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영국여행기를 다 작성하고 드디어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작성한다! (막판에 영국여행기는 대충 쓰긴 했지만)
스코트랜드 에딘버러(Edinburgh)에서 아이슬란드 카플라빅(Keflavik) 국제공항으로! 아이슬란드에 국제선이 한 곳밖에 없는데, 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쪽에서 많이 건너온다. 한국 같은 경우는 아마도 네덜란드나 북유럽쪽을 경유해서 가야한다. 물론 나 같은 경우는.......더 이상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저번 블로그에도 작성했듯이 2주 정도 되는 기간 동안 다녔는데, 친구와 함께 차를 렌트해서 유명한 1번 링로드를 (Ring road) 도는 일정으로 잡았다.
1 - 6월 16일~ 19일 레이캬비크(Reykjavik)
2 - 6월 20일 골든서클 (Golden Circle) > 셀포스 (Selfoss)
3 - 6월 21일 셀포스 (Selfoss) > 비크(Vik)
4 - 22일 비크(Vik) > 호픈(Hofn)
5 - 23일 호픈(Hofn) > 세이디스피됴(Seyðisfjörður)
6 - 24일 세이디스피됴(Seyðisfjörður) >아쿠레이리 (Akureyri)
7 - 25일 아쿠레이리 (Akureyri) > 보르가르네스 (Borgarnes)
26일 보르가르네스 (Borgarnes) > 레이캬비크(Reykjavik)
그리고 다시 레이캬비크로 돌아와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친구를 보내주고 나머지 며칠은 West Iceland와 West fjordur 혼자 도는 걸로 마무리.
8- 27일 레이캬비크(Reykjavik) > West Iceland
9- 28일 West Iceland > West fjordur
위에 적힌 일정대로 움직인 루트. 빨간색은 친구와 함께 동행, 파란색은 혼자 여행
운이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도착한 날은 아이슬란드 독립기념일 바로 전 날인데다가 유럽권에서는 유명한 뮤직 솔스티스(링크) 페스티발이 그 주말에 열렸다. 그리고 축구 유로컵도 열렸는데 아이슬란드 축구팀이 이번에 처음으로 유로컵에 참여 하는지라 자국민들에게는 흥미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 모든 것들이 내가 도착한 주에 시작했...
6월 17일은 공휴일로 지정된 아이슬란드 독립 기념일로 1944년에 덴마크로부터 독립을 하였다. 한국은 40여년 동안 일본 지배하에 있다가 독립했지만 아이슬란드 역사 대부분은 덴마크나 노르웨이 지배 하에 있었던 지라 꽤 중요하게 여기는 날인 듯 하다.
독립기념일 기념 퍼레이드
레이캬비크에서 제일 큰 건축물인 할그림스키르캬(Hallgrímskirkja). 시내 어디서든 이 건물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크다. 꼭대기에 올라가서 시내 전체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데 대략 18000크로나 한 것 같다. 대략 2만원
교회 앞 모습
레이캬비크 시내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아서 해가 긴 여름에 여행 온다면 하루 만에 다 볼 수 있는 규모에 걸을 수 있는 거리다.
시내 멀리에 있어도 빼꼭 보일 정도로 큰 교회 사이즈
교회 전망대에서 바라 본 시내.
뉴질랜드 인구도 그렇게 많지 않은데 (뉴질랜드 인구는 부산 시민 인구에 가깝다) 아이슬란드는 뉴질랜드의 10분의 1밖에 안되는 33만명 정도인데다가 땅 사이즈는 남한 사이즈와 거의 같은 사이즈다. 그러니..... 남한 땅 전체를 서울 마포구 구민들이 다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이슬란드 국기.
레이캬비크 시내 중심에서 워터프론트쪽으로 향하면 하르파(Harpa - 링크)라는 컨벤션 센터 또는 콘서트 홀 같은 특이한 건물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외관도 그렇지만 내관도 아주 독특하다.
저 반대쪽에서 보면 또 보는 느낌이 다르다.
독립 기념일을 맞이하여 많은 행사들이 열리고 있었는데, 아이슬란드 전통 복장을 입은 주민들이 전통 춤을 추는 것을 관람하였다. 마치 강강술래 또는 커플끼리 짝을 맞추어서 스코트랜드 춤과 비슷했다.
하르파를 보았다면 하르파 길을 건너서 보면 주말마다 장을 서는 큰 건물을 볼 수 있는데 이를 콜라포티드?(Kolaportið) 라 한다. 여기에 가면 수산물과 옷, 세컨핸드 제품들을 볼 수 있는데 그다지 크게 기대 안하고 가는 게 좋을 지도. 동대문 운동장에서 열었던 주말 시장보다 규모가 많이 작다. 대신 여기서 살만한 것들은 수산물 정도인데 한국 처럼 북어 말린 것을 살 수 있고, 삭힌 상어를 맛보고 싶다면 여기로 고고. 나중에 포스트 할 거지만 아이슬란드에서만 먹을 수 있는 생소한 것들을 먹었다.
하르파(Harpa)에서 동쪽 방향으로 워터프론트를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솔파리드(Sólfarið) 조각상. 바이킹 후예답게 조각상 모양을 그것에 맞게 만든 것 같다.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번잡하고 투어리스티한 길을 꼽으라면 바로 라우가베거(Laugavegur)와 스코라보두스티거 (Skólavörðustígur) 거리. (구글맵에서 찾아보시길)
그리고 헝가리와 아이슬란드 32강 예선전 매치.. Ingólfstorg에서 야외에서 큰 스크린을 마련해서 관람했는데, 이 날 아이슬란드 사람들도 이만큼 아이슬란드 사람이 많이 모인 걸 본 적이 없을 정도일 것이다. 헝가리 전은 예선 전이라 그다지 사람이 많이 안 왔는데, 잉글랜드와 매치했을 때는 레이캬비크 시민의 25%가 모여서 관람했을 정도다.
총 레이캬비크에 3~4일 정도 있었는데 간단하게 정리했다. 디테일은 나중에 시간나면 하나 씩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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