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북섬

[뉴질랜드 북섬 여행] 작지만 세계 최고의 웰링턴 동물원 (Wellington Zoo)

뉴질랜드 외국인 2015. 9. 17. 13:17
반응형

겨울에서 봄이 되니 주말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라도 나가야 할 것만 같은 느낌에 얼마 전 웰링턴 동물원(Wellington Zoo)을 다녀왔습니다. ㅎㅎ 동물원은 시티에서 차로 10분 정도 운전하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http://www.wellingtonzoo.com/ 웰링턴 동물원 웹사이트



버스 10번과 23번을 타고 가면 되며, 주차 할 공간이 많지 않아서 사람이 많이 찾는 시간에는 버스를 타고 오는 게 좋습니다. 가격은 성인 한 명에 $21불 정도, 아이는 절반 가격. 가족으로 오면 가족단위로 할인 받는 가격이 있으니 웹사이트 참조.




동물원 위치 


동물원 도착해서 받는 웰링턴 동물원 지도. 한장으로 되어있고 그림으로 잘 되어있어서 보기 쉬었던 지도입니다. 지도 옆에는 대화타임(Talk Times)라고 해서 각 시간대 별로 정해진 동물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지도에 적혀 있습니다. 




동물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동물 사육사들이 방문자들이 직접 동물을 만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중간 중간 배치되어 있습니다. 오늘 발견한 것은 파란 혀를 가진 파충류인데 이름은 까먹었네요-_-



메롱 하면 파란 혀가..



근처에 원숭이가 있었는데 이 파충류를 보고 신기해 하는 모습





1시쯤에 기린에 대한 대화타임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사육사가 직접 나와서 기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기린의 목뼈가 몇개인지 (사람처럼 7개라는), 잠을 얼마나 자고 어떻게 자는지 (포유류 중에서는 제일 잠을 적게 자는 동물이고 대략 하루에 1~2시간만 잔답니다) 등을 얘기해줍니다. 그리고 대화 타임 마지막에는 기린에게 직접 풀을 주었습니다. 






풀을 줄 때 나무 처럼 소리지르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하고, 기린을 쓰다듬고 싶어도 절대 쓰다듬지 말라는 주의사항을 듣고 주는데 기린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손에 침 잔뜩 묻힘



한국의 동물원과 가장 다른 점은 동물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아주 가깝다는 점 입니다. 서울대공원을 기억하자면 곰이 저~만치에 있어서 피부로 느끼기에는 너무 멀었던 반면, 여기는 동물과 사람 사이에 크게 충돌이 없는 한 방목하듯 풀어줍니다. 


사람 만큼 거대한 새가 그냥 길에 있음



왈라비인지 캥거루인지는 모르겠으나, 동물원 잔디에 그냥 드러누워 있는 모습. 사람이 좀 가깝게 다가가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쿨한 모습





동물원이 산 언덕에 있는지라 동물원을 조금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웰링턴을 한눈에 봐라볼 수 있는 뷰가 있습니다. 




그림과 동물이름이 같이 배치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영어를 모르는 사람들도 찾아갈 수 있음



곤충 세션에서는 왠만하면 사람들이 많이 안찾아가는 부분인데 이렇게 박스를 재미있게 만들어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유도한 점이 재밌습니다.




커플이 거미를 자세히 보려고 허리 숙인 모습


3시쯤엔 사자 토킹 타임이 있어서 사자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사자가 철창 밖에서 고기를 기다리는 아주 귀여운 모습.




그리고 이 동물원의 마스코트인 레드판다!!


오왕 귀여웡





동물원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잘 정리되어 있고 깨끗한 동물원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동물원이 너무 크면 걷다가 지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동물원은 아담해서 딱 걷기 좋은 거리랄까요, 오클랜드랑 해밀턴에 있는 동물원도 가봤지만 이 동물원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