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연애 3

[뉴질랜드 국제 연애] 그렇게 된 우리 사이

뭐 결론만 말하자면 서양남자 P와 동양여자인 나는 약혼했다. (쑥스럽다) 한국의 대부분 결혼 순서?는 먼저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나서 결혼을 확정하고 나서 프로포즈를 하는 경우도 많고, 결혼 직전까지 프로포즈를 미루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프로포즈를 YES하면 바로 약혼한 사이가 된다. 그래서 프로포즈가 성공하고 난 뒤 부모님들에게는 거의 통보식으로 "우리 약혼했어요~" 라고 알리는데 (선 프로포즈 후 통보) 한국에서 이렇게 했다면 부모님들은 노발대발 하시겠지만 다행히도 우리는 그런 것이 없었다. 한국에 사시는 필자의 가족 같은 경우는 나이도 나이거니와, 니 알아서 해라 식의 자유주의적 (또는 방임주의적-_-;) 사고를 가지고 있어서 그다지 개의치 않아하셨다. 서양남자 P의 부모님 같은 경우는 필자..

[뉴질랜드 국제 연애] 해외 연애 할 때 가장 헷갈리는 것, 데이트 신청

어리버리하게 생활하던 해외생활 1~2년 차 초년생 시절, 회사 사람이나 또는 어학원 친구, 친구의 친구에게 들었던"you want to catch up for a cup of coffee?"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뭐 가볍게 커피나 마실래? 인데, 필자는 순진하게 별 생각 없이 "구~래" 라고 대답한 적이 꽤 있었다. 이제는 능숙하게 생활하는 해외생활 전문가, 이제 와 뒤늦게 생각해보니... 그 모든 것들이 다 데이트!!!! 나는 그걸 그냥 덥석 문 것 =_= 한국은 "사귈래?" 라고 딱 못을 박아야 커플이 되는 반면에 해외에서는 그냥 능구렁이 같이 슥 ~ 있다보면 어느새 커플이 되어 있다. 아마 그것 때문에 한국은 사귀는 1일이 정확한 반면 해외에서는 언제부터 커플이 되었는지 꽤 불분명하다. 어떤 커플은 ..

잡담 - 연애 그리고 잦은 여행

1. 신기하게도 연애 함에 있어 얼굴에 반비례하게 잘 만나는 편인데, 한 두어번의 시도를 거쳐(?) 좀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는 중이다. '한국인은 역시 한국인인가...'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외국인과의 연애를 하면서도 가끔씩 의문이 들었었는데, 이번에 느낀 것은 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이 따로 있기 마련이라는 것.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좀 괜찮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아서 이제 여기에다가도 잡담을 늘어놓을 정도가 되었다. 음... 연애에 있어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인 것 같다. 물론 이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외국인과 사귀는 한국 상대을 보며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연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