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남섬

[뉴질랜드 남섬 여행] 밀포드 트랙 둘째날 - Middle of pure nature

뉴질랜드 외국인 2015. 2. 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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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아주 가뿐하게 걸었던지라 둘째날은 기운이 많이 넘쳐있었던 상태! 몇몇 사람들은 아침 일찍 7시부터 발빠르게 떠난 이들도 있었고, 우리는 아침먹고 널널하게 9시에 출발했다.


첫째날 묵었던 클린톤 헛(Clinton hut)에서 둘째날 밤에 묵을 민타로 헛 (Mintaro hut)까지 총 16.5km로 대략 6시간이 걸리는 코스다. 점심먹고 이래저래 사진찍고, 오르막길 인것을 감안하면 대략 7시간~7시간 반 정도 걸릴 것을 예상하고 출발.

이 날도 날씨가 너무 좋았다. 밀포드 트랙 지역인 Fiordland는 비가 많이 오기로 유명한 지역인데 연속적으로 건조하고 쨍쨍한 날씨가 지속되었다. 



사진 보정 안해도 이런 기가 막히는 색 ㄷㄷ







걷다가 이런 조그마한 새들이 가끔 길에 마주치는데 얘들 이름이 로빈 (New Zealand Robin).. 마치 사람 이름 같은데, 얘네가 가끔 길 가다가 마주치면 피하지 않고 사람에게 총총총 와서 (겁도 없이) 뚫어지게 쳐다보는데 뭘 자꾸 달라는 듯한 느낌이랄까 ㄷㄷ 사람에게 경계심이 없다. 







이틀째는 많은 부분을 클린톤 강 (Clinton River)를 따라 걷는데 일행 중 한명이 수영하기 좋은 자리를 발견하고는 입은 옷 그대로 들어가는 ㅎㅎ 



뒤에 자세히 보면 폭포가 몇줄기 보인다.











가는 길마다 보이는 조그마한 강들이 보이는데 물이 너무 투명해서 바닥까지 다 보인다.




가는 길에 사람들과 단체 사진 한장. 원래 몇명 더 있는데 그 친구들은 빨리 걸어서 먼저 가고 나머지들만. :)




클린톤 헛에서 민타로 헛까지 걷다보면 폭포줄기를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비 오는 날은 아주 장관인데 아쉽게도 우리가 갔던 날은 계속 건조한 날이 계속 되서 폭포가 그렇게 세차거나 많지는 않았다. 


클린톤 헛에서 한 5마일에서 6마일 (1마일 = 1.6km라고 생각하면 된다)을 가다보면 'Dead Lake' ; 죽은 호수라고 해서 한쪽으로 사이드 트랙을 갈 수가 있는데 한 3~4분 걸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이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바로 아래의 사진.




죽은 호수 (Dead lake)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 호수가 발견되었을 때 곳곳에 죽은 나무들이 이 곳에서 발견 되었기 때문이라고. ㄷㄷ


낮아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굉~장히 높다.



여기까지 오면 거의 반을 온 거기 때문에 여기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다시 걷자... 




꽤 멀리도 걸어온 거리..



16.5km 절반 쯤 왔을 때 겨울에 있었던 산사태로 이렇게 돌들이 산에서 쏟아져 나온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안 건데 안타깝게도 겨울에 밀포드 트랙에 왔던 사람 중 한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덥고 신발에 물집 잡혀서 걷기 힘들어 하지만 왠지 모르게 사진에 잘 나옴...ㄷㄷㄷ






이런 우림을 지나..





표지판엔 잘 안보이지만 민타로 헛까지 (Mintaro hut) 2분!




민타로 헛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




도착 후 얼굴이며 몸에 땀이 나있는 더운 기운을 근처 강가에서 수영으로 다 날리려고 하는데...





강가가 이렇게 차가울 수가 있다니.. 수온이 거의 2도 ~5도 밖에 안될 정도로 무지하게 차다. 물을 좋아해서 겨울에도 곧장 호수나 강가로 들어가는 친구도 여긴 춥다고 오래 못 있을 정도 ㄷㄷ





 

다른 사람들 잘 때 혼자 (무섭게) 호수에 나와서 찍은 별 사진




*** 사진 불펌 ****



밀포드 트랙 2일 차 키 포인트


- 산 등성이 사잇길로 길을 걷는데 양쪽 산에서 흘러 내리는 폭포들이 수십개. 비오면 더 장관일 듯

- Dead Lake 들리기

- 민타로 헛 5분 거리 근처에 강가에 들어갈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데 수온이 정말 차다. 여름인데도 살을 베는 느낌이랄까

- 별 감상하기 ** 한국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몇천개의 별들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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