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육아일기 4

[뉴질랜드 육아] 아기, 만 6개월 (+189)

벌써 6개월, 이제는 핏덩이에서 제법 사람다워졌다.좋고 싫은 것도 표현할 줄 아는 6개월. 만약에 해외를 갈거면 아기가 기어가기 전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보여줄 겸 5개월 넘어서 한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넘어 와 있다. 호주 시드니, 한국까지. 벌써 해외여행을 두번이나 한 셈이다. 다음달에는 일본도 간다. 한국에 도착하고 나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유식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하는 이유식과 해외에서 하는 이유식은 꽤나 달라서 그냥 눈치껏 하고 있다. 계량은 전혀 하지 않고 애가 먹고 싶을 때까지만 먹인다. 그리고 처음으로 코감기가 걸렸다. 만 6개월 차 발달한 부분이라면 - 이유식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꾸덕한 것도 많이 먹여서 입자 별로 따지지 않고 먹인다. 처음 먹은 것은 바나나 ..

[뉴질랜드 육아] 아기, 만 4개월 (+120)

드디어 만 4개월! 100일의 기적인지는 모르겠지만, 3개월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아기의 두뇌가 뭔가를 깨달았는지 많은 것을 하기 시작했다. 뭔가 더 사람같아 졌다고나 할까? 엄마 아빠의 눈을 맞추는 것은 물론이고 옹알이도 엄청나게 많아졌다. 그리고 +115일차 되었을 저번주 처음으로 혼자 뒤집기를 했다! 아무것도 못한 채로 태어나서 뒤집기까지 하는데 4달 밖에 안 걸리다니. 아기들은 대단한 것 같다.  만 4개월 차, 우리 아기가 성취한 것...+115일 차에 처음으로 뒤집기를 했다. 한번 뒤집기를 알기 시작하더니 그 다음날부터 계속 뒤집으려고 한다 (이걸 뒤집기 지옥이라고 하던데?)물건을 제대로 잡고 쥐기 시작했다. 3개월 때는 손을 뻗으면서도 휘청거렸는데 이제는 잘 휘청거리지 않는다옹알이를 하다가 이..

[뉴질랜드 출산] 아기, 만 2개월 (+88)

2025년 1월이 되고 이제서야 진짜 혼자서 하루종일 육아를 해야할 때가 되었다. 부모님은 한국으로 돌아가셨고, 남편도 회사에 출근했다.아이의 발달은 느릿느릿 하지만 그래도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 - 70일이 지나서 자기 손과 팔을 인지하기 시작- 물건을 잡으려는 시도, 자기의 손이라는 것을 안 이후로는 쪽쪽이 대신에 손가락을 빰- 70일 이후로 급격하게 머리를 들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더니 혼자 가눌 수 있을 정도- 옹알이가 점점 많아짐 옹알이 하면서 웃는데 강아지 키우는 것 마냥 너무 귀엽다. 2달이 넘어가니 사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씩 익혀가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 너무 신기하다.     급격하게 좋아진 점은 생활 패턴을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개월 때는 아기가 울면 ..

[뉴질랜드 출산] 아기, 만 1개월

출산 후 두번째 달  - 12월 중순, 한달 쯤 되어서야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좀 정신을 차렸다. 첫달은 모유는 잘 안 나왔지만 모유를 위한 호르몬 약을 처방받아 먹으면서 그런대로 5:5비율로 모유와 분유를 먹이게 되었다. 첫 6주까지는 어떻게든 먹여보자는 마음으로 했다가 8주 지나서는 모유수유에 대한 마음을 좀 내려놓고 지금은 하루에 2번 정도만 젖을 물린다. 워낙 오가닉, 자연주의를 좋아하는 키위들의 특성 상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당연한 만큼 엄마라면 모유수유를 해야한다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근데 그만큼이나 꽤 많은 사람들이 모유수유를 힘들어 해서 왠만하면 3,4개월 정도 모유수유를 시도하다가 멈추는 친구들도 많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지만  - 산후조리를 위해 오신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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