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차 - 타다파니(Tadapani)에서 시누와(Sinuwa)까지


다리에 알도 배기고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태로 트래킹을 시작.


전 글들에서 언급 안 한 것이 하나 있는데, 산행 2일 차 때부터 얼굴과 손, 양치질을 제외한 나머지 몸 부분은 씻지 않기 시작한 것.. 

주로 고산병이 빨리 걸리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자주 씻기 때문에 걸린다고 조언 해 줘서 벌써 3일 째 안 씻었었다.


가는 길에 만난 엄마 개와 강아지. 




타다파니(Tadapani)에서- 촘롱(Chhomrong) - 시누와(Sinuwa) 까지 가는 길은 내리막길로 가다 강을 건너고 다시 올라가는 트랙이다. 구글 맵에서 보면 골짜기를 하나 넘어가는 길.  




물론 베이스캠프까지 올라가는 것도 의의가 있었지만, 필자는 이렇게 하나하나 지나가는 마을 모습도 재미 중 하나였다. 마치 한국의 오래된 60~70년 대의 시골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리막길에 너무 더워서 콜라 한병을 구매. 가족들이 집을 넓혀 레스토랑이나 숙박으로 돈을 벌기도 하는데, 이렇게 음료수도 판다. 어린 아이가 주인이 되어 돈을 받는데 200루피 - 2천원 정도. 한국에서도 이 정도 가격으로 파는데 네팔에서는 비싼 축. 



다 내려오고 나서 흔들 다리를 걸어서 반대편 산으로. 이 이후로는 오르막길




오르막 길은 사진찍을 기운이 없어서 사진이 없고 대신에 다 올라오고 나서 우리가 가야하는 방향으로 사진을 찍었다. 곳곳에 이렇게 밭이 있고 집들이 있다. 가이드 - 린지에게서 들은 말은 대부분 이런 마을에 부인과 여성들이 대부분이고 남자들은 돈을 벌러 외지로 나간다고 한다. 





지나가는 마을 집 중에 한 곳 벽에 지도가 그려져 있어서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보여준다.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뉴질랜드 올 블랙 깃발이 꽂혀있어서.. 





점심 먹고 이후에 도착한 촘롱(Chhomrong). 촘롱은 트래킹 교차 지점이 있어서 꽤 큰(?) 마을이였다. 레스토랑에서 쉬면서 차를 마신 곳인데, 이 곳 주인의 가족이 티벳에서 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생김새가 꽤 필자와 비슷한 나이또래의 여자를 만날 수 있었는데, 자기 한국인 친구가 있다고 하면서 살갑게 대화를 나누었다.




그 티벳 집에 있었던 피부병이 난 개.. 촘롱을 벗어날 때까지 이 개가 우리를 졸졸 따라와서 안타까웠다.




우리 일행들 - 한국에서 가는 패키지는 주로 규모가 10명 이상으로 꽤 큰데 우리는 작은 규모로 가서 좋았다. 맨 앞이 우리 가이드 린지 그리고 맨 뒤에는 피부병에 걸린 까만 개ㅜ


소가 길에 있으면 그냥 조용히 옆으로 지나가면 된다. 





시누와(Sinuwa) 도착 - 점심과 쉬는 시간 포함해서 대략 8시간 정도 걸렸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 일행의 페이스는 정말 느렸기 때문에 이 정도 걸렸지 다른 사람들은 1시간 더 일찍 마칠 수 있는 코스.



시누와 숙소에 있었던 작은 고양이! 귀여워 ㅜㅜ




6일 차 - 시누와(Sinuwa)에서 데우랄리(Deurali)까지


이때부터는 고산병을 생각해야 하는 트랙인데 이 날 목적지 데우랄리(Deurali)가 3200m 고지에 있기 때문이다. 

3일 차 푼힐(Poon hill) 전망대 근처 숙소에서 약간의 고산병 증세가 왔었는데, 다행히 나는 그 때부터 약에 의지-_- 하고 있었다고 하지만 어떻게 될 지 모를 일 이였다.


아래 사진은 구글 맵



출발 하기 전 모습



가는 길에 보이는 안나푸르나 산들 ... 이 골짜기들을 지나야 볼 수 있다.




네팔에 3~4월에 가면 볼 수 있다고 하는 꽃 - 랄리구라스(laliguras). 길가에 떨어져 있길래 주워서 엄마 가방에 꽂아주었다. 엄마는 가는 길마다 이 꽃만 보면 사진을 엄청 찍었다.





시누와와 히말라야 중간에 있는 도반(Dovan)이라는 마을 쯤에서 점심 해결.

그리고 히말라야까지 올라오니 대략 2시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이때부터 갑자기 우박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히말라야는 고도 2900미터.


쉴 겸 우박 그치기를 30분 정도. 기다리니 우박이 그치고 대신 비가 좀 내렸지만 그렇게 많이 내리지는 않았다. 운이 좋았는지 여행 하는 내내 비가 내리지 않고 대부분 좋았는데 이 날만 비가 오후에 좀 내렸다가 그쳤다. 그리고 여기서 콜라 작은 사이즈 (치킨 시킬 때 나오는 콜라 사이즈) 하나가 250루피... 올라오는 것 만큼 물가 가격도 엄청나게 높아진다.





시누와에서 데우랄리 가는 길은 골짜기라 그런지 다른 길들 보다 좀 더 험하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계속 올라가는 트랙이라 그렇기도 한데.. 그래서 그런지 사진이 없다. 



데우랄리 거의 30분쯤 남겼을 때 가장 가운데의 아주머니가 어디까지 왔는지 걱정되서 마중을 나왔었다. 맨 왼쪽을 제외하고 우리와 함께 여행한 네팔분들. 

왼쪽에서 두번째는 포터 두명 중 한 분. 가운데 여성 두분은 포터들과 셰프들을 위한 포터들의 포터, 가장 오른쪽은 셰프의 파트타임 어시스턴트.

네팔은 인도와도 가깝고 중국과도 가까워서 같은 민족이라도 인도인의 생김새를 더 닮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필자처럼? 몽골 또는 중국인의 생김새를 더 닮은 사람들이 있다. 또 마을 족 마다 다르고.





데우랄리 도착 사인 - 3200미터 

마을에 도착하면 이렇게 영어로 뭐가 있고 뭐가 있다 이런 것들이 적혀져 있다. 게스트 하우스(롯지)의 갯수와 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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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일 2017.06.07 19:53 신고

    한국에서 패키지로 가신건가요? 네팔여행 계획중인데 궁금한게 많아서요ㅠ







1. 


3년 만에 찾은 한국 집에 미처 정리하지 못했던 물건들이 많이 쌓여 있어서 이번에 정리를 과감히 하고 있는 중이다. 책부터 시작, god를 좋아해서 모아 놓은 잡지와 사진, 이제는 더 이상 작아서 입지 못하는 옷들. 사회 초년생부터 모아 놓았던 보험과 은행 통장 해지까지 - 이렇게 하나 하나 정리하니 기분이 이상한 것은 지울 수가 없다.




2.


정리하면서도 절대 버리지 않는 것들은 주로 친구와 주고 받았었던 편지들과 다이어리인데 그룹을 겉돌았던 나의 십 대에도 이만큼 받았나 싶을 정도로 한 가득 이다. 때때로 성적표도 버리지 않고 보관했는데 글쎄 중학교 3학년 영어 점수가 무려 43점-_-.... 역시 사람 앞날은 모르는 법인가.. 그러니 혹시 이 글을 보고 영어 공부 좌절하는 분이 있다면 보고 위안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수능 영어가 전부는 아니에요; 




3.


사람 앞날은 모르는 법이라고 하니 -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고 싶은데,  무려 한 시간 가량 도를 아시냐고 묻는 내 또래의 아가씨와 카페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이다. (내가 그렇게 덕이 없어 보이는지 한 달 사이에 벌써 두 번째 헌팅 당함)


뭐 간단하게 프로세스만 말하자면,


1) 집에 이름 모를 원인으로 나타나는 불행과 병 들은 덕이 부족해서 일수도 있다.

2) 덕을 쌓으려면 조상들에게 공을 들여야 한다

3) 공을 들이는 일은 음식과 종이에 이름을 써서 태우는 일을 같이 하며 30분 밖에 안 걸린다(?)

4) 모든 조상을 통 털어서 하는 것이니 딱 한번만 하면 된다.


옵션으로 내가 사회 복지도 하는데 노인 요양원 같은 데에 쌀을 기부할 수 있겠냐 등이다. 혹시 도를 아시는 분들 만난다면 이렇게 흘러가니 참고하세요.




4.


덕을 쌓는 분과 1시간 가량 이야기를 주고 받은 이유는 일단 심심해서 그냥 말 상대가 필요했고-_-.. 내가 평소 궁금해 하던 것들을 물어봤는데 (주로 하게 된 계기, 왜 이런 공부를 하고 목표가 무엇인지) 안타까운 것은 나이가 젊은데도 불구하고 한 방향의 시각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은 이야기 중 하나는 자신의 어머니가 이름 모른 병명으로 아프셔서 자신이 공을 쌓으니 어머니가 건강해졌다는 것인데... 공을 쌓아서 나았으면 대체 의학이 왜 있는 건지. 


동양 철학, 서양 철학, 예외적인 상황들, 사회적 관점 뭔 다 예를 들어도 그 분이 전혀 듣지 않으셔서, 그리고 그 분도 내가 전혀 먹히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그 분이 알아서 자리를 떠나셨다. -_- 덕을 쌓는 것에 대해 공부를 5년이나 하셨다면 좀 많이 알려주고 가시지. 아쉽다. ㅜㅜ 역시 나는 인기 없는 사람..




5.


그냥 생각 난 건데, 사기 당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아마 한국이 여러 방면에서 제일 높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한다. 국민성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귀가 얇다 할 정도로 남의 말을 잘 믿는 사람이 많을 뿐 더러 유교적 성향이 강한 한국은 조상 모시는 것 등 예를 차리는 것들이 있어서 그게 나쁘게 자리 잡은 몇 가지 때문이 아닐까? 라는 그냥 나만의 추측. 덕, 조상 단어 쓰는 것 들이 유교적인 색채가 강하고. 




6.


다시 집 정리 이야기로 돌아와서, 

편지들을 정리 하던 중에 중학교 때 가깝게 지낸 친구가 생각 나서 인터넷 검색의 힘으로 그 친구를 찾을 수 있었다. (페이스북의 힘) 

졸업 이후로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서로의 똑같은 모습에 수다만 거의 6시간만 떨었고, 그 친구도 나와 비슷한 일을 하고 있고 그 동안 많은 경험을 공통적으로 겪어 와서 할 말이 더 많았던 것 같다. 해외에 있으니 나도 어렸을 때 친구들이 더 그리웠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친구의 소중함을 내심 깨닫는다. 




결론은 

친구들의 소중함+ 덕을 쌓는 건 죽은 조상에게 쌓지 말고 일단 살아 계신 부모님께 잘하자-_-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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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17 18:26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7.06.17 20:27 신고

      안녕하세요 갈색피아노님! :) 버킷리스트가 아주 상세하시네요! 왜 뉴질랜드를 선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ㅎㅎㅎ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2017.06.17 22:51

    비밀댓글입니다


3일 차 (3/29)


티게퉁가((Tikhedhungga)에서 울레리 (Ulleri)를 거쳐 고데파니 (Ghode Pani)에 도착하는 일정. 어제는 반나절만 걸었다면 셋째 날 부터는 하루 종일 걷는 본격 트레킹의 시작!

이 날부터 시작 된 끝 없는 돌 계단의 시작이 펼쳐지고 있었으니.

 


올라가고..



좀 평지 걷다가 또 올라가고..



계속 올라감 ㄷㄷㄷ






짐을 나르는 당나귀들도 돌계단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함. 

네팔 사람들은 이렇게 산에 사니 헬리콥터를 이용하지 않는 한 당나귀가 짐을 나르기에 가장 적합한 동물. 당나귀로 나른다고 해도 큰 장터나 도시까지 가려면 하루 이틀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나귀가 내려오거나 올라갈 때 길 옆으로 비켜주어 지나가도록 내버려 두면 알아서 갑니다.




점심 먹기 위해 울레리(Ulleri) 근처 도착 - 안나푸르나 트랙이 워낙 유명해져서 그런지 이렇게 레스토랑과 숙박 업체들이 가는 길마다 볼 수 있다. 안나푸르나를 베이스 캠프로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당연히 물가는 비싸짐. 

아침에 7시 반에 출발해서 울레리 도착까지 대략 3시간 반 정도 걸린 듯. 걷는 속도 + 자주 쉰 덕분에 오래 걸렸는데 다른 사람들은 3시간이나 2시간 40분 정도 걸릴 거리. 





이 날 셰프라 내놓은 점심은 라면. 우왕 맛 남.. 무려 5가지를 만드는데 네팔 셰프가 만든 한국 반찬은 내가 만든 것보다 훨씬 잘 맛있었다..





한 시간 점심시간을 가지고 또 오르기 시작..





드디어 도착지인 고레파니(Ghorepani) 도착. 

고도 2900미터 정도 높이에서 묵었는데 이 날부터 고산병의 증세가 나타남 (3000m 밖에 못 왔는데 벌써부터 고산병 증세가... ㅜㅜ)

필자가 경험한 고산병 증세는 4시간 수면 후 저절로 깼는데, 그 이후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던 것. 마치 100미터 달리기 하고 난 후 숨 고르면서 귀에 심장 소리가 들리는 것 처럼 심장 소리가 귀에 들렸고 심박수가 보통보다 빠른 느낌.






4일 차 (3/30) 


이 날은 고레파니(Ghorepani)에서 타다파니(Tadapani) 지역으로 가는 일정. 

출발 전, 고레파니에서 40분 정도 거리의 가까운 푼 힐 전망대(Poon hill) 라고 - 안나푸르나 산봉들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아침 일출에 맞춰서 보기로 하고 4시 30분에 기상.. 5시 출발. 


출발 전 엄마에게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하니 고산병이라며 약을 무지 주셔서-_- 뭔 약인지 모르지만 일단 먹음. 


푼 힐 전망대는 고도 3천 미터가 넘는 곳에 위치 - 올라가는 와중에 그 전날 마주친 한국 커플을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여성 분께서 고산 증세가 있으신지 쉬고 계셨음. 물을 드리며 천천히 오시라고 했지만 전망대 위에서 보지 못함.





일출.





아침 밥을 먹은 후 일정 시작.  

고레파니에서 타다파니로 가는 길은 올라갔다가 내려갔다를 반복하는 지형. 참고로 타다파니를 네팔 말로 하면 따뜻한 물이라는 뜻. 고레파니 지역의 이름을 봐서는 XX물 일 것 같은데 모르겠음.


날씨가 좋아서 여러 번 멈추고 사진을 찍음.





전망이 좋은 곳에 네팔식 카페가 있어 티 주문. 얼마였더라? 300루피였나 500루피였나. 




많은 사람이 돌 성을 쌓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네팔 걷다보면 이런 깃발들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 기도가 적혀 있으며 불교 깃발을 따서 이렇게 만국기 처럼 만듬. 

현지 가이드가 알려주는데 불교 깃발의 색이 총 5색이며 각 색마다 하늘, 불, 땅, 나무, 바다의 의미로 나뉜다고 함.






포터(Porter)들이 짐을 싣고 가는 모습. 포터나 가이드는 네팔 여행에서 중요한 사람들인데, 많은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포터를 이용하며, 여행객 대신 짐을 나르는 사람들입니다. 

저렇게 머리에 끈을 이어서 짐을 나르는데 한 명당 최고 25K까지만 운반할 수 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그냥 올라가기도 힘든데 20키로 넘는 짐을 지고 가는 모습은... 그들의 일이고 돋 받고 하는 건 알지만 그래도 미안한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ㅜㅜ


더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 관광객인 우리는 이것 저것 다 챙겨가는데, 저 분들은 슬리퍼와 몇 벌 옷을 챙기지도 않고 남들 짐을 지고 산을 오르시기 때문에..  아무리 돈 내고 이 분들을 이용하셔도 양심적으로 쓸데 없이 무겁기만 한 짐은 가져가지 맙시다. 





이 이후로는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전망대 갔다가, 올라갔다가 내려왔다를 반복해서-_- 피곤하고 귀찮은 마음이 더 컸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 날이 최고 힘들었던 것 같았던 것이 오랫동안 운동을 안 해가지고 다리에 알이 배긴...





타다파니 숙소 도착 - 거의 막바지 오는 길에 비가 와서 안개가 많이 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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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첫째 날 (3/27)


인천공항에서 네팔 카트만두로 출국 - 비행 시간은 대략 6시간 30분. 한국에서 네팔로 직행 하는 비행기는 아쉽게도 땅콩 항공사(대한항공) 밖에 없었다. 오후 2시 쯤에 출국해서 도착하니 현지 시각 저녁 7시라 저녁만 먹고 다음 날 아침 5시에 기상해야 하므로 바로 취침.




둘째 날 (3/28)


네팔 수도 카트만두(Kathmandu)에서 안나푸르나 산이 있는 포카라(Pokhara) 지역으로 국내선 타고 이동...


정원 20명 정도...... 무지하게 작다.



포카라에서 또 나야풀(Nayapul) 이라는 지역으로 차로 이동(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림). 차로 이동하면서 포카라 지역을 창밖으로 바라봤는데 그 전날 밤 어두워서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을 보게 되는데.. 마치 제 3 세계로 온 기분. 생각보다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 약간은 놀램. 나야풀(Nayapul)이라는 지역부터 트래킹이 시작 되었다. 이 때가 오후 쯤.



왼쪽은 네팔 현지 가이드 - 린지



나야풀 입구에서 포터 두 명이 합류 - 그 두 분이 4명 치의 짐을 짇고 사라짐. 

좀 걷다가 도착한 비레탄티(Birethanti - https://goo.gl/maps/pRNcceLHjH72 ) 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이때부터 셰프 합류 (feat. 셰프와 아이둘) 





비레탄티부터 우리가 도착해야 할 티게둥가(Tikhedhungga)까지는 대략 3~4시간 걸린 듯. 


참고로 일행은 가이드 포함 5명 이였고, 고산병의 우려로 처음부터 걷는 페이스는 남들에 비해 굉장히 느렸다. 티게둥가까지 길은 그다지 막 신나고 그러진 않았고 그냥 자갈밭이라 재미없는 코스였다. 잠깐씩 보이는 집들이 마치 한국 시골에 온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티게둥가(Tikhedhungga) 숙소에 도착.




꽤 이쁜 시골 마을.




네팔 대표 맥주 - 에베레스트. 두둥. 라거 맛이다. 이게 ... 600루피였나. 한국 돈 10분의 1로 치면 대략 6천원. 올라가면 갈 수록 물가는 더 비싸진다. 





한가로운 시골 모습. 

네팔 사람들은 짐을 저렇게 머리에 끈을 달아서 지고 다닌다. 우리 짐을 날라주시는 포터 분들도 저렇게 우리 짐을 날라주었지..





참고로 네팔 말로 안녕하세요는 - 나마스떼.

인도 인사말과 같은데 인도 언어와 비슷한 면도 많고 역사적으로도 얽혀 있어서 인도는 네팔에 있어 아주 가까운 존재다.


그리고 고맙습니다는 - 덛냐밭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는 - 데스크라기 덛냐밭



네팔 현지 가이드에게서 배운 말들. 미안합니다도 배웠었는데 까먹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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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뉴질랜드 구경도 시켜드릴 겸 등산을 좋아하는 엄마와 함께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밀포드 트랙(Milford Track)을 다녀 온 적이 있었다.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곳을 클릭)

밀포드 트랙을 끝마치고 엄마는 필자에게 다음번에는 자신이 네팔로 트래킹 하러 가니 따라오지 않겠냐는 제안에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다가-_- 남자친구도 옆에서 "네팔 가면 좋을 것 같은데?" 라는 의견+이 때 아니면 또 언제 가보겠냐 - 라는 생각에 한국 가는 김에 네팔도 들려보자-로 계획이 세워졌다. 



그리고




나는 누구? 대체 여기는 어디?



얼굴이 퉁퉁 부은 상태로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서 일출을 볼 수 있었다......... (몸이 붓는 증상은 고산병의 일종) 이 사진은 덜 부어 보인다. 




일정 ))


3월 27일 부터 ~4월 7일까지 12일 동안 인천공항에서 네팔 카트만두(Kathmandu) - 포카라(Pokhara) - 안나푸르나 - 포카라 - 카트만두 - 인천공항 순으로 다녀왔다. 카트만두와 포카라는 하루나 이틀로 관광을 했고 주 목적은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ABC라고 줄여 말한다)를 다녀오는 것이다. 


모든 일정과 준비물은 이번에는 거의 엄마가 준비하는 바람에 (네팔에 여러 번 다녀오셔서) 필자는 거의 손 놓고 여행한 셈인데, 주로 웬만한 준비를 필자가 다 했던 것과는 달리 누군가가 챙겨주고 안내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마음은 한결 편했달까? 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인 나에게 가이드는 계륵 같은 존재다. 어쩔 땐 편하면서도 어쩔 땐 불편해.




코스 ))


코스는 그냥 베이스 캠프 찍고 오나 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필자가 한 트랙은 안나푸르나 보호구역 트랙(?) - 정식 명칭은 Annapurna Sanctuary Track. 가장 유명한 코스는 안나푸르나 서킷(annapurna circuit)이라고 해서 한 바퀴를 거의 도는 코스인데 아래 지로의 빨간 점선이 바로 그 서킷 트랙. 


필자가 한 것은 빨간 실선 부분을 했으며 가장 높은 곳은 4200미터. 





특이사항 ))


작년에는 뉴질랜드의 모든 일정을 필자가 짰기 때문에 엄마에게 선택권이 없었다면 이번에는 필자가 선택권이 없었으므로-_- ..


포터(짐 나르시는 분)와 현지 가이드(네팔 분이지만 한국말을 잘하시는), 그리고 한국 음식을 하시는 셰프(셰프의 어시스턴트들까지)가 이번 여행에 추가가 되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나에게 (심지어 짐도 미니멀하게 챙기는데) 이번 여행은 사치가 느껴졌다. 셰프라니, 셰프라니.. 뭐 네팔 분들은 일이 생겼으니 생각하고 넘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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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로 한국에 방문하지 못하다가 여행 겸, 치료 겸 겸사겸사 오랫만에 온 한국. 

공백만큼 한국인으로서의 시선보다는 오히려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는 것들이 이번에 눈에 많이 띄었다. 지인 말대로 "너는 한국인 성격 반 외국인 성격 반" 이라 아무래도 좀 더 외국인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몇 가지 소개를 하자면.



1. 지나친 스킨쉽, 기분 나쁠 정도로.


나이 많은 어른들이 생전 처음 보는 아이 이쁘다고 말을 걸면서 부모의 동의 없이 얼굴이나 머리를 만지는 광경을 보는데 필자는 으억 소리가 나올 뻔 할 정도였다. 특히 서울에도 외국인 가족들이 방문하는데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그 사람들에게 컴 온- 이러면서 생전 모르는 아이에게 손짓하고 잡으려고 할 모습이였다. 외국인 아빠가 괜찮다고 사양하길래 말이 안 통하니까 필자가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그걸 꼭 굳이 하겠다고 손까지 뿌리칠 정도. 외국이였다면 정말 기분 엄청 나빠서 정색하고 자리를 피하거나 싸움 날지도 모르는 것 이였다. 



2. 레스토랑에서의 예의


- 종로 부근 치킨집에 갔는데, 일하시는 분이 이곳에 앉으라며 청소하고 아주 잠깐 자리를 비운 와중에 필자 일행이 앞에 서서 뻔히 보이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자리부터 바꿔 버린-_- 일이 있었다. 일하시는 분도 당황하시다가 우리를 다른 쪽으로 안내 해 주었는데 친구 왈 "저거 영국 펍에서 저랬다면 백 퍼센트 시비 붙었을 일" 이였다고. 내가 Too nice 했다며


- 레스토랑 손님이 마치 왕인 것처럼 이것 달라 저것 서비스로 달라 무례하게 구는 것. 그리고 마치 일하시는 직원 분들이 부하인 것 마냥 아주 자연스럽게 그렇게 대하는 것



3. 어린 아이들의 수면 시간


뉴질랜드는 어린 아이들 (유치원~초등학생)의 수면 시간은 대부분 저녁 7시 또는 8시 사이 재우고 아침 7시 정도에 기상 시키는데, 한국에는 저녁 9시~10시 정도 씨끄러운 맥주 집이나 식당에서도 아이들과 같이 있는 모습을 너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방금 말했던 치킨집에서 아이들은 유모차에서 자는데 (이때도 대략 9시 정도였다) 그 씨끄러운 곳에서 자는 아이들이 좀 안쓰러워 보였었다. 



4. 어른들의 줄 서기와 끼어들기


이번에는 KTX 티켓을 끊는 와중에 생긴 일. 나이 70대 정도의 할머니가 쇼핑 카트를 끌고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뒤에 있는 긴 줄은 보지도 않고 바로 앞으로 가서 티켓을 끊는 광경. 랜턴 페스티발 종로에 열려서 뒤에서 보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어떤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팔을 잡아 밀치면서 끼어드는 일, 밑으로 허리를 숙여서 다른 사람들 사이로 끼어들어 앞에 굳이 앉겠다는 사람. 웃어른 공경이 우선이기 때문에 그래도 나이 젊은 분들이 양보 해 드리기는 하는 편인데 (특히 특정 나이 대의 남성들) 이게 다 나이로 마치 해결하는 것 처럼 보였고 다른 나이 대는 깔보는 듯 보였다.



5. 거리 가게마다 들리는 씨끄러운 음악 소리들


뉴질랜드에는 소음이 많지 않아서 더 예민하게 들리는 것일 수도 있으나 명동 거리나 어딜 가든 정신이 없을 정도로 씨끄러운 소리에 귀가 아플 정도였다. 근데 이게 거리에서만 들리는 게 아니라 카페를 가든 식당에 가든 전부 다들 노래를 틀고 있는데 분위기를 위해 트는 것 치고는 방해 될 정도였다. 근데 이상하게도 그것에 대해 전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어서 나만 그런가 싶었다.



6. 일회용품 낭비


일회용품 낭비가 뉴질랜드보다 특히 더 심한 것이 보였다. 근데 희한하게도 분리수거는 뉴질랜드보다 훨씬 더 잘하는 것 같았다-_-; 일회성 용품이 많고 물건들이 다 싸고 흔해서 그런지 몰라도 사고 버리는 행위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눈에 보였다. 마치 뉴질랜드에서 산 물건은 1년 쓴다면 여기서는 1달이면 쓰고 버린 달까.



7. 배부른데도 더 먹으라는 친절한? 권함


가족 간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배 터질 것 같은데 더 먹으라고 하는 원치 않는 권함을 받아야 할 때가 있었다.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왔다고 고기를 엄청나게 먹여 놓고도? 더 먹으라는 권함에 거절하면 "아이 그래도 더 먹어야지~" 하면서 거의 강제 수준으로 음식을 더 시킨다. 싫다고 거절하면 그것에 대해 또 섭섭하게 생각하는 마음에 어쩔 수 없이 거의 토 하기 직전 정도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한국 1인 식사량이 원래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접시의 사이즈와 1인분 음식의 양. -_- 한국 처음 놀러 온 외국인 남자친구는 "저렇게 크게 먹는데도 왜 한국 사람들은 살이 안 쪄?" 라고 의아해 할 정도였다. 



8. 의외로 볼 것이 많았던 부산


부산은 살면서 두 번 갔었는데, 감천문화마을은 외국인들에게도 꽤 흥미로울 만한 장소였다! 평일에 가서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주말에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_-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꽤 괜찮았던 투어 장소. 그리고 오륙도 쪽에 해안가를 5키로 정도 해안가를 끼며 걸을 수 있는 트랙이 있었는데 이 곳은 마치 뉴질랜드 어느 장소에서 걷는 것처럼 연상 시킬 정도로 좋았었다. 페이스북에 오륙도와 그 근처 섬들을 찍어 올리니 외국인 친구들이 아름답다고 할 정도!


오왕 감천마을



오륙도! 이래 보니 외국같다!



9. 모든 제품에 케릭터


과자든 제품이든 뭐든 케릭터를 정말 많이 쓰는 듯 하다. (이건 일본이나 다른 곳도 마찬가지 일까나) 아마 라인이랑 카톡 때문에 그런 현상이 분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유든, 버스 광고판이든, 지하철 안내 소리며 뭐든 전부 케릭터가 그려져 있어서 (심지어 어느 후보의 선거 표지에도 케릭터가!) 마치 구매를 하거나 그런 마케팅에 노출되는 모든 사람들을 어린이 처럼 대하 듯? 하는 느낌을 받았다. 



몇 가지 작성해 보았는데 주로 나쁜 것만 이야기를 하다 보니 뭐 거의 한국인 안티 정도가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또 다르게 보면 상식선에서 이해 할 수 있을만한 것들이라 생각한다. 어쨌거나 필자는 뭐 원래 그렇지 하며 별 거 아닌 듯 지나갈 수 있겠지만 첫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이런 것들이 생소하게 느껴질 것 같다.



태종대에서 해산물을 팔고 계시던 분들


허허 이 친구 의외로 한복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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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기동이오빠만세 2017.05.12 07:59 신고

    아아 여행하고 계셨군요. 저도 블로그에 뜸하다보니 이제야 소식을 알았네요.
    뉴질랜드는 한국보다 1인분 양이 작은가요? 호주는 한국 2인분쯤 되는데 =_=

    (남자친구분 멋져요 >_<;)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7.05.16 23:04 신고

      가게마다 다른 것 같은데 제가 갔던 한국 음식점들은 왠만하면 다 크게 줘서-_- 그렇게 느낀 것 같습니당. ㅎㅎ 독일 여행 준비 잘 되어가시나요? 저도 독일 가고 싶네요! ㅎㅎ감사합니다 살집이 있어서 그런지 의외로 저런 옷들이 어울리네요

안녕하세요? 거의 한 달 반 정도 블로그를 비웠네요. 혹시나 가끔씩 들려주시는 분들에게 돌아왔다는 글을 남깁니다.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 네팔, 일본, 한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여행을 하느라 컴퓨터를 멀리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문명과도 멀리 떨어져 있던 적도) 

지금은 한국에 한 두달 있으면서 치료도 좀 받고 (병원 투어라고 하나요-_-) 못 먹었던 거 열심히 먹으러도 다니고 (치킨과 국밥 위주로) 신기한 것도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특히 화장품이 신세계) 좀 있다가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갑니다.


네팔에는 안나푸르나 코스의 일부분을 했는데요 (Sanctury track 이라고 함) 사진 조금 공유합니다. 


제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들 중 제가 경험했던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이나 뉴질랜드 산행 등으로 검색해서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전 나름대로 뉴질랜드에서 하이킹을 쫌? 해서 네팔에서 하는 트래킹을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네팔은 뉴질랜드랑은 차원이 다른-_- 험난함이 있었습니다. 길이 힘든 것도 있었지만 -_- (특히 수 많은 돌 계단들. 네팔 다녀온 후 이제 계단이란 계단은 다 쉬워 보임) 고산 증후군이 꽤 그렇더군요. 제가 멀미 같은 걸 좀 잘하는 편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몸이 퉁퉁 붓고, 심장 박동수가 산을 높이 올라갈 수록 빨리 뛰어서 잠을 자야하는데 심장 박동수가 안 내려가니 잠을 설친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을 복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약 빨로 올라간 거나 다름 없다는..



그래도 너무 너무 멋있었던 네팔 이였습니다.








그 외에도 일본 - 도쿄, 교토, 오사카를 다녀오고, 부산도 다녀왔습니다. 네팔 산행 다녀온 것은 나중에 천천히 글로 한번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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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마 전 페이스북과 모든 소셜 네크워크를 뜨겁게 달군 동영상 하나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해 한국에 거주하는 교수와 BBC 앵커가 스카이프로 화상 인터뷰를 나누는 장면에 생긴 사고. 춤을 추며 들어오는 귀여운 딸과 그 뒤로 적절한 타이밍에 유모차??를 타고 들어오는 갓난 아이, 그리고 그들을 빼내기 위해 슬라~이딩으로 재빨리 방에 들어와 닌자처럼 낚아 채는 엄마! 이 동영상이 뜨자마자 삽시간에 전 세계를 장악했고 그들은 본의 아니게 반짝 글로벌 유명인사가 되었다.





이 동영상이 퍼져나가고 이 동영상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내니(아이를 돌봐주는 도우미)가 아이를 너무 거칠게 끌고 간다고 많은 비판을 했는데, 아시안이라 엄마가 아닌 내니라고 먼저 생각한다는 게 약간은 불편한 진실. 내가 봤을 때는 엄마였는데 아마도 내가 아시안이라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패러디들






2. 


이 동영상에도 나온 것 처럼 같은 나라 사람이 아닌 다른 나라 출신끼리 결혼하는 사례는 한국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이 요즘 추세인 듯 하다. 예전에는 해외 여행이 힘들었다면 지금은 거의 국경 없이 해외를 자주 다니고 왕래하다 보니 급속도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듯.


먼저 나 부터가 일단 국제 연애(?)를 하고 있는 입장이고, 친구며 지인 들 중 다른 나라 출신으로 뉴질랜드에서 태어나거나 이민 오면서 키위와 결혼하거나 파트너쉽 등을 하는 사람이 많다. (영국인과 한국인, 키위와 한국인, 키위와 인도인, 게이와 레즈비언 커플들도 많다) 이런 문화가 자리 잡으려면 문화 차이의 노출과 빈도수를 높여 (예를 들어 방송인 홍석X님 같은 경우) 익숙해지게 하고 일상 생활에서 거부감이 일단 없어지는 게 우선인 듯 하다.

내 친구 중 한명은 자기 남편이 남자친구였을 당시 외국인과 교제를 하는 것에 대해 한국에서 많은 일을 겪었다고 했는데, 이번에 필자도 한국으로 휴가를 가는데 나도 그런 일을 당할지,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 약간은 궁금하다. 요새는 뭐 외국인으로 이루어진 비정상회담 같은 채널도 있어서 예전보다는 훨씬 더 익숙하게 받아들일 것 같다.




3.


며칠 전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키위와 인도 출신 키위가 결혼하는 자리. 


이 커플은 한번은 서양식의- 15 분 밖에 안 걸리는 짧은 주례식과 (우리가 평소에 하는 그런 방식) 그리고 힌두어로 진행하는 세레모니를 두 시간 간격으로 진행 했다. 평소의 결혼식은 한번만 세레모니를 하는데 출신이 다르다 보니 두 번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국제 커플들이 고려 해 볼만한 사항이 하나가 더 추가가 된 셈이다. 힌두교식의 결혼은 처음 지켜봤는데, 하는 진행이 하나하나 의미가 있기도 하고 다른 두 나라의 문화가 겹치는 모습이 꽤 흥미로웠다. 아마 나도 결혼하게 된다면 이렇게 다른 두 문화가 겹치는 결혼식을 생각해 봐야 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_- 꽃을 뿌리는 대신 대추를 뿌린다던가 ㄷㄷㄷ 





4.


외국인과 연애하면 뭔가 다른가? 라고 생각하겠지만, 결국엔 껍데기만 다르지 결국 다른 출신과 연애하든, 같은 출신과 연애하든 그 속내는 너무나 같다. 


많은 사람들이 외국인은 개방적이고 (특히 성 쪽으로) 보수적이지 않다고 하지만, 보수적인 것이 아니라 그냥 다름과 견해 차이를 인정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곳에서도 대학교 때 처음 만나 결혼까지 골인 한 사람도 꽤 많은 편이고, 지고지순 한 사람 많다. 그리고 개 날라리에다가 잠자리로만 어떻게 해볼려고 하는 사람은 한국이든 외국이든 그런 놈은 어디든지 있는 듯. 

그냥 그런 사람들을 잘 고르는 눈이 없어서 외국에서 처음 연애를 하다가 한 두명 데이는 건 그냥 경험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사람 많이 만나봐야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아닌 지 안다고 하는 것 처럼 외국인도 마찬가지 같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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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7 09:13

    비밀댓글입니다

  • 2017.04.02 00:47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7.04.05 20:54 신고

      법적으로 이런 커플들은 합법이기 때문에 시선은 아주 옹호적이며 제 주위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 2017.04.20 21:26

    비밀댓글입니다





1. 


해외에서 일하면서 고충을 많이 느끼는 것 중에 어쩔 수 없는 것은 언어다. 

필자는 성인이 되고 난 후에 해외로 온 지라 혀는 굳을 대로 많이 굳어 악센트는 절대-_- 없앨 수 없고, 문법에 있어서도 말을 할 때 네이티브 스피커처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a나 the가 잘 빠진 다거나, 단어 선택이 고급스럽지 않다 거나) 아무래도 중요한 클라이언트를 대할 때는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어렵다 기보다 회사 대 회사로 대하게 되면 (특히 중요한 계약 전 미팅이나 계약 시) 자신의 얼굴이 회사의 얼굴을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 쉽게 말하자면 일을 잘 하더라도 나는 최선책으로 내 놓을 카드는 아니라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물론 그걸 뛰어 넘을 라면 스킬 말고도 언어를 거의 뭐 네이티브 처럼 잘 하면 되겠지만... 영어를 떠나서 나는 시니어처럼 팀을 리드하고 그런 타입의 사람이 아닐지도.




2. 


물론 1번과 같은 열등감에 빠졌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과거와의 상황을 놓고 비교하자면-_- 훨씬 낫기 때문에...

그렇게 투정 부리고 자다 일어나면 배 부른 소리나 지껄이는구나 하며 자기 위안을 한다. 닥치고 회사에 고마워 하자




3. 


정말 뜬금없지만 별로 없는 어린시절 기억 중 하나.


나는 유치원을 다녀 본 기억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 당시 살았던 천안 유치원은 몇 개월 다녔던 것 같고, 하남으로 이사하면서 거의 다녔던 기억이 없다. 아마 한 세번 나갔을라나. 


아마 크리스마스 전 주나 그 근처 즈음 이였을 것이다. 저녁 6~7시 사이, 누군가 당시 살던 2층 집의 문을 두드렸고 엄마가 그 문을 열어주었는데, 빨간 옷과 흰 수염 복장을 한 사람이 현관문 앞에 서 있는 것 이였다. 유치원 다닐 나이가 될 동안 크리스마스에 대한 것들을 이야기 해줄 만한 어른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잘 몰랐었지만 그래도 그 사람을 보자 나는 직감적으로 '싼타'라는 것을 용케 알 수 있었다. 나는 내복 차림이였고 내 방 문 앞에 반만 몸을 걸친 채 빼꼼, 산타라는 사람을 쳐다보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산타는 얼마 가지 않아 그냥 어른 이였다는 것을 알아챘는데, 아빠가 수상한 사람이 이 밤 늦은 시간에 찾아오냐며 고래고래 소리를 쳤기 때문이다. 당황한 그 젊은 산타는 "유치원에서 하는 이벤트" 라며 정중하게 산타 할아버지 목소리가 아닌 젊은이의 목소리로 설명을 하며 내 눈치를 보았었다. 아마 어린이에게는 산타로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 일텐데, 그 산타는 우물쭈물하다가 아빠의 고함으로 후퇴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이후로는 나는 두번 다시 어린이 시절의 산타를 볼 수 없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인 그 산타는 지금 쯤 이면 아마 산타 나이에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4.


10일 뒤면 한국에 들어가서 한 두 달 있다가 올 예정이다. 

1달은 휴가로 네팔과 일본을 다녀오고, 나머지 1달은 한국에서 원격으로 일 하기로. 

한국 가면 맛있는 것 많이 먹어야 겠다 ㅜㅜ 뼈 해장국, 돼지 국밥, 곰탕, 족발 같이 이곳에서는 먹기 힘든 걸 먹고 싶다.

 

 



+

그냥 내 촉으로는 이재명 시장이 대통령 될 것 같다-_- 성지 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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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호 2017.03.23 23:37 신고

    ㅇ오.. 잘보고갑니다. 저는 IT과 졸업한 학생인데 취업이 너무 힘드네여 ㅋㅋㅋ...

    Helpdesk같은 기본 직종 경력을 여기서 쌓고 뉴질랜드로 취직할 계획입니다... 기본 커뮤니케이션영어는 되는데 비즈니스까진 조금 딸려서

    학원을 다니면서 준비할것 같네요..

    꾸준히 올려주셧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도움 받고가요

  • 김 좌균 2017.04.03 18:09 신고

    안녕하세요,ㅡ

  • Blue on sky 2017.04.03 18:22 신고

    댓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글 드리는 이유는 좀 도움을 요청드릴까 해서요.
    저는 호주 골드코스트에 있는데 올 12월 뉴질랜드 남섬 밀포트 사운드 개인 트래킹을 계획하는 사람입니다.
    지난 종주기를 보니 제일 실감나게 현장을 스케치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아직 궁금한게 있는데
    거기 각 산장 (Hut) 에서 성수기에는 스트브가 있다고 하는데 왜 따로 가열기를 가져가야 하는지요.
    님의 글에 있는 사진상 준비물에는 코펠이 없던데,.

    그리고 샤워가 안된다면 젖은몸들 어떻게들 하고 밤들을 지내는지..

    쓰레기는 가져와야 된다면 가방속에 다시 집어넣고 돈다 ?

    일정중 일행중에 어느 사람이 갑자기 다치거나 하면 응급시 구원 요청은 ?

    ㅎㅎㅎ

    지금쯤 한국에 가셔서 재밌게 지내실텐데 뜬금없이 뉴질랜드 여행 요청글 올려 좀 그렿네요.
    친절하게 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7.04.05 20:53 신고

      안녕하세요 스토브는 성수기때 이용가능 하고 냄비는 가져가야 합니다. 저는 1인용 코펠을 가져갔습니다. 비가 오게 되어 맞게 되는 경우 레인자켓은 필수이며 난로 등으로 몸을 녹이거나 젖은 옷을 말리기도 합니다. 국립공원이라 쓰레기통이 없기 때문에 자기가 만든 쓰레기는 가방에 비닐봉투에 넣어 가져오셔야 하며 일정 중 누군가 다치게 되는 경우를 대비해 각 헛 마다 관리하는 산장 관리자들이 인원을 체크하고 만약 전 헛에서 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으면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젖은 몸은 수건으로 말리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ㅇㅇ 2017.06.08 04:41 신고

    이재명 시장 당선예측은 틀리셨네요....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최근 뉴질랜드 로토루아(Rotoura) 지역에 대해 포스트를 올렸었는데요. 이번에는 가볼 만 한 곳을 한번에 정리하고자 합니다.

제가 썼던 곤돌라+루지에 관한 글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 http://korean.jinhee.net/279

로토루아 레드우드에 관한 글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 http://korean.jinhee.net/281



1. 로토루아 박물관 - http://www.rotoruanz.com/visit/see-and-do/museums-galleries/rotorua-museum


로토루아 박물관 앞에서 찍은 사진은 로토루아의 대표적인 모습 중에 하나입니다. 전 오클랜드와 웰링턴에 있는 박물관에 다녀왔기 때문에 이 곳에는 직접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한번도 뉴질랜드에서 박물관을 가지 않았다면 가보면 좋을 장소입니다. (날씨가 안 좋을 때?) 




로토루아 박물관 전경



2. 폴리네시안 스파 - http://www.rotoruanz.com/visit/see-and-do/hot-pools/polynesian-spa


로토루아는 화산 활동으로 인한 지열 현상 때문에 강이나 호수 등지에 지열 활동을 하는 핫 풀을 찾을 수 있는데요. 폴리네시안 스파는 그 중 가장 유명한 핫 풀(Hot pool) 장소 입니다.




간판에는 세계 탑 10 스파라고 쓰여져 있는데요. 




스파 종류는 레이크 스파 풀, 어른용 스파 풀, 개인 스파 풀(deluxe/standard), 가족 스파 풀이 있는데 저는 스파 풀을 이용했습니다. 스파 풀의 단점이라면 아이들도 입장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있었네요.




폴리네시안 스파 풀 지도. 



그리고 로토루아에서만 파는 로토루아 머드 팩 및 기념품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와이오타푸(Waiotapu) 머드 지열


로토루아 타운 곳곳에 지열 활동을 하는 장소가 많은데, 이 와이오타푸는 그 중 하나로 머드가 부글부글 끓는 것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장소 입니다. 위치는 여기





무료로 볼 수 있는 장소인데요.





정말 뭐 뽀글뽀글 끓는 게 아니라 부글부글 끓는 모습 ㄷㄷㄷㄷㄷ 튈 수도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마시길



멀리서 본 모습.



근방에는 와이오타푸 (Wai-O-Tapu)라고 하여 유료 입장이 있으니 이런 지열 활동이나 지열 활동으로 인한 물의 색이 변색된 것을 보시려면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4. 무료 핫 풀할 수 있는 장소 


폴리네시안 스파처럼 돈을 내고 핫 풀을 즐길 수 있지만, 돈을 절약하고 싶으면 자연에 있는 핫 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강인데 물이 뜨겁다????



물이 뜨거워서 (게다가 덥기도 하고) 저는 발만 담궜는데도 너무 뜨겁더군요.



이렇게 풀 장 같이 작은 폭포와 물 웅덩이가 있어서 이렇게 자연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마 이런 곳은 겨울에 와야 제 맛(?) 일 듯 하네요. 밖은 차갑고 물은 따뜻하니까요.




로토루아 가 볼만 한 곳 몇 군데를 제 경험을 통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로토루아 방문 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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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데냥 2017.04.20 17:23 신고

    박물관 한번 가보게 만드는 사진 이네요 ! 가게 되면 한번 가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