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주일에 4번 정도는 꼬박꼬박 운동을 가고 있다. 아침에 운동할 옷과 신발을 챙겨서 회사 끝나면 바로 짐(Gym)행.
다닌지 이제 한 4달 정도 된 거 같은데 습관으로 좀 자리 잡을 때도 되었건만. 나쁜 습관 만들기는 쉬운데 좋은 습관 만들기는 참 어렵다.
홈 - 웕 - 짐 - 홈 - 웕 - 짐
몸무게가 빠지긴 빠졌다. 한 3키로. 한 달에 뭐 1kg로 안되게 빠지는 셈.
운동도 좋지만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높이고 적게 먹어야 하는데 탄수화물을 끊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에게 잘 먹히는 식욕 끊는 방법이 하나 있긴 한데.
2.
저번 주말도 어김없이 가드닝(Gardening)을 하다가 발견 한 이 작은 새... 알이 깨져 있고 목이 축 쳐져 있길래 죽은 줄 알았는데 손에 놓고 보니 살아 있었다! ㅜ_ㅜ 짐작컨대 어미 새가 알을 들고 날아가다가 떨어뜨린 모양. 눈은 감겨 있어도 입은 뻥끗대었다 으우와와왁
둥지를 근처에 찾을 수 없이 가든 한 가운데에 떨어져서 이걸 어쩌지 -_- 키위 친구가 필자가 보내 준 사진을 보고 키우라고 했지만 온라인 검색 결과 먹이를 매 15분 마다 줘야 해서 직장인으로써는 불가능 한 미션.
결국 동물 보호 하는 기관 SPCA(https://www.wellingtonspca.org.nz/)에 맡기고 왔다. 집에 오는 길에 P가 지어 준 이 새의 이름 Drumstick (닭다리). 우리 드럼스틱이 꼭 살아남길 바라며.
3.
아 몇 주전인가, 어떤 한국 젊은 남자가 부모를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망 왔다는데 잡혀가지고 뉴질랜드 뉴스에 나왔다. 링크 잡힌 이유는 그 전 뉴질랜드에 있었을 때 도둑질 한 전적이 있어서 잡혔는데 잡고 나니 살인하고 도망친 사람. 뉴질랜드는 범죄자 얼굴 가리는 것이 일절 없이 고대로 나가서 안타깝게(?)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이 범죄자의 얼굴과 이름을 뉴질랜드 전국에 알리고 말았다.
링크 걸어놓았는데 한국에서는 동영상이 재생이 되려는지는 모르겠다. 한국도 이렇게 범죄자 신상을 밝히는 것은 어떨까.
4.
웰링턴 이렇게 보니 정말 귀엽고 아름다운 도시. 오피스 안에 하루종일 있으면 가끔씩 이런 곳에 살고 있다는 걸 잊고 지내는 날들.
영상이나 음악 너무 잘 에디팅 되었다.
5.
페이스북을 보면 막 아이돌들 이쁘고 잘생겼다고 하고, 공항에 막 나와서 공항 사진 찍고 엉덩이 흔드는 안무 추는 동영상 밑으로 코멘트들이
"어머 존멋" 등의 댓글인데 뭐가 잘 생겼고 뭐가 이쁘다고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인가. 아님 내가 여기 문화에 물들어서 이제 한국 문화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건가
6.
친구 결혼식 때문에 한국에 조만간 다시 들어갔다가 빨리 돌아올 예정. 벌써부터 뭐 먹지가 첫번째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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