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크에서 호픈까지는 대략 3시간 정도 - 가장 긴 운전 구간 중에 하나라 아침 9시 정도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다.
그 전 날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하도 볼 것이 많아서) 놓친 것 중 하나인 레이니스파야라(?) 블랙샌드 비치(Reynisfjara Black Sand Beach)를 아침에 잠깐 들렸다. 루트를 거슬러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도착.
지리를 못 배워서 잘 모르겠지만 뉴질랜드 처럼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지형에서 볼 수 있는 바위 모양들이 이 곳에도 곳곳이 있었다. 음 제주도에서도 이런 바위 모양을 본 것 같기도 하다.
한 시간 정도 보고 난 후 호픈(Hofn)으로.. 거의 한 시간 반 정도는 내리지 않고 운전만 했다.
그리고 운전을 했을까..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 느낄 때쯤 떡 하니 나타나는 저 저것은.. Glacier... 빙하!
위치는 이 곳. 1번 국도를 쭉 타다가 빙하가 보일 때쯤 998번 국도로 좌회전. 이 곳에 스카프타펠 국립공원(Skaftafell)이 있다.
국립공원에서 빙하를 보기 위해 걷는 트랙 또는 하이킹 트랙 옵션이 있어 자기 시간에 맞게 짧은 코스/ 긴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에 아래 사진에서 S1코스를 선택.
나중에야 안 건데 이 국립공원 옆에 캠프사이트가 바로 있어서 캠핑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ㅜ
가장 짧은 S1코스는 왕복 3.7km로 대략 45분 정도 걸린다. 가장 짧은 코스임에도 바로 앞에서 빙하를 구경할 수 있다.
오오 - 빙하를 보는 건 뉴질랜드 Fox Glacier 이후로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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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타펠 국립공원(Skaftafell) 에서 빙하를 보면서 멋지다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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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국도를 30분 정도 더 운전하니 이런 말도 안되는 광경이 펼쳐졌다. 바로 요쿠살론(Jokulsarlon) 빙하 라군.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우워어어어어 저 뒤에 빙하가
요쿠살론의 특이한 특징은 빙하에서 얼음이 깨진 후 천천히 내려와서 바로 바다로 흘러 간다.
근처에는 빙하보트 투어를 할 수 있는 티켓을 팔고 있었다. 30~40분에 5000크로나. 한국돈으로 5만원 선. 조디악 투어라고 해서 한 시간짜리는 8500크로나 - 대략 8만 5천원
근처에는 이렇게 작은 휴게소가 있어서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초콜렛 브라우니 또는 커피 등을 팔고 있었다. 물론 화장실도 - 운전하면서 휴게소 같은데를 많이 찾아 볼 수 없으므로 이런 곳에 들리면 꼭 화장실을 -_- ㄷㄷ 인구가 적고 사람이 없다 보니 한국과 같이 휴게소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그리고 이런 휴게소가 있더라도 음식이나 커피에 기대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켓에서 꼭 운전하면서 먹을 점심과 요깃거리를 단단히 챙겨야 한다.
요쿠살론 (Jokulsarlon)의 충격이 가시지 않던 중, 요쿠살론으로 운전하다 놓친 10분 거리에 있는 장소가 영 마음에 걸려서 다시 10분 정도 돌아서 간 곳은 Fjallsárlón Glacier La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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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최고의 아이슬란드 장소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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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박
사진으로는 전해질 수 없는 웅장함
아이슬란드와 비교하자면 뉴질랜드 자연은 아기자기 귀여운 수준.
저 뒤에까지 펼쳐진 빙하가 구름에 가려져 전부 보이지 않는다.
쿠오오 친구와 나는 이 날 거의 Thumbs up 했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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