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오랫만에 하이킹에 관련 된 글을 쓰게 되네요!
오늘은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차로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지역 마카라(Makara)해변 근처 하이킹 코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웰링턴 시내에서 마카라 가는 길은 아래 지도를 참조.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Wellington)은 바람으로 유명한 도시인데요. 태평양에서, 그리고 남극에서 불어오는 사방팔방 바람 때문에 바람을 이용한 풍력 에너지에 적합하기도 한 도시입니다. 특히 서쪽 해안은 바람이 참 많이 불어서 마카라(Makara) 지역에 이렇게 바람개비 같이 생긴 풍력기(?)를 볼 수 있습니다. 영어로는 Wind turbine 이라고 불립니다.
마카라 비치에 도착하면 보이는 풍력기들, 열 일하고 있습니다.
마카라 해변을 끼고 도는 트랙은 해변을 좀 걷다가 > 언덕으로 올라가서 풍경을 보고 난 후 > 다시 내려와서 해변을 길게 걸어 오는 한 바퀴 코스인데요. 짧게 하시려면 언덕 찍고 다시 왔던 길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아래 지도 노란색 점선 참조하세요.
해변을 10분 정도 걸으면 이렇게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원래 사람이 별로 없는데, 부활절 휴일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가 많았습니다. 참고로 뉴질랜드는 부활절이 휴일인데요. 부활절 휴일은 상점이나 수퍼 등 문을 많이 닫는 편이라 할 일이 그닥 없습니다. 그래서 다들 할 일 없으니 하이킹 하러.. (물론 저희도 할 일이 없어서 온 거..)
자 언덕을 올라갑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풍력기를 볼 수 있습니다.
말 없이 언덕을 한 10분 정도 올라옵니다. 저 밑에 사람들이 걸어올라 오네요. 의외로 꽤 경사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힘든 언덕 한 껏 올라오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우왕
시퍼~런 타스만 해(Tasman sea).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에 있는 바다를 타스만 해 라고 부릅니다. 이쪽으로 쭉 가면 호주가 나옵니다.
남쪽을 보면 이렇게 절벽과 함께 저 뒤로 남섬이 보입니다.
큰 페리를 타고 북섬 웰링턴에서 남섬 픽턴(Picton)을 가면 세 시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이렇게 맑은 날 남섬이 보이는데, 겨울에는 남섬 산 꼭 대기에 눈이 쌓인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언덕을 더 올라갑니다. 팻말이 없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걸어간 듯한 길이 있으니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가방에 가져온 스낵을 먹으면서 바다를 구경하기에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펜스는 넘지 마세요. 개인 사유지로 사용되는 곳들도 있으니 트랙을 벗어나지 않도록 합니다.
트랙을 돌다보면 이렇게 풍력기에 가깝게 다가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농장 관리자가 풀어놓은 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냥 방목형 농장..
이렇게 갈림길이 나올 때 알려주는 팻말이 있으니, 짧은 트랙 혹은 긴 트랙을 원하시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이 트랙에 가끔씩 군대들이 머물렀던 부대의 지형이나 총을 고정해서 적이 오는지 안 오는지 살폈던 곳들도 볼 수 있습니다.
마카라 트랙 바다도 볼 수 있고 풍력기도 볼 수 있는 좋은 트랙입니다. 사람들이 이 곳에 와서 웨딩사진 찍으러 오기도 하니, 인생 사진 남기기에 적합한 좋은 곳일 것 같네요. :-)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뉴질랜드 웰링턴에 오셔서 도시 말고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이 곳 추천드립니다. 반나절 정도? 두 세시간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www.doc.govt.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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