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 오이스터카드를 공항 튜브에서 구매, 히드로 공항에서 시내까지 오는 티켓을 따로 끊고 (12파운드) 런던에 머무는 일정은 총 7일 정도라 이 날 일주일 트래블 패스를 끊었다. (32.6 파운드)
대충 아침을 해결하고 곧바로 간 곳은 옥스포드 거리. 옥스포드 거리에 도착하자마자 한 것은 유니클로 쇼핑-_- (런던 가장 첫 1일 차 한 것이 유니클로 쇼핑이라니 ㄷㄷㄷ) 여행할 때 왠만하면 옷을 많이 안 가져가고, 양말이나 속옷도 버릴만한 것들로 가져갔다가 괜찮은 옷이 있으면 구매를 해서 여행하면서 버리고 입는 지라 바로 쇼핑을 했다.
마침 여왕 생일을 앞두고 있어서 (그것도 90번째 생일) 길거리에는 유니언 잭이 이쁘게 메달려 있었다.
쇼핑 후 옥스포드 거리를 둘러보고 동쪽으로 쭉 걷다가 차이나 타운 쪽으로 그냥 발 가는대로 다녔다. 손에 가지고 있는 맵이 없어서 그냥 걷다가 중간 중간 길 표시가 되어있는 지도를 참고했다. 그렇게 좀 걷다 보니 티비 에서나 보던 그 유명한 피카딜리 스퀘어(Piccadilly Square). 좀 앉아있다가 근처 티켓박스에서 팬텀 오브 오페라(phantom of opera) 티켓 두장을 구매했다. 가격이 싼 건진 안 싼 건지 모르겠지만 한 명 당 42파운드로 좀 괜찮다는 자리라 해서 구매.
그 유명한 스퀘어..
택시가 너무 귀엽다.
차이나 타운에서 10파운드 짜리 점심 세트를 먹고 피카딜리 스퀘어를 지나 인포메이션 센터 있는 쪽으로 계속 걷다보니 네셔널 뮤지엄(National Museum)이 보여서 들렸다. 그나저나 네셔널 뮤지엄 안이나 밖이나 사람이 너무 많았다.
공중 목욕탕에서 유명한 그림...
조르주 쇠라 (Georges Seurat) - Sunday Afternoon on the Island of La Grande Jatte
뮤지엄에서 또 어찌하다가 남쪽으로 걸으니 무슨 말이 서 있는 군대 뮤지엄 같은데를 지나쳤다. (알고 보니 The Household Cavalry Museum)그리고 또 그쪽으로 계속 걷다보니 (당시에는 카메론이 살았던) 다우닝 스트릿에 경찰들이 총을 매고 대기하는 것을 구경. 한창 EU 떠난다 안 떠난다 투표를 앞두고 있었는데, 여행하는 내내 티비만 틀면 EU에 대한 얘기만 나왔다.
얼굴만 봐도 관광객에 질린 모습...-ㅅ-
다우닝 가를 지나서 처칠 동상을 앞에 두고 좌회전 하니 빅벤 (Big Ben). 영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에서 보던 그 빅벤을 구경하고, 다리를 건너 런던 아이쪽으로 향했다. 정확히 말하면 코카콜라 런던아이. 런던아이쪽에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기도 하고 돈 아깝단 리뷰에-_- 런던 버스투어 티켓을 비싸게 이미 구매해 놔서 이건 패스했다.
Golden Jubilee 에서 본 빅벤
이 날 참 여러군데 돌아다녔는데 막판에 귀찮아서 사진을 많이 안 찍었다. 핫 하다는 소호(Soho)쪽을 돌아다니고, 해롤즈 (Harrods) 쪽도 돌아다니고 마블 아치(Marble Arch) 웰링턴 아치(Wellington Arch)쪽 등 이 날만 대략 20 키로미터 걸은 듯-_-
오전 쇼핑 후(옥스포드 거리) - 차이나 타운 - 피카딜리 스퀘어 - 네셔널 뮤지엄 - 빅 벤 - 런던 아이 (지나가기만 함) - 해롤드 - 소호 - 옥스포드 거리 - 마블 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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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차는 비가 꽤 내리는 날이라 신발 바닥이 젖은 채로 Tate modern을 대략 11시 되어서 도착해서 보았는데 공사 중인 것도 있었고, 아님 너무 작품이 많아서 그런지 머리에 꽉꽉 채우느라 피곤했다. 유명한 작품이 실제로 걸려 있는 걸 보면서 영국이 대단하긴 나라긴 하구나 + 강국의 위엄이 느껴졌다.
투어버스를 예약하는 것과 동시에 세인트 폴스(St Paul's cathedral) 티켓을 구매했는데 어찌저찌 티켓 교환을 못해서 이날 봤어야 할 세인트 폴스를 다른 날에 보기로 하고 그냥 센터 쪽으로 가서 코벤트 가든쪽으로 향했다. 이번 런던 여행을 하면서 아쉬웠던 것은 역시 계획을 너무 안 짜 놓으니 갔던 데를 또 가야 하는 일이 몇 번 있었다는 것. 바쓰나 조그만 타운은 그래도 되는데 런던은 너무 커서-_-
밀레니엄 브릿지에서 본 세인트 폴 성당
코벤트 가든을 휙 둘러본 후 팬텀 오브 오페라를 관람했는데 런던 여행 중 가장 돈을 잘 쓴 것 같다.
사진 촬영 금지라 사진은 없지만 관람을 하는데 노래를 무슨 립 씽크 같이 너무 너무 라이브로 잘해서 현실적 이지가 않을 정도였다. 코스튬이나 그 조그만(?) 장소에서 계단이나 무대 디자인을 너무 알차게 했다. 오페라같이 노래 부르면서 하는 것들을 본 적도 거의 없고 관심도 없어서, 처음에 이 공연 보자 했을 때 썩 내키지 않았는데 안 봤으면 정~말 후회할 뻔 (근데 이제 왠지 이 이상 더 잘할 것 같은 공연은 별로 없을 듯)
이 언니다.. 대박 노래 잘하는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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