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에 도착한 키위 친구의 메일 한통은  

"밀포드 트랙 내년 1월에 갈 사람?"


아니 벌써부터 예약하는 것임? 지금 추운 한 겨울인데 내년 여름에 간다고?




론리 플래넷이며 많은 미디어 매체에서 세계에서 꼭 가봐야 할 걷기 명소의 하나인 밀포드 트랙(Milford Track). 뉴질랜드 정부가 자연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성수기인 10월부터 4월까지는 하루에 50~60명 정도만 머물 수 있도록 허가 했습니다. 그래서 한정된 사람인수만 가능하기 때문에 예약은 빨리 동이 나서 개인적으로 준비를 미리 해야 합니다. (가이드가 동원된 가이드 밀포드 트랙은 쉽게 예약 가능 할 듯) 


성수기에 안가고 비수기(4월부터~9월까지)는 예약이 수월할 수 있습니다만, 겨울에 눈이며 갇힐 가능성, 사고들이 많으니 잘 안가는 분위기이며 관리자들도 가지말라고 비추하는 경향입니다. (위험하니 겨울엔 가지마세요) 



My friend Ashwin took this pic. :) 불펌




준비 1.  예약, 예약, 예약


- 밀포드 트랙(Milford) 헛(Hut) 예약 하기: 제일 어려운 관문, 예약은 여기서 (http://www.doc.govt.nz/parks-and-recreation/tracks-and-walks/)

- 비행기 티켓 : 저는 국내선이라서 퀸스타운으로 가는 티켓만 끊었는데, 한국에서 오신다면 국제선 끊고 오클랜드(Auckland)에 도착 후 > 국내선으로 갈아타서 퀸스타운(Queenstown)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 차 예약 : 퀸스타운(Queenstown)에서 테아나우(Te Anau)까지 갈 렌트카 예약 







준비 2. 루트 파악하기 + 자신의 상태는?


밀포드 트랙은 페리를 타고 테아나우(Te Anau) 호수를 건너서 일정을 시작하며 총 4일 54km를 걷습니다. 첫 날은 배 선착장에서 5km를 걷고, 둘쨋날과 셋째날이 좀 힘든 코스지만 가장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으며 마지막날은 평평한 길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밑에 지도를 참조하시길..


유명한 코스인지라 관리가 잘 되어있기는 하지만, 만약 등산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거나 나이가 좀 많으신 분들은 약간 힘들 수도 있으니 자신의 건강이 어느정도 충분한지 체크해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4일동안 내내 10키로가 넘는 베낭을 메고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루만에 다녀오는 하이킹을 많이 해봤는데, 하루 하이킹 하는 거랑 많이 다르더군요 ㄷㄷㄷ

 




지형을 보여주는 지도. 2~3일째가 가장 난코스





준비 3. 짐 싸기



일단 밀포드 트랙을 시작 하는 순간부터 음식은 자기가 가져 온 것으로 모두 다 해결해야 하며, 쓰레기도 자신이 모조리 다 가져와야 합니다. 샤워는 할 수 없으며 세수와 양치만 할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유의하세요. (가이드가 동반되지 않은 알아서 가는 사람들에게만 해당. 가이드 밀포드 트래킹은 다를 수 있음)



- 베낭 : 밑에 있는 것을 다 실을 수 있는 베낭. 제 건 40리터 


- 슬리핑 백 (침낭)


- 코펠(음식할 수 있는 냄비)과 수저 : 성수기에는 가스렌지 제공되니 숫가락류와 코펠을 가져와야 합니다. 


- 3박 4일 동안 먹을 수 있는 모든 음식 (아침 3번 / 점심 4번 / 저녁 3번 정도) 

+ 저는 아침대용으로 시리얼 바 및 마른 과일, 점심용으로는 크래커와 참치 캔, 살라미, 저녁용으로는 물 부우면 완성되는 라면, 휴대용 비빔밥, 데리야키 치킨밥을 가져갔습니다. 그 외에 조그마한 간식들과 하루에 한번씩 마실 오렌지쥬스 팩 4개..

+ 갔다오고 나서 느낀 건데,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생각치보다 한 20%는 더 먹게되니 음식을 좀 더 푸짐하게 가져오셔야 할 듯. 특히 저녁 때 무지하게 허기 짐.. 그리고 한국음식이 무지하게 땡김 ㄷㄷㄷ


- 레인코트, 등산용 양말, 등산용 신발***중요, 모자, 긴 팔용 옷, 반팔 옷, 썬글라스 ... 날씨 변동이 심하니 여름이라도 따뜻한 옷을 가져와야 하며, 등산용 양말은 푹신한거 가져오거나 등산용 신발 좋아야 합니다(안 그러면 다 까져요ㅜ)


- 선크림, 데오드란트, 벌레방지약****: 벌레 물리는 거 방지하는 약 꼭 가져오세요. 샌드플라이(Sandfly)가 있는데 장난 아님. 근데 한국 샌드플라이가 아니고 현지 샌드플라이인지라 한국거는 안 먹힘.. 여기서 사셔야 합니다.


- 개인 티슈, 물 통***, 드라이 백: 물통은 하루에 자신이 마실 수 있는 양의 물통을 가져오셔야 합니다. 물은 헛(hut)에 도착하면 채울 수 있으니 하루치면 충분, 비가 올 수 있는 우려가 있으니 소중한 물건은 드라이 백을 사서 따로 담아놓아야 혹시 모를 비에 대비. 


- 수영복과 타월, 그리고 토치 : 강가가 꽤 있어서 수영복을 가져와서 수영하셔도 되고, 타월은 수영 후에, 토치는 밤에 돌아다닐 시에 대비.


- 카메라, 헛 예약한 것 확인 메일 프린트, 필요하면 국제 운전 면허증.



엄청 적게 준비했는데도 10키로가 나갔다는..



비닐봉지는 먹고 난 음식 쓰레기를 모으기 위해서 가져갔습니다 ㅎㅎ



다 싸고 나니 저는 10키로가 조금 넘었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12키로~14키로 사이인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우 밀포드 트랙 준비하는 과정이 끝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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