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부터 하나씩 해왔던 뉴질랜드 9곳의 Great walks 중 왕가누이 카누, 통가리로, 밀포드 트랙까지 3개를 마친 상태에서 오랫동안 벼르고 있었던 Great walks 중 마지막으로 남은 북섬 와이카레모아나 호수(Lake Waikaremoana) 트레킹을 드디어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뉴질랜드 노동자의 날 공휴일에 맞춰서 총 3일을 다녀오는 코스로 하였습니다. 와이카레모아나 트랙의 정식 웹사이트는 여기를 클릭


필자가 한 곳들 - 왕가누이는 여기를 클릭 / 통가리로는 여기를 클릭 / 밀포드트랙은 여기를 클릭




와이카레모아나(Waikeremoana) 호수는 북섬 거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서 오클랜드에서는 6시간 정도, 웰링턴에서는 7시간 정도 드라이브를 하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꽤 오랫동안 운전을 해야하는 거리라서 일을 빨리 끝내고 가도 저녁 11시가 되어야 도착했습니다. 뉴질랜드 길은 차가 많이 없어서 한가하지만 의외로 산을 타고 올라가는 구불구불한 길이 많아서 조심해야 합니다.



화살표로 가르키는 파란부분이 바로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이 트랙의 특징은 와이카레모아나 호수를 끼고 반바퀴 정도를 도는 코스입니다. 아래 사진의 노란색 줄로 표시된 트랙이며 총 3박 4일에 마칠 수 있으며 걸음이 빠르거나 빨리 끝내는 사람은 주로 2~3일내에 끝낼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풀로 총 2일을 걷고 마지막 날에는 짧게 두시간 정도 걷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첫날과 두쨋날을 하루에 다 해서 Waiopaoa hut and campsite에서 묵고 두째날은 셋째날 일정을 다 한 후 좀 더 걸어서 Waiharuru hut and campsite에 머물고 삼일째에 Whaganui hut에 도착해서 워터 택시를 타고 나오는 것으로 계획.  



첫날 아침 일찍 9시부터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첫 날 엄청난 비가 오기 시작..


첫째 날 기념샷


비가 사진에 찍힐 정도로 많이 와도 즐거운 마음으로 입구에서 한장 더.. 



입구 근처에 호수 트랙을 보여주는 표지판과 자세한 설명이 입구쪽에 있습니다.




이 사진을 뒤로 하고 산을 오르는 첫째 날 오전 일정은 거의 찍지 못했네요. 

비가 하도 오는데다가 오르막길이라 사진 찍을 새 없이 숨차게 오르다보니 사진을 찍을 겨를이 별로 없었습니다. 사실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첫쨋날에 오르는 산 정상이 가장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는 날인데 안타깝게도 비가 와서...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ㄷㄷㄷㄷ" 아무것도 안보여



산 중턱쯤에 와서 사진 한장. 비에 홀딱 젖어서 그래도 사진 한번 찍어보겠다고 절벽가까이 가봤는데도 볼 수가 없었..


* 이 날 트래킹을 하면서 깨달은 점은 가방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 우천시에 대한 준비를 안하다가 저 처럼 비에 홀딱 젖는 일이 발생합니다. 레인코트를 입고 있어도 비가 많이 오면 물이 뚝뚝 떨어지면서 바지가 젖기도 하고, 베낭을 위한 레인커버도 준비해야 베낭 안에 있는 침낭이나 다른 옷들이 젖지 않습니다. 비가 이 정도 일줄은 모르고 레인커버를 씌우지 않고 그냥 베낭을 메고 산을 올랐는데 나중에 가방을 열어서 보니 가방안에 있던 침낭과 방한 자켓이 젖어있었던 사태가..... 털썩 

 

** 베낭에 레인커버가 없다면 큰 드라이 백을 사서 모든 용품들(침낭,옷)을 드라이백에 넣고 난 뒤에 가방에 넣는 방법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이중으로 커버가 되니 가방이 젖어도 안에 있는 옷들은 젖지 않습니다.


*** 옷과 양말은 여분을 반드시 하나씩은 꼭 가져가면 좋을 듯, 데오드란트나 페브리즈 들고가야 할 듯. 비 오고 다 젖은 양말의 냄새는 ..ㄷㄷㄷㄷ



헛 외부모습.. 그러나 나는 여기에 묵지 않는다.


첫째 날 모든 산행을 마치고 숙박하는 장소에 도착합니다. 숙박할 수 있는 장소는 헛(hut)이라 불리는 산장에서 숙박하거나 또는 텐트를 가져와서 텐트를 치고 잘 수 있는데, 우리는 비오는 날 텐트를 치는 일을 감행 하였습니다. (헛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다 예약되서 머물 수가 없습니다)



텐트에서 묵는 사람들을 위한 캠프사이트 (라고 부르고 오두막 같은 곳). 헛과 비교하자면 허름하기 그지 없어보이지만...여기서 먹는 것을 해결합니다.


첫째날은 비가 하도 와서 카메라도 젖고 ㅜ 옷도 젖고 ㅜ 추워서 뭐 사진을 많이 못 찍었네요. 그래도 이 날 같이 만나기로 한 친구들도 만나고 같이 저녁도 먹고 그랬습니다. 



둘째날



둘째날은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친구들 모두 기분 좋은 모습이네요



그리고 드디어 보는 호수의 모습.




우왕 정글




이 날은 산을 많이 오른다기보다 평평 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 날이라 날씨도 좋았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