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오늘은 해외 베딩(Bedding)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갑자기 왠 뜬금없는 침구 이야기이냐구요?
한국에서는 침대에 이불 하나, 베개 하나로 해결 되었는데 해외에서는 베딩 시스템이 저한테는 햇갈려서 그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불 하나, 배게 하나로 안되나요?
한국에서는 딱히 침구류에 대해 생각 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침대가 있고 이불 하나에 배게 하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여태껏 그렇게 살았는데요. 해외에서 침구를 살려고 쇼핑을 하다보니, 한국과는 다르게 이름도 각기 다르고, 여러 레이어들과 배게 종류가 많았습니다.
서양의 베딩 시스템, 레이어들 살펴보기
아래의 사진을 바탕으로 설명 드리자면..
- 베드 스커트(Bedskirt): 매트릭스를 받치는 침대 베이스 커버용을 베드 스커트라 부릅니다.
- 핏티드 시트(Fitted Sheet): 침대 매트릭스를 커버하는 시트입니다. 우리는 이걸 침대커버라 부릅니다.
- 듀벳이너와 듀벳커버 (Duvet inner & Duvet cover): 우리가 위에 덮는 한국용 이불은 솜과 커버가 둘 다 합쳐진 상태의 이불 형태가 많아 우리는 그냥 이것을 하나로 보는데, 서양에서는 그런 이불 형태를 컴포트라 따로 부르고, 여기서는 듀벳이너라고 하여 안에 들어가는 솜이불과, 솜이불을 감싸는 커버를 따로 팝니다.
- 플랫시트(Flat Sheet): 자, 이건 한국에 없는 컨셉인데요. 듀벳 아래에 까는 시트로, 사람의 몸에 나는 땀이나 그런것들을 듀벳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시트입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몸은 핏티드시트와 플랫시트 사이에 들어가서 잠을 잡니다 -_-;
- 블랭킷 또는 컴포트(Blanket or comfort): 블랭킷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이불의 모습입니다. 솜과 커버가 다 하나인거죠. 컴포트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컴포트는 장식용처럼 침대 끝에 펼쳐 놓습니다. 아마 추울 때 사용하라고 두는 목적인 것 같습니다.
- 배게와 갖가지의 장식용 쿠션: 이불만 해도 복잡해서 배게는 생략 하겠습니다. 호텔처럼 배게를 갖추는 사람도 있고, 배게 하나만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저는 배게를 4개를 놓는데, 그 중 두개는 두꺼운 배게, 나머지는 얇은 배게로 배치하였습니다. (아! 여기 배게 종류도 다양합니다. 소프트 한 것, 하드 한 것, 배게 높이에 따라.. 등등ㅜㅜ)
정말 뭐가.. 많죠? -_ㅜ 해외에서 쇼핑을 하면 각개로 팔기도 하고 또 세트로 팔기도 하는데, 세트도 듀벳세트(Duvet Set)가 있고, 핏티드시트세트(Fitted Sheet Set) 등등 또 세트마다 팝니다. 그래서 침구류에서 한 30분은 사태 파악하느라 시간을 날리기 일쑤입니다.
특히 저한테는 플랫시트를 왜 사용해야 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되어서 호텔에 갔을 때 플랫시트 위에서 바로 듀벳으로 덮고 자기도 했었습니다-_-;
거기서 끝난 게 아니다! 프로텍터, 프로텍터, 프로텍터 (Protector)
여기서 끝나면 좋으련만... 이 베딩에 또 프로텍터(Protector)라고 하여, 각 침구들마다 보호하는 프로텍터 제품도 따로 팝니다. 아래 사진처럼 매트리스를 보호하는 매트리스 프로렉터, 배게를 보호하기 위한 배게 프로텍터가 존재합니다.
배게솜 - 배게 프로텍터 - 실제 배개 커버 이렇게 세개의 레이어가 하나의 배게에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매트릭스는, 매트릭스 - 매트릭스 프로텍터 - 핏티드 시트 이렇게 세 개의 레이어가 침대 커버로 사용됩니다.
뭐 어떻게 사용하든, 따뜻하기만 하면 되는데 침구인데 뭐가 이리도 많은지요!
해외에서 침구를 구매할 때 이런 부분 때문에 헷갈려서 혹시나 실수로 다른 것을 사게 되는 일만 없으면 될 일입니다. 이 글이 나중에 해외에서 침구류 사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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