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것/월간 다이어리

2020년 12월, 2021년 1월 일기 - 연말정산과 연초계획

뉴질랜드 외국인 2021. 1. 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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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 쓰는 것이 참 오랫만이다.

작년 12월 중순부터 이번 달 내내 뉴질랜드 국내여행을 하느라 매달 쓰는 다이어리를 못 써서 두 달 몰아서 쓴다.

 

 

올해 만족스러웠던 것 - 요가를 배우기 시작한 것과 강아지를 키운 것

 

2020년 정리

 

- 생전에 볼 수 있었던 그들과의 한국에서의 시간

2020년에 가장 잘한 일이라고 꼽자면, 코로나가 터지기 바로 직전 할머니 병문안 차 2019년 12월 크리스마스부터 1월 초까지 한국에 휴가로 다녀온 것이다. 이 때 가지 않았더라면 생전에 살아계실 때 못 뵈었었을 것이다. 그리고 대학친구도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던, 그 때는 몰랐지만 이제와서 생각하면 그때라도 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 코나(강아지)를 키운 일

코나가 성견에 가까운 16개월이 될 때까지 좋은 개가 될 수 있도록 키웠다. 이번에 3주가 넘는 여름 카라반 여행을 같이 하면서 매일 새로운 장소, 장시간 배나 차를 타는 일이 매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 따라와 줄 정도로 예의바르고 참을성 있는 개가 되어주었다. 사람이 많은 거리에서도 잘 행동해 주어서 여행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다.

 

- 나를 사랑하는 방법 시작하기

멘탈 breakdown이 이번 년도에 한번 있고나서 지난 날에 대한 일들과 나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더욱 단단해 지는 내가 된 계기가 되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무조건 아껴야 된다는 생각에 남이 나에게 선물로 주지 않는 이상 왠만해서는 그냥 아무거나 썼는데,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나를 위한' 소비를 하기 시작했다. 가죽 카드지갑, 백팩 그리고 손목시계를 샀다. 옛날에는 뭐 다 같은 물건인데 그냥 아무거나 쓰면 되지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물건을 사서 오래 쓰고 아끼는 것이 더 합리적인 소비,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법이라는 것을 알았다.

 

- 사이드 프로젝트

한, 두개 파트타임으로 디자인을 조금 했다. 하나는 뉴질랜드 작은 비지니스 브랜딩 제작, 하나는 한국에서 인연을 맺었던 분의 비지니스의 UI 제작. 돈 보다는 맺은 인연 때문에 하게 된 파트타임들이다. 

 

- 모닝루틴

9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아침에 한 두시간 더 일찍 일어나는 모닝루틴을 시작 했다. 글을 쓰는 지금은 여행하면서 모닝루틴을 못하긴 했지만 여러모로 나에게 자신감과 목표를 찾아주었다. 모닝루틴은 이미 여러번 다이어리에 썼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 배치(Bach) 구매

금전적의 발전이라면 친구 커플과 함께 배치를 구매했다. 

 


 

2021년 계획

 

- 요가

작년 11월부터 슬슬 요가가 재밌어지면서 올해는 조금 더 의욕을 가지고 요가하는 시간을 늘리려고 한다. 올해 말 쯤 되면 헤드 스탠딩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가까운 레벨이 되는 것이 목표다.

 

- 개헤엄 수영

남들이 아무때나 깊은 물에 풍덩풍덩 뛰어드는 게 부러워서 수영을 정말 배우고 싶은데, 아무래도 물에 대한 공포감이 있다보니 올해는 물에 친숙해지고 적응해서 개헤엄 할 수 있는 정도로 배우는 것이 나의 목표다. 

 

- 모닝루틴과 나를 사랑하는 방법 계속하기

작년에 했던 것처럼 꾸준히 2021년에도 이어서 할 계획이다.

 

- 공부, 책 더 읽기

전공과 관련 된 공부를 좀 더 해볼까 생각중이다.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해외에서 제대로 된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전공관련 공부도 좀 더 해볼까 생각중인데, 이건 구체적으로 잡혀져 있지 않다. 책 읽기는 최소 한 달에 두권 읽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 앱과 페이퍼 북을 혼용으로 해서 읽으면 두 권은 흔쾌히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렇게 보니 뭔가 많은 일이 있었던 것 처럼 보인다.

이렇게 2020년을 정리하니 이제 정말 2021년을 맞이할 때가 되었다. (벌써 1월 15일이라니)

올해는 좀 더 나은 내가 되어있길, 늦었지만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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