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이민] 뉴질랜드에서 집 사기 (feat.미친집값)

2017.07.08 07:57뉴질랜드 라이프/이민생활

안녕하세요?

오늘은 뉴질랜드 집 사기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필자는 맨 처음 뉴질랜드에 도착했을 때 1달 홈스테이부터 시작해서 - 플랫 생활 - 그리고 집 렌트까지 다양한 집 종류를 겪어봤는데요.



뉴질랜드에서 플랫(Flat) 생활하기 - 글 보려면 여기를 클릭 

뉴질랜드에서 집 렌트하기 - 글 보려면 링크를 클릭 






드디어 집 까지 알아보게 되었네요! (감개무량해서 눈물 좀 닦고 ㅜㅜ) 뉴질랜드에서 집 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조건 충족부터



- 비자 상태 (Visa statement)


뉴질랜드에서 거주하고 있는 입장에서 집을 구매할 수 있는 자격은 워크비자(Work Visa)부터 가능합니다. 하지만 집 구매를 위해 은행에서 모기지를 빌릴 때 좀 더 까다롭기 때문에 우선 영구 영주권(Permanent Residence) 을 가지고 있는 조건을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아니면 부부 둘 중 한명이 영구 영주권 이상일 경우에도 가능합니다. 



- 집 구매가격의 최소 20%의 현금

집이 만약에 $600,000 가격으로 구매한다면 디포짓(deposit) 금전적으로 은행 돈을 빌리지 않고도 20%를 낼 수 있는 보증금이 있어야 합니다. 즉 $120,000을 내고 나머지는 은행에서 대출 모기지로 갚던가 해야 합니다. 만약 집을 첫 구매하는 사람이라면 디포짓을 10% 내고 ($60,000) 나머지는 집 대출로 매꿀 수 있습니다. 


- 변호사 찾기

집을 구매할 때 계약서 서류라던지 법적인 절차를 밟기 위해 꼭 변호사를 써야 합니다. 




2) 집 찾기 



집을 알아보는 방법은 역시 부동산을 봐야겠지요? 뉴질랜드에도 역시 부동산이 있는데, 각 주 마다 유명한 부동산 업체가 있습니다. (이름만 몇개 말하자면, Ray White, Harcourts, Barfoot & Tompson 등..) 

각 부동산 웹사이트에 가서 집을 알아 볼 수 도 있지만 트레이드미(trademe.co.nz) 라고 해서 뉴질랜드의 부동산 업체들이 대부분 매물을 올리는 국민 키위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메뉴 중 Property > For sale에서 집 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키위 국민 웹사이트 트레이드미



또는 Real estate에서도 알아 볼 수 있으며 (주소 - http://www.realestate.co.nz/), 만약 한국어로 거래를 원한다면 뉴질랜드 코리아 포스트 (주소 - http://www.nzkoreapost.com/ ) 에서 한국인 부동산 업체를 알아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코리아 포스트에서 집을 알아본다면 대부분 오클랜드 위주라 다른 도시에서 집을 찾는다면 힘들 수도 있습니다.





3) 집 용어 알기



- Open home  


자, 자신이 좋아하는 집을 온라인에서 찾았다면, 방문해서 한번 실제로 둘러봐야 겠지요? 뉴질랜드는 오픈 홈(Open home)이라고 해서 그 집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 집을 언제, 몇시부터 몇시까지 오픈을 해 놓습니다. 그 시간에만 딱 볼 수 있고 만약 오픈 홈을 하지 않는 집은 부동산과 연락을 해서 따로 약속 시간을 잡아야 합니다. 


- Rateable Value (RV)


줄임말로 RV라고 해서, 집의 가치를 값으로 측정한 가격입니다. 이 가격은 그냥 가치만 보는 것이지 실제의 가격은 절대! 아니라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로 집 구매할 때의 가격이 이 RV 가격에 비해 훨씬 높은 편입니다.


- Price


집 구매할 때의 가격인데요. 집을 구매할 때 딱 정해진 가격을 주고 구매하는 경우는 없으며 구매 방법은 아래의 내용 중에 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주로 집을 파는 사람이 이 방법을 결정합니다. 


Tender - 여러 구매자들이 자신이 사고 싶어 하는 가격을 집 사는 사람에게 제시하는 방법. 제일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채택된다. 

남들이 얼마를 제시할 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 선에서 제시하는데, 집이 너무 마음에 들면 다른 사람이 못 사도록 가격을 높이 불러야 하는 단점이 있다.


Auction - 정해진 날 구매자들이 참석하여 그 날 가격을 옥션으로 채택하는 방법. 물론 제일 높은 가격을 말한 사람이 집을 구매하게 된다. 한 곳에서 모든 사람들이 얼마를 제시할 지 알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편하지만 옥션이란게... 약간 경쟁적인 느낌이라 돈을 더 부르기도 한다.


Enquiries over - 집을 파는 사람이 구매 가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격이다. Enquiries over $600,000 이면 최소 이 금액 이상으로 높이 불러서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물론 이것도 제일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채택된다.


Price by negotiation - 집 구매 가격을 제일 높게 제시한 사람과 집 파는 사람이 타협하면서 집 가격을 책정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6억을 제시했는데 집을 파는 사람이 7억에 하자고 한다면 그 중간으로 서로 줄다리기 하면서 네고를 볼 수 있다.




- 집의 타입


집의 타입은 예전에도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요. 집이 하우스인지, 유닛인지, 타운 하우스인지를 먼저 결정하고 집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집 렌트하기 - 글 보려면 링크를 클릭 





4) 집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물은 잘 나오나~ 햇빛은 잘 드나 등을 체크 해야 겠지요? 뉴질랜드에서 제가 가장 따지는 것들은 


- 햇빛이 어디에서 떠서 어디로 지는지 체크 (햇빛이 얼마나 잘 드는지 체크하기 위해)


- 난방이 잘 되어 있는 집인가 - 참고로 뉴질랜드는 바닥이 단열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겨울에 춥습니다. 집이 따뜻한 지, 히터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꿉꿉하지는 않은지, 바람이 틈으로 잘 들어 올 것 같은 구조인지 알아 봐야 합니다 


- 얼마나 오래 된 집인가


뉴질랜드는 집들이 나무로 되어 있고 연식이 오래된 집들이 꽤 많습니다. 오래 된 만큼 관리도 해야할 것이 많겠지요. 콘센트도 오래된 집일 수록 벽에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유지 관리가 편한 집인가


한국 처럼 아파트서 살다가 여기에 오면 가드닝(Gardening)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면 다행이겠지만, 정원 관리라던지 그런 것들을 귀찮아 한다면 관리 하기 편한 집인지 체크 해야 겠지요


- 이웃 주민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집의 상태가 좋고 하더라도, 만약 그 집 주위의 다른 집들이 잘 관리가 안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근처의 좋은 이웃 주민들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이웃 주민들이 집 관리를 잘 안 한다면 십중팔구는 렌트를 하는 사람들이거나 정말 관리를 안하는 사람들이겠지요. 뉴질랜드는 놀랍게도 한국보다 좀 도둑이 많은 편이라서 그 집 말고도 그 근처의 집들은 어떤 상태인지, 안전한 느낌이 드는지 좋은 이웃들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 빌딩 리포트 (Building report)


빌딩 리포트라고 해서 그 집에 대한 컨디션과 상태를 체크하는 리포트가 있는데, 집 구매 시에 이 리포트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집 구석 구석 따져보기가 힘들 경우에 이 리포트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5) 자 그럼 집 구매를 해볼까, 오퍼하기


집을 사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 구매 오퍼(offer)를 부동산 에이전트에 제출해야 합니다. 오퍼 폼은 부동산 에이전트가 가지고 있으니 달라고 요청하고 폼을 채우면 됩니다. 아래의 그림은 샘플인데 대충 이런 비슷한 폼을 작성하게 됩니다. 






오퍼를 하기 전, 먼저 자신이 이 집을 구매할 수 있는지 경제적으로 체크하기 위해 은행에서 얼마를 대출 받을 수 있는지 체크를 먼저 해야 합니다. 체크하지 않고 그냥 작성하다가 은행이 그만한 돈을 빌려주지 못할 경우에는 계약서 위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을 만약에 첫 구매를 하게 된다면 변호사와 상담을 조금이라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퍼를 할 때 한국과는 달리 옵션?을 달 수 있는데 그것을 오퍼 컨디션(Offer condition)이라고 합니다.



* 컨디션 (Condition)


집을 사려고 오퍼를 할 때 IF 조건을 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 6억에 이 집을 구매하겠다, 다만 구입 날짜 (집을 넘겨 받는 날짜)는 계약서 완료 이후 60일의 날짜가 필요하다. 

- 6억에 집을 구매하겠다, 다만 빌딩 리포트 첨부해야 한다.

- 6억에 이 집을 구매하겠다. 다만 집에 깔려있는 카펫 컨디션이 너무 안 좋으므로 카펫을 변경 하는 조건에서 구매하겠다.





6) 내 오퍼가 받아들여졌다면? 그 이후에 해야 할 것들



여러 오퍼들 중 자신의 구매 조건이 받아 들여졌다면 일단 자축부터... 집이 부족한 상태라 오퍼가 받아들여졌다는 건 집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죠! 오퍼를 내고도 오퍼가 받아 들여지지 않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이후로는 정식 계약서에 싸인을 합니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집 구매 가격의 3%~ 그 이상을 집 파는 사람으로부터 커미션을 받게 됩니다. 만약 부동산 업체가 커미션을 구매하는 사람에게 요구한다면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계약서 작성 이후 만약 컨디션(condition)을 붙인 오퍼라면 그 컨디션은 5일 내에 동의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빌딩 리포트를 조건으로 내세웠다면 그 리포트를 5일 내에 제출해야 합니다. 카펫 같은 오래 걸리는 컨디션의 경우 날짜를 정해 언제까지 고치겠다는 동의를 구한 후에 컨디션을 충족하고 계약서에 작성한 디포짓(Deposit)을 내게 됩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그만큼 집 사는 일은 만만치 않네요 ㄷㄷ

이 글은 한국에 계신 분들보다 뉴질랜드에 실제로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더 참고가 될 만한 글이겠네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코부타2017.07.08 11:47 신고

    뉴질랜드에 거주할 사람들에겐 아주 유용한 정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기동이오빠만세2017.07.09 20:36 신고

    저는 집도 충동 구매 하는 편이라 몇 개 안 보고 깨끗해 보이는 거 덜컥 바로 샀었져.
    맘에 안 드는 부분이 많아서 이사 가려고 하는데 집 보러 다니기도 귀찮고 맘에 드는 집들은 너무 비싸서 못 가지 싶어요 -_-;
    시티에서 한 시간 거리인데도 1.5 밀리언 아래로는 괜찮은 집이 없.. ㅠㅠ

    좋은 집 잘 사세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2017.07.10 09:25 신고

      사실 집은 이미 구매한 상태구요 ㅎㅎ 오픈홈 때 안 살 줄 알고 그냥 휙 둘러봤는데 어떻게 사게 되었어요 ㄷㄷㄷ 아직 이사는 안했는데 살아보고 어떤지 알겠죠 ㅜ 저기 위에 있는 사진이 실제로 구매한 집입니다 ㅎㅎㅎ 시드니랑 오클랜드는 정말 집 값이 장난 아닌 것 같아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기동이오빠만세2017.07.10 12:50 신고

      우와 집 예쁘네요. 축하드려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2017.07.10 13:28 신고

      나중에 웰링턴 놀러 오시면 airbnb로 초대하겠습니다 ㅎㅎ

  • 프로필사진
    BlogIcon 프라우지니2017.07.11 05:11 신고

    이런저런 이유로 집사는것이 외국인에게는 참 쉽지않는 조건같습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2017.07.14 06:45 신고

      그런것 같습니다. ㅎㅎ 외국인에게는 아무래도 신용이 많이 없어서 ㄷㄷ 돈이 많지 않은 이상 돈 빌리기가 쉽지 않죠 ㄷㄷ

  • 프로필사진
    2017.07.21 23:58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2017.07.22 07:16 신고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잇습니다. 비자는 최소 워크 비자 이상이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 여건 상 워크비자도 안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메리크리스2017.07.23 08:17 신고

    우왕 집도 사시고 대단하세요! 보는 제가 다 기쁘네요! 저도 집 살때 참고해야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예지2017.07.31 08:08

    와우 이포스팅 올리는데 시간 진짜 많이 걸렸겠다. 엄지 또 척척척!!! 참 잘했어용 쓰담쓰담

  • 프로필사진
    BlogIcon 옆집아이2017.08.06 05:55

    집 사진들이 아주 예쁘네요. 웰링턴으로 9월에 취업비자 받아서 갑니다. 인터넷으로 기웃기웃 보는데 가서 봐야 알것 같네요, 웰링턴에 어린 아이들과 지내기 좋은 동네 혹시 추천 해 주실 수 있으세요? 남편은 시내가까운 곳에서 일 할 예정인데 호텔에서 지내면서 집을 알아볼 예정이예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2017.08.07 06:44 신고

      안녕하세요 옆집 아이님? 일단 웰링턴 입성 축하드립니다 - 아시안이 좀 많이 살고 치안이 좋은데는 카로리(Karori)가 좋고 버스도 많이 왔다갔다 합니다. 아니면 좀 더 나가서 존슨빌(Johnsonville)쪽도 많은 편인데 시티에서는 조금 더 먼 편 입니다.

  • 프로필사진
    2017.08.06 06:31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2017.08.07 06:51 신고

      안녕하세요? 옆집 아이님, 키위 중에는 한 두명 아이를 키우는 친구가 있긴 한데 아무래도 제가 아이가 없다보니-_-;; 한국 육아하시는 분은 알지 못합니다. 키위 친구중에 산모 클래스 같은 걸 듣다가 한국분을 만났다고 한것 같은데 한번 물어봐야겠네요.

  • 프로필사진
    옆집아이2017.08.07 11:31

    ㅎㅎ;; 일부러 물어보시진 마시구요 혹시 있으시면요~~ 여튼 친절한 답변 감사드려요~~~저도 애들 좀 크면 영어공부도 하고 취직도 할 수 있길 바라면서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 프로필사진
    궁금해요2018.03.08 12:17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여담으로 사람들이 뉴질랜드도 집값 높으니 거기도 지옥이다 이렇게 말하는 분들 계시던데, 뉴질랜드가 집없는 사람들(집세 내는 사람들 얘기지,
    노숙자 얘기하는건 아닙니다)을 어떻게 보호해주는지 보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혹시 뉴질랜드에선 집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법으로 보호하는지 써 주실 수 있나요? 저도 뉴질랜드 이민에 약간 관심이 있는데, 정보를 찾기가 어렵네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뉴질랜드 외국인2018.03.09 06:02 신고

      피드백 고맙습니다 ㅎㅎㅎ 요청하신 질문에 잘 대답하려면 좀 리서치를 많이 해야해서 ㅎㅎㅎ -_=a 다음번 글쓸때 고려해보겠습니다 ㅎㅎ

  • 프로필사진
    BlogIcon 2018.04.29 23:22

    https://www.trademe.co.nz/property/residential-property-for-sale/auction-1572097112.htm?rsqid=6045a75408a94c558245918313009239
    위와 같은 집 같은 경우에는, 집 한채를 4명이 나누어 구매하고 각자가 구매한 층만 사용(한국의 아파트처럼) 하는 것이 맞나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