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남섬
[뉴질랜드 남섬 여행] 밀포드 트랙 4일째 - 마지막 날
시간이 금방 가는 것 같았다. 온지가 언제라고 벌써 마지막 날. 양쪽 발 뒷꿈치에 잡힌 물집이 걸려서 아침 일찍 다른 친구들보다 30분 먼저 출발했다. 마지막 날 일정은 덤플링 헛(Dumpling hut)에서 샌드플라이 포인트(Sandfly point)라고 불리는 배 선착장까지이며 총 걷는데 6시간 정도가 걸리는,평평한 길이 쭉 이어진다.
그 전 날 저녁, 덤플릿 헛(Hut)의 관리자가 알려준 대로 배가 샌드플라이 포인트에서 2시에 떠나기 때문에 그 장소에 2시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는 소리에 대략 사람들은 최소 아침 8시에 헛을 떠나야 했고, 나는 7시 반 정도 헛에서 나왔다.
신발이 문제인지, 양말이 문제인지 아니면 몸이 힘들어서 그런지 그 전날보다 훨씬 걷는 속도가 덜 나왔다. 이제 생각해보면 남들보다 빨리 출발한 것이 다행이지 싶다. (중간에 일행들이 나를 추월했지만)
역시 걷는 것은 누구와 함께 같이 걷는 게 제일 덜 힘들고 덜 지루하게 느껴진다. 마지막 날 코스 초반을 혼자 2시간 걸었는데 그 길이가 꽤 긴 것 같이 느껴졌다.
밀포트 트랙을 걸으면서 참 센스 있다고 느껴진 점은, 자기가 얼마나 걸었는지를 매 마일(Mile)마다 표시해 준다는 것이다. 마일로 표시하고, 그 옆에는 킬로미터(km)로도 표시 해 두었다.
33마일 = 53.1킬로미터를 여태껏 걸었다는 표시. 매 마일마다 이렇게 표시를 해 놓는다.
마지막 날 볼 만 했던 것은 Bell Rock 과 Mackay Falls 인데, 큰 돌 밑으로 길어가서 돌 안으로 들어가면 그 안에 공간이 벨 처럼 생겨서 벨 락(Bell Rock)이라 부르는 것 같고 근처에 맥케이 폭포가 있다.
Mackay Falls
역시 아무래도 샌드플라이 포인트(Sandfly point)라는 이름 그대로 배의 선착장에 가까워질 수록 샌드플라이가 많았다. -_-.. 샌드플라이 추가 (내가 싫어하는 벌레들 : 바퀴벌레, 모기, 벼룩 그리고 샌드플라이)
7시 반~ 8시에 출발에서 점심 쯤 될때까지 걸으면 Giants Gate Falls 까지 닿을 수 있는데 도착 지점인 샌드플라이 포인트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남은 거리이다. 여기서 우리는 점심을 해결했다.
Giants Gate Falls
그리고 도착한 밀포드 트랙의 마지막! 총 33.5마일의 여정이 끝났다. 대략 55 킬로미터 정도를 4일 동안 걸은 것이다.
배에 오르니 다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
30분 정도 배를 타면 밀포드 사운드 관광을 할 수 있는 정착장으로 도착한다.
마지막 컷.
밀포드 트랙 4일 차 (마지막 날) 키 포인트
- 벨 락(Bell Rock) 밑에 들어가 돌 안 살펴보기, 맥케이 폭포
- 자이언트 게이트 폭포에서 점심 먹기 (Giant Gate Falls), 도착지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이기 때문에, 여기서 적어도 12시 반에는 점심 다 먹고 출발 해야 함
- 배 타고 밀포드 사운드 약간의 감상
- 마지막으로 밀포드 트랙 도착 간판에서 인증샷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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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uoo1 2015.04.26 16:22
안녕하세요. 내년 1월 밀포드트래킹 예약을 했습니다. 성인8명이 트레킹후, 밀포드사운드크루즈와 크루즈 마친후 퀸즈타운으로 가는 시간이 되는지? 또, 퀸즈타운 가는 버스가 몇시까지 있는지 여쭤보고 싶네요..감사합니다. 여행기 매우 감명깊게 읽고 또 읽고 있습니다.
답글 -
원계숙 2015.05.18 12:44
아주 잘 보았읍니다 11월에 10일예정으로 가려고 조사 중입니다
답글
Cristchurch. 에서queenstown으로 이동하려면 버스가 좋은지요
저희는 60대후반 부부예요 조언 부탁해도 될까요 -
이한종 2015.05.24 09:09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유학생 신분으로 공부하고 있는데요~
답글
위 영상에서 저 깨끗하고 수영할 수 있는 깊고 넓은강을 찾아가고 싶은데,
주소를 어디로 검색하면 될까요 ? -
와...정말 제대로 된 트래킹을 경험 하셨군요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꼭 해보고싶네요. 일단 오클랜드를 떠나야..ㅜ
답글 -
양우쿡 2015.08.10 10:26
안녕하세요 글 여러번 잘 보고 또 보고 있습니다.
답글
전 16년 2월에 밀포드를 예약해놓았는데요, 금욜오전8시경에 오클랜드도착, 퀸즈타운으로 국내선 이동해서 가면 오후 3시경 되더라구요, 거기서 다시 테아나우로 이동을 해서 숙박을 해야 다음날 아침 9시 30분 버스로 테아나우다운으로 갈 수 있을듯 한데요, 퀸즈타운에서 테아나우로 가는 버스는 없을까요? 아님 차를 렌트해야하는건지요? 바로 다음날 아침일찍 트래킹 시작이라 하루 렌트하고 4일을 그냥 놔두기는 아까워서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테아나우에서 티켓 확인을 해야한다고 들었는데 복잡할까요? 일정이 복잡하게 짜여서 시간을 못맞출까봐 걱정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글을 보아하니 테아나우 다운에서 배 타는 시간이 9시 30분 이신가봅니다. 그럴 경우에는 안타깝게도 그 전날 미리 테아나우에 도착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퀸스타운에서 테아나우로 가는 버스는 주로 아침에 출발하기 때문에 3시 이후의 버스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차를 렌트 해야할 것 같네요; 테아나우 Department of Conservation가셔서 카운터에서 밀포드 트랙 티켓 받으러 왔다고 하시고 이름을 말씀해주시면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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뇽 2017.05.16 14:43
와아 저도 내년 밀포드 트레킹 계획중이에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답글
밀포드 트레킹(가이드 투어 말고) 신청 시에는 텐트는 활용 안하셨나요?? -
밀포드트래킹 2017.08.05 21:37
안녕하세요 포스팅 매우 감명깊게 읽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비수기인 10월 10일에 밀포드트래킹 갑니다. 혹시 샌드플라이포인트에서 나가는 배를 미리 예약해야 하는지, 아니면 현장 구매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비수기엔 미리 예약이 필요 없다고 들어서 헛,트래킹 예약은 하지 않았습니다..
답글
혹시 hut 선착순에 들지 못하면 어떻게해야하는지...너무 걱정이 되서 질문글올리네요... 50대부부입니다.. 좋은 정보 갑사합니다..-
다른 댓글에 달아 드렸습니다. 성수기 외 시즌은 각자 배를 예약 해야 하며 이 곳 링크에 잘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장비 없이 헛에 가는 것은 정말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코펠 및 불 피우는 장비 (가스) 등 모든 것을 가져가야 하며, 눈이 쌓여있기 때문에 위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http://www.doc.govt.nz/parks-and-recreation/places-to-go/fiordland/places/fiordland-national-park/know-before-you-go/transport-services-in-fiord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