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을 다니는 회사의 T는 나와 처지가 꽤 비슷한데, 작은 체구에 아시안 (중국인)이고, 20대에 뉴질랜드에 온 것, 그리고 키위 남자(백인 키위)와 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결혼을 한 지 5년 쯤 되는데, 한번 음식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남편은 정말 불만인 게 중국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거야" 라고 토로를 했다. T의 남편은 전형적인 키위인데, 결혼식이나 행사가 있어 중국에 갔다 치면 다이어트는 저절로 되서 돌아 온단다. 왜냐하면 입에 맞는 음식이 없어서 잘 안 먹고 굶거나 아니면 맥도날드나 버거킹에 가서 끼니를 때운 다는 것. 평소 뉴질랜드에 있을 때도 저녁에 T가 중국 요리가 땡기면 혼자서 해 먹고 남편은 따로 먹는다고 -_- 근데 그게 일주일에 여러 번. 서양 남자와 같이 한 집에 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