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혼은 나에게 여러가지 영향들을 끼쳤는데 (남편이 생겨서 더 이상 잘 생긴 남자들을 못 만나던지-_-, 결혼식 때 돈을 많이 써서 따로 저금한 돈이 바닥이 났다던지) 그 중에 가장 좋은 영향을 꼽으라면 바로 운동일 것이다. 

결혼 전, 다들 결혼식을 위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데 나는 먹는 양과 식단은 딱딱 맞추기 어려워서, 대신 결혼하기 6개월 전부터 헬스장에 나가 운동을 시작했었다. 그 전에 운동을 하긴 했지만 건성건성 이였고, 두 세달 열심히 나가다가 말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결혼이라는 목표가 있어서 싫어도 계속 나가던 것이 이제는 조금 몸에 베어 결혼 후에도 일주일에 최소 2번은 가고 있다. 그건 그렇고, 내가 말하려는 것은..


초반 운동을 하고 나서는 몸에 막 에너지가 나는 것 같고 그랬는데, 요새는 운동을 하든, 하지 않든간에 이제 불타는 금요일은-_- 먼 딴 나라 이야기가 되었다. 금요일에 오랫만에 외식을 하고, 칵테일 한잔 하니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것이였다. 서양남자 P는 좀 더 바깥에 있고 싶어하는 분위기였는데, 펍에서 술 마시는 건 술을 못 마시는 나에게 그다지 흥미가 있는 일은 아니였다. 그래서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하나 사들고 집에 들어가니 겨우 저녁 8시. P는 그대로 파자마로 옷을 갈아입고 소파에 다리를 피고 이불을 덮고 눕더니


"으어~ 좋다"


P도 마찬가지로 소파에 누우는 것이 밖에서 술 마시는 것보다 더 좋았나보다. 이게 바로 노화의 진행인가 싶기도 하고.. 이젠 회식도 싫고 바깥에서 술 마시는 것도 싫고 그냥 집에 가서 편하게 눕는 것이 최고다=_=



2. 예전 20대의 취침 시간은 주로 새벽 1시에서 1시 반에 일어나서 아침 7시에 기상이였는데, 요새는 저녁 11시에서 아침 7시로 변경이 되고, 가끔씩은 10시 반-_-.. 계속 시간이 앞당겨지고 있다. 비타민이나 뭘 섭취해야 낫나 싶어, 간호사인 친구에게 뭘 먹어야 하나 물어보기까지 했다. 영양제 이런 거 정말 안 챙겨먹는 스타일인데, 요새 오메가3와 비타민C를 매일 한 알씩 섭취 중이다. 근데 섭취해도 뭐 별로 효과를 못 보는 것 같아서 하나를 더 섭취할까 생각하는데, 철을 섭취해야 하나.... 뭐 추천할 만한 것 있으면 추천 좀.. 







3. 저번주 토요일 국회의사당 투어를 신청해서 1시간짜리를 다녀왔다. (무료면서도 유익하다)

처음 비디오 시청을 하고 가이드가 "여기 뉴질랜드 사람 혹시 몇 명이 있나요?" 라고 손을 들라고 했을 때 P는 손을 번쩍 들었고 나는 절반 정도 우물쭈물하며 들었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의문이 드는 것이다.


나는 뉴질랜드 사람인가? 


신분으로 보자면 영주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뉴질랜드에서 살 권리가 있다. 하지만 신분 자체보다는 내가 진심으로 뉴질랜드 사람인지 깊게 생각해 볼 만한 질문이였다. 서양남자 P와 대화를 나누는 키위사람들은 그의 악센트 때문에 당연히 키위(뉴질랜더)로 처음에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P는 자신있게 나는 키위라고 하며, Where are you from? 이라고 물어보면 그는 당당하게 "New Zealand"라고 스코티쉬 악센트로 그렇게 대답한다.


나는? 나도 그렇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음. 절반만 든 나의 우물쭈물한 손이 그 질문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해준 것 같다. 





이번 글에서는 결혼식에서 중요한 역할 중의 한 명, 바로 주례자에 대한 이야기와 혼인 신고 절차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한국은 결혼식을 하고 난 후 혼인 신고를 자신이 사는 주소지의 동사무소에 가서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이다. 결혼식 전이나 후나 언제까지 혼인신고를 해야 하는지 상관이 없고, 결혼식을 생략하고 그냥 바로 동사무소에서 혼인신고만 해도 법적에 대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 것에 비하면 뉴질랜드에서의 결혼식은 조금 다르다.


뉴질랜드에서 결혼 하기로 했으면 두 가지 방법으로 혼인 신고를 할 수 있다.


첫째, 레지스트리 사무실이나 지정된 장소에서 간단하게 밟는 절차.

둘째, 법적 대리인을 통한 외부에서 결혼하는 절차.




가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혼인 신고에 대한 폼을 작성하고 난 후 등록을 해도 혼인이 끝난 것이 아니다. 

그 혼인 신고를 완성하기 위한 단계 중에 하나가 결혼의식, 즉 세레모니가 포함 되어야 한다. 세레모니가 있어야 혼인 신고를 할 수 있다는 점. 그것이 시청 같은 곳에서 짧게 맹세를 하든, 근사한 결혼식장에서 하든 어떠한 방법으로든 그런 의식을 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 한국의 결혼식과 혼인 신고가 따로 논다는 점에 비하면, 그런 면에서 뉴질랜드는 연결 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다.


대부분 따로 결혼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전부 두번째의 경우로 혼인 신고를 한다고 생각하면 되고, 우리도 그 중에 한 커플. 



두번째의 경우로 혼인 신고를 하게 되면 그 다음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메리지 라이센스 신청 후 결혼 당일에 필요한 문서 획득

3) 결혼식에 그 문서에 법정 대리인 + 증인 양쪽 한명씩 싸인과 주소 등을 적음 

4) 결혼식 이후 법정 대리인이 결혼 라이센스 완료 된 것을 관련 정부처에 보냄 

5) 우편으로 결혼이 증명된 최종 완성 결혼 증명서를 받음


 

영어로 메리지 라이센스(Marriage Licence), 번역하면 혼인 등록증을 발급 하기 위해서는 결혼식 하기 한 두달 전에 시간을 넉넉잡아 미리 폼을 작성하고 신청을 한다. 신청하는데 드는 비용은 $150불. 혼인 등록증을 위한 문서가 이메일나 우편으로 도착한다. 그걸 가지고 결혼식에 참석을 해야 유효가 되는 것 이다. 



법정 대리인은 누구?



이 라이센스를 가지고 결혼식에 참석해서 자기들끼리 싸인을 해서 보낸다 하더라도 혼인 신고로 유효하지 않다. 애초에 라이센스 신청을 할 때 법정 대리인을 미리 구한 다음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넣어야 신청이 들어가는 것인데, 법정 대리인은 아마 한국 사람들에게 생소할 것이다.


법정 대리인, 셀레브랜트(Celebrant)라고 부르는데, 법적으로 결혼식 절차 및 증명서를 확약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정부 공공기관에서 자격증 처럼 셀레브랜트 자격을 얻은 사람만 할 수 있으며, 신청은 누구나 다 가능하지만 자격이 되기 위해 아마 따로 트레이닝이나 공부를 해야 할 수 있는 듯 하다. 이 사람이 정부 대신 두 사람의 결혼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 한국식으로 따지자면 결혼식의 MC 겸, 주례자의 역할을 비슷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구글에 Celebrant + 지역이름을 치면 많은 사람들이 나오니, 그 중에 자신이 원하는 (또는 가격대가 맞는) 사람으로 고르고 일정을 맞추면 된다. 
주례사처럼 이 사람에게도 당연히 돈을 내야 하는데, 대략 뉴질랜드 돈으로 $300 ~ $600 등 경험에 따라 약간씩 가격이 차이가 나지만 크게 차이 나지 않으므로 너무 따질 필요는 없다. 경험이 많은 셀레브랜트는 결혼식을 어떻게 진행하고 주도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1,2명정도 셀레브랜트를 미리 만나보고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을 결정하면 된다. 






법정 대리인과 라이센스 이후에 해야 할 일?


결혼식 식순에 임의로 라이센스 싸인 절차는 자신이 원하는 순서에 넣을 수 있는데, 대부분 클라이막스 사랑의 서약 (신랑은 ~ 신부를 맞이하여~ 이런 부분) 순서가 끝난 이후로 싸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주례사님이 길게~ 주례를 하는 시간에 넣는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참고로 뉴질랜드에는 주례사 선생님의 훈화 말씀은 식순에 없다)

이 문서에는 신랑과 신부의 싸인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신랑 신부의 법적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증인을 양쪽 한명 씩 총 두 명을 두어, 앞에 나와서 자신이 사는 주소와 이름을 적어야 한다. 증인이 될 수 있는 사람에게 의견을 미리 의중을 물어봐서 그 날 증인이 될 수 있는지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최종으로 법정 대리인, 셀레브랜트가 이를 다 지켜보고 사실임을 확인하는 싸인도 추가 되어야 한다. 맞다, 마치 집 계약처럼, 결혼식도 철저하게 증인 두고, 대리인 두고 다 해야 혼인 신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결혼을 정말 진지하게 한달까-_-a 


뉴질랜드 결혼 절차에 대한 원본 링크는 이곳에서  - https://www.govt.nz/browse/family-and-whanau/getting-married/how-to-get-married-in-nz/ 





지난 글 다시보기 


웰컴 투 웨딩월드 1 - 어느 나라에서 결혼을 하지? -  http://korean.jinhee.net/364


웰컴 투 웨딩월드 2 - 예산 금액 (Budget) 잡기 - http://korean.jinhee.net/369


웰컴 투 웨딩월드 3 - 베뉴(Venue) 정하기 - http://korean.jinhee.net/368


웰컴 투 웨딩월드 4 - 웨딩 플래너 만들기 http://korean.jinhee.net/377


웰컴 투 웨딩월드 5 - 웨딩 드레스 고르기 http://korean.jinhee.net/379


웰컴 투 웨딩월드 6 - 포토그래퍼, 비디오 그래퍼 찾기 http://korean.jinhee.net/381


웰컴 투 웨딩월드 7 - Save the date와 청첩장 만들기 http://korean.jinhee.net/384


웰컴 투 웨딩월드 8 - 게스트 리스트와 자리 배치 http://korean.jinhee.net/388






좀 지나간 이벤트의 글을 쓰고자 합니다.

지난 3월 3일, 매년 뉴질랜드 북섬 타우포(Taupo)에서 열리는 아이언맨(Ironman) 이벤트에 처음으로 관람했는데요.



아이언맨은 영화 제목.... 이기도 하지만 철인3종경기 중에 한 종류입니다. 


올림픽에서 하는 철인3종 경기는 1.5km의 수영, 40km의 자전거, 10km의 달리기라면, 이 아이언맨은 3.86km 수영, 180km의 자전거, 42.2km 마라톤을 하루만에 달리는 경기입니다. 마라톤 하나만 하는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수영을 빼고는 거의 4배 수준으로 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하루 안에 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아침 일찍 동 트기 전부터 시작해서, 밤 12시까지 하는 매년 하는 큰 행사입니다.


동 트기 전에 준비 하는 사람들




아이언맨에 선수로써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참여하는 사람들의 가족들 포함, 타우포(Taupo) 지역의 사람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 등등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모였습니다. 그만큼의 수 만큼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 사진찍고, 비디오 촬영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말 그대로 타운 전체의 축제였습니다.





프로패셔널 아이언맨 스포츠 선수들이 수영을 끝내고 나오는 장면을 포착했다.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이 이벤트를 보기 위해 모여든다. 



하프(half) 아이언맨을 하는 사람, 풀(full) 아이언맨을 하는 사람들 합해서 몇 백명은 넘는 것 같던데.. 정확한 수는 모르겠지만, 프로페셔널은 50명 정도 되면 나머지 대부분은 일반사람들입니다. 응원하는 사람들 사이로 지나가는 참가자들. 동양 사람들을 간혹 볼 수 있었는데, 대부분 일본인과 중국인이였습니다.





수영을 끝내면 바로 자전거로 돌입. 아래 사진을 보는 것 처럼 아이언맨을 하는 하룻동안 타우포의 시내와 주위를 다 막아버립니다. 

자전거 선두를 잠깐 보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잠을 못잤기 때문에 다시 숙소에 돌아가서 낮잠을-_-...





점심에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2~3시쯤 도착 라인에 와서 어슬렁 어슬렁. 점심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프로페셔널 선두가 대부분 7시간 ~ 8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그 시간쯤 되면 1위가 도착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1위 한 이 사람. 아침 7시쯤 부터 시작해서 총 8시간 4초만에 모든 코스를 완료한.. =_= 저 탄탄하고 군살없는 몸매가 얼마나 트레이닝을 많이 했는지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언맨은 자신이 몇 등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엄청난 양의 트레이닝과 시간, 인내 - 아이언맨의 의의는 이 모든 것을 다 참아내는 정신의 승리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주하고, 참여하는 것에 의의가 훨씬 큽니다. 





아이언맨에 참여하지도 않고, 아는 사람도 없는데 필자가 웰링턴에서 타우포까지 멀리 온 이유는 사실 서양남자 P가 이 아이언맨의 이벤트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는 김에 자원봉사를 통해 부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도 입니다. 

별 거 없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버리는 컵, 쓰레기를 줍는 작업을 했습니다.





서양남자 P는 기대했던 자원봉사가 아니라서 조금 실망했지만. ㅎㅎ 

사실 P는 몇 해 전 아이언맨을 완주한 이후로 이 이벤트를 매년 관람하러 타우포를 방문해 왔습니다. 저와 함께 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말이야 아이언맨이라고 쉽게 하지만, 엄청난 양의 운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권을 하거나 부상을 입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 

아래에 이 사진을 찍고 난 후, 이 남성 참여자는 탈수 및 정신이 혼미해져서 응급차로 실려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길거리에서 응원도 하고 쓰레기도 주우면서 자원 봉사를 했습니다. 일본인을 보면 '감밧데 구다사이!'를 외치고, 중국인을 보면 '짜요!'를 외치고, 그 외 사람들을 만나면 'you're doing great!'을 외쳤던-_-.. 그러다가 중국분이 너 중국인임? 이라고 물으면 '엇 미안.. 나 한국인임-_-' 본의 아니게 3개 국어를 하던 중,


사진으로 찍지 못했지만, 아이언맨을 하고 계시는 한국분을 딱 한분을 만났었습니다. 너무 반가웠던!!

아이언맨을 벌써 7번째 또는 8번째 하고 계신다던 50대 남성 분. 그분은 당연히 뛰고 계셨고 저는 빨리 옆에서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잠깐 나누었는데, 아이언 맨을 10번을 해야 명예의 전당? 뭐 그런거를 받는다고 해서 매번 하면서 이걸 왜 하나 싶으시면서도 하신다는.. ㅎㅎㅎ 한국분을 여기서 뵈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한국 사람이 딱 한명은 아니고 몇 명 참여를 했을텐데 저는 이 아저씨만 뵈었네요. 안타깝게 시간이 많이 늦어서 (저녁 한 9시였음) 시내로 돌아올 수 밖에 없어서 돌아오는 아저씨를 뵙지 못했습니다 ㅜㅜ 딸이 이번에 못 보러 와서 혼자오셨던 거 같은데. 






이렇게 밤 늦은 시간, 전광판은 15시간째 아이언맨을 계속 진행중이고 아직까지도 도착지점에 속속들이 돌아오는 완주자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15시간.. 말이 15시간이지=_= 낮잠을 자고 TV를 보고 컴퓨터를 해도 이 끝나지 않는 경기. 




도착점에 들어오는 완주자들의 뜨거운 눈물 ㅜㅜ 크윽 감동이였습니다.

우리가 예상하기에 완주자들은 체력 좋은 사람이겠거니 하겠지만, 대부분 우리와 같은 일반인, 혹은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들, 날씬하지는 않은 몸매를 가진 사람들, 언뜻 보기에 '저런 분들도 아이언맨을 하는거야?' 할 정도로 정말 다양했습니다. 늦게 완주하는 어느 70세 할아버지는 아이언맨을 벌써 140회나 하셨다고 하더군요. 



아이언맨은 체력적으로도 뒷바침 되어야 하지만, 정신력도 뒷바침 되어야 하는. 자기 페이스대로 정신력으로 싸우는 경기는 참 아름다웠습니다. 











안녕하세요?

예전에 뉴질랜드 생활 비용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요. 글 보러가기

그 당시에는 제가 1인을 기준으로, 그리고 비교적 저렴한 비용을 감안하여 작성 했었습니다. 

오늘은 조금 더 나아가서, 커플 2인 가족의 생활 비용, 그리고 저번 글과는 다른 소비 비용 패턴을 추가하여 작성하였습니다.




1. 월세


2인 커플은 왠만하면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는 것이 훨씬 편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남들과 생활하는 플랫(Flat)은 아무리 편해도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어서요. 커플이 살고자 하는 저렴한 유닛(Unit) 형태의 집 또는 아파트를 알아보실 것 입니다. 2018년 기준, 아파트 렌트 비용은 집 수요가 모자라서 가격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좀 괜찮다 싶은 아파트 방 하나 스튜디오는 주당 최.소 $400불 (한국 돈으로 32만원 정도)은 지불 해야 합니다. 그럼 매달 $1600불 고정지출로 나갑니다. 


* 뉴질랜드 달러가 또 엄청 떨어졌네요ㅜㅜ 2018년 4월 기준 NZD 1불은 한국돈으로 770원..




2. 인터넷, 전기비 (또는 가스비)


렌트를 하게 되면 전기와 인터넷을 무조건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세입자가 알아서 인터넷 회사, 전기회사 따로 찾아서 연결 해야 하는데요. 

집 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필자같은 경우 인터넷+스카이 위성방송 합쳐서 한달에 $150불 지출, 전기와 가스비를 각자 다른 회사에서 내는데 여름에는 다 합쳐서 $100불 정도, 겨울에는 난방으로 인해 $150~$200불 정도가 듭니다. 좀 아껴 쓴다면 여기서 위성방송을 제외하면 50불 정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샤워나 여러용도로 쓰기 위해 물을 데울 때는 가스 또는 전기를 쓰기 때문에 전기세나 가스비에 포함이 됩니다. 





3. 차


저번과 다르게 업그레이드 된 부분! 바로 대중교통을 사용하다가 이제 자차를 쓴다는 점인데요. 

뉴질랜드의 대중교통 - 버스 가격은 한국 대중교통과 비교하자면 3배 가까이의 비용을 버스 한번 타는데 내야 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왕복 버스비보다 덜 드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안습)


다만, 차의 유지비가 듭니다. 뉴질랜드는 노후된 차를 의외로 많이 끌기도 하고 1년마다 한번, 차가 6년 이상 된 차면 6개월에 한번씩 안전 점검을 위해 WOF (Warrant of Fitness) 즉, 차 점검을 법적으로 꼭 해야 합니다. 주차요원이 불법주차 뿐만이 아닌 WOF도 확인하기도 합니다. 

매달 차 보험은 저희 기준으로는 $60불에서~ $80불 정도가 듭니다. 한국에서 자차를 가진 적이 없어서 한국 차 보험과 비교했을 때 비싼 건지 모르겠네요. 


차 보험 - 매달 $60~$80

차 점검 - 매년 $120불 정도 (대략적 금액, 차 상태 마다 다름)

기름 값 - 기름은 2주일에 한번 정도 채우는데 대략 채울 때마다 $100불 정도 드니, 한달에 $200불은 들겠네요.




4. 통화료


보다폰(Vodafon) 업체 기준,

데이터(인터넷)가 3기가, 50분 통화, 무제한 문자를 쓴다고 가정하면 대략 $32불 정도가 듭니다. 그럼 두명이면 $64불 정도가 되겠네요. 대략 잡아 두 명 $80불로 계산하면 되겠네요.



5. 음식비


필자는 매주 한번씩 마트에 들려서 일주일 치 음식을 구매하는데요. 2인 기준 대략 $90에서 많이 샀다 싶으면 $130불 정도가 듭니다. 한국 돈으로 하면 10만원 정도. 연어는 500g에 $20불 정도 해서 그런 비싼 연어 같은 것들을 구매하면 그 주는 좀 더 가격이 나갑니다.


몇 가지 제품의 가격을 예로 든다면


- 콜라 대형 사이즈 - $2 (양에 비하면 한국보다 훨씬 싼 것이 탄산 음료류....)


- 닭다리(드럼스틱) 6개 - $8 

한국 돈으로 한 6천원 - 뉴질랜드도 그렇지만 외국인들은 뼈 있는 음식을 선호하지 않아서 그런지 뼈가 들어 있는 육류 부위는 가격이 쌉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뻑뻑해서 잘 안 먹는 닭가슴살은 잘 팔림-_-


- 육류의 부속품 - $2 ~ $6 돼지 껍데기나 뭐 간, 심장, 사골국에 쓸 소뼈 등은 거의 뭐 버리다 시피 하는 부분들이라 정말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우린 이런거 먹잖아요=_=


- 사과 - 1Kg 당 $3 물론 철마다 다른데, 사과 철인 경우 정말 싼 경우 1킬로 사과가 $2 (천 오백원 정도) 하기도 합니다. 







뉴질랜드에서 외식을 하면 한국보다 훨씬 비싼 편입니다. 

캐주얼 한 일반 레스토랑은 대략 $60불 ~ 정도가 들며, 좀 비싸다 싶은 레스토랑에서는 $100불 이상 소비가 듭니다. 거기에 맥주나 음료수 추가 하면 더 비싸지겠죠? 맥주는 일반 펍에서 파는 한 병이 $8~$10불 정도 합니다.

주로 takeaway (포장) 하는 음식들은 차이니즈(중국), 피자, 인도 커리 정도가 되는데 한 명당 대략 $15불, 한국돈으로 1인 당 만원 정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6. 여가비

 

여가비는 사람마다 많이 다른데요. 

가장 흔하게 하는 것은 주로 영화관에서 영화 관람 티켓은 싸면 $12불, 비싸면 $24불 (아이맥스 그런 종류) 정도 합니다. (저는 넷플렉스를 주로 이용해서 영화관 갈 일이 거의 없네요=_=) 노래방은 뉴질랜드에 와서 노래 부르러 간 건 한번도 없어서.. (노래방도 웰링턴에 딱 두 군데 있는 것으로 암) 밤 문화가 잘 발달이 안되어 있어서 여가비로 돈을 쓴다면 주로 캠핑 장비나 자전거 등에 씁니다. 고가이기는 하지만 한번 사면 계속해서 쓸 수 있으니, 여가비가 안 드는 편입니다. 






그래서 총 한달 비용은?

 


 월세 (2인 기준, 방 1짜리 아파트 기준)

 $400 X 4주 = $1600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 (전기세, 인터넷, 가스비 등등)

가스,전기비 = $150

인터넷 = $150   

 교통비 (차, 차 유지비 보험 등)

주유 = $50 x 4주 = $200

차 보험 = $80

차 점검 = $10 (달로 나뉘었을 경우)

 통화료 (2인 기준)

$40 X 2명 = $80

 음식 값 (장보기, 1주일 기준, 외식과 점심 포함) 

 $250 X 4주 = $1000

 여가비 (일주일 기준)

 한 명당 한달 대략 $300 X 2인= $600

 총 합계 

 $3870 



한 명으로 치면 $1935불 정도 드네요. 저번 글과 비교해 보니, 물론 쓰는 돈이야 더 많지만 두명으로 나누니까 그렇게 크게 많이 쓰지 않네요. 

달라진 것은 여가비와 외식비가 좀 더 늘어나고=_=, 정기적으로 내야 할 보험 및 점검등이 생겼다는 것 정도입니다. 좀 더 벨트를 조여매고 생활하신다면 차를 가지고 있어도 $3200불 까지는 가능하겠네요.


아, 그리고 가끔씩 생기는 차 점검, 타이어 교체 등 그런쪽에서 돈이 갑자기 많이 나가는 것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 보시고 혹시 커플로 이민 오시는 분들은 이 정도 한달 생활비가 든다는 것을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이사 초반에는 가구 등을 사느라 돈이 훨씬 많이 들지만요 =_=






정말 오랫만에 뉴질랜드 회사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하네요. 

며칠 전에 같이 일하던 여직원 중에 한 명이 이직하면서 퇴직에 대한 문화를 쓰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일의 특성 상 동일 직업군을 찾기 어렵기도 하고, 일도 스트레스가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니라 대부분 직원들이 꽤 오래 일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이직한 친구, N도 마케팅으로 10년 넘게 일을 하다가 이번에 이직을 선택, 마지막 날 짧게 작별 인사 겸 간단한 티 타임을 가졌습니다. N과 가까이 일했던 사람들 포함, 다른 부서의 사람들까지 죄다 나와서 작별 인사를 들었는데요.




N의 작별인사 - 초상권 때문에 얼굴을 가렸습니다




헤어질 때도 웃으며 보내주는 키위 회사


퇴직을 하는 모습은 참 다양합니다. 이직하는 사람이 원하지 않는 경우 아무런 것도 준비하지 않고 소리 없이 가기도 하고, 좋은 곳으로 이직하게 되서 원하는 경우 이렇게 케잌을 준비하여 소소하게 작별의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다른 회사는 한국의 여느 송별회처럼 회사 일을 일찍 끝내고 병 맥주 마시면서 펍에 가기도 합니다. 


오래 일했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케잌을 같이 나누어 먹으면서 인사를 하고, 그 회사에 있으면서 무슨 작업을 했었는지 자기가 했던 일 들 중 가장 잘 된 것들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직자의 매니저가 그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것도 직원들과 나누어 읽기도 합니다. N은 작별 인사를 하다가 좀 많이 울었는데 아마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 거겠죠.



불화로 인한 이직



한국과 비교하자면 꽤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정규직이였든 아니든, 퇴직은 회사를 떠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것이 솔직한 한국 사회의 모습입니다. 이직의 주된 이유 중 하나가 과도한 업무 또는 직장 상사와의 불화 등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합니다. 

일이 힘든 건 괜찮다 이겁니다. 일만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사람들 관계가 힘들면 그 사람 얼굴도 보기 싫고 모든 작업 능률 및 하고자 하는 의욕은 땅으로 떨어집니다. 그런 상태에서 우리는 퇴직자 또는 이직자를 좋게 보내 줄 수 있는 환경 여건이 갖추어질까요? 오히려 서로 얼굴을 붉히며 싸우고 끝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레퍼런스, 이직자가 웃으며 떠나는 이유



제가 사는 도시 웰링턴은 정말 작은 도시입니다. 한 두 다리 건너면 쉽게 친구의 친구 관계가 될 만큼 작은 도시이기도 하며, 가까운 만큼 아는 사람이 많으면 취직이나 소개를 받을 때 좋은 면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서로 너무 잘 알수도 있다는 것은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한국에서 발견할 수 없는 이력서 내용 중에 하나는 바로 레퍼런스(Reference)입니다. 참조인?보증인?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는데요. 

자기 이력서 밑에 참조 사람의 연락처와 이름, 어떤 관계인지 등을 적어 이력서에 같이 냅니다. 이 레퍼런스의 역할은 고용하기 적합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3자를 통해 알아보겠다는 취지입니다. 레퍼런스는 누구나 될 수 없고 반드시 같이 일을 했던 적이 있어야 합니다. 친구나 그다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썼다간 일에 대한 것에 물어봤을 경우 대답을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로 2~4명 정도를 기입합니다. 


레퍼런스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만약 좋은 평판을 회사 내에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 레퍼런스를 좋게 해줄 수 없기 때문에 나중을 위해서라도 다른 직원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키위 사람들이 아주 솔직하게 안 좋은 평판을 이야기 하지 않겠지만 말이죠=_=







"누구는 초대 하고 누구는 초대 안한다고? 그게 말이 돼?"



해외 결혼식과 한국 결혼식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마 이 부분일 것이다.

바로 초대한 사람만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초대장을 거의 뿌리다시피 해서 회사 사람들한테 나눠줘야 하고, 친척, 가족, 부모님의 친구, 초대장 하나를 가지고 여러명이 오는 등, 신랑, 신부가 안면도 모르는 사람들이 오는 경우가 다수다. 하지만 뉴질랜드 내 대부분의 결혼식 경우 초대 받은 사람만 결혼식에 올 수 있게 된다.


서양남자 P와 나는 가족이 아무래도 해외에 있다보니 친척들이나 친구들이 많이 없었고, 많아봐야 70명 정도로 예상하고 게스트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게스트, 누구를 부를까?


저번 글에서 청첩장에 대해 작성했는데, 이 invitation 청첩장을 받은 사람은 자기의 파트너 +1명을 동행할 수 있어 초대장 하나 당 2명이 올 수 있고, 자녀가 너무 어린 경우도 데리고 오는 경우가 있다. (자녀를 데리고 오는 경우 반드시 신랑, 신부에게 물어보자) 게스트를 몇 명, 누구를 부를지 구체화 하는 작업은 결혼 10~8개월 전부터 시작해서 최소 6개월 전에는 끝내야 한다. 초대할 때 100명을 부르면 당일 85명 정도 오니, 기존에 생각하는 수보다 조금 더 초대장을 보내는 것이 좋다. 몇 명은 꼭 안 오게 되어 있다.


자기가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부르는 것이 좋다. 사람의 머릿수가 많다고 해서 그 결혼식이 꼭 좋으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내 친구 중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결혼한 친구는 신랑 측 친구가 너무 많아서 비율이 비대칭이라 회사사람 이래저래 다 불렀는데 안 오기도 하고 그래서 섭섭해 했다고. 상대방도 자신과 친하다고 생각을 해야 빠지지 않고 꼭 와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그냥 서먹서먹하게 친하면 이래저래 핑계를 대고 안 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 회사사람은 아예 제외를 해버렸는데, 아무래도 누구는 초대를 하고 누구는 안하려니 좀 미안하기도 해서 아예 몽땅-_-초대를 안 해버렸다. 딱 한명 예외적으로 서양남자 P가 초대하자고 해서 내키지 않았지만 초대 했는데, 결혼식 당일 밥 먹고 너무 일찍 가버려서 (몸이 안 좋다고 가버렸-_=) 나나 P나 당시에는 너무 정신이 없었다가 지나고 다시 생각해보니 좀 섭섭했던 기억.


친척 같은 경우는=_= 키위들도 마찬가지로 아무래도 의 상할까봐 최대한 부르기는 하지만, 어떤 키위들은 딱 잘라서 초대하는 케이스도 있다. 이혼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심지어 어느 한쪽 부모님도 부르지 않거나 형제 자매 부르지 않는 경우도 파다하다. 한국 같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겠지만=_= 그렇다, 해외에서 결혼은 정말 신랑과 신부가 원하는대로 마음껏 할 수 있다.




게스트 숫자를 정하는 이유는 케이터링(Catering) 때문인 이유가 가장 크다.


케이터링(Catering) 이라고 하여, 음식을 출장부페 식으로 하는 회사들을 이용한다. 한국은 웨딩홀이 있고, 그 안에 한 층이 따로 부페라 거의 무 제한급으로 음식이 계속 나와 몇명이 가든 상관이 없는데, 여기서는 인당으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명수가 확실히 정해져야 하는 것이 있다. 


결혼식 1~2주 전 몇 명이 결혼식에 올 건지 케이터링 측에 확실하게 정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만약 100명분이라고 예약을 했는데 정작 그 날 80명이 왔다면, 20명이 안 먹었다고 하더라도 100명분의 음식의 돈을 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만약 혹시 결혼식에 못 갈 것 같으면 최소 1~2주 전에는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도리. 서양남자 P의 게스트 중 한명이 예의없게 결혼식 하루 전날 못 간다고 취소를 해 버리는 바람에 P가 빈정이 확 상해버리는 일이 있었다. 결혼도 한 게스트라 음식 취소 못할 걸 알면서 하루 전에 말하다니..-_-


케이터링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기회 봐서 글을 써야겠다.



각 테이블에 이름표..



게스트 숫자와 누가 올지가 확실히 정해졌다면, 


영화 테이블 19에 보면 각 테이블 마다 숫자가 있고 테이블마다 앉는 사람이 정해져 있다. 리셉션(밥을 먹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에 아무데나 앉으면 안되고 각 자리 마다 이름이 있는 지정석이다.




영화 테이블 19



자리 배치도를 그림으로 표현한 모습





이렇게 각 테이블 숫자에 이름을 다 적어 어디 테이블에 앉으라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나는 한국에서 오시는 할머니와 가족, 몇 친척분들에게 여기는 지정석이니 이름 있는 곳에 앉으세요, 밥은 테이블 이름 부르면 나가셔서 음식 가져오시는 거에요~ 라고 당부를 드렸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한국 젊은 세대가 아니면 이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한국은 부페부터 가고보는 게 커서=_=... 약간 우려도 한 건 사실.


자리 배치는 최대한 옆에 앉는 사람과 어색하지 않도록 친구사이 이거나 어느정도 연관이 있는 것이 좋다. 연관이 없다면 좋은 방법은 취미나 생활, 직업이 비슷하면 아무래도 말 트기 더 좋기도 하다.


원래 50명 정도로 타켓을 잡고 한 70명 정도 초대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우리는 딱 적당한 52명이 와서 내가 원했던 소규모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서양남자 P의 핸드폰에는 아마도 -1명이 되지 않았을까






지난 글 다시보기 


웰컴 투 웨딩월드 1 - 어느 나라에서 결혼을 하지? -  http://korean.jinhee.net/364


웰컴 투 웨딩월드 2 - 예산 금액 (Budget) 잡기 - http://korean.jinhee.net/369


웰컴 투 웨딩월드 3 - 베뉴(Venue) 정하기 - http://korean.jinhee.net/368


웰컴 투 웨딩월드 4 - 웨딩 플래너 만들기 http://korean.jinhee.net/377


웰컴 투 웨딩월드 5 - 웨딩 드레스 고르기 http://korean.jinhee.net/379


웰컴 투 웨딩월드 6 - 포토그래퍼, 비디오 그래퍼 찾기 http://korean.jinhee.net/381


웰컴 투 웨딩월드 7 - Save the date와 청첩장 만들기 http://korean.jinhee.net/384






안녕하세요? 오늘은 뜬금없이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누어드립니다. 

예전에 회사분 몇명 나누어 준 것 말고는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초대장이 좀 남았네요.







비밀 댓글로 이메일 / 하시려는 목적과 글의 컨셉 부탁합니다


좀 조사해 보니 스팸 및 광고성 목적으로 초대장을 받으시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메일 외에 다른 정보를 요청할 수 밖에 없겠더군요. :( 


저는 주로 해외에 계셔서 저와 비슷한 글을 올리시려는 분들을 우선 순위로 하며, 특히 뉴질랜드에 계시다면 더욱 우선권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에 계시지 않더라도 좋은 활동해 주실만한 분들에게도 당연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티스토리 내에 친구를 많이 사귀었으면 좋겠네요. :-)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에서 관광지로 손꼽히는 퀸스타운(Queenstown)에서 즐길 수 있는 증기 배 언슬로우(Earnslaw)와 월터 픽(Walter Peak) 농장체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퀸스타운은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 있는 마을로, 뉴질랜드 하면 제일 많이 관광지로 떠오르는 지역입니다. 퀸스타운 와카티푸(Wakatipu) 호수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중, 저는 오래된 증기 배 언슬로우를 타고 호수를 한바퀴 도는 체험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의 배가 바로 제가 탄 증기 배 - 이름은 언슬로우(Earnslaw) 무려 1912년에 만들어진, 거의 뭐 일본 강점기때 만들어진.-_-.. 100년이 넘은 배입니다.





언슬로우를 타려면 미리 티켓을 예약해야 하는데요 - 티켓 예약 웹사이트는 여기 클릭


투어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가격은 $70불 정도입니다. 아래 지도처럼 총 1시간 30분을 한바퀴 돌아오는데, 월터 피크(walter peak)에 내려 농장 체험을 하고 싶거나 점심 또는 저녁을 먹고 싶다면 배 가격 외에 더 돈을 추가하여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농장 체험 포함한 $95불을 내고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 배+농장티켓 구매는 여기 클릭





일찍 도착하여 티켓 수령 후 사진 한장. 티켓 수령지는 아래 지도 참조 







배 내부는 100년 전에 지은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배에서 커피나 다과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저는 10시 배를 탔는데 아침을 못 먹어서 커피를 시켰네요.





계단으로 내려가서 배의 하부로 가면 이렇게 배에 대한 역사를 전시해 놓은 공간도 있었습니다.





배 안에서 바라본 퀸스타운.. 저 멀리 퀸스타운 중심지가 보이네요. 출발지에서 점점 멀어집니다. 증기 배라 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직접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배 아래쪽에 내려가셔서 구경하셔도 됩니다. 아쉽게 사진이 없네요





배를 타고 와카티푸 호수를 즐깁니다. 저 멀리 집 같은 것이 보이네요





월터 픽 농장이 보이네요. 파란 호수의 색과 빨간 지붕이 아름답습니다.





농장 체험 투어라고는 했지만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몰랐는데 바로 양털깎이를 선보였습니다. 양과 뉴질랜드에 대한 10~15분 정도 설명 후 바로 양털깎이 돌입





능숙하게 시원시원하게 깎아 내려갑니다.





양치기를 하는 개들이 앞에 떡하니 앉아서 지켜보고 있네요. 말을 참 잘 듣는 개였습니다. 털을 다 깎은 양 완성. 1분도 안 되어서 다 깎았습니다.





양털깎이가 끝난 후 이번에는 양치기 개가 양 몰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양치기 개가 없다면 수 많은 양을 한꺼번에 몰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 후 농장 체험 하는 사람들끼리는 따로 월터 픽에서 키우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막 달려드는 양들




그리고 난 후 바로 모닝 티(Morning Tea) 점심 전 간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 전이기는 하지만 약간 허기가 져서 맛있게 먹었네요. 커피와 티도 제공.




주로 케잌과 스콘 종류.




모닝 티로 간식을 먹는 자리 바로 옆에 샵이 있어서 기념품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제 다시 퀸스타운 시내로 배타고 돌아갈 시간. 10시부터 배를 타서 농장체험까지 다 끝나고 나니 2시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과 이른 오후 시간이 금방 간 투어였습니다. 아이들, 그리고 몸이 불편하신 노약자 분들에게 이 증기 배 체험과 농장 투어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멀리 안 걸어도 되고 풍경도 즐기고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 퀸스타운 여행에 좋은 정보 되었길 바랍니다.



1 - 부활절 휴일을 이용하여 일주일 간 피지(Fiji)에 다녀와서 그동안 글이 뜸했습니다. 뉴질랜드는 부활절 전 후로 금요일, 월요일을 쉽니다. 휴양지로 휴가를 가는 건 처음이라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책보고 먹기만 하니 일주일 새에 1.5kg를 찌우고 돌아 온 여행이였습니다. 피지 성수기 시즌은 5월부터 8월 정도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싸이클론(Cylcone)을 만나서 휴가 처음과 끝에는 줄기차게 내리는 비로 마무리를 해야했지만 이틀 간은 날씨가 정말 좋았네요. 





조그만 섬에 있는 리조트로 가서 샵도 없고 날씨가 궂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섬에 박혀 있어야 했네요 ㄷㄷ









2 - 피지 여행을 하면서 인상깊은 세 가지를 뽑으라면, 배 멀미, 스노쿨링, 그리고 피지인의 친절함이네요. 피지의 수도가 있는 큰 섬에서 5시간 정도 걸리는 섬으로 가는 배를 탔는데, 싸이클론이 막바로 지나가서 그런지 파도가 엄청나게 출렁거려서-_- 생애 최고의 배멀미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속에 있는 모든 위장까지 다 나올 뻔. 옆에서 돌봐주던 P도 덩달아 배멀미 해버렸습니다=_=


두번째는 스노쿨링인데... 제가 사실 수영을 못합니다-_- (이미 몇 번 배울려고 시도했는데 물 먹을 때 마다 패닉이 와서 도로아미타불이 되버렸던) 스노쿨링 하다가 물살이 쎄서 바다로 떠밀려 갈 거 같아 옆에 손잡고 있던 서양남자 P가 발길질을 하라고 하는데 하다가 숨이 차고 떠밀려가고 수영은 잘 못하겠고 그래서 바로 


패 닉


-_- 스노쿨링 장비를 벗고 몇 초 물에 빠져서 정말 위험한 사람처럼 허우적 대다가 옆에 있는 서양남자 P의 몸을 덥석 잡고 또 허우적거리다가 배영으로 빠져나온 사연 ㅜ (아 네 그래도 배영은 합니다 얼굴이 물에 안 들어가니까요) 패닉 후 얕은 물에서 놀았네요. 


세번째는 친절한 피지인들인데, 생각해보니 우리가 돈 내가 리조트를 가니까 그건 당연히 친절한 건가 싶기도 하고-_-; 




3 - 이래저래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는 겨울이 다 되어가는군요.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셨으면 합니다. 





결혼식 장소 베뉴와 포토그래퍼를 정하고 나서 그 다음으로 한 일은 청첩장 만들기.

청첩장이라고 한다면 한국에서는 한 두달 전에 돌리는 청첩장 하나면 되지만, 여기서는 Save the date(세이브 더 데이트)와 Invitation(초대장) 두 개의 청첩장으로 나누어진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 SAVE THE DATE (세이브 더 데이트) : "우리 이 날 결혼하니 시간 비워둬!" 라고 미리 날짜 공지하는 카드. 약혼하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만드는 것.


- INVITATION(초대장): 이 카드가 한국의 청첩장과 같은 개념. 한국은 한, 두달 전에 보낸다면 여기서는 결혼식 3,4달 전에 보내는 것. 약도, 날짜, 시간, 디테일 한 정보가 들어감.




세이브 더 데이트 카드는 단 두가지만 알리면 되는 - 우리 '언제'에, '결혼'함 - 이라 굳이 카드로 만들어서 돌릴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우리는 돈도 굳힐 겸, 간단하게 포토샵으로 이미지로 만들어서 이메일에 첨부해서 보내는 정도로 간소하게 했다. 1시간 뚝딱 만듬




 실제로 쓴 우리의 세이브 더 데이트 이미지.



세이브 더 카드에 대한 리서치는 핀터레스트 (http://pinterest.com/) 에서 세이브 더 데이트 라고 치면 많이 나온다.





이메일로 작성할 때, 이미지만 첨부하는 것이 아닌 약간의 말도 남기는 것이 좋다.


Hi NAME(이름), 

We're getting married next year and we'd love for you to part of our day.  

We'll keep you posted with details closer to the time, but in the meantime keep this date free. It would be super awesome if you flick us your postal address.


Hope to see you all next year!



청첩장이 문제였는데..

세이브 더 데이트는 주로 외국 친구들에게 돌려서 영어로만 작성해도 괜찮았지만, 청첩장은 그렇지 않았다. 


나이 많으신 한국에 있는 조부모님부터 시작해서 친척들, 서양남자 P의 부모님과 형제 자매, 축의금을 받아야 할 우리 부모님의 친구들까지 다 돌려 봐야 했다. 2개의 디자인으로 영어, 한국어 따로 할까 했지만, 다 따로 하기에는 청첩장 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 그냥 다 합쳐서 하기로 했다. 그 말인 즉슨 기존에 나와 있는 모든 청첩장들의 디자인은 쓸 수 없으므로..


Do It Yourself (너 스스로 만들어-_-)


다행히 한국 웹사이트 중에 DIY 카드를 만들 수 있는 웹사이트를 찾았다. - 보자기 카드 




한쪽에는 영어를, 다른 한쪽에는 한국어로 적어야 하므로 최소 두 쪽이 필요했고, 두 쪽을 글로만 채우기는 너무 심심하고 중간에  결혼식 일정을 넣으면 어떨까 해서 최소 3쪽이 있는 포맷으로 골랐다.


그래서 나온 디자인은 


안면





바깥면 - 예약한 베뉴에 친구랑 같이 주말에 잠깐 들러서 찍었다.  





해외에서 결혼하다보니 하객들 중 뉴질랜드 외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들이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는 시간을 배려하여 최소 4개월 전.. 우리 같은 경우 6개월 전에 청첩장을 돌렸다. 기존 청첩장과 다른 점이라면 영어/한국어가 같이 적혀있고, 누구누구의 아들, 딸이 적혀있지 않고, 약도가 없다는 점. 대신 그런 것들은 웨딩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웹사이트 주소를 청첩장에 적었다. 



도착 한 청첩장의 실물! 재질도 두꺼워서 좋으나, 색상이 디자인 한 것보다 꽤 진하게 나왔다. 총 50장 정도만 뽑았다.






서양남자 P 친구에 따르면 자기가 받은 청첩장 중에서 제일 나은 청첩장이라고. 확실히 한국 종이 제질이 좋긴 좋은 듯. 








지난 글 다시보기 


웰컴 투 웨딩월드 1 - 어느 나라에서 결혼을 하지? -  http://korean.jinhee.net/364


웰컴 투 웨딩월드 2 - 예산 금액 (Budget) 잡기 - http://korean.jinhee.net/369


웰컴 투 웨딩월드 3 - 베뉴(Venue) 정하기 - http://korean.jinhee.net/368


웰컴 투 웨딩월드 4 - 웨딩 플래너 만들기 http://korean.jinhee.net/377


웰컴 투 웨딩월드 5 - 웨딩 드레스 고르기 http://korean.jinhee.net/379


웰컴 투 웨딩월드 6 - 포토그래퍼, 비디오 그래퍼 찾기 http://korean.jinhee.net/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