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육아일기

[뉴질랜드 육아] 아기, 15개월 (+478)

뉴질랜드 외국인 2026. 2. 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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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이 된 우리 아기, 

이번에 있었던 우리집 대소사... (한숨쉬고)

 

1. 기존에 살던 집을 나와 새 집으로 이사.

2. 아기는 데이케어 어린이집에서 수족구 걸려서 한동안 고생

3. 우리집 개는 새 집 적응이 안 되는지 집에서 가장 구석에 있는 어두컴컴한 옷장에 숨어서 나오질 않는다

4. 일의 난이도가 갑자기 높아져서 주말이랑 밤 늦게 집에서 일을 조금씩 하고 있다. 머리가 안 좋아서 일의 이해도가 느린건지 여튼 꾸역꾸역 이해한 부분들을 조금씩 욱여넣고 있는데 USB 1GB 짜리 머릿통 용량이 1TB 같은 정보를 넣고 있음

5. 여튼, 그래서 버스 7시 30분을 타기 위해 아침에 7시 15분에 나오는데, 애가 계속 자고 있어서 깬 얼굴을 못 보고 나올 때가 있다. 

 

 


대략적인 집안 대소사 정보들

 

15개월까지 있었던 집 안녕! (왼쪽) 15개월 접종 완료! 4살까지는 접종 안 해도 된다 (오른쪽)

 

 

 

우리 아기 15개월 발달 상황은...

 

 

- 드디어 우리아기 워커를 붙잡고 걷기 시작했다! (2월 16일) 15개월 넘어서야 이제서 뭘 잡고 걸어다닌다. 야금야금 해낸다. 천천히 걷는 아기들의 장점은 빨리 걷는 아이들에 비해 머리를 땅에 박는? 횟수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정말 빠른 아이들은 돌 전에 빨리 걷다보니까 넘어지면서 머리를 땅에 박기도 해서 머리 보호대를 쓰기도 하는데 우리 아기같은 애들은 모든 걸 천천히 배우는 대신 좀 확실하게? 하다보니 그런 사고는 잦지 않다

- 하이체어에서 일어나서 막 식탁으로 넘어간다. 벨트 안 채우면 계속 일어나서 '앉아, 앉아' 시전 중

- 계단 위로도 잘 오르고 아래로도 잘 내려온다

- 확실히 말 할 수 있는 단어는 아직 엄마 뿐이다. 다른 단어들도 말하는데? 거의 사운드 위주고 엄마만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들이다. 비행기 같은 거는 '비ㅎ' 요렇게 말하면서 손가락을 하늘로 가르키는데, 엄마인 나만 아는 정도. 영어랑 한국어가 자꾸 헷갈리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강아지를 가르킬 때, '강아지~, 도기~, 코나~' 이렇게 말하다보니 이 셋 중에 어떤 건지를 모르는 건 아닌가? 

- 현재는 뭘 원할 때는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다' '다' 라고 소리 낸다. 이 '다'의 단어는 무슨 뜻일까?-_-?

- 치아는 위에 6개, 아래 4개

- 이를 아침, 저녁 두번 닦는데 매번 닦을 때마다 너무 싫어한다. 책에서는 재밌게 하라고 주도적으로 이를 닦게 하라 그러는데 현실은 아기를 눕혀놓고 팔을 못 움직이게 다리로 고정해놓고 닦는다. 얼굴, 코 손대는 거 싫어함

- 서랍과 문을 이제 더 자유롭게 열고 닫고 한다. 서랍을 열고 꺼내긴 하지만 막 미친듯이 다 어지럽히지 않아서 감사해한다. 아직은 도어락 같은 거 설치 안해도 버틸만 하다. 

- 데이케어(어린이집)에 많이 적응해서 남편이 픽업하러 갈 때 요새는 잘 안 운다고... 데이케어 한달 정도 되니까 적응 되었다.

 

 

 

 

낮잠은 데이케어에서 두번, 집에서는 한번 잔다. 두번에서 한번으로 넘어가는 시기.

데이케어에서는 애들도 많고 바쁘고 그러다보니 피곤해서 두번 자는 거 같고, 집에서는 좀 덜 복잡하니 피곤하지 않아서 한번 자는 듯.

 

드디어 워커를 잡고 걷기 시작! (470일이 되어서야...ㄷㄷㄷ) 국에 밥 말아주면 쉽지만 뒷처리가 힘들다 (오른쪽)

 


회사 퇴근해서 집에 오면 5시 반~6시 사이라 저녁을 그 전날 미리 생각하고 만들다보니 몇 끼로 때울 수 있는 소고기뭇국이나 미역국으로 돌려 먹이고 있다ㅜ 한국 엄마들 국에 반찬 몇가지 주던데 우린 그냥 국 밖에 없어서 약간 미안.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이고 싶은데 내가 요리에 흥미가 딱히 없다보니.. 그리고 내가 채소를 안 먹으니 채소가 저녁 테이블에 나올리가 없는 건 당연한 것을 ㄷㄷㄷ ㅜㅜ 

 

내일부턴 채소를 좀 더 먹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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