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 6

2017년 5월 일기 - 친구의 소중함 + 덕을 쌓으세요

1. 3년 만에 찾은 한국 집에 미처 정리하지 못했던 물건들이 많이 쌓여 있어서 이번에 정리를 과감히 하고 있는 중이다. 책부터 시작, god를 좋아해서 모아 놓은 잡지와 사진, 이제는 더 이상 작아서 입지 못하는 옷들. 사회 초년생부터 모아 놓았던 보험과 은행 통장 해지까지 - 이렇게 하나 하나 정리하니 기분이 이상한 것은 지울 수가 없다. 2. 정리하면서도 절대 버리지 않는 것들은 주로 친구와 주고 받았었던 편지들과 다이어리인데 그룹을 겉돌았던 나의 십 대에도 이만큼 받았나 싶을 정도로 한 가득 이다. 때때로 성적표도 버리지 않고 보관했는데 글쎄 중학교 3학년 영어 점수가 무려 43점-_-.... 역시 사람 앞날은 모르는 법인가.. 그러니 혹시 이 글을 보고 영어 공부 좌절하는 분이 있다면 보고 위안..

[네팔 안나푸르나 여행] 3일 차 고레파니, 4일 차 푼힐 전망대와 타다파니

3일 차 (3/29) 티게퉁가((Tikhedhungga)에서 울레리 (Ulleri)를 거쳐 고데파니 (Ghode Pani)에 도착하는 일정. 어제는 반나절만 걸었다면 셋째 날 부터는 하루 종일 걷는 본격 트레킹의 시작!이 날부터 시작 된 끝 없는 돌 계단의 시작이 펼쳐지고 있었으니. 올라가고.. 좀 평지 걷다가 또 올라가고.. 계속 올라감 ㄷㄷㄷ 짐을 나르는 당나귀들도 돌계단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함. 네팔 사람들은 이렇게 산에 사니 헬리콥터를 이용하지 않는 한 당나귀가 짐을 나르기에 가장 적합한 동물. 당나귀로 나른다고 해도 큰 장터나 도시까지 가려면 하루 이틀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나귀가 내려오거나 올라갈 때 길 옆으로 비켜주어 지나가도록 내버려 두면 알아서 갑니다. 점심 먹기 위해 ..

[네팔 안나푸르나 여행] 1일, 2일 차 - 포카라 - 나야풀 - 티게둥가

네팔 첫째 날 (3/27) 인천공항에서 네팔 카트만두로 출국 - 비행 시간은 대략 6시간 30분. 한국에서 네팔로 직행 하는 비행기는 아쉽게도 땅콩 항공사(대한항공) 밖에 없었다. 오후 2시 쯤에 출국해서 도착하니 현지 시각 저녁 7시라 저녁만 먹고 다음 날 아침 5시에 기상해야 하므로 바로 취침. 둘째 날 (3/28) 네팔 수도 카트만두(Kathmandu)에서 안나푸르나 산이 있는 포카라(Pokhara) 지역으로 국내선 타고 이동... 포카라에서 또 나야풀(Nayapul) 이라는 지역으로 차로 이동(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림). 차로 이동하면서 포카라 지역을 창밖으로 바라봤는데 그 전날 밤 어두워서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을 보게 되는데.. 마치 제 3 세계로 온 기분. 생각보다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 ..

[네팔 안나푸르나 여행] 주객전도의 시작

작년 초, 뉴질랜드 구경도 시켜드릴 겸 등산을 좋아하는 엄마와 함께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밀포드 트랙(Milford Track)을 다녀 온 적이 있었다.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곳을 클릭)밀포드 트랙을 끝마치고 엄마는 필자에게 다음번에는 자신이 네팔로 트래킹 하러 가니 따라오지 않겠냐는 제안에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다가-_- 남자친구도 옆에서 "네팔 가면 좋을 것 같은데?" 라는 의견+이 때 아니면 또 언제 가보겠냐 - 라는 생각에 한국 가는 김에 네팔도 들려보자-로 계획이 세워졌다. 그리고 얼굴이 퉁퉁 부은 상태로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서 일출을 볼 수 있었다......... (몸이 붓는 증상은 고산병의 일종) 이 사진은 덜 부어 보인다. 일정 )) 3월 27일 부터 ~4월 7일까지 12일 동안..

[뉴질랜드 이민] 한국에 살던 당시에 볼 수 없었던 것들

2014년 이후로 한국에 방문하지 못하다가 여행 겸, 치료 겸 겸사겸사 오랫만에 온 한국. 공백만큼 한국인으로서의 시선보다는 오히려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는 것들이 이번에 눈에 많이 띄었다. 지인 말대로 "너는 한국인 성격 반 외국인 성격 반" 이라 아무래도 좀 더 외국인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몇 가지 소개를 하자면. 1. 지나친 스킨쉽, 기분 나쁠 정도로. 나이 많은 어른들이 생전 처음 보는 아이 이쁘다고 말을 걸면서 부모의 동의 없이 얼굴이나 머리를 만지는 광경을 보는데 필자는 으억 소리가 나올 뻔 할 정도였다. 특히 서울에도 외국인 가족들이 방문하는데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그 사람들에게 컴 온- 이러면서 생전 모르는 아이에게 손짓하고 잡으려고 할 모습이였다. 외국인 아빠가 괜찮다고 사..

한동안 여행하다가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거의 한 달 반 정도 블로그를 비웠네요. 혹시나 가끔씩 들려주시는 분들에게 돌아왔다는 글을 남깁니다.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 네팔, 일본, 한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여행을 하느라 컴퓨터를 멀리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문명과도 멀리 떨어져 있던 적도) 지금은 한국에 한 두달 있으면서 치료도 좀 받고 (병원 투어라고 하나요-_-) 못 먹었던 거 열심히 먹으러도 다니고 (치킨과 국밥 위주로) 신기한 것도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특히 화장품이 신세계) 좀 있다가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갑니다. 네팔에는 안나푸르나 코스의 일부분을 했는데요 (Sanctury track 이라고 함) 사진 조금 공유합니다. 제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들 중 제가 경험했던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이나 뉴질랜드 산행 등으로 검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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