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뉴질랜드 남섬 도시 중에 두번째로 큰 도시 더니든(Dunedin)를 1박 2일 코스로 추천하고자 합니다.
더니든(Dunedin) 도시는 뉴질랜드 남섬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섬에서 가장 큰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서 차로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더니든은 스코트랜드 출신의 이주자들이 이 곳에 정착한 도시, 그리고 인구 수 중에 많은 비율이 학생인 것으로 유명한데요. 그래서 영국 느낌이 나는 건물들과 백파이프, 퀼트를 파는 상점들 그리고 젊은 학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더니든 1일 차
1일 차 오전: 오타고 이주자 박물관 (Toitū Otago Settlers Museum)
오타고 이주자 박물관은 더니든 기차역에 가까운 곳에 있으며 입장료가 무료라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도네이션 가능). 스코트랜드 이주자들과 마오리 정착민들에 관한 역사가 그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후반에는 뉴질랜드 1990년 대의 현대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규모가 생각했던 것보다 컸으며, 저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같이 이 박물관에 방문했던 사람이 스코트랜드 출신이라 더 깊게 보아서 좀 더 시간이 걸린 것도 작용한 것 같습니다. 주소는 31 Queens Garden Dunedin
1일 차 점심, 오후 - 세인트 클레어 비치 (St. Clair beach)
박물관에서 머리에 쥐 날만큼 영어 텍스트를 읽었으니 오후에는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점심을 먹고 이야기를 합니다.
세인트 클레어 비치에 날씨 좋을 때에 방문해서 그런지 마치 영화에 나오는 작은 마을의 바닷가 같았습니다. 바닷가를 그림 삼아 근처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및 몇 가지 옵션이 있으니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거나 음식을 싸가지고 이 곳에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일 차 늦은 오후 - 세계에서 가장 경사 진 도로, 발드윈 스트릿 (Baldwin street)
점심도 먹고 머리도 식혔으니 이제 조금 재미있고 몸을 움직일 만한 곳을 가 봅니다. 기네스에 등재 된 '세상에서 가장 경사진 도로', 발드윈 스트릿을 방문합니다. 발드윗 스트릿 가장 아래 끝 부분에서부터 시작해 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가 봅니다.
이 스트릿에 대해서 작성한 글이 이미 있으니 아래 링크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더니든 2일 차
2일 차 오전: 로얄 알바트로스 센터(Royal Albatros centre)와 라네치 캐슬(Larnach Castle)
이튿날에는 해안선을 따라 더니든 동남쪽에 있는 반도의 가장 끝에 있는 로얄 알바트로스 센터를 향해 드라이빙을 하며 더니든의 경관을 즐깁니다. 로얄 알바트로스 센터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투어도 있으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운이 없어서 센터에 직접 들어가 볼 수 없었으니 오픈 시간을 잘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주소는 1260 Harington Point Road, Dunedin 9077
알바트로스 센터에서 투어 및 경관을 보고 난 후, 라네치 캐슬(Larnech Castle)이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곳에서 하이티(high tea)를 먹으며 점심을 해결하고, 가든도 있어 어르신이 있거나 어린 아이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쉬운 산책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입장료가 있으며, 유럽이나 영국에 여행 하셔서 캐슬에 크게 기대를 안하시는 분들은 이 곳은 스킵하셔도 될 듯 합니다.
2일 차 오후: 샌드플라이 베이(Sandfly bay walk)
반도 남쪽에 있는 샌드플라이 베이(Sandfly bay)에 방문 합니다. 해안에 가까이 있으니 운동 걷기도 할 겸 바닷가를 거니는 시간을 가지도록 합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바닷가 전망이 좋은 곳인데요, 더니든의 반도를 드라이브 하다보면 (특히 남쪽 반도)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샌드플라이 베이 입구에서 비치까지 걸어야 하는데, 그 걸어가는 길이 너무 이뼈서 사진 한 컷
이 지역에 노란 눈을 가진 팽귄과 물개들을 볼 수 있다는 팻말 및 주의사항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라 만약에 보게 된다면 그들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거리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널부러져 자는 물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물개는 아무 시간 때나 볼 수 있지만, 팽귄은 해가 뜨거나 지는 시간 즉 빛이 어두워 질때 쯤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으니 팽귄을 보고 싶으시다면 시간을 잘 맞춰서 가시길 바랍니다.
다른 액티비티도 할 것들이 많았지만, 제가 방문 했을 시기가 크리스마스 전 후라 많은 비지니스들이 문을 닫아 아쉬웠네요.
이 코스는 제가 하루에 3개의 액티비티를 한다는 가정하에 짠 코스인데, 3곳 이상의 빡센 일정을 하게 되면 피곤해지기 때문에 여유롭지만 알찬 느낌으로 계획했습니다.
이 글이 나중에 더니든 가실 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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