른 여성들은 일도 하고 아이도 키우면서 잘 살고 있다던데, 나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며 그런 스킬도 없다. 






오늘의 단어 Indefinite - 무기한




좋다.

영주권에 목 말라 하며 기다리지 않았지만 이렇게 받고 나니 기분은 좋다.


뉴질랜드의 삶이 아직도 좋으냐고 물어본다면 아직도 좋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물론 아직도 지루하며, 나는 더 게을러졌다.


사람들이 문을 잡아주며 매너를 보여주는 여유로움, 길에서 모르는 사람을 지나쳐도 눈 인사하는 것, 회사에서 항상 강조하는 건강, 야근 없고 회식 없고 남녀 차별 없고 임신을 해도 자기 자리가 없어 질까 봐 불안해 하는 것도 없다. 새 소리, 가까운 자연, 남의 눈치 볼 필요 없는 것, 내가 뭘 입든 신발을 안 신든 뭐라 하지 않는 것. 그냥 사람 답게 사는 것 







아 이 동영상에 Indefinitely 단어가 나와서...

휴 그랜트는 이때가 제일 멋있었던 것 같다. 



생일 축하해.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개인적인 것 >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싸이코킬러  (0) 2016.11.22
뉴질랜드에서의 평범한 하루  (4) 2016.10.17
정착  (12) 2016.09.10
요즘 일상  (3) 2016.08.25
잡담 - 연애 그리고 잦은 여행  (6) 2016.04.05
[뉴질랜드 생활] 엄마와의 뉴질랜드 여행  (3) 2016.03.22
  • BlogIcon 기동이오빠만세 2016.09.16 21:59 신고

    잘하셨네요. 축하드려요

  • 2016.09.17 22:20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09.20 08:21 신고

      신도창님 긴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민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고 그것에 대한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한국이 참 치열하다는 증거라 생각합니다. 여행 오는 것과 사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여행 와보시고 많은 것들을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석 잘 보내셨길 바랍니다

  • 테파파 2016.09.18 14:08 신고

    오랜만에 들렀네요. 뉴질랜드 외국인님을 응원 합니다~짝짝짝

  • 2016.10.24 14:32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0.24 17:39 신고

      안녕하세요 우연님 :) 긴 주말 잘 보내셨길 바랍니다- 우연님도 영주권 받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

  • 2016.11.12 16:37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14 08:17 신고

      안녕하세요 고지베리님, 응원 글 감사합니다 :) 다음 메인에 뜬 줄 몰랐네요-
      그럼 고지베리님은 어디에 살고 계신가요? 시골이라 심심하고 사람도 별로 없을텐데, 그래도 뉴질랜드 생활 잘 하시길 바랍니다-

  • 2016.11.28 03:16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28 09:32 신고

      지금 한국 상황을 생각하면 -_-; 아무래도 그런 생각이 드실 것도 같습니다 ㄷㄷ 감사합니다 니나님-


비크에서 호픈까지는 대략 3시간 정도 - 가장 긴 운전 구간 중에 하나라 아침 9시 정도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다.  


그 전 날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하도 볼 것이 많아서) 놓친 것 중 하나인 레이니스파야라(?) 블랙샌드 비치(Reynisfjara Black Sand Beach)를 아침에 잠깐 들렸다. 루트를 거슬러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도착. 










지리를 못 배워서 잘 모르겠지만 뉴질랜드 처럼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지형에서 볼 수 있는 바위 모양들이 이 곳에도 곳곳이 있었다. 음 제주도에서도 이런 바위 모양을 본 것 같기도 하다. 





한 시간 정도 보고 난 후 호픈(Hofn)으로.. 거의 한 시간 반 정도는 내리지 않고 운전만 했다. 





그리고 운전을 했을까..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 느낄 때쯤 떡 하니 나타나는 저 저것은.. Glacier... 빙하! 






위치는 이 곳. 1번 국도를 쭉 타다가 빙하가 보일 때쯤 998번 국도로 좌회전. 이 곳에 스카프타펠 국립공원(Skaftafell)이 있다.

 




국립공원에서 빙하를 보기 위해 걷는 트랙 또는 하이킹 트랙 옵션이 있어 자기 시간에 맞게 짧은 코스/ 긴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에 아래 사진에서 S1코스를 선택. 


나중에야 안 건데 이 국립공원 옆에 캠프사이트가 바로 있어서 캠핑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ㅜ





가장 짧은 S1코스는 왕복 3.7km로 대략 45분 정도 걸린다. 가장 짧은 코스임에도 바로 앞에서 빙하를 구경할 수 있다. 




오오 - 빙하를 보는 건 뉴질랜드 Fox Glacier 이후로 두 번째.





*

*

*


스카프타펠 국립공원(Skaftafell) 에서 빙하를 보면서 멋지다 생각했는데 



*

*

*



1번 국도를 30분 정도 더 운전하니 이런 말도 안되는 광경이 펼쳐졌다. 바로 요쿠살론(Jokulsarlon) 빙하 라군.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우워어어어어 저 뒤에 빙하가 




요쿠살론의 특이한 특징은 빙하에서 얼음이 깨진 후 천천히 내려와서 바로 바다로 흘러 간다. 






근처에는 빙하보트 투어를 할 수 있는 티켓을 팔고 있었다. 30~40분에 5000크로나. 한국돈으로 5만원 선. 조디악 투어라고 해서 한 시간짜리는 8500크로나 - 대략 8만 5천원 







근처에는 이렇게 작은 휴게소가 있어서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초콜렛 브라우니 또는 커피 등을 팔고 있었다. 물론 화장실도 - 운전하면서 휴게소 같은데를 많이 찾아 볼 수 없으므로 이런 곳에 들리면 꼭 화장실을 -_- ㄷㄷ 인구가 적고 사람이 없다 보니 한국과 같이 휴게소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그리고 이런 휴게소가 있더라도 음식이나 커피에 기대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켓에서 꼭 운전하면서 먹을 점심과 요깃거리를 단단히 챙겨야 한다.







요쿠살론 (Jokulsarlon)의 충격이 가시지 않던 중, 요쿠살론으로 운전하다 놓친 10분 거리에 있는 장소가 영 마음에 걸려서 다시 10분 정도 돌아서 간 곳은 Fjallsárlón Glacier Lagoon. 




*


*


*




그리고 여기서 최고의 아이슬란드 장소를 만났다.




*


*



대 박









사진으로는 전해질 수 없는 웅장함










아이슬란드와 비교하자면 뉴질랜드 자연은 아기자기 귀여운 수준. 











저 뒤에까지 펼쳐진 빙하가 구름에 가려져 전부 보이지 않는다. 










쿠오오 친구와 나는 이 날 거의 Thumbs up 했다. 최고








혹시 링 로드를 하는 분들께 약간 말씀드리자면, 필자와 같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남 아이슬란드를 먼저 본 후 북쪽으로 항하게 되면 약간은 아름다움이 덜 할 수 있으니 이미 참고하시길. 이 날 너무 멋져서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곳.  아 영국은 벌써 잊혀짐. 



*

방문자가 갑자기 훌쩍 뜨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다음에 떴네요. 아이슬란드 여행기 아직까지 갈 길이 많이 남았는데 정진해서 써야겠습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BlogIcon 꿈꾸는 꽃선비 2016.09.09 15:32 신고

    와~ 제가 진짜 빙하 한 번 실제로 보는게 꿈인데...
    정말 웅장.. 아니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있나.. 짱입니다. 최고에요~
    사진으로나마 이런 멋짐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이야기쟁이 2016.09.10 07:51 신고

    와 와 진짜 빙하 딱 본순간 이말밖에 안나오네요

  • BlogIcon 생명마루 신림점 2016.09.12 10:49 신고

    압도적인 풍경이네요~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골든서클(Golden Circle)을 돈 후, 셀포스(Selfoss)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그 다음 날 향한 곳은 비크(Vik)라는 작은 타운.


셀포스에서 비크까지 운전하면 대략 2시간 정도 걸리지만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너무 대박 많은 루트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Vik에 거의 저녁 8시에 도착했다. 




우리가 운전한 루트



친구의 인터넷 서치로 1번 도로를 운전하다가 261번 도로로 빠져서 운전하면 멋지다고 해서 가는 길에 1번 도로를 빠져나갔다. 그리고 운전하다가 발견 한 교회. 이런 그림 같은 곳.







이런 곳에서 뭘 하든 찍으면 죄다 그림 같다. 날씨 운이 따라 준다는 친구의 말이 사실인지 이 날 날씨가 최고였다.






여행에 함께 해 줄 차와 함께 .. 2WD이기 때문에 F-로드에는 갈 수 없지만 링 로드(1번 도로)는 할 수 있다. 교회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






이 교회에서 흠씬 셀카 사진을 찍고 또 10분 정도 달리니 이런 멋진 폭포들이! 여행 책자에는 나오지 않는 이런 보물 같은 곳이 도로에 널려 있었다.






ㅜㅜ 대박이다. 261번 거리..




다만 261번 거리에서 1번 도로로 빠져 나오기 위해서 250번 국도를 달렸는데 250번 국도는 자갈밭이라 차 긁힘이 걱정 된 것 말고는 좋았다. 





250번 국도를 빠져 나와 5분 거리에 유명한 폭포가 있어서 잠시 멈추었는데 이 때쯤 벌써 점심시간.. 셀야랜즈포스(Seljalandsfoss) 위치는 아래 맵 참조.







1번 국도 바로 옆에 있는 장소라 다른 곳보다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봤자 한국에서 생각하는 그 많음의 수를 비교하자면 아주 한적한 수준. 셀야랜즈포스(Seljalandsfoss) 근처에 폭포가 하나가 아닌 여러개가 있어 대략 30분에서 1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걸으면 좋은 곳.



콰콰콰코카콰콰콸



셀야랜즈포스(Seljalandsfoss) 산책..




점심은 셀야랜즈포스(Seljalandsfoss) 주차 된 차 안에서 핫도그로 간단히 해결.  





다음 장소로 가기 위해 드라이브한 남 아이슬란드는 정말이지 그림과 같았다. 드라이브를 하면서 '대박' 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림



여기도 그림일세




우우어어어어어 ㅜㅜ 뉴질랜드와는 다른 느낌이다. 


친구가 만났던 인도네시아 사람은 뉴질랜드가 제일 멋지다고 했는데 내가 보기엔 아이슬란드가 멋진 것 같다. 아님 내가 뉴질랜드에 살아서 그런가.. 






다음으로 도착한 목적지는 스코가포스(Skógafoss). 전에도 말했지만 foss가 붙으면 무조건 폭포라고 보면 된다. 스코가포스 위치는 아래 맵을 참조






스코가포스의 위력은 대략 이 정도


쿠어어어어오오오




스코가포스 오른편에 계단이 있어 폭포 위 까지 올라갈 수 있다.



가까이서 스포가포스를 바라볼 수 있다. 쿠오오오




스코가포스 폭포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서 담이 쳐진 곳을 지나면 길이 나 있다. 당일 치기나 며칠 정도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코스 같았다. 다만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30분 정도를 걷다가 다시 돌아왔다. 




우측으로 길이 나 있어 더 깊게 하이킹 할 수 있는 트랙 같다. 진작 알았다면 하이킹 기어를 가지고 와서 여행하는 건데



멀리서 본 스코가포스 + 루핀 꽃





다음 목적지는 개인적으로 보고 싶어했던 비행기 크래쉬의 잔해가 남은 곳. 


Solheimasandur Plane Wreck 위치는 이 곳을 참조.





원래 이 곳은 4WD 차로 갈 수 있는 곳 이였는데, 이 땅이 사유지라 땅 주인께서 차를 끌고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그래서 지금은 1번 국도에서 50분 가량을 걸어야 볼 수 있다. 멀리서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한~참 걸어가서 주차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걸어야만 볼 수 있다. 





막판에 거의 바다에 다다를 쯤 에야 볼 수 있는 비행기 잔해. 





1973년 미군 네이비 소유의 비행기인데 연료가 떨어져 이 곳에 불시착 하게 되었다. 다행히 이 비행기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생존했다고. 





블랙샌드와 함께 있는 비행기 잔해는 마치 문명에서 버려진 땅 같았다. 





비크(Vik)에는 거의 9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했다. 아쉬웠던 것 중 하나는 비크(Vik)에 몇 시간이라도 즐기면서 둘러보지 못했던 것이다. 둘러 볼 만한 사이즈도 아니지만 막판에 비가 오고 저녁을 먹어야 해서 한 시간 남짓 가량만 산책하다가 왔다. 


비크(Vik)에 있는 해변은 모두 블랙샌드. 







지금도 이렇게 글을 정리하고 있지만, 내가 저런 멋진 곳을 다녀왔는지 믿기지 않는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