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관두고 전업주부 엄마 된지 1달 반이 되었다. 이것저것 뭐 한다고 바쁘게 보낸 것 같으면서도 딱히 뭘 했냐고 하면 티가 안 나서 적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첫 2주는 남편 해외출장 가 있는 동안 아기 방 페인팅을 새로 싹 했고 (2주 걸림), 앱 디자인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소득발생이 없는 가까운 디자인에 시간을 투자했다. 미래에 소득을 만들기 위해 뭔가를 만들고는 있지만 이게 잘 될런지?
20개월 우리 아기 발달상황은

1. 6월 중순부터 걷기를 조금씩 시작해서 20개월 안 넘긴 것에 일단 감사 감사! 20개월 가까이 기다린 나 칭찬해... 19개월 반 만에 드디어 아기가 걷기 시작했다. 한국이었으면 왜 안 걷는지 막 발달센터 가고 난리 났을거임. 근데 진짜 빠른 애들은 9개월부터 걷는 애들을 봐가지고... 여튼! 이 친구의 기질이나 그런거를 보면 걷는 것 외에도 모든 것들이 다 요런 속도로 갈 것 같아서 일찌감치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거 같다 ㄷ 자, 이제 걷기 시작했으니 이번에는 언어 발달로 넘어가 본다.
2. 언어 발달은 느릴 거라고 미리 예상했던 게 주양육자(본인)가 한국어로 아이에게 말을 하지만 거주하고 있는 나라는 영어를 쓰기 때문에 헷갈릴 거라 생각했다. 아기도 약간 헷갈리는지 다다(아빠)를 부를 때는 "다다!" 하며 자신있게 말하는데 나는 엄마라고 가르치고 유치원 에서는 마마(mama)로 가르치는지 어쩔때는 마마? 라고도 하고 엄마? 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국어 예, 아니오 대신 영어로 예스와 노로 굳어졌다. 어쩔 수 없다... 킁
3. 자전거는 기가 막히게 잘 탄다. 저 플라스틱으로 된 자전거는 언덕도 그렇고 내리막길도 넘어지지 않고 발로 브레이크 잘 걸어가면서 탄다. 오른쪽 사진 모양의 자전거로 업그레이드를 시켜줬는데 (중고로 구입) 저것도 나름 잘 타고 다니지만, 부모가 핸들링 할 수 있는 자전거로 곧 또 업그레이드 시켜 줘야겠다.


4. 먹는 식단은... 요새 집밥을 잘 안 먹는 편이라 핸드 블랜더를 사서 좀 다양하게 시도를 해야하나 생각중이다. 맨 밥만 먹고 밥에 따라 나오는 반찬들은 잘 먹질 않는다. 그나마 김을 좀 맛있는 걸로 바꿔서 그런지 김을 좀 아작아작 먹는다. 한국에서 온 김자반도 안 먹어서 내가 대신 먹고 있다.
인터넷에서 방금 찾은 것!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라는(길기도 길다) 식생활안전관리원에서 만든 웹사이트가 있는데, 여기에 영아기/유아기 등 식단예시자료를 무료로 다운받아서 볼 수 있다.
https://dietary4u.mfds.go.kr/board.es?mid=a61305020000&bid=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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