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것/월간 다이어리

2018년 9월 일기 - 추석없는 날, 뉴질랜드의 봄.

뉴질랜드 외국인 2018. 9. 2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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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요양? 겸 야외로 휴식하러 오랫만에 시내를 떠나 오하쿠네(Ohakune)라는 마을에 다녀왔다. 뉴질랜드 북섬 거의 한 가운데 있는 정말 작은 시골. 한국은 추석이라며 송편이라도 만들어먹지 라고 엄마가 말하는데, 아유 송편 만들기가 얼마나 귀찮은데요. 그러고 보니 송편을 먹은 기억이 까마득하다. 뉴질랜드에 있다보면 설날, 추석 명절 날짜를 잊고 지나간다. 


2 - 뉴질랜드 휴가와 공휴일은 왜 인지 연초와 연말에만 많고 연 중반에는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인데 (5,6,7,8,9월은 여왕 생일 하루 빼고는 쉴 날이 없다...ㅜ_ㅜ) 그래서 뉴질랜드 사람들은 연차를 모아놨다가 겨울인 5~9월 사이에 확 쓰는 사람들이 꽤 있다. 따뜻한 발리나, 호주나, 태평양 섬들 중 한 곳으로 따뜻한 곳으로 말이다. 


3 - 봄이 오고 있다. 웰링턴 날씨는 그래도 6도와 15도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봄 치고는 아직도 많이 쌀쌀하다.


4 - 정말 오랫만에 한국에서 같이 일했던 차장님이 잘 지내냐고 먼저 카톡을 보내주셨는데 반가웠다. 웃는 모습이 참 아름다우셨던 분.

이렇게 살 줄 누가 알았겠냐며 삶은 한치 앞도 모른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다. 20대 초반의 내가 30대에 뉴질랜드라는 쌩뚱한 곳에 살 지 누가 알았겠는가. 서양남자 P도 20대에 자기가 한국여자와 결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 자기는 확고한 블론드 취향이였다며=_= 


5 - 오하쿠네에서 찍었던 사진 공유합니다. 뉴질랜드의 전형적인 시골 풍경.. 다들 추석 잘 보내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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