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있는 많은 회사들이 크리스마스 휴가를 가기 전 12월 기간에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지는데, 올해 필자가 다니는 회사는 볼링클럽을 반나절 빌려서 볼링도 하고 저녁을 같이 하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가졌다. 어떤 회사는 펍을 통째로 빌려서 하는 경우도 있고, 회사 내에서 하기도 하고 다양한 편인데 올해 갔던 크리스마스 파티 중 제일 좋았던 것은 다른 회사에 초대 받아서 간 동물원 크리스마스 파티였다.
볼링 치면서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요깃 거리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회사사람만 오는 것은 아니고 회사 사람들의 파트너도 초대 받아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도 꽤 있어서 서로 인사 주고 받기도 하고, 회사에서 일 적인 것 외에 개인적으로 대화 해 본적 없는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외국 사람이라고 다 붙임성 있는 것이 아니라서 용기내서 대화하고 그래야 좀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 같다. 필자는 그런 뻘쭘한 상황을 좀 없애보려고 사진을 찍는 것을 핑계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다. ㄷㄷㄷㄷ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가뜩이나 할 말도 없는데 ㄷㄷㄷ
오오오 저녁 부페
붓부부붓페
현지에 있는 밴드를 불러서 흥을 돋구는데, 회사사람이 춤추다 말고 사진찍는 나를 덥석 잡고 끌고 가서는..
어엇 나 춤 못추는데 ㄷㄷ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ㅓㅇ 추무추ㅜㅜ추추추춤
아직도 크리스마스가 여름이란 게 좀 이상하지만 (눈 안 본지 5년은 넘은 듯) 나름대로 여름 크리스마스 나기는 이렇게 큰 파티와 긴 휴가로 마무리 한다. 작년보다 올해 크리스마스 파티가 더 나았는데 내년에는 더 좋은 곳에서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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