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동양여자인 나와 서양남자 P는 그렇게 호수 앞에서 팟타이를 먹다가 프로포즈를 받고 약혼 하게 되었다. 

글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 그렇게 된 우리 사이 

외국 남자들은 결혼을 기피한다는 여러가지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많았지만, P는 의외로 결혼은 꼭 해야 한다는 입장이였던지라 (의외로 영국사람들이 이런 면에 꽤 보수적인 듯) 프로포즈를 하자마자 일주일도 채 안되서 우리는 바로 결혼 계획 모드로 돌입했다. -_-+



1. 지역


일단 첫번째는 P나 나나 뉴질랜드 태생이 아닌지라 일단 


어느 국가에서 결혼을 할 것인가? 


가 결혼 계획을 하는 시작점이였다. 그리고 그 뒤에 덧 붙이는 질문은


결혼을 한 곳에서 한번 할 것인가, 각 나라에서 한번 씩 두번을 할 것인가? -_-



서양남자 P는 스코트랜드 출신, 그리고 나는 한국 출신. 그러나 사는 곳은 뉴질랜드 =_= 지도상으로 보면 그냥 지구 반 바퀴는 기본인 이 장거리를 어느 한쪽은 견뎌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한 옵션은


- 스코트랜드

- 한국

- 뉴질랜드

- 제 3국 (어디 중간쯤 거리의 국가;)


멀다-_-; 그냥 봐도 멀다.



P나 나나 결혼 한번 하는 것도 힘든데 한번 이상 하는 것은 힘들어서 한번만 하자고 결정. 

피지나 하와이 또는 태국 같이 어디 중간에서 만나서 결혼식 할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결국은 그냥 서로 만난 곳 - 뉴질랜드에서 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스코트랜드에 가족이 있지만 P가 뉴질랜드에 산 지 10년이 넘어서 친구들은 대부분 뉴질랜드에 있었고, 나는 한국식 결혼은 절대 안하고 싶었다. (이건 한국에서 살 때도 똑같은 생각이였음)


다행히 한국에 있는 가족들은 꼭 결혼을 한국에서 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없으셨고, 결혼 겸 이런 기회에 관광 가는 것도 좋지 않겠냐며 흔쾌히 뉴질랜드에서 하는 것을 받아들이셨다.=_=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었던 것도 내가 하는대로 가족이 지지해 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가족이 축의금이나 남들의 눈을 의식해서 꼭 한국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셨다면 -_- 결혼을 한국에서 한번 더 했을지도 모르는 일.


그래서 결혼식은 뉴질랜드에서 하기로.


아무래도 우리가 제일 잘 아는 장소에서 하는 게 뭘 하든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 모르는 사람들을 200명씩 초대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10명도 안되는 아주 적은 인원으로 결혼 하는 것도 내키지 않아서 퍼시픽 아일랜드에서 하는 그런 결혼식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 




이렇게 결혼 준비는 시작되었다. (두둥) 


이 글을 시작으로 결혼 준비 (특히 국제 결혼)에 대한 썰을 한동안 쓸 듯 하다. 기대하시라. 국제 결혼, 스몰 웨딩, 올 커스텀 메이드로 진행 하는! 예비 신부들이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결혼을 준비하려고 한다. -_-+ 


2018년 스카이타워 불꽃 놀이를 집에서 구경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