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국제연애와 결혼

[뉴질랜드 국제 연애] 웰컴 투 웨딩월드 10 - 케이터링(Catering)과 웨딩케잌 구하기

뉴질랜드 외국인 2018. 5. 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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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후 우리가 가장 기다리는 것! 바로 부페가 아닐까 싶다. 

부페가 흔하지 않고 비쌌을 적 마음껏 초밥과 갈비를 먹을 수 있는 결혼식 부페는 아침을 굶고! 가야 했던 행사 중의 하나였다. =_=


뉴질랜드에서는 음식을 같이 하는 베뉴(예식장 장소)가 있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베뉴들은 케이터링(Catering), 한국어로 해석하면 출장부페?를 따로 예약을 해야한다. 한국의 예식장은 밥을 먹을 수 있는 층이 따로 있을만큼 부페가 잘 되어 있지만, 여기는 이런 것 까지 따로 예약을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출장 부페를 따로 불러야 한다. 그리고 결혼식 비용 중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한다. 


케이터링, 출장부페 회사는 구글에서 검색하면 결과가 많이 나온다. 웨딩부터 시작해서 회사 행사 음식 및 다양한 이벤트 음식을 케이터링에서 주문할 수 있다.

웨딩 음식은 대부분 코스로 나오는데 에피타이저 > 메인 > 디저트로 나오고 회사에 따라 1인 당 50불~120불까지 다양하다. 각 코스 마다 메뉴가 있어서 그 중에 자신이 원하는 음식으로 지정해서 알려주면 된다. 1인 당으로 부페 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100명이 올 것을 80명만 오게 된다면 20인분의 음식이 남아도 20인분의 가격을 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해외에서는 초대한 사람만 오는 것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우리는 초대손님을 50명 남짓으로 잡았다. GST포함 한명 당 65불 정도해서 대략 3300불 정도가 들었다. 







케이터링과 함께 따로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은 음료 및 주류다. 케이터링 회사는 음식만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음료나 주류는 또 따로-_- 시켜야 한다. 와이너리 같은 곳에서 결혼할 경우, 그 와이너리의 와인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계약을 맺기도 해서, 어디서 결혼식을 하느냐에 따라 주류 선택이 또 달라진다. 어떤 베뉴는 주류를 팔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예약한 장소는 주류를 팔지 않고 직접 가져와야 해서, 번거로운 대신에 주류 값이 훨씬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음료는 다양하게 맥주(도 종류가 다양하다), 화이트 와인, 로즈와인, 레드와인, 스파클링 와인 등 주류외에도 스파클링 워터, 주스, 탄산 음료등도 준비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생각해서 구매해야 한다. 뉴질랜드의 대형 마켓인 카운트다운(Countdown)이나 뉴월드 (New World)에서 주류 가격이 할인할 때를 봐두었다가 그때그때 쟁여두었다. 나는 한 명 당 10병이면 충분하다고 했지만, 서양남자 P는 자기네 친구들은 한 시간에 한병씩 먹으니 최소 12병은 마실 것이라며 맥주를 정말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샀다. 그리고 그 맥주들은 아직까지 우리집 창고에 조용히 모셔두고 꺼내마시는 중. 주류, 음료 구매는 1000~2000불 사이정도를 생각하고 구매했다. 







그렇게 음식에 대한 모든 것이 다 끝난 줄 알았다. 아는 지인이 아무래도 한국에서 오는 나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한국 음식을 넣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제안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웰링턴의 한국 식당을 찾아서 대형으로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지 두군데 정도 알아보았다. 한국인에게도, 그리고 외국인에게도 먹기 쉬운 것으로 김밥과, 치킨 그리고 잡채를 추가하여 총 400불이 한국음식 주문으로 지출이 나갔다. 



마지막으로 케잌, 웨딩 케잌도 주문 해야 한다. 

한국은 케잌 자르는 식순으로만 하지만, 여기서는 식사가 끝나고 디저트로 케잌을 먹기도 해서 모두 초대된 사람들의 수 만큼 케잌 사이즈를 결정해야 한다. (물론 안 먹는 사람들도 많다) 이번에도 핀터레스트(Pinterest) 웹사이트에서 웨딩 케잌을 서치해서 원하는 컨셉의 케잌을 골랐다. 러스틱(Rustic)한 느낌을 좋아해서 생크림이 전부 다 발려져 있지 않은 누드형? 케잌을 생각했다.





이런 느낌!



아님 심플한 디자인




케잌의 가격은 1층 웨딩 케잌은 아주 싸게는 150불부터 시작, 2층, 3층 케잌은 400불 이상 가격이 크게 뛴다. 

다행히 우리는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웨딩 케잌을 만드는 것으로 선물을 하고 싶다고 하여 전적으로 그 언니에게 케잌을 맡겼다. 케잌도 잘 만들고 요리도 잘했지만 한번도 웨딩 케잌을 만들어 본적은 없어서-_= 약간 불안했다. 하지만 결혼식 당일에 나타난 케잌은!






너무 멋지게 만들어 주었다. 크윽 ㅜ (약간 기울긴 했지만)





지난 글 다시보기 


웰컴 투 웨딩월드 1 - 어느 나라에서 결혼을 하지? -  http://korean.jinhee.net/364


웰컴 투 웨딩월드 2 - 예산 금액 (Budget) 잡기 - http://korean.jinhee.net/369


웰컴 투 웨딩월드 3 - 베뉴(Venue) 정하기 - http://korean.jinhee.net/368


웰컴 투 웨딩월드 4 - 웨딩 플래너 만들기 http://korean.jinhee.net/377


웰컴 투 웨딩월드 5 - 웨딩 드레스 고르기 http://korean.jinhee.net/379


웰컴 투 웨딩월드 6 - 포토그래퍼, 비디오 그래퍼 찾기 http://korean.jinhee.net/381


웰컴 투 웨딩월드 7 - Save the date와 청첩장 만들기 http://korean.jinhee.net/384


웰컴 투 웨딩월드 8 - 게스트 리스트와 자리 배치 http://korean.jinhee.net/388


웰컴 투 웨딩월드 9 - 혼인 신고와 주례자 구하기 http://korean.jinhee.net/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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