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요 몇 주간 빠져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운동이였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건 바로 림월드(Rimworld). 친구의 꼬드김에 넘어가서 약간의 게임 설명을 듣고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 몇 주간의 주말을 림월드 게임하는데 내 시간을 반납해야 했다..ㅜ 지금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미친듯이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플레이는 하고 있는 중.
림월드(Rimworld)가 뭐냐 하면... 게임인데, 아주 중독성 있는 게임이다 =_=.. 참고로 필자의 게임 세계는 팩 꽂고 하는 콘솔게임 예를 들어, 양배추 인형, 수퍼마리오 등 주로 8비트 그래픽 콘솔 게임을 매우 좋아한다. 예전 국민학교(-_-) 시절에 친척애들과 함께 또는 동네 언니 동생들이랑 같이 몰려서 했던 추억이 남아있어서 아직까지도 무슨 게임을 했는지 이름은 모르지만 (그 당시에 영어를 알고 있을리가..) 배경음악이라던지 어떤 느낌이였는지 선명하게 기억난다.역시 어릴 때 한번 꽂힌 기억은 평생을 가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구할 수만 있다면 꼭 사고 싶은 게임기기... 플레이 스테이션, 엑스박스 다 필요 없다 이거면 된다ㅜ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저기 꽂혀 있는 것을 '팩'이라고 그 당시에 불렀는데, 저 팩 하나에 막 3백개의 게임이 들어있는 팩이 있어가지고 그거 하나로 많은 게임을 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저 팽귄을 망치로 때릴 때 나는 효과음이 내 귓가에 아직도 남아있다 ㅜ
써커스 ㅋㅋㅋ 이건 좀 쉽고 줄 타는 레벨이 있었는데 그게 어려웠던 기억이.
양배추 소녀! 어릴 적 케릭터 헤어스타일과 옷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이 그 당시에는 획기적이었다.
오토바이에서 굴러 떨어지면 재빨리 버튼을 막 눌러서 오토바이로 돌아와야 한다...ㄷㄷㄷㄷ 마치 작년 일인듯 아직도 기억나는 키 조작
Mappy.. 줄 끊고 도망가고 문 닫고 도망가고 하는 게임. 배경음악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어쨌거나 림월드는 필자에게 롤러코스터 타이쿤 이후로 꽂힌 2000년 대 게임이 되었다. 게임의 배경을 설명하자면 림월드라는 행성에 불시착해서 살아남은 다음, 우주선을 지어서 탈출하는 게임인데, 영화 [마션]을 생각하면 이해가 더 빠르다.
불시착 하는 행성의 지역과 3명의 콜로니스트(주민들)를 선택한 후 게임을 시작한다. 지역마다 사막, 우림지역, 추운지역 등 날씨에 구애를 받기 때문에 초급자들에게는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살아남기 쉽다. 그리고 주민을 선택할 때 케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스킬이 있어서, 스킬을 보고 겹치지 않도록 잘 골라야 한다. 한국에도 이 림월드를 하는 사람들의 포스트를 몇개 봤는데 대부분 거의 폭망하시더란. 필자는 전 세계 덕후들이 올린 포스트를 참고하는데, 이 사람의 포스트가 재미있어서 링크를 남겨놓는다. (글 내용은 림월드 최악의 날씨환경과 최대치 레벨에서 살아남는 방법-_-)
이 게임은 아직 알파버전인데, 이 게임을 만든 스튜디오의 인원 수는 단 한 명.-_- 즉 한 명이 이 게임을 다 만들었다. (덕후 중에 덕후는 역시 양덕후였단 말인가) 퀄리티도 꽤 좋은데다가, 디테일이 최고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죽으면 다른 사람들의 무드가 낮아진다던지, 방의 사이즈에 따라 사람들이 느끼는 편안함 지수가 달라진다던지 등이다.
덕후인데 멀쩡하다 -_-; 심지어 괜찮아보이기까지 하다. 코어디자인, 프로그래밍, 글쓰기, 비지니스, 사운드디자인... 못하는 것이 없다.. 털썩
어쨌거나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림월드 화면을 공유한다.
3D 느낌이 아니고 2D라서 8비트 게임을 좋아하는 필자에게 적합한 게임이 아니였나 싶다.
다들 재배물을 나르는 중
2. 몇 주전에 뉴질랜드 국기에 대한 포스트를 올렸었는데, 최근 뉴질랜드 내에 어떤 국기를 최종으로 뽑을 것인지에 대한 국민투표가 실시되고 있는 중이다.
원래는 총 4개가 후보로 꼽혔는데, 몇 주전에 하나가 더 추가가 되었다. 바로 두번 째 심플한 모양의 국기다. 공평하게 모든 국민들이 국기에 대한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고취시킨 의도는 좋았으나, 아무래도 모든 국민이 디자이너가 아니고 일반적으로 익숙한 것에 투표를 하기 때문에 주로 실버펀이나 올블랙에 맞는 까만색이 후보로 지정이 되었었다. 그래서 일부 젊은 층들이 국기에 대한 투표에 반기를 가지고 적극 온라인에서 캠페인을 펼친 결과 두번째의 국기가 최종 후보에 마지막으로 올라왔다.
어떤 것이 마음에 드나요?
개인적으로도 실버펀이 익숙하지만, 실버펀이 가지고 있는 잎사귀 갯수라던지 그 복잡한 모양에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국기는 아이들도 그리기 때문에 단순해야 하는 것이 내 개인적인 의견인데, 두번째 국기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객관적으로 그리기가 매우 어렵다. 객관적으로 그리기란, 비율 및 어떻게 그러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숫자로 또는 글로 설명해야 사람들이 따라서 그릴 수 있도록 제시를 하는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하는데, 두번째 국기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그리기가 매우 어렵게 설계되었다. 특히 세번째 국기의 곡선.... 근데 두번째 후보 국기도 문제인 것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어떤 엔지니어링 회사의 로고와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다. (참고기사)
시드니는 저번주 최고기온 43도나 올랐다는데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당췌 20도가 잘 안 오른다. 한국으로 따지면 지금 한 여름 6월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춥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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