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서양남자 P와 결혼한 지 2년이 넘었다. 한국사람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과 결혼한 것이 다른 점이 있으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여태껏 느꼈던 2년 간 결혼 전과 결혼 후에 달라진 점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1 - 멀고 먼 존재감, 시월드 남편이나 나나 뉴질랜드에 가족이 없는 외부인 출신이라 가족 및 친척이 없다. 그래서 그립기도 한 이들의 존재들이 바로 시월드다. 예를 들어, 친구들 중에 맞벌이를 하거나, 한 명은 일을 해야 하고 한 명이 한 명 이상의 아이를 돌보는 경우 친정이나 시댁의 도움은 정말이지 전화찬스와 같다. 가드닝이나 집을 고쳐야 하는데 시아버지나 친정 아버지가 근처에 있었더라면 그들의 경험치로 금방 고쳤을테고, 산후조리나 아이들 때문에 끼니를 제때 챙겨먹지 못한다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