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주말에 시드니로 3일 간 주말 여행을 다녀왔다.


웰링턴(Wellington)에서 시드니(Sydney)까지는 대략 3시간 45분 거리 - 이 정도 거리가 뉴질랜드에서 다른 나라로 가는 루트 중 제일 가까운 곳. (뉴질랜드는 정말 어느 나라를 가든 너무 멀다) 

갑작스럽게 가게 된 이번 휴가 중 두 가지를 목표로 잡았는데 - 하나는 웰링턴에서 먹을 수 없는 한국 음식 먹기와 두번째로는 이케아(Ikea) 방문. 


최근에 쉘브스(shelves - 찬장 같은 것) 달고 싶어서 물건을 찾아보았는데, 당췌 뉴질랜드에서는 이케아 같은 shelf 디자인도 없는 데다가 있다고 쳐도 터무니 없이 비싸서 이번에 가는 김에 가지고 올 수 있는 사이즈는 가져오기로 했다.  *참고로 뉴질랜드에는 이케아가 없습니다 ㅜㅜ


근데 필자는 한국 이케아 방문도 해 본 적이 없어서 (뉴질랜드에 살고 있을 때 이케아가 생김) 이번에 가는 이케아가 사실상 첫 방문. 시드니 공항 근처에 하나 있다고 해서 Train을 타고 Sydenham역에 도착 - 그리고 10분 정도를 걷고 나서야 이케아에 도착.



첫 느낌은 뭔가 복잡해-_- 가구 쇼핑을 하는데 왠 쇼룸? 

나중에 알고 보니 쇼 룸을 먼저 보고 난 후 사고 싶은 목록을 적고 난 뒤에 창고에서 가져가는 식 이라는 걸 쇼 룸을 보면서 이해했다. 




오오 가격이 너무 착하다. 커피 테이블도 사고 싶어서 일단 사진 저 빨간 딱지가 나중에 커피 테이블을 찾을 때 필요한 번호. 그래서 종이랑 연필이 쇼 룸에 들어가기 전에 구비 되어 있다는데 한국에서는 이 연필을 초반에 다 가져가서 문제라고 하던데- (막상 써보니 잘 안 써지더란) 




'이거 사진 찍어' 라며 가리키는 빠른 손 동작





그러다가 발견 한 내가 찾던 그 쉘프(shelf)!!! 우오오오오오오 아름답다.





그리고 바로 옆에 쉘프(shelf)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매치 할 수 있는 코너가 있었다. 오오오오오ㅜㅜㅜㅜㅜ





이케아에서 마음에 든 물건을 찾았을 때의 기분. 오오



이 쉘프를 사기 위해 aisle 넘버를 사진으로 남김



다음은 키친 세션 - 오오오오오오오오 키친!!!! 너무 좋다 ㅜ 아직 반도 안 왔는데 시간이 훌쩍 가버리는..




오오 이 레일(Rail)도 필요해!! 저 까만 레일(Rail)도 세개 구매.. 저 화분 같은 하얀 통도 두 개 구매...




키친 세션에서는 스웨디쉬 케잌을 맛 보라고 시식회도 열리고 있었다 우왕 ㅜㅜㅜ 

아마 호주에 살았더라면 이케아에 매주 놀러 왔을 것이다 ㅜㅜ 내 집은 이케아 쇼룸으로 꾸며져 있겠지... 





그리고 나중에는 봐 놓은 물건을 픽업 하는 곳으로 향했다. 마치 창고 같은 느낌. 이런 방식으로 가구를 구매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신선한 느낌이였다. 이래서 사람들이 이케아 이케아 하는구나 싶기도. 처음에 좀 헷갈렸는데 나중엔 다 적응 되었다.  





사람들 여기 미트볼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 2시간 예상 한 쇼핑을 세 시간 넘게 해 버리는 바람에.... 그리고 저녁에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 미트볼은 패스 ㅜㅜ 아아 뉴질랜드에 이케아가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다. 이케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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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디스피요드(Seydisfjordur)에서 아쿠레이리(Akureyri)까지 가는 거리는 링로드의 4분의 1을 드라이브 하는 것과 같이 꽤 긴거리였다. 

이 날의 가장 큰 메인은 데티포스(dettifoss) - 영화 프로메테우스 첫 장면에 나온 폭포를 보러 가기 위해 출발했다.



운전한 거리




쿠어어어어어 내가 간다




데티포스의 위치는 여기 - 데티포스는 1번 국도로 운전하다가 864번 국도나 862번 국도로 빠져나가야 한다. 주로 시대 반대 방향에서 오는 차들은 864번으로 가고 시계방향으로 오는 차들은 862번 국도로 데티포스를 보러 오는 듯 하다. 가까운 도로로 먼저 가는 셈.


우리는 남쪽 에서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았기 때문에 864번 국도가 먼저 보여서 이 길을 이용, 그리고 이 길은 30분 내내 자갈밭이였습니다..........

차 자갈 튀는 것은 예사이기 때문에 혹시 자동차 유리 긁힘이 걱정된다면 보험을 꼭 드시거나 862번 국도를 이용하시길. 그쪽으로 운전해보지 않았지만 설마 864번 국도보다 더 도로 상태가 안 좋을리가 없다.





그렇게 자갈밭을 운전하고 나서야 보이는 이 곳! 데티포스(dettifoss). 아이슬란드를 돌면서 봤던 폭포 중 가장 강력하다.. ㄷㄷㄷ




떨어지는 물살에 생긴 쌍 무지개



실제로 보면 거센 폭포에 무서울 정도다. 






폭포 옆에서 한 장 - 옆에 가까이만 가도 무서울 정도. 폭포를 바라만 봐도 후덜거린다.





험한 864번 자갈국도를 힘겹게 빠져나오고 1번 국도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가 추천한 곳으로 향했다. 크라플라(Krafla) 파워 플랜트 - 지열 발전소 인듯.. 이 근처에 볼 만한 attraction이 있다고 해서 발전소를 지나 산 쪽으로 향했다.






크라플라 발전소


발전소를 지나 차량을 따라 또는 포장된 길을 계속 올라오다 보면 주차장들이 몇 군데 있는데 이 곳에 이런 아름다운 화산호가 있었다. 대륙간의 플레이트와 함께 활화산도 많다 보니 이런 분화구가 군데 군데 있는 모양. 



위치는 여기



눈과 함께 화산 지형이 있는 모습이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뉴질랜드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을 만들어낸다. 




이 근처에 이 크라플라(Krafla) 분화구 말고도 한 두 군데 정도 더 걸을 수 있는 트랙들이 근처에 있어서 다녀왔다. 이 곳은 마치 뉴질랜드의 로토루아(Rotorua) 마냥 유황 냄새가 진동하는 곳이였다. 




마지막으로 고다포스(Godafoss)를 들렸다. 위치는 여기





고다포스의 고다(Goda)라는 단어의 어원이 신(God)이라고 하는데, 정말 데티포스나 굴포스보다 먼저 봤으면 멋있었을텐데... 이 날 너무 큰 걸 봐버리는 바람에 흥이 덜 했다-_-... 다음번에 아이슬란드에 다시 오게 된다면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할 듯. 








이 날은 에어비앤비에서 숙박 해결.. 친구의 추천으로 가게 된 레스토랑 스트리키드(Strikid) 좀 럭셔리 한(?) 느낌이 드는 곳. 코스로 그냥 시켜 먹었는데 대략 1인 당 9 만원 정도 쓴 듯. 음료까지 합하면 대략 10 만원





근데 생선이 너무 너무 맛있었다!! 양도 많고 




아쿠레이리(Akureyri)에서는 그냥 시내 한 바퀴 잠깐 돌았는데 이 시티 (라고 해야하나 워낙 작다보니)의 특이한 점은 모든 신호등의 빨간 불이 하트 모양 이였다. 

센스 넘치는 아이슬란드 사람들. 


귀엽다.빨간 신호등이 하트..



마지막으로 프로메테우스의 귀여운 팬티 바람 사진 한 장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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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날 너무나 엄청난 걸 봐 버려서 그런지 호픈(Hofn)에서 세이디스피요드(Seydisfjordur)까지 가는 길에는 큰 드라마가 없었다. 드라이브 거리가 꽤 긴 만큼 많은 시간은 운전하는데 시간을 보냈는데, 바다를 끼고 드라이브를 하는 거라 드라이브 코스로는 꽤 좋았다.



우리가 지나간 루트



특별하게 멈출만 한 곳이라고 말할 곳은 없지만 이렇게 이름없는 장소들을 드라이브를 하면서 발견할 수 있다. 

 


이 사진을 찍은 곳은 여기 







해안가에 내려서 잠시 스트레칭 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서 사진 한장





길가에서도 사진 한장 - 차가 별로 지나가지 않는다. 대략 1~2분에 한번 꼴로 차 한대 씩 지나가는 듯. 동 아이슬란드는 해변 드라이브로는 아주 적합한데, 1번 국도로만으로도 달릴 수 있지만, 해안가를 더 돌고 싶거나 시간을 더 보내고 싶으면 1번 국도로 가다가 96번 국도쪽 - 해변쪽으로 쭉 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특히 동 아이슬란드를 드라이브 하면서 뉴질랜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북 아이슬란드 쪽도) 아마 양들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코스에서 특히 많은 양들을 목격할 수가 있었는데, 만약 양이 차도에 있으면 차 속도를 내리고 아주 천천히 지나가야 한다. 왠만한 양들은 다 차가 오면 옆으로 도망가거나 피했는데, 사진에 찍힌 이 세마리는 차도 한 가운데서 비키지도 않고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_- 손짓을 해도 안 지나가기를 몇 십초. 결국 저 건너편에서 오는 빨간 차가 크랙션을 울리는 바람에 놀라 도망갔다.




너네도 우리가 만만했던거지? ㅜㅜ 





1번 국도를 쭉 타다가 한번은 산을 넘어가야 하는데 이곳에서 차 운전 조심. 자갈밭이고 펜스가 없어서 잘못하면 바로 낭떠러지-_- 

그렇게 운전하다가 거의 꼭대기에 도착했을 때쯤 보이는 작은 호수. 이 때가 대략 오후 1시쯤인가, 이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 물론 핫도그...







등산이나 겨울에 쓸 수 있는 Shelter (임시로 구조되기 전이나 긴급 시에 사용할 수 있음) - 화장실 아님





이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잠시 이 곳에 멈추었다가 사진을 찍고 가기도 하고 점심을 먹기도 한다. 





에길스타디르에서 (Egilsstaðir) 휘발유를 채우고 다시 세이디스피요드(Seydisfjordur)로 향하는 길. 세이디스피요드 가는 길은 산 능성이를 넘는 길이였다. 운전하는데 조심해야 하며 겨울에 온 다면 스노우 폴(Snow poll)도 안 보일 기세. 그 다음날 세이디스피요드에서 다시 이 길로 빠져나와야 했는데 너무 안개가 끼어서 한치 앞도 안 보일 정도.





산이기도 하고, 위도도 꽤 높은 곳까지 와서 이렇게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눈이 녹지 않고 있었다. 한국이 38선 아래인데 이 곳은 이미 위도 65도





그렇게 고생해서 올라간 세이디스피요드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였다. 아기자기한 마을이 눈으로 덮인 산에 둘러쌓여 있었다. 도착하니 6시 정도. 


마을을 한바퀴 돌기로 하고 산책을 나섰다 - 마을 한바퀴라고 해도 그렇게 크지 않아서 15분이면 다 돌 수 있다. 이 곳에서 할만 한 액티비티는 하이킹 정도인데 대략 10분에서 1시간 정도 가파른 산을 올라가야 된다고 가이드에 적혀 있어서 하루종일 운전해서 피곤한 나머지 패스.




마치 그림과 같다.



마을 자체만 보면 이 마을이 아기자기 하니 제일 이쁜 듯. 





저녁은 근처 시내 Cafe Lara라는 곳에서 해결. 그냥 펍 푸드인데 생선이 너무 맛있었다! 오왕 기막혀. 한 3만원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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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는 2011년에 처음 들어왔었다. 


이 곳에 와서 일하면서 산 지는 그래도 년 수가 되었지만 비자는 여태껏 워크비자(Work visa) 상태였었다. 처음에는 워킹홀리데이 (working holiday) 비자로 1년 들어왔다가 워크비자로 전환, 두 번 이상 워크비자를 더 받고 난 후에야 레지던트 비자를 손에 넣게 되었다. 남들은 뭐 1~2년 안에 받기도 한다던데 (실제로 프랑스 친구는 1년 반 만에 받았다, 나보다 아주 늦게 들어왔지만 더 일찍 받음) 나는 꽤 늦은 편. 


워킹 홀리데이에서 워크비자로 전환하고 회사를 다니고 있을 때 사실 이 때 레지던트 비자를 신청할 수도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한국에 돌아 갈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 때 당시에 정말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했던 사람이 한국에 있었기 때문이다 -  그 당시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과 뉴질랜드에 남는 것, 둘 중 하나를 결정하는 것은 내 인생에 아주 큰 결정 중에 하나였다. 많이 고민했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티켓을 예약하는 페이지 앞에서 망설였다. 그 해에는 이 고민 하나 결정하는데 모든 시간을 쓴 것 같았다. 



왜 남았을까 - 뉴질랜드에서 삶이란 지루하고 말도 잘 안 통했었고 내 나라도 아니고 물가도 한국보다 비싼데 말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게 겁이 났던 것 같다. 마치 매트릭스의 레오처럼 약을 먹고 나서 자신이 알고 있었던 세계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 처럼 - 한국 에서의 삶보다 더 나에게 맞는, 더 나은 삶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 버린 것 같았다. 그리고 그걸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코 앞까지 온 것 같은데 그걸 포기하고 돌아가게 된다면 과연 나는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한국은 좋다. 

모든 것이 빠르고, 싸고, 프래쉬 하며 서비스도 좋다. 

음식은 정말 최고다. 24시간 편의점은 눈물나게 고맙고, 싸게 먹을 수 있는 떡볶이와 백반 집은 언제나 좋다.


하지만 퇴임할 때까지 또는 늙어서도 일을 그래도 정기적으로 하며 내 커리어를 쌓고 싶은 입장으로써, 한국의 working style은 현실적으로 그게 힘들다는 것을 안다. 많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까지도 차별 대우를 여성들이 받는 것은 너무 흔한 사건이다. 


아이를 가지고 나서도 생활 형편이 빡빡한 상황이라면 돈을 벌어야 한다. 아이가 있는 주부는 잘 받아주지 않는다. 아이를 돌보느라 커리어가 1년이라도 끊기면 일은 잘 구해지지 않는다. 일을 그래도 구했다고 쳐도 아이는 어린이집으로 보내야 하고 야근은 감수해야 한다. 어린이집 에다 자신이 번 돈을 보내느니 차라리 내가 키우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이도 보살피면서 파트타임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면 결국 그럼 서비스업. 과연 내가 여태껏 공부하고 쌓아온 커리어는 지켜질 수는 있을까? 아니, 그것보다 뉴질랜드에서 일했다가 한국에서 일하면 내가 적응이나 할 수 있을까?  한국에서 성공한 다른 여성들은 일도 하고 아이도 키우면서 잘 살고 있다던데, 나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며 그런 스킬도 없다. 






오늘의 단어 Indefinite - 무기한




좋다.

영주권에 목 말라 하며 기다리지 않았지만 이렇게 받고 나니 기분은 좋다.


뉴질랜드의 삶이 아직도 좋으냐고 물어본다면 아직도 좋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물론 아직도 지루하며, 나는 더 게을러졌다.


사람들이 문을 잡아주며 매너를 보여주는 여유로움, 길에서 모르는 사람을 지나쳐도 눈 인사하는 것, 회사에서 항상 강조하는 건강, 야근 없고 회식 없고 남녀 차별 없고 임신을 해도 자기 자리가 없어 질까 봐 불안해 하는 것도 없다. 새 소리, 가까운 자연, 남의 눈치 볼 필요 없는 것, 내가 뭘 입든 신발을 안 신든 뭐라 하지 않는 것. 그냥 사람 답게 사는 것 







아 이 동영상에 Indefinitely 단어가 나와서...

휴 그랜트는 이때가 제일 멋있었던 것 같다.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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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기동이오빠만세 2016.09.16 21:59 신고

    잘하셨네요. 축하드려요

  • 2016.09.17 22:20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09.20 08:21 신고

      신도창님 긴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민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고 그것에 대한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한국이 참 치열하다는 증거라 생각합니다. 여행 오는 것과 사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여행 와보시고 많은 것들을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석 잘 보내셨길 바랍니다

  • 테파파 2016.09.18 14:08 신고

    오랜만에 들렀네요. 뉴질랜드 외국인님을 응원 합니다~짝짝짝

  • 2016.10.24 14:32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0.24 17:39 신고

      안녕하세요 우연님 :) 긴 주말 잘 보내셨길 바랍니다- 우연님도 영주권 받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

  • 2016.11.12 16:37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14 08:17 신고

      안녕하세요 고지베리님, 응원 글 감사합니다 :) 다음 메인에 뜬 줄 몰랐네요-
      그럼 고지베리님은 어디에 살고 계신가요? 시골이라 심심하고 사람도 별로 없을텐데, 그래도 뉴질랜드 생활 잘 하시길 바랍니다-

  • 2016.11.28 03:16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 2016.11.28 09:32 신고

      지금 한국 상황을 생각하면 -_-; 아무래도 그런 생각이 드실 것도 같습니다 ㄷㄷ 감사합니다 니나님-


비크에서 호픈까지는 대략 3시간 정도 - 가장 긴 운전 구간 중에 하나라 아침 9시 정도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다.  


그 전 날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하도 볼 것이 많아서) 놓친 것 중 하나인 레이니스파야라(?) 블랙샌드 비치(Reynisfjara Black Sand Beach)를 아침에 잠깐 들렸다. 루트를 거슬러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도착. 










지리를 못 배워서 잘 모르겠지만 뉴질랜드 처럼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지형에서 볼 수 있는 바위 모양들이 이 곳에도 곳곳이 있었다. 음 제주도에서도 이런 바위 모양을 본 것 같기도 하다. 





한 시간 정도 보고 난 후 호픈(Hofn)으로.. 거의 한 시간 반 정도는 내리지 않고 운전만 했다. 





그리고 운전을 했을까..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 느낄 때쯤 떡 하니 나타나는 저 저것은.. Glacier... 빙하! 






위치는 이 곳. 1번 국도를 쭉 타다가 빙하가 보일 때쯤 998번 국도로 좌회전. 이 곳에 스카프타펠 국립공원(Skaftafell)이 있다.

 




국립공원에서 빙하를 보기 위해 걷는 트랙 또는 하이킹 트랙 옵션이 있어 자기 시간에 맞게 짧은 코스/ 긴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에 아래 사진에서 S1코스를 선택. 


나중에야 안 건데 이 국립공원 옆에 캠프사이트가 바로 있어서 캠핑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ㅜ





가장 짧은 S1코스는 왕복 3.7km로 대략 45분 정도 걸린다. 가장 짧은 코스임에도 바로 앞에서 빙하를 구경할 수 있다. 




오오 - 빙하를 보는 건 뉴질랜드 Fox Glacier 이후로 두 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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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타펠 국립공원(Skaftafell) 에서 빙하를 보면서 멋지다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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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국도를 30분 정도 더 운전하니 이런 말도 안되는 광경이 펼쳐졌다. 바로 요쿠살론(Jokulsarlon) 빙하 라군.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우워어어어어 저 뒤에 빙하가 




요쿠살론의 특이한 특징은 빙하에서 얼음이 깨진 후 천천히 내려와서 바로 바다로 흘러 간다. 






근처에는 빙하보트 투어를 할 수 있는 티켓을 팔고 있었다. 30~40분에 5000크로나. 한국돈으로 5만원 선. 조디악 투어라고 해서 한 시간짜리는 8500크로나 - 대략 8만 5천원 







근처에는 이렇게 작은 휴게소가 있어서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초콜렛 브라우니 또는 커피 등을 팔고 있었다. 물론 화장실도 - 운전하면서 휴게소 같은데를 많이 찾아 볼 수 없으므로 이런 곳에 들리면 꼭 화장실을 -_- ㄷㄷ 인구가 적고 사람이 없다 보니 한국과 같이 휴게소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그리고 이런 휴게소가 있더라도 음식이나 커피에 기대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켓에서 꼭 운전하면서 먹을 점심과 요깃거리를 단단히 챙겨야 한다.







요쿠살론 (Jokulsarlon)의 충격이 가시지 않던 중, 요쿠살론으로 운전하다 놓친 10분 거리에 있는 장소가 영 마음에 걸려서 다시 10분 정도 돌아서 간 곳은 Fjallsárlón Glacier Lagoon. 




*


*


*




그리고 여기서 최고의 아이슬란드 장소를 만났다.




*


*



대 박









사진으로는 전해질 수 없는 웅장함










아이슬란드와 비교하자면 뉴질랜드 자연은 아기자기 귀여운 수준. 











저 뒤에까지 펼쳐진 빙하가 구름에 가려져 전부 보이지 않는다. 










쿠오오 친구와 나는 이 날 거의 Thumbs up 했다. 최고








혹시 링 로드를 하는 분들께 약간 말씀드리자면, 필자와 같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남 아이슬란드를 먼저 본 후 북쪽으로 항하게 되면 약간은 아름다움이 덜 할 수 있으니 이미 참고하시길. 이 날 너무 멋져서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곳.  아 영국은 벌써 잊혀짐. 



*

방문자가 갑자기 훌쩍 뜨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다음에 떴네요. 아이슬란드 여행기 아직까지 갈 길이 많이 남았는데 정진해서 써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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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꿈꾸는 꽃선비 2016.09.09 15:32 신고

    와~ 제가 진짜 빙하 한 번 실제로 보는게 꿈인데...
    정말 웅장.. 아니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있나.. 짱입니다. 최고에요~
    사진으로나마 이런 멋짐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이야기쟁이 2016.09.10 07:51 신고

    와 와 진짜 빙하 딱 본순간 이말밖에 안나오네요

  • BlogIcon 생명마루 신림점 2016.09.12 10:49 신고

    압도적인 풍경이네요~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골든서클(Golden Circle)을 돈 후, 셀포스(Selfoss)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그 다음 날 향한 곳은 비크(Vik)라는 작은 타운.


셀포스에서 비크까지 운전하면 대략 2시간 정도 걸리지만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너무 대박 많은 루트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Vik에 거의 저녁 8시에 도착했다. 




우리가 운전한 루트



친구의 인터넷 서치로 1번 도로를 운전하다가 261번 도로로 빠져서 운전하면 멋지다고 해서 가는 길에 1번 도로를 빠져나갔다. 그리고 운전하다가 발견 한 교회. 이런 그림 같은 곳.







이런 곳에서 뭘 하든 찍으면 죄다 그림 같다. 날씨 운이 따라 준다는 친구의 말이 사실인지 이 날 날씨가 최고였다.






여행에 함께 해 줄 차와 함께 .. 2WD이기 때문에 F-로드에는 갈 수 없지만 링 로드(1번 도로)는 할 수 있다. 교회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






이 교회에서 흠씬 셀카 사진을 찍고 또 10분 정도 달리니 이런 멋진 폭포들이! 여행 책자에는 나오지 않는 이런 보물 같은 곳이 도로에 널려 있었다.






ㅜㅜ 대박이다. 261번 거리..




다만 261번 거리에서 1번 도로로 빠져 나오기 위해서 250번 국도를 달렸는데 250번 국도는 자갈밭이라 차 긁힘이 걱정 된 것 말고는 좋았다. 





250번 국도를 빠져 나와 5분 거리에 유명한 폭포가 있어서 잠시 멈추었는데 이 때쯤 벌써 점심시간.. 셀야랜즈포스(Seljalandsfoss) 위치는 아래 맵 참조.







1번 국도 바로 옆에 있는 장소라 다른 곳보다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봤자 한국에서 생각하는 그 많음의 수를 비교하자면 아주 한적한 수준. 셀야랜즈포스(Seljalandsfoss) 근처에 폭포가 하나가 아닌 여러개가 있어 대략 30분에서 1시간 정도 산책하면서 걸으면 좋은 곳.



콰콰콰코카콰콰콸



셀야랜즈포스(Seljalandsfoss) 산책..




점심은 셀야랜즈포스(Seljalandsfoss) 주차 된 차 안에서 핫도그로 간단히 해결.  





다음 장소로 가기 위해 드라이브한 남 아이슬란드는 정말이지 그림과 같았다. 드라이브를 하면서 '대박' 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림



여기도 그림일세




우우어어어어어 ㅜㅜ 뉴질랜드와는 다른 느낌이다. 


친구가 만났던 인도네시아 사람은 뉴질랜드가 제일 멋지다고 했는데 내가 보기엔 아이슬란드가 멋진 것 같다. 아님 내가 뉴질랜드에 살아서 그런가.. 






다음으로 도착한 목적지는 스코가포스(Skógafoss). 전에도 말했지만 foss가 붙으면 무조건 폭포라고 보면 된다. 스코가포스 위치는 아래 맵을 참조






스코가포스의 위력은 대략 이 정도


쿠어어어어오오오




스코가포스 오른편에 계단이 있어 폭포 위 까지 올라갈 수 있다.



가까이서 스포가포스를 바라볼 수 있다. 쿠오오오




스코가포스 폭포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서 담이 쳐진 곳을 지나면 길이 나 있다. 당일 치기나 며칠 정도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코스 같았다. 다만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30분 정도를 걷다가 다시 돌아왔다. 




우측으로 길이 나 있어 더 깊게 하이킹 할 수 있는 트랙 같다. 진작 알았다면 하이킹 기어를 가지고 와서 여행하는 건데



멀리서 본 스코가포스 + 루핀 꽃





다음 목적지는 개인적으로 보고 싶어했던 비행기 크래쉬의 잔해가 남은 곳. 


Solheimasandur Plane Wreck 위치는 이 곳을 참조.





원래 이 곳은 4WD 차로 갈 수 있는 곳 이였는데, 이 땅이 사유지라 땅 주인께서 차를 끌고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그래서 지금은 1번 국도에서 50분 가량을 걸어야 볼 수 있다. 멀리서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한~참 걸어가서 주차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걸어야만 볼 수 있다. 





막판에 거의 바다에 다다를 쯤 에야 볼 수 있는 비행기 잔해. 





1973년 미군 네이비 소유의 비행기인데 연료가 떨어져 이 곳에 불시착 하게 되었다. 다행히 이 비행기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생존했다고. 





블랙샌드와 함께 있는 비행기 잔해는 마치 문명에서 버려진 땅 같았다. 





비크(Vik)에는 거의 9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했다. 아쉬웠던 것 중 하나는 비크(Vik)에 몇 시간이라도 즐기면서 둘러보지 못했던 것이다. 둘러 볼 만한 사이즈도 아니지만 막판에 비가 오고 저녁을 먹어야 해서 한 시간 남짓 가량만 산책하다가 왔다. 


비크(Vik)에 있는 해변은 모두 블랙샌드. 







지금도 이렇게 글을 정리하고 있지만, 내가 저런 멋진 곳을 다녀왔는지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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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과 위치 상 기를 수 있는 야채나 고기들이 극히 제한 적일 수밖에 없는 나라, 아이슬란드. 그만큼 다른 나라에서 체험할 수 없는 음식들도 은근히 있는데 필자가 본의 아니게 기이한 음식체험을 했다. 




1. 삭힌 상어


저번 포스트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매주 토/일 마다 하르파(Harpa) 근처 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Kolaportið 라는 장에서 이 삭힌 상어를 살 수 있다. 관광객들이 삭힌 상어를 조금씩만 살 수 있도록 따로 이렇게 조그맣게 파는데 200k 대략 2천원



뭐 맛에 대한 품평을 하자면 - 냄새가 일단 요오드 용액처럼 무지하게 쎄다. 냄새를 맡고 난 후 용기내서 하나 먹었는데 "음, 냄새 독한 거 치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 하며 씹다가 막판에 거의 다 씹을 때 쯤에 한번 탁 쏘는 느낌. 그 때 재빨리 술을 들이켜서 넘어갔다-_- 홍어를 평생 한번도 안 먹어봤지만 아마 이런 비슷한 맛일 듯. 난 왠지 홍어도 잘 못 먹을 거 같다.





2. 하기스 아이슬란드 버전


스코트랜드에서 하기스를 먹어봐서 뭐 이런 비슷한 맛이겠거니 또는 순대 내장 중에 간이랑 모습이 비슷해서 그런 것과 같으려나 생각했는데, 음 생각보다 별로. 따뜻하게 먹지 않은 상태라 그런가. 스코트랜드 하기스가 개인적으로 더 맛있었다. 




이 아이슬란드식 하기스에 연어 슬라이스 된 것과 마요네즈 같은 소스를 위에 올려서 먹으면 괜찮다.





3. 포핀과 사슴다리



아이슬란드는 포핀이 알을 낳기 위해 북극에서 날아오는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로ㅡ 북극 포핀의 60%가 대개 이 곳에서 날 정도로 포핀에게 아이슬란드는 고향 같은 곳이라 포핀을 보는 것은 관광 요소 중에 하나이다. (또는 먹거나-_-)


이런 귀여운 새를 먹...ㄷㄷ


친구가 한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날 밤, 늦은 저녁 마지막 만찬을 위해 레스토랑을 헤메이다가 찾은 곳에서 스타터로 포핀과 사슴다리를 먹었다. 스타터만 3만원인가 했는데, 고기 덩어리가 거의 정말 몇개 없었다. 두개 있었나........ 포핀 무지하게 비싸다. 맛은 고기치고 좀 특이한 맛이였다. 이건 소도 아니고 돼지는 더 더욱아니고, 그냥 새 맛... ㄷㄷㄷ 



포크 바로 옆에 있는 저 빨간 덩어리가 포핀.. 그리고 뭔가에 싸여져 있는 것이 사슴 다리 ㄷㄷ






4. 반으로 잘린 양 머리



이게 하이라이트라면 하이라이트인데, 필자는 이 것을 아이슬란드 도착한 두 쨋날에 아이슬란드식 하기스와 같이 먹었다. 현지인이 가는 일반 조그마한 마켓에 갔는데 이 양 머리 반쪽이 7천원 정도. 아이슬란드 물가 치고는 무지하게 싼 편-_- 돈을 아끼고 싶고 고기를 먹고 싶으시다면 이 코스로 가는 것도 굳이 나쁘지 않은 선택 같다. ㄷㄷㄷㄷㄷ





비주얼은 압도적으로 강하다-_- 먹는 거에 대해 그다지 거리낌 없었는데 이걸 보니 한 1분 가량은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양 머리를 요래 조래 돌려가며 적당하게 찌를 곳을 찾았다. 다행히 아이슬란드에서 만나게 된 현지인 친구의 도움으로 이 양 머리 먹는 법(?)을 알려줬는데, 일단 양 볼 부분이 제일 맛있는 부분이라 양 볼 부분부터 먹었다. 맛은 꽤 먹을만 했다 - 하기스보다, 삭힌 상어보다 훨씬 맛있음.


눈은 가장 단백질이 많은데 숟가락으로 푹 퍼서........ 안막이라고 해야하나 딱딱한 부분은 뱉어내고 단백질을 먹는데, 음 생각보다 단백질이 굉장히 고소한 느낌.


이제 이 양 머리를 뒤집으면 이런 형태가 나오는데, 혀를 먹을 때 혀 밑 부분을 먹고 돌기가 있는 혀 윗 부분은 먹지 않는 게 좋다고. 질감이 그다지 좋은 느낌은 아니라며... 혹시 드시게 된다면 참고하시길.










5. 그리고 아이슬란드에서 제일 인기있는 음식 - 핫도그



아이슬란드에서 제일 인기있고 싼 음식이라면 핫도그가 아닐까 싶다. 마트에서 쉽게 핫도그 재료를 찾을 수 있고 (핫도그에 맞는 빵도) 핫도그 상점이 마치 떡볶이를 길에서 파는 것 처럼 푸드트럭에서 팔 정도다. 하나에 대략 4~5천원 정도. 친구와 여행을 할 때도 점심을 해결 하기 위해 핫도그 재료를 사서 만들어 먹었다.





마트에 가면 양파를 약간 구워 말린 것 처럼 파는데 그것과 같이 먹으면 우왕 맛있엉







*

*


좀 더 이 포스트에 덧붙여서 마트에 가면 그 나라 음식을 알 수 있지 않던가, 그래서 레이캬비크에서 볼 수 있는 마트 중 하나인 보너스(Bonus)를 들렸다.



아이슬란드 마트를 보면서 느낀 점을 적자면


- 야채 섹션이 정말 없다. 그나마 남아있는 것들 자체도 그다지 싱싱하지 않은 느낌이다. 보통 야채 섹션이 10칸 정도라면 여기는 1칸. 

- 수퍼가 뭔가 삭막한 느낌이 든다. 먼가 경쾌해야 하는 곳인데 그다지 기쁜 느낌이 안 난다 여기-_-;;;

- 왠만한 음식들은 대부분 수입해서 비싼 편





그래도 여기서도 꽤 싸게 살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요거트 - Skyr라고 해서 아이슬란드에서 유명한 요거트인데 먹어보시길 추천. 꽤 다양한 맛이 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한 독일인 남자에게 양 머리를 보여줬더니 이런 걸 왜 먹냐며 자기는 안 먹는다고 한 것을 보고 뭐 다들 개인 취향 존중을 해야하니 뭐 별 말을 안했지만, 어느 나라를 놀러가서 그 나라에서만 만들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그 나라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친구도 나도 돈을 아끼기 위해 며칠 저녁은 라면을 먹었지만 그 지역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음식들과 추억들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아이슬란드에서 생선은 꼭 드셔보시길. 완전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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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 주 뉴질랜드 포털 웹사이트에 많이 노출 되었던 뉴스 중에 하나는 등산을 하다 조난 당한 한 커플의 이야기였습니다.

등산을 좋아한다면 많이 들어보았을 트랙 중에 하나인 루트번 트랙 (Routeburn track). 밀포드 트랙도 유명하지만 그 다음으로도 유명한 트랙이며 필자도 이 트랙을 작년 말에 다녀왔었습니다.


필자가 한 루트번 트랙 하이킹 글을 보려면 

루트번 트랙 -1 보기  

루트번 트랙 - 2 보기 




뉴스의 내용은 간추리자면 


1 - 체코에서 온 한 커플이 저번 달 7월에 겨울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루트번 트랙을 하러 산행을 나섬. 루트번 트랙 관리하는 Doc 센터에서는 겨울 컨디션이기 때문에 가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2 - 둘은 엄청나게 쌓인 눈과 바람 그리고 안개 때문에 절벽으로 떨어졌고, 여자도 절벽으로 떨어져도 괜찮았지만 남자는 바위와 나무 사이에 끼어 여자가 구할 수 없었던 상황, 결국 남자는 여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


3 - 그 후 여자는 살아남기 위해 이틀 밤을 추운 산에서 겨우 보내면서 가까스로 가까운 산장에 도착. 


4 -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빠져나오기 힘들어 구조를 기다리던 상황인데, 겨울에는 아무도 오지 않아 산장에서 한 달 간 숙식을 해결할 수 밖에 없었던 것





뉴스는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는데요 -

 http://www.stuff.co.nz/national/83697672/czech-tramper-pavlina-pizova-heading-home-thanks-rescuers

http://www.stuff.co.nz/national/83536051/czech-tramper-dead-on-routeburn-track-partner-rescued-after-month-in-hut




왜 이 사고가 크게 뉴스거리가 되었나면 이 여자가 구조를 기다리기 위해 장장 한달 간 산장에 조난 당해 있었던 점이였습니다.


이 커플이 산행 하기 전에 사소하게 빼 먹은 것들이 이렇게 크게 돌아올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하이킹을 시작하기 전 아무도 이들이 루트번 트랙을 한다는 사실을 몰랐고, 겨울 날씨 컨디션 때문에 가지 않을 것을 권고 받았으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점, 그리고 GPS 등을 가지고 가지 않아 눈이 너무 쌓였던 지대에서 길을 찾기 어려웠던 점 등. 

이 여성 구조에 나섰던 것도 체코에 있었던 지인들이 이 커플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SNS로 뉴질랜드 경찰 쪽에 알리고 나서야 구조가 시작 되었었습니다. 



필자는 이 곳을 여름에 갔음에도 불구 하고 산을 올라가는 와중에도 바람이 세게 불면 약간은 위험하겠다 싶을 곳이 있을 정도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산 바로 옆에 길을 만들어 놓은 곳은 특히나. 한국에서 겨울 등산은 사람들이 많이 가고 길이 잘 되어 있어서 위험 수위를 많이 못 느낄 수도 있는데 아마 체코 이 커플들도 체코에서 했던 겨울 산행과 비교해서 크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번 루트번 트랙에서 찍었던 사진인데 저 호수 밑에 보이는 산장이 바로 체코 여성이 한 달 동안 머물렀던 곳이네요.




한 여름에 이 사진을 찍었는데 산 위에는 눈이 녹지 않을 만큼 꽤 높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데 체코 여성에게는 더 없는 악몽으로 남았네요. 

가장 최근 뉴스가 올라왔는데,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사람들이 높게 쌓인 눈을 뚫고 루트번 트랙을 걷는 사진이 있네요. 보기에도 엄청 깊어보인다는.  


http://www.stuff.co.nz/national/83661242/track-closure-over-winter-unlikely-following-pavlina-pizova-routeburn-ordeal



한국에서 겨울 산을 좋아해서 뉴질랜드에서도 날씨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고 산행을 하는 것은 꽤 위험한 일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산행을 가게 되면 남에게 자신이 어디를 간다는 사실을 알리고, 날씨에 맞는 장비를 챙겨가는 것이 사고를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루트번 겨울 산행 시 주의해야 할 점 - http://www.doc.govt.nz/routeburntrack_winter


겨울에 갔다온 사람의 루트번 트랙 블로그 - http://www.backpackingmatt.com/a-winter-walk-on-the-routeburn-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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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를 가자고 생각했던 건 꽤 오래 전이였다. 


맨 처음은 뷔요크(Bjork)를 알게 되어서 부터. 한 때 뮤직비디오 감독이 되고 싶었는데 뷔요크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꽤 좋아했었던 적이 있었다.  성인이 되어서는 시규르 로스(Sigur ros)를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이 밴드 뮤직비디오도 정말 멋지다) 그게 언제 적인지는 생각이 나지 않게 되었고 아이슬란드를 가고 싶다는 마음만 남았다. 


물론 오로라를 보고 싶기도 해서 뉴질랜드로 워홀을 오기 전부터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가 되어 서야 드디어 가게 되었다. 여름 휴가 밖에 낼 수 없는 한국 회사 사정 상 친구와 함께 여행하기 위해 여름에 아이슬란드를 찾았다. (어쨌든) 만약 아이슬란드가 어떤 나라인지 대충 느낌을 알고 싶으면 시규르 로스 도큐멘터리 헤이마(Heima - 영어로 홈Home)를 감상하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 





아이슬란드 여행자들 중에 가장 유명한 코스는 골든 서클(Golden Circle). 

구글 맵 루트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 아래 장소들을 들리면서 한 바퀴를 도는 코스인데 당일치기로도 가능하다.



골든서클 맵



From: Reykjavik, Iceland
To: Þingvellir, South, Iceland
To: Gullfoss Waterfall, South, Iceland
To: Strokkur, South, Iceland
To: Skálholt Cathedral, South, Iceland
To: Nesjavellir Geothermal Power Station, South, Iceland
To: Reykjavik, Iceland



친구와 나는 싱벨리어(Þingvellir) > 스트로커 가이저 (Strokkur Geyser) > 굴포스 (Gulfoss)를 들린 다음 골든써클엔느 포함되지 않았지만 케리드(Kerið) 라고 해서 칼데라가 있는 화산 분지에 다녀왔다.


멋진 아이슬란드 국도 - 골든 서클 여행 중에 찍은 멋진 길



친구가 찍어준 나 인스타그램에 - jimmiii-altergo 로 서치하면 아이슬란드 더 이쁜 사진들 많이 볼 수 있다.



뉴질랜드도 길이 한국에 비하면 아주 한산한데, 아이슬란드는 그것보다 더 한산할 정도라 드라이브 하면서 풍경을 감상하기에 정말 멋지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다. 골든 서클에 들어서면서 부터 멋진 길을 볼 때마다 내리면서 사진을 찍었던 초반에 비해 나중에는 하도 이런 풍경들을 접하게 되니 지쳐서 내리기도 귀찮을 정도.






싱벨리어 국립공원(링크)은 아이슬란드가 처음으로 법이나 의회 등 커뮤니티를 소집하고 법규를 지정하는 장소로 사용 되어져 온 곳이라 뜻 깊은 장소이다. 전체 한 바퀴를 돌 수 있는데 대략 1시간 정도 걸리지만 길이 짧은 것도 있고 여기저기 있으므로 2시간 정도 보면 좋을 듯. 걷는 길이 힘들지 않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다. 



이미지 클릭하면 확대






물론 의회도 열렸지만 여기서 처형(execution)도 1700년 대까지 행해졌는데 - 특히 이 호수에서 많은 사람들이 숨졌다. 주로 손을 뒤로 묶고 호수 반대편에서 밧줄로 빠뜨리는 방식. 



이런 식으로 ㄷㄷㄷㄷ -_-



이런 느낌은 먼가 뉴질랜드랑 비슷해서 (....) 





36번 국도 > 싱벨리어를 지나 365번 국도 > 37번 > 35번 타고 올라와서 가이저(geyser - Strokkur Geyser)에 도착했다. 여기도 바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바로 있다. 

여기에 가장 큰 가이저가 있는데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몰려 있는 곳) 4분에서 6분 사이 간격으로 간헐천(이라고 하나)이 뿜어져 나와서 유명한 곳이다. 





이렇게 - 잘못하다 바람 부는 쪽에 서 있다가 물 세례 받을 수 있다. 큰 것은 뭐 5미터는 넘게 올라가는 듯 





그리고 주위에는 지열 현상으로 인해 생긴 연못 등이 있다. 저 뒤에 사람들이 서서 다음 번 것을 기다리는 모습.





바로 뒤에 조그만 산(언덕)이 있어서 올라가서 찍은 간헐천 현장 ㄷ 이거 찍으려고 좀 고생했다





아이슬란드를 여름에 여행하면 좋은 것은 바로 이 루핀 꽃이 지천에 깔려 있어서 정말 아름답다는 것이다. 뉴질랜드에도 이 루핀 꽃이 있긴 하지만 주로 남섬 몇 군데에만 좀 있지 이렇게 광활하게 많지는 않았는데 여기는 지천이다. 그래서 인지 웨딩 사진을 찍으러 오는 관광객도 꽤 있는 것 같다. 여행 중에 웨딩 사진 촬영을 세 번을 본 것 같다. 





가이저 관람을 한 한 시간 정도 한 후 35번 국도를 따라 운전한 곳은 굴포스(Gullfoss). 가이저에서 대략 20분 정도 운전 한 것 같다. 이름에 foss가 들어가면 그건 바로 폭포가 있다는 것. 굴포스 데티포스 고다포스.. 이런 포스 넘치는 곳들


주차장에서 폭포 보는 장소가 두 갈래가 있다. 거리가 10분 정도로 아주 짧아서 두 군데 다 볼 수 있다.




  

도착하면 일단... 대박이란 소리가 ㄷㄷ



우어 대박



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아쉽지만 이 곳이 프로메테우스 영화에 나온 장소는 아니다. 근데 멋있다. 







위에서 바라 본 폭포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케리드(Kerið) 놀랍게도 입장료가 있었는데 한 3천원 되었던 것 같은 - 셀포스(selfoss) 숙소로 가는 도중에 찾은 곳이라 기대치 않았던 장소. 위로 한 바퀴 돌고 밑에도 내려가서 한 바퀴 돌았다. 




이런 사진 찍기 좋은 스팟 놓치지 않을 거에요.




골든 서클은 확실히 아이슬란드 여행 할 시간이 없을 때 모든 것을 축약해 놓은 작은 서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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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이어리가 너무 쓰고 싶었다. 요새 여행기만 쓰는데 링크 찾고 링크 따라가서 그에 대한 정보 읽고 하다 보면 자꾸 딴 데로 빠지고 오래 걸려서-_- 진도가 잘 안 나간다 ㅜ 



2. 


영국&아이슬란드 여행 갔다 오고 나니 모든 연차를 다 써버려서 한동안은 여행도 안 가고 연차도 안 쓰고 내년까지 가만히 있을 예정. 그리고 5주 갔다 오니 더 이상 어디 가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졌다. 외부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도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난 잘 몰랐는데(?) 알고 보니 난 정기적으로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사람인 것 같다. 회사에서는 항상 외부에 노출 되니 집중이 안되는 것 같아서 오늘은 집에서 일을 했는데 심적으로 훨씬 편하고 더 일에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물론 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심지어 요새 만나는 친구와 하도 같이 있다 보니 이제는 "I need some space" 라고 할 정도로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좋았을 줄은 몰랐다. 누구와 같이 살든 부모님이든 친구든 다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이 있어야 더 좋은 관계를 가지는 것 같다. 미안한 말이지만 엄마와도 너무 자주 카톡하는 것 보다 1~2주에 한번씩 하는 것이 더 반갑다 (미안)



3.  


여행 갔다오고 나서 게으름이 자꾸 늘어나는 것 같아서 옛다 모르겠다 생일 이벤트로 10월 말에 하프 마라톤(21.09km 정도?) 달리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걸 계기로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 10km 달리기를 2주 내에 하기로 했다. 내 회사 친구 지미(Jimi)가 이 소리를 들으면 너 자신에게 생일로 벌을 주는 거냐? 하며 고개를 흔들겠지만... "뛰기 힘들면 걸어서라도 도착하지 뭐" 마인드다.




4. 


예전에 스포티파이(Spotify)에 대한 글을 다이어리에 적으면서 한국 음악은 없다고 했는데, 그 다이어리를 쓴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한 섹션에 K-POP이라고 떡 하니 나온 것을 보고 맙소사. K-POP이 한 장르에 크게 나온 걸 보면서 오 왠지 모를 한류의 힘이 느껴졌다. 오오오 게다가 음악이 아이돌 섹션만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루시드 폴이나 김사랑, 뜨거운 감자와 같이 약간 마이너 아티스트들도 있어서 왠지 감동! 


대신 많은 아티스트 이름들이 영어로 작성되어 있어서 아티스트들이 꼭 꼭 숨겨져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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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Nina 2016.08.29 02:08 신고

    종종 와서 훔쳐보는(?) 뉴질랜드 이주를 꿈꾸는 자입니다 ㅎㅎ
    오랜만에 다이어리 글 보니 저도 괜히 반갑네요 헤헤

    여기서 글 보다보니~ 저도 어쩐지 웰링턴에 가고 싶어지더라구요! 언제가 될진 아직 미정이지만 :)

  • 버들 2016.09.04 20:25 신고

    핫포테이토라뇨 ㅋㅋ
    맞는 말이지만 뭔가 재밌군요
    저도 나중에 되면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