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 라이프/회사생활

[뉴질랜드 회사 생활] 해외 회사 재택근무 (Work from home)

by 뉴질랜드 외국인 2020. 4. 16.

오늘은 오랫만에 회사생활에 대한 이야기. 

 

한국은 외출 자제 권고긴 하나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상황과는 달리 (휴교령 제외), 뉴질랜드는 수퍼마켓과 약국, 병원 등 기본적인 서비스 (동물 병원, 전기나 버스회사 등) 를 제외하고는 모든 비지니스가 문을 닫은 상태이며 현재 3주 째 지속 중이다.

까페나 헬스장 같은 사람이 접촉되는 서비스형 비지니스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고, 일반 회사는 재택 근무로 대체하는데 내가 다니는 회사 직원들은 거의 대부분이 재택근무를 한다.

 

재택근무의 장점과 단점

 

재택근무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자기 스케줄을 자기가 원하는대로 정할 수 있다는 점과 공간의 자유다. 회사 입장에서는 일을 할 수 있는 환경만 된다면 부족한 인력을 해외에서 고용하여 사무실을 빌리거나 고용하는데 있어 필요한 사무용품들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고용된 직원 입장에서는 먼 출퇴근 시간 및 비용, 특히 자녀가 있는 경우 커리어 중단없이 계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

이처럼 오피스에서 일을 하다가 한순간에 재택근무를 하게 된 많은 사람들 중에 나 같이 재택근무를 환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재택 근무의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화상 미팅이나 새로운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면도 있겠고, 개인적인 면에서는 홈오피스가 제대로 셋업되지 않았거나, 분리될 만한 공간이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방해되는 요소들 - 특히 자녀의 방해로 인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회사에 출근함으로 인해 자녀들과 떨어져 있을 수 있는 어른들의 시간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 또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 하거나 그룹으로 일하는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혼자서 일을 하는 것 자체가 힘겨울 수 있다.

 

그래서 우리 팀 내 직원들은 매일 오전에 30분씩 미팅을 하며 오늘은 무슨 일을 할 건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일과 어른들의 수다! 시간을 가진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매일 하다보니 이것도 꽤 익숙해지고 있다. 우리 팀 내의 한 직원이 생일이었는데, 다들 자기 방을 꾸미거나 옷을 입어 따로 있지만 또 같이 있는 생일 파티를 했다. (노래도 하고)

 

우리 팀 멤버들. 왼쪽 위의 멤버가 생일 주인공 (불펌)

 

화상 미팅과 프로젝트 관리에 필요한 프로그램

 

사람들과 마주 앉아 미팅을 하는 대신 화상 미팅으로 대체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인터넷 접속이 느리지 않는 이상 일반 미팅과 별반 다를 바 없으며 오히려 좀 더 귀 기울여 듣게 되었다. 해외에서 많이 쓰는 화상 미팅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해외에서 많이 쓰는 워크플로우 관리 프로그램 및 서비스는 

 

트렐로 (https://trello.com/)

슬랙 (https://slack.com/)

먼데이닷컴 (https://monday.com/)

마이크로소프트 플래너 (https://products.office.com/en-us/business/task-management-software) 가 되겠다.

 

 

효율적인 재택근무를 하려면?

 

- 홈 오피스

재택근무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홈 오피스처럼 일하기 적합한 책상과 편한 오피스 의자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그것이 힘든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요즘 추세는 재택근무를 많이 하기 때문에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실 세계는... 

 

아이 방에 있는 책상과 의자에서 일하고 

 

박스를 갖다놓고 일을 하고

부엌에서 일을 하는 현실...

 

 

- 일정한 스케줄

 

일정한 스케줄을 하는 것이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된다. 늦잠을 자서 밤 늦게 일을 하거나 또는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피로도를 더 높이는 것보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한 두시간 일을 하고 휴식을 강제로 하는 것을 권장한다. 필자는 8시 반에서 9시 사이부터 일을 시작해 11시 정도에 강아지 산책을 시킨 후 점심을 먹은 다음, 다시 책상으로 돌아와 일을 하고, 오후 3시 쯤에 다시 강제로 휴식시간을 가지고 5시나 5시 30분 쯤에 일을 마치는 스케줄로 일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일정하게 일을 하게 되면 다른 회사 사람들도 어느 정도 필자의 스케줄을 알기 때문에 언제 자리를 비우는지 언제 자리에 있는지를 유추하여 미팅이 필요한 경우 전혀 불편함 없이 소통할 수 있다. 자신 뿐만이 아닌 회사 상대방에게도 도움이 된다.

 

 

- 회사사람들과 대화하기 

 

회사에 출,퇴근 하는 것은 일을 하러 회사에 가는 것이긴 하지만 의외로 많은 시간을 회사 사람들과 이야기 하며 감정을 섞는데에 쓰는 것을 이번에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일 적으로만 말을 거는 것이 아닌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하다보면 지루한 재택근무를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 

 

 

 

다음주가 되면 재택근무를 한 지 한 달째가 되어간다.

여태까지 한 재택근무를 한 소감을 말하자면, 밖에서 사 먹는 음식과 커피를 제외하고는 크게 불편한 점은 느끼지 못했지만, 좀 더 오래하게 된다면 단순한 일상에 지루해 질 듯 하다. 결정적으로.. 지루하니 집에서 먹기만 해서 이미 확찐자 ㅜㅜ 

 

 

 


뉴질랜드가 궁금 하신가요?

뉴질랜드 이민과 해외취업에 관한 글을 실은 책! <나는 뉴질랜드에서 일한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책 자세히 보러가기

 

 

댓글2

  • RK 2020.04.22 12:08

    이번 기회에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무/직책이 늘어나서 코로나가 지나가도 그런 경향이 이어질 수 있는 기회로 봅니다. 여태껏은 재택근무를 해야한다 혹은 할 수 있다는 것을 본인도 회사도 그냥 막연히 생각만 했었는데 이렇게 강제로 하다보니, 내 업무 집에서도 할 수 있으니 앞으로도 일주일에 2-3일은 집에서 할래요 할 수 있을 것 같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