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서.. http://korean.jinhee.net/266
심플한 무덤 방문 후 다시 드라이브, 자갈밭이 한동안 이어지는데 필자 생각으로는 이 부분이 제일 길(도로)만 치면 자연 경관이 제일 아름다웠던 듯 합니다. 그래서 천천히 가라고 포장하지 않고 비 포장으로 놔두었는지도...
잊혀진 도로에서 댐퍼 폭포(Mt Damper falls)라고 해서 잊혀진 도로 드라이브 하는 길에 잠깐 북쪽으로 빠져 나와 드라이브 할 수 있는 도로가 비 포장 도로 이후로 나오는데 10분 정도 드라이브 하면 나오는 장소입니다. 가이드 책자의 말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가장 긴 폭포라고 해서 들렸습니다.
주차장에서 대략 20분 정도 농장을 걸어야 나오는 곳입니다.
폭포가 개인 소유지 땅을 지나는데 양조 업계에서 키우는 양 떼 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쟤네 들도 해가 싫은지 그늘에 저렇게 모여있더란.
20분 넘게 걸린다고 했는데 체감 상으로는 한 10~15분 정도 걸었던 것 같은.
댐퍼 폭포 - 친구는 폭포 아래에 가는 줄 알고 물 놀이 할까 생각해서 수영복을 가지고 갔는데 그냥 전망대.
다시 드라이브 - 잊혀진 도로에서 딱 한번 산에 터널을 만든 곳을 지나치는데 바로 이 곳. 터널 바로 직전에 주차할 수 있는 데가 있어 구경할 수 있습니다. 터널이 옆으로는 좁지만 천장은 높은 구조인데 아마 필자 생각으로는 이 곳으로 기차가 드나들었던 듯 합니다. 아마 잊혀진 고속도로라고 지은 이유가 이 곳에 기차 길을 놓기 위해 건설했다가 더 이상 쓰지 않게 되자 잊혀져서 잊혀진 고속도로라고 이름이 지어진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듭니다.
정식 잊혀진 고속도로 브로슈어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찾은 정보로 오래 된 열차 길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이름은 탕가라카우(Tangarakau). 처음 뉴질랜드 정착인들 중 석탄을 파서 운송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차를 사용했는데 이 곳도 그렇게 이용했다가 석탄이 퀄리티가 좋지 않아 계속 파는 것을 1934년에 중단하고 이렇게 남았습니다.
이렇게 차도 버려져 있고 근처에는 일반인이 사는 사유지가 있는데 딱 한 세대만 사는 듯.
잊혀진 고속도로 팜플렛에도 적혀 있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이 안 찾아와서 그런지 거의 버려진 그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 근처 샌드 플라이(Sandfly)도 오랫 만에 사람을 만났는지 이 곳에 10분 정도 잠깐 둘러봤는데 그 사이에 엄청나게 물어 대더란. 이 곳은 정말 보고 싶은 곳이 아니면 스킵 해도 될 듯.
잊혀진 고속도로는 거의 자연으로만 되어있는데 딱 한 곳 마을이 중간에 있어, 1박 2일로 잊혀진 고속도로를 운전 한다면 숙박을 이 곳에서 하룻밤 묵기 딱 좋은 장소 입니다. 아침 9시에 시작한 필자의 잊혀진 고속도로 여행은 이 곳 마을 왕가모모나(Whangamomona) 호텔에 도착하니 대략 2시에 도착. 이 마을에 유명한 것은 고속도로 사인과 그래피티로 이루어진 창고 벽. 딱 인스타그램 용 사진.
필자의 인스타그램 사진
다리 피기도 할 겸 커피를 마시러 들린 호텔 내의 펍.
펍이기도 하면서도 이 조그만 마을의 커뮤니티 장소, 모임 장소라 마을의 뉴스를 벽에 이 곳 저곳 붙여 놓았습니다.
거의 100년 된 사진들이 펍 내부에 걸려있다는.
100년 전 사진에 있던 가게가 아직 까지 있는 모습.
왕가모모나(Whangamomona) 마을 이후로는 거의 일상적인 뉴질랜드 풍경이라 사진은 별로 안 찍었네요. 150KM되는 거리의 이 잊혀진 고속도로(Forgotten highway)는 필자가 9시 15분 정도 시작, 60km 정도의 속도로 이 곳 저곳 들리니 끝나는 지점 스트랏포드에 도착하니 거의 4시가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뉴질랜드 여행 하시면서 뉴 플리머스(New Plymouth)쪽 방향으로 가신다면 이 고속도로 드라이빙도 나쁘지 않은 선택. 필자가 글로 남겼던 이 곳들에는 피크닉 식탁이 야외에 있어서 점심이나 스낵을 미리 사 가지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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