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케어(어린이집)에서 아기가 달고 온 코감기가 가족 전체에 옮겨져서 글을 작성하고 있다. 육아선배들이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고 첫 1년은 계속 아픈 일이 잦아진다고 하던데 지금이 딱 그 상황. 현재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라 감기가 극성인가 싶다. 예전에 감기 걸리면 하루, 이틀 열이 바짝 나고 코감기로 끝났는데, 이번 감기는 열 말고 심한 코감기로 일주일째 쭉 가고 있다. -_-)
18개월 우리 아기 발달 상황은

- 딱딱한 땅바닥에서 연습하다가 넘어지면 머리를 박을 걸 알고 그러는 건지, 2주 전부터 침대 매트리스에 올라가서 혼자 일어서기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두 손 짚고 두발로 몇 초 서 있다가 뒤로 벌러덩 하고 넘어간다. 마치 내가 머리로 물구나무 서기 요가 연습을 했던 것처럼 반복해서 연습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도 얼마나 답답했으면 저렇게 연습을 할까 싶다. 차라리 다른 애들처럼 생각 없이 그냥 걸어 버리면 편했으련만, 아기는 의식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아기도 무서워도 저렇게 연습하는데, 어른인 나도 무섭다고 아예 안 하는 것보다 연습하는 걸 배워야지 싶다. 어쨌거나 요새는 손을 잡아주면 한 발 한 발 걷는다.
- 대신에 자전거 타는 스킬은 급발전했다. 기어 가는 것보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게 빨라서 집에서도 자주 애용하며 집 안을 누비고 다닌다.
- 액자에 있는 예전의 나, 남편, 개 사진의 모습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액자에 있는 개의 모습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다가 실제 개를 가리킨다. 남편의 사진을 가리키고 실제 남편이 어디 있는지 보고 가리킨다. 다르게 보여도 동일인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 컵과 숟가락 쓰는 법을 어린이집에서 배운 것 같다. 어린이집에 있으면 이런 거 남들 하는 거 보고 따라하는 것은 좋은 교육인 것 같다. 특히 우리 아기처럼 처음에 시작하지 않고 관찰하는 성격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말이다. 18개월쯤 되니 아기의 특성이 보인다.
- 18개월이 되니 모양에 맞춰 도형을 끼워 넣는 놀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색깔 인식, 도형 인식을 하고 신기하게 끼워 넣는다.
- 낮잠은 아직도 한 번 두 번 왔다 갔다 한다. 어린이집에서 제대로 낮잠 못 자면 집에 와서 쪽잠을 자고, 어린이집에서 1시간 이상 자다 오면 낮잠 1번으로 끝난다.
- 남편이 픽업하다 보니 어린이집에서 밥을 뭐 먹었는지 이제는 확인도 잘 안 하게 된다. 알아서 잘 먹고 있겠거니 하고 믿을 수밖에.


- 언어 쪽으로는 단어를 제대로 말하는 편은 아니고, '바!' 또는 '노!', '다다' '엄마 또는 마마', '뜨거' 정도 한다. 말을 못한다 뿐이지 자기 이름을 인식하고 돌아보거나 한다. 일단 걷는 게 급선무라 언어는 신경 안 쓰고 있는데 영어 인풋이 너무 많다 보니 영어로 소통을 하는 걸 더 잘 알아듣는 느낌적인 느낌.
- 눈, 코, 입, 배꼽, 귀 등을 "Where's your nose?" 하면 손가락으로 부위를 가리킬 줄 안다. 그런데 영어로 하면 잘 가르키는데 한국어로 하면 코만 계속 가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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