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찍은 재즈 공연 관람 후 찍은 사진
1.
뉴질랜드로 컴백홈. 두 달 넘게 뉴질랜드를 떠나있었다가 오니 기분이 묘하다. 춥지만 공기는 좋다. 카투만두에서의 먼지와 한국의 황사 덕분에 목이 까슬까슬했던 것이 없어지는 것 같다
2.
요 며칠 전에 키위 친구 차에 있던 물품들이 도난 당했다고 한다. 뉴질랜드가 한국보다 안 좋은 점 중 하나는 좀 도둑이 많은 것인데, 예를 들어 한국에서 흔히들 하는 카페에 노트북이나 핸드폰을 두고 화장실에 가면 거의 십중팔구는 도난 당한다. 차를 안전하게 주차해 놓더라도 만약 앞 좌석이나 창문에서 보일만한 귀중품, 가방 등이 있다면 한낮이더라도 깨 갈 수 있으니 뉴질랜드로 여행 와서 주의해야 한다.
필자의 차도 한번 당했는데, 자전거 타러 공원에 한 낮에 3시간 주차해 놓은 사이 차 앞 유리를 깨서 가방을 가져갔다-_- 다행히 가방에는 쓸데없는 것 밖에 없어서 다행 이였지만 그래도 기분이 나쁜 건 어쩔 수 없었다. 뉴질랜드 레지던스들도 이렇게 당하는데 이것도 역시 복불복.
3.
한국에서 일을 안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국 처음 떠나왔을 때보다 한국이 좀 더 세련되어 보이고 사람들도 훨씬 친절해진 느낌이다. 한번은 버스에서 내릴 때 '고맙습니다' 라고 얘기하고 내렸는데, 기사 분께서 아주 작게 honk를 울려 내가 뒤 돌아보도록 하더니 고개를 꾸벅 해 주셨다. 카페 직원 분들도 그렇고 다들 엄청 친절해졌다. 황사랑 더운 날씨 빼면 한국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한국에서 일하면 또 이야기는 달라지겠지-_-?
4.
뉴질랜드로 돌아오면서 한가득 마스크 팩을 사 가지고 왔는데, 회사 사람들 중 한 명 - 필리핀 여성 분이 너무 좋아하셨다. 일본 화장품은 한국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다른 아시아 쪽에서는 한국 화장품이 엄청난 인기인 듯 하다. (미샤나 에뛰드 제품이 좀 더 알려진 듯) 그리고 웨스턴 쪽에도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한국 마스크 팩 제품이 꽤 알려져서 외국인 여성 친구들한테 이런 화장품 등을 선물하면 왠만하면 다 좋아한다.
5.
어제 웰링턴 재즈 페스티발 마지막 날, 쿠반 재즈 트리오 공연 관람을 했다 (링크)
공연이나 뮤지엄 작품 관람을 하면 어떤 방법으로든 inspiration이 되는데 이 날 공연을 보면서 "난 대체 뭐하는 건가" 싶은 약간의 자기 비하를 했다.
20대에 뭐라도 해야지 하는 끈기도 없어지고 밤 새기도 이제는 힘들어서 회사만 끝나면 아무것도 안하는 모습. 반성.
6.
뉴질랜드에 대한 글을 어떤 걸 쓸까 고민 중. 혹시 궁금 한 것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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