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016년 1월 1일에 무엇을 하셨나요? 필자가 첫 날 한 것은 바로 케플러 트랙 (Kepler Track) 입니다. 2015년을 뒤로 하고 일찍 일어나서 9시부터 분주하게 준비해서 케플러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케플러 트랙은 테 아나우 (Te Anau) 타운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이 용이하고 한바퀴를 빙 도는 트랙이라 주차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밀포드 트랙이나 루트번 트랙처럼 교통을 걱정 안해도 됨). 테 아나우 (Te Anau) 마을에서 걸어서 대략 1시간, 차로 5~10분이면 케플러 트랙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한 Great walks를 보려면 - 전체 Great walks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


1) 통가리로 - 여기

2) 와이카레모아나 호수 - 여기 

3) 왕가누이 카누잉 - 여기

4) 밀포드 트랙 - 여기 

5) 루트번 트랙 - 여기




케플러 트랙 전체 지도 - 필자는 케플러 주차장 (우측 ENTRY라고 적힌 곳)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코스를 선택.



총 길이가 60킬로미터이며 대략 3~4일 정도가 걸리는 코스입니다. 첫날은 주차장에서부터 럭스모어 헛(Luxmore hut)에 도착하는 일정이였습니다. 



입구에서 한장



주차장에서 브로드 베이 (Brod Bay)까지 가는데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간식 먹기 딱 좋은 위치였습니다. 그리고 수영할 수 있는 장소도 바로 근처에 있으니 금상첨화.







20분 정도 쉬고 열심히 오르기 시작합니다. 럭스모어 헛(Luxmore hut)까지는 계속 오르막이였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사진 한장



그렇게 한참 올라가다보면 (대략 한 1시간 반 정도) 숲이 끝나면서 평평한 지역이 나타납니다. 해발 1000m를 넘으면서 그림자를 만들 수 있는 큰 나무들이 자라지 않기 때문에 바람과 눈, 날씨에 많이 노출되는 곳이라 만약 이 곳을 비나 눈이 많이 오는 겨울에 온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우왕


힘들게 올라왔던 산길을 걷다가 이곳은 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 쉽게 걸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또 허허벌판 같은 곳을 또 한시간 정도 걷다보면 보이는 헛! 아침 일찍 출발했던 지라 거의 오후 2시쯤에 첫 헛, 럭스모어 헛 (Luxmore hut)에 도착하였습니다. 






헛에서 늦은 점심과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헛에서 10분 거리에 사이드 트랙으로 동굴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동굴 가실 때 반드시 토치 (라이트)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 (아무것도 안보임) 아래 사진은 장노출로 찍은 동굴 내부. 동굴 내부에 자라는 것들은 1000년이 훨씬 넘은 것들이니 절대 만져서는 안됩니다. 만지게 되면 자라지 않거나 오염되어 죽게 됩니다.





케플러 트랙 첫번째 헛이 제일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각 헛 마다 Warden(워든)이 있는데 한국말로 하면 - 산장 관리자 정도 인데, 그냥 관리만 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자연에 대한 지식과 경험들로 채워진 소위 만랩(?)을 찍으신 분들입니다. 대부분 돈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사랑하고 자신이 이 일을 하고 싶어서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합니다. 젋은 분들이 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선생님이나 다른 일을 하시다가 은퇴하신 후 이 일을 하시는 경우 같더군요. (통가리로 헛에서 머물었을 때 그 분은 학교 선생님이셨다가 은퇴하심)


그래서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오후 5시 쯤 네이처 토킹이라고 해서 직접 관리하시는 분이 나오셔서 케플러 트랙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과 지식을 이야기 하고 트랙에서 볼 수 있는 풀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한 시간 정도 가졌습니다. * 이건 정말 랜덤으로 하시는 분들이 있고 안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봤던 워든 중에 이런 무료 자연 설명에 대한 시간을 가진 것은 처음이니 모든 워든이 한다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된다는 사실! 여태껏 대략 20군데가 넘는 헛에 머물렀는데 이 경우는 정말 rare한 케이스



이 분이 바로 산장 관리자 Hut Warden - Pat. 저 분의 만렙포스를 보시라..



첫째 날 케플러 트랙이었습니다. 제일 좋았던 것은 창문 너머로 보이는 멋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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